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탐방…평양냉면&벽제갈비 전문 ‘벽제봉피양 청양점’
벽제갈비 자매브랜드인 봉피양(本平壤)은 본평양의 평안도식 사투리로 예전 동평양, 서평양, 본평양으로 나뉘었던 시절에서 유래되었으며 조선 3대 음식이자 고종황제도 즐겼던 평양의 본바닥 음식인 평양냉면의 맛과 우수성을 알리고자 하는 의미가 담겨있는 이름이다.
허영만 원작인‘식객’에서도 소개된 냉면의 지존 중인‘지존 냉면 최강 달인 김태원’선생이 만드는 냉면의 참 맛이 느껴지는 바로 그‘평양냉면’이다.
청양구 정양로 디오커피숍 맞은편 중롄광장(中联广场)1층에 위치한 벽제봉피양 청양점은 2월 10일 정식 오픈을 앞두고 지난 3일부터 시영업에 나섰다.
수십 년 동안 최고급 한우만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국내외에 널리 알려진 (주)벽제외식산업개발(회장 김영환)은 1986년 4월 벽제갈비 신촌점 개업을 시작으로 현재‘벽제갈비’,‘벽제봉피양’,‘벽제구이로’,‘벽제설렁탕’등 브랜드를 구성하고 있다.
‘외식 산업의 본질은 맛이고,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을 고객에게 제공해야 한다’는 신념으로 (주)벽제외식산업개발은 생갈비·등심·설렁탕·냉면·김치 등 각 분야의 장인제도를 정착시켜 그 맛을 지키고 있다.
벽제봉피양의 평양냉면은 여든 가까운 연세의 김태원 냉면 장인의 비법과 자체적으로 만든 제분소에서 메밀을 직접 빻고 배합해 뽑은 면이 그 맛의 명성을 잇게 하고 있다. 면은 은은한 메밀 향을 품은 채 뚝뚝 끊어지지도 않고 질기지도 않아 먹기에 딱 알맞게
부드럽다. 육수는 묵직한 맛을 기대하는 입맛에는 오히려 밍밍할 만큼 맑다.
오로지 한 대접 안에서 모든 맛을 표현해야 하는 냉면이기에 고명마저 특별한 제 맛을 지니고 있다. 시원한 육수 한 모금으로 목을 축인 후 식초를 뿌리고 고명을 올린 면과 육수를 번갈아 먹고 마시며 제일 나중에 수육 한 점을 먹는 것이 냉면을 맛있게 먹는 방법이란다.
2009년 9월 산둥성 웨이하이(웨이하이웨이호텔)에 1호점을 오픈한 벽제봉피양은 평양냉면과 한우 설렁탕, 돼지본갈비를 메인 메뉴로 하고 있으며 그 외에도 숯불구이를 비롯해 전채류, 전류, 생선회, 일품요리류와 점심특선, 코스요리 등이 있다.
또한 벽제갈비 특유의 다이아몬드 형태의 칼집을 넣은 후 과일과 야채 등을 넣어 만든 특별한 양념에 24시간 이상 재워 숯불의 향과 갈비의 풍미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양념갈비를 비롯해 흑우특상설화생갈비 등 고가의 최고급 메뉴도 준비돼 있다.
맛있는 생갈비를 위해서는 좋은 고기에 조리사의 기술이 더해져야 빛을 발한다. 생갈비는 질긴 고기를 연하게 하기 위해 다이아몬드 모양의 칼집을 내는데 시각적인 효과도 있지만
그물 사이로 숯의 향이 스며들어 맛을 풍부하게 한다는 것이다. 27년 경력의 갈비장인 윤원석씨는 “양념에 있어 비법보다도 양념을 하는 사람이 얼마나 양념의 당도와 염도를 컨트롤하는가가 관건이며 그 핵심은 바로 배합에 있다”고 말한다. 현재 이곳에서 선보이고 있는 음식들은 모두 벽제갈비가 제공한 조리 레시피와 매뉴얼에 따라 직접 만들고 있으며, 한국 본사에서 파견한 윤원석 이사가 상주를 하며 인테리어에서부터 요리에 이르기까지 진두지휘를 하고 있다.
모던하면서 깔끔한 분위기의 실내인테리어는 홀과 반룸, 완점룸(VIP룸, 40명 단체석)등으로 구분되어 있어 가족 단위나 비즈니스로도 이용이 충분하다.
일본에서 직수입한 갈비 굽는 불판 하나(테이블 세트) 설치비용이 5만위안에 달하는데 구이판 밑으로 직접 연기를 빨아들여 갈비집인데도 불구하고 옷이나 머리카락에 전혀 고기 냄새가 나지 않는다고 한다.
한편, 벽제봉피양을 운영하고 있는 영림기업은 칭다오에 청수림 식품회사를 운영하고 있어 김치를 비롯해 탕류, 육수류, 갈비양념 등을 CK공장에서 직접 제조해 공수함으로써 주방 공간과 인력의 효율성을 향상시키고 있다.
현재 벽제봉피양 청양점은 오픈기념으로 2월 29일까지 모든 메뉴(주류 별도)에 대해 20% 할인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벌써부터 소문을 듣고 평양냉면과 벽제갈비의 진맛을 보려 식당을 찾아가는 손님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