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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서부 & 하와이 여행(1부)
(미국 서부 2편 )
일정 ; 2006년10월17일 ~10월27일
1편 ; -.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 농원지대
-.요세미티국립공원
-.라스배가스
2편; -.그랜드캐년
-.헐리우드 & 유니버셜스튜디오
-.디즈니랜드
글쓴이 ; 염영호
동행자 ; 김종석
< 그랜드캐년 >
라스베가스에서 그랜드캐년 까지는 멀다.
여행 일정을 맞추기 위하여 우리는 06:45분에 기상하여 해장국을 먹으로 한국 식당으로 갔다.
뜻하지 않게도 콩나물 국밥이 준비 되어있었다.
해장국이라면 보통 우거지 된장국으로만 알고 있었는데 하여튼 잘 먹었다.
나는 세계여행이 이번이 4번째이다, 어딜 가든 음식에는 별로 거부감 없이 잘 먹는 편인데 이번 미국 여행에서는 식단이 유난히 70%정도가 한식으로 배려(?)한 것 같았다. 자고로 여행할 때는 그곳 현지 음식을 먹어야 여행기분이 나지 않겠는가 말이다, 내심 불평을 해본다.
여행사 사정(?)인지 여행자의 편의 인지 아직 잘 모르겠다.
아침을 먹고 어제 슬럿머신 하느라 늦은 밤을 보낸 우리들은 모두가 버스에 타자마자 잠에 푹 빠진다, 나도 그랜드캐년까지 는 사막과 선인장만 있는 그리 볼만한 경치도 없겠거니 하고 잠을 청하였다.
잠결에 게슴츠레한 눈을 뜨고 창밖을 바라보니 멀리 아름다운 강이 보인다. 삭막한 사막지대를 벋어나 콜로라도강을 경계로 네바다주를 벋어나 아리조나주에 접어들고 있었다.
버스는 미끄러지듯 사막을 달리는데 한참만에야 초원과 나무가 보이기 시작한다, 특이할거라곤 없으나 지구는 넓다, 아니 미국은 역시 넓다는 생각이 든다, 3시간정도 달리고 또 달려 주유소 옆 간이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가겠다고 가이드가 안내를 한다.
이 넓은 곳에 원래 단체를 수용 할 수 있는 식당이 없었는데 최근 단체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이곳 주유소를 운영하는 한국인이 아이디어를 내어 간이 천막 건물을 세워 임시로 한식 식당을 운영하고 있었다. 이곳 주변에는 식당이 없으니 밥 힘에 사는 한국인이 주로 이용하니 대박이 난 모양이다.
점심을 먹고 나서도 3시간이나 더 달려서 드디어 그랜드캐년에 도착하고 있었다.
영화를 좋아하는 나는 어릴 때부터 그랜드캐년과 아리조나의 카우보이를 많이 보아왔었고, TV 에서도 몇 번 보았기 때문에 그리 생소하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한 나의 생각이 빗나가는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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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랜드캐년!
지구상에 이런 곳도 있었나 싶을 정도로 웅장하고 거대한 대협곡의 대자연의 모습이 눈을 의심할 정도로 눈앞에 펼쳐지는 광경에 넋을 잃고 마는 완전한 압권이다!
NYT에서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가보고 싶은 50곳 중 한곳이 그랜드캐년이다. 자연이 만든 최대걸작품인 대협곡을 팔을 앞으로 펴서 나의 품으로 안아본다. 내가 살아있음을 감사히 느껴야할 순간이다!
자료에는 아리조나주의 북부에 있는 거대한 협곡으로 길이가 350km, 너비가 약1,600m이며 계곡 벽에는 많은 단구가 계단모양을 이루며 계곡저지에는 콜로라도강이 곡류를 한다, 원래 콜로라도강이 흐르던 곳에 콜로라도 고원일부가 융기하여 생긴 협곡이다. 계곡 벽에는 시생대이후 7억년동안의 많은 지층이 나타났고, 지층의 빛깔은 여러 가지 색깔이나 적색 또는 주황색이 많다 그랜드캐년 중심부는 1919년 국립공원(면적 2,600평방km)으로 지정되어 세계적인 관광지가 되었다고 한다.
