풀 꽃 반지 7/7 선희 어린시절이 생각나철모르고 마냥 뛰어다녔지여름이면 갯가에서 미역감고하루종일 등어리가 빨갛도록 솝꿉장난에 해가 저무는 줄도몰랐지 크로바앞에 앉아 행운을 찾아 헤애었지행운의 네잎크로바 찾다가 지쳐크로바 꽃잎으로 손가락 마디 마디 마다풀꽃반지를 끼고마냥 기뻐하든시절 철모르던 그 시절은 그립기만하고지금 내 손엔 반짝이던 빛이 세월에 바래어누렇게 퇴색이 되어버렸지만 나의 소중한 행운의 반지 그 행운이 지금 내 손안에 있는걸나의 행운은 바로 지금 이 순간 이것이 그 옛날 찾아헤맨 그 행운의 풀꽃반지였어 선희
풀 꽃 반지
7/7 선희
어린시절이 생각나
철모르고 마냥 뛰어다녔지
여름이면 갯가에서 미역감고
하루종일 등어리가
빨갛도록 솝꿉장난에
해가 저무는 줄도몰랐지
크로바앞에 앉아
행운을 찾아 헤애었지
행운의 네잎크로바
찾다가 지쳐
크로바 꽃잎으로
손가락
마디 마디 마다
풀꽃반지를 끼고
마냥 기뻐하든시절
철모르던 그 시절은 그립기만하고
지금 내 손엔
반짝이던 빛이 세월에 바래어
누렇게 퇴색이 되어버렸지만
나의 소중한 행운의 반지
그 행운이 지금 내 손안에 있는걸
나의 행운은 바로
지금 이 순간
이것이 그 옛날 찾아헤맨
그 행운의 풀꽃반지였어
선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