< 직접 보지 않으면 장엄한 광경을 사진으로는 느낄 수 가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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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이것이 정녕 그랜드캐년 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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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랜드캐년에서 가장전망이 좋다는 곳에서, 아래사진의 난간 위치이다 >
< 대 협곡을 보는 순간 나도 모르게
그 장엄함에 눌려 몸이 굳어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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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캐년에서 전망이 제일 좋은 위치에서 서서 사진한번 찍는데도 줄을 서 한참 기다려야했다.
몇 차례 이리저리 위치를 바꿔가며 계곡의 감상에 젖기도 했지만 구경할 장소가 한정되어 아쉬움이 많았다, 위험한 절벽이라 안전이 우선되어야 하기 때문인가? 싶기도 했다.
계곡아래는 아예 내려갈 수가 없고 내려가는 길도 없다.
가이드에게 알아보니 별도 옵션으로 계곡아래 인디언마을로 내려가는 투어코오스가 따로 있고, 그곳까지는 노새를 타고 오르내리는 길이 있다고 한다.
아무래도 한곳에서 이 웅장하고 거대한 협곡을 그냥 물끄러미 바라보고만 있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적은 돈은 아니지만 거금 130불을 내고 경비행기를 타기로 했다.
이곳에서는 경비행기를 타고 대협곡을 감상 할 수 있고, 또 아이맥스 영화관에서 영화로 그랜드캐년을 감상 할 수 있도록 되어있었다.
현실적으로 직접 둘러보기에는 시간과 안전등 여러 여건이 안 되기 때문에 이렇게라도 배려한 것인지? 그렇더라도 기발한 아이디어 상품이 아닌가싶다,
관광객들은 이곳까지 와서 거의가 돈을 내고서라도 경비행기, 또는 아이맥스 영화를 볼 테니까.
친구 종석이 와 나, 그리고 몇몇 사람만 경비행기를 타고, 나머지 일행은 아이맥스 영화를 보기로 하였다.
그래서 그랜드캐년 상공을 선회 하면서 협곡을 돌아보는 역사적인 순간을 맞이하게 된다.
비행장에 가니까 일렬로 줄을 서라고 한다, 그리고 사람개인의 몸무게에 따라 좌석배정이 정해졌다.
티켓팅 할 때 몸무게를 측정하면 그 결과에 따라 경비행기 좌석 번호표가 주어진다. 이는 비행기 바란스를 유지하기 위해서 필히 안전규정을 준수 하고 있다고 한다.
경비행기는 처음타보는 비행이라 다소 어 떨떨했으나 이상하게도 겁은 별로 나지 않았다. 드디어 이륙한다, 평원의 삼림 숲을 한 바퀴 선회를 하며 방향을 바꾸니까 갑자기 푹 꺼진 협곡이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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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에서 본 것과는 사뭇 다른 그림이 펼쳐지고 있었으며, 그리고 비행기는 다시 협곡 가까이 비행을 한다, 지상에서 그림을 보는 한계가 있었지만 지금은 계곡바닥에 흐르는 강도 볼 수 있으며, 강 따라 펼쳐지는 협곡의 기기묘묘한 그림을 이루 다 표현을 할 수가 없을 정도로 벅찬 가슴이 요동을 친다!
비행기를 타고 유유히 세계에서 제일큰 대협곡을 내려다보며 자연의 신비를 베일을 벋기 듯 협곡의 광경에 다시금 감탄한다.
< 그랜드캐년 상공을 선회할 경비행기를 줄서서 기다리며 >
그랜드캐년에 와서 경비행기를 타지 않고 그냥 한곳에서 바라보기만 한다면 눈에 보이는 눈의 한계 때문에 그것은 그랜드캐년의 한부분만 보는 것이다. 한마디로 ‘백문이 불여일견’ 이라고 가능한 볼 수 있는데 까지는 다 보아야 하지 않겠는가? 비행기를 타고 상공을 선회 하면서 보았지만 그것도 사실 다 보았다, 고는 할 수 없었다. 그래서 그랜드캐년의 진면목이 어떠하다고 하기에는 민망스럽게도 느껴진다.
미국서부의 투어는 그야말로 배낭여행도 함부로 할 수 없는 멀고도 긴 시간이 필요하다. 가도 가도 끝이 없이 펼쳐지는 사막과 드넓은 초원, 그리고 지평선을 쉽게 볼 수 있는 서부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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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인구 밀도가 3위인 한국에 태어난 나로서는 참으로 대자연의 위대함과 강대국의 여유가 자연을 그대로 보존 하려는 철저한 노력으로 1년에 300만이나 관광객이 다녀간다는 그랜드캐년 이지만 어디 한곳 훼손 된 곳을 찾아보기가 힘들다.
역시 있는 곳에서 있는 사람이, 있는척해도 탓할 수 없는 있는 사람의, 자연사랑은 박수를 치고 싶다.
그랜드캐년을 관광하고 돌아오는 길에 아리조나주에서 다시 콜로라도강을 건너 이곳 네바다주로 왔다. 콜로라도강 옆 소도시는 강을 끼고 2개의 도시가 마주한다. 그런데 아리조나주의 도시보다 네바다주의 도시가 야경이 화려하고 호텔도 즐비하다.
강 건너편보다 유독 이곳에서만 화려한 호텔이 많이 있다. 그것은 아마도 도박이 공인된 네바다주이기 때문이 아닌가? 쉽기도 하다.
우리나라 같으면 명소(그랜드캐년)근방에다 숙박시설을 했을 것이다, 그런데 미국은 자연보호를 앞세워 숙박시설을 허가하지 않는 모양이다. 그래서 관광객들은 숙박을 하려면 버스로 2~3시간 걸리는 거리에 위치한 이곳에서 할 수밖에 없다.
그러니 자연보호도 되고, 카지노로 관광수입(?)을 덤으로 벌수 있지 않나 생각되어 쓴웃음이 나온다. 네바다주에 있는 이 도시는 ‘리틀 라스베가스’라고도 한다.
우리일행은 그중 리버싸이드 팔래스 호텔에서 하루를 묵었다.
역시 네바다주라 그런지 카지노, 또 카지노다.
호텔옆 콜로라도 강은 물이 맑고 강물 속에는 잉어만한 크기의 물고기가 사람이 접근하자 모여든다.
물론 밤이기도 하지만 낚시하는 사람은 없다. 상류 그랜드캐년의 강물은 황토색 이었으나 아마도 하류에 위치한 이곳은 맑은 물이고, 수량도 풍부하다.
호텔에서의 저녁 부폐 만찬은 일류급 음식이 넘치고, 주류도 다양하게 비치되어 있었다. 부담 없이 맛나게 먹고 과하지는 않게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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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콜로라도강을 사이에두고 아리조나주에 위치한
Bullhead City 이다 >
< 콜로라도강 우측이 네바다주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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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바다주의 Laughlin City 이다, 우측 강 멀리 불빛은
마주보는 콜로라도주의 볼헤드 시티이다 >
그리고는 자연히 발걸음이 슬럿머신에 와 닿는다. 라스베가스에서 조금 잃어 주었는데 여기도 역시 나다. 그러나 기분은 최고다,
도박이라고는 하지만 도박처럼 빠져들지 말고 재미삼아 베팅을 조금씩 하면서 음료수 등 서비스를 받으면서 시간을 보낼 여유가 있다면 조금 잃어 주는 것도 생활의 활력소가 될 듯싶다, 그러다가 혹시나 행운이 오면 좋고 아니면 그만이고 ... 후후후
그날 밤은 기분 좋게 숙면을 취할 수가 있었다.
나중에 안 일이지만 콜로라도강을 사이에 두고 우리가 숙박한 호텔은 ‘리틀라스베가스’라고도 하는 ‘라플린(Laughlin)'이라는 네바다주의 소도시였고 강 건너편에 도시는 아리조나주의 ’볼헤드(Bullhead)' 시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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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헐리우드 거리와 유니버셜 스튜디오 >
새벽4시15분에 일어나 세면을 하고 05:00에서 콜로라도 강 옆에 위치한 ‘라플린시티’ 리버싸이드 팔래스 호텔에서 어제께 기분 좋게 숙면을 한 기분이 이어져 오늘도 기분 좋게 다음 여행지인 혈리우드로 출발하게 되었다.
07:00시경 바스토우에 도착하여 아침식사를 하였다.
이 식당은 한국인이 경영하고 종업원은 멕시칸인 것 같다, 식당주인 아들이 웨스트포인트(미국육군사관학교)에 수석으로 입학하였다하여 그 유명세는 물론 화재가 되고 있는 식당이라고 가이드가 소개한다.
세계최대의 막강한 나라에서 그것도 웨스트포인트에 수석합격이라니, 한국이라는 자긍심이 나를 이번투어에서 느껴오던 대자연의 가슴 뭉클함이 여기에서도 또 한 번 뭉클함이 느껴지면서 조용히 한국인임을 자랑스럽게 느껴지는 순간을 맛보았다. 그래서인지 어설픈 한식요리 이었으나, 맛나게 먹을 수가 있었다.
로스앤젤레스에는 11:00경에 도착하여 우리는 제일먼저 헐리우드 스타의 거리를 찾았다. 오래전에 매스컴을 통하여 익히 그 모습을 상상하고도 남음이 있지만 실제로 보게 되리라는 생각은 사실 해 본적이 없었다.
헐리우드 거리의 중심지인, 매년 아카데미 시상식식이 열리는 지금은 일본인이 소유주가 된 코닥극장을 중심으로 길바닥에는 유명한 영화배우, TV탈랜트, 가수 등 대스타들의 이름이 새겨진 스타의 거리를 감회를 느끼며 걸어 보았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생각보다 기대에 못 미치는 모습으로 나에게는 생각 되었다.
굉장히 번화한 거리에 눈부시게 보전된 것으로 기대를 했었으나, 우리나라 명동거리보다 초라하게 느껴지는 거리에 디지털시대에 밀리는 듯 하는 인상이 다소 실망스러웠다. 그러나 이내 내 생각이 잘못된 것이라는 것을 깨달게 되었다. 영화의 역사가 고스란히 묻어있는 헐리우드거리에 유명 영화인의 진주처럼 빛나는 발자취가 헐리우드를 빛나게 하는 것이지 겉만 화려하다고 빛나는 것은 아니다 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참으로 다행한 일이다.
나의 좁은 소견이 부끄럽다는 것을 알았다는 것이 그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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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헐리우드 스타의 거리모습, 멀리 코닥 극장이 보인다 >
< 영화배우 니콜 키드만 (NICOLE KIDMAN)이 세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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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슈퍼맨이(대역) 관광객을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고
길바닥에는 영화인의 이름이 새겨진 별이 보인다. >
< 그라우만‘S차이니즈 극장 앞이다 스타들의 핸드 프린팅으로 유명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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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스타들의 프린팅 바닥에서 >
< 영화 영웅본색으로 유명한, 중국의 오우삼 감독 프린팅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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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카사불랑카의 명 연기자 배우 험프리 보가드 프링팅 모습 >
그런 생각을 하면서 핸드프린팅으로 유명한 그라우만 차이니즈 극장 앞으로 가서는 여러 대스타들의 싸인과 손바닥, 구두바닥이 프린팅 된 것을 보면서 그들에게 존경심을 느낄 수 있었다.
그런 가운데 옛 명성과 추억에, 감동을 잊지 못하는 주인공(?)들을 만나 볼 수 있는데 마르린몬로, 채플린, 엘비스플래스리, 원더우먼 그리고 최근 슈퍼맨, 스파이더맨까지 등장한다.
< 대역 채플린과 마르린 몬로와 함께 포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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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역 엘비스플래스리와 함께 >
여러 주인공들이 관광객을 상대로 돈을 벌기위해 또는 서비스차원에서 분장을 한 대역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 할 수 있도록 배려(?)가 있는 거리이다.
물론 그 주인공 대역들과의 사진 한번 찍는데 1불정도의 팁이 필요하다.
그나마 그래서 영화의 거리임을 실감하게 되었다.
점심식사를 마치고 인근에 세계적인 브랜드가 자리 잡은 면세점에 들러 물건을 쇼핑하는데 여기서 구입한 물건은 바로 가져 갈수가 없고 출국할 때 공항에서 찾을 수 있도록 해준다고 한다. 그리고 LA에서 바로 귀국하는 사람은 쇼핑후 물건구입이 가능한데 하와이로 투어를 하고 귀국하는 사람은 물건을 직접 구입할 수가 없다고 한다. 나와 친구 종석이 는 하와이 투어가 예정되어 있어 살 물건도 없지만 핑계 삼아 아이쇼핑만 마음껏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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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버셜 스튜디오!
영화를 무척이나 좋아하는 나로서는 새로운 감회가 든다.
영화사 유니버셜이 LA북부에 마련한 놀이공간과 영화촬영 슈튜디오가 있는데, 놀이공간에서는 다양하고 특수한 영화 속에 빠져들 수 있는 테마관들이많다. 특히 영화‘워터월드’찰영세트 이기도한 테마관에서는 흥미진진한 수상에서의 라이브전투와 죽음에 대항하는 스턴트, 제트스키의 액션, 화염에서 탈출하는 아슬아슬한 장면을 실제사람이 영화에서 봤을 때와 똑같이 대역 스턴트맨이 실현해 보이는 것을 가까이서 직접 볼 수가 있었다.
< 유니버셜 스튜디오 들어가는 정문 입구이다 >
슈렉 영화관에서는 슈렉과 당나귀의 새로운 모험의’Shrek 4-D‘는 멋지고 황홀한 3차원의 액션에 또 다른 한 차원 높은 감동을 앉은 자리에서 액션을 느낄 수 있는데, 4차원의 스릴은 그 놀라운 경험에 마치 내가 슈렉과 당나귀의 모험을 함께하고 있는 것 같은 착각을 느끼기에 충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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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미네이터관에서는 인간과 미래에서 온 로봇의 싸움을 입체로 경험 할 수 있는데 특수효과가 너무 생생해서 현실과 환상을 구분할 수 없는 정도로 사람의 혼(?)을 빼 놓는다. 그것도 겉으로 보기에는 일반 영화관이나 다름없는데 스크린에서 영상을 실제 사람이 화면 속을 드나들면서 감동하게 만드는 것이었다. 역시 촬영기술이 한수 위인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기타 쥬라기공원등 여러 놀이 공간이 많았으나 다 볼 수는 없었지만 사람들이 무지하게 많았고 모두가 줄을 서서 기다려야만 볼 수가 있어 제한된 시간이라 다 볼 수가 없어 아쉬웠다.
우리 일행들은 조류들과 사람이 함께하는 쇼와 그 외에 한두 군데를 보고는 영화 실제 촬영세트인 스튜디오로 체험하러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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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터미네이트’ 테마관 바깥 모습이다 >
실제 영화로 히트한 촬영세트는 그대로 보관하고 관광 상품화 하고 있었다.
관광객은 그 촬영세트에서 직접체험을 하고, 보고, 느낀다. 스튜디오는 타워링, 킹콩, 죠스,...등 여러 곳을 꼬마열차와 비슷한 경 운반차량에 탑승하고 둘러보며 체험을 할 수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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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마관을 지나면 영화 촬영 세트인 스튜디오 전경 보인다 >
특히 여기서는 최근 한국관광객이 늘어남에 따라 영어권, 일본, 차이나, 다음으로 한국어 안내 모니터가 설치되어 있었고 안내자도 한국인 이었다,
60세가 된 한국할머니(?)가 젊은이 못지않게 열정적으로 안내를 하고 있었으며 한국인의 위상이 높아짐에 따라 제대로 대접받고 떳떳하게 자랑스러워하고 있었다.
할머니께서는 우리일행을 보시더니, 큰소리로 ‘대한민국만세’를 선창하고 우리는 후창을, 그렇게 삼창 하였다.
주변사람들이 어리둥절해 하였지만 우리는 아랑곳하지 않고 모두가 즐거워하고 신이 났었다, 그리고 나는 마음속으로 힘이 솟구치는 것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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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투어를 마치고 코이아타운에서 중국식 저녁을 소주와 함께 먹었다.
미국 서부에서는 관광지나 길거리 혹은 차안에서든 함부로 술을 마시게 되며 는 벌금형이란다, 길거리에서 CAN맥주를 마셔도 경찰에 발각되며 는 무조건 벌금을 물어야한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신문지나 기타, 등으로 CAN을 둘러싸서 보이지 않게 마시며 는 알면서도 그냥 묵인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그래서 술을 좋아하는 친구와나 그리고 여행 중에 알게 된 한사람, 합하여 3명은 술을 쉽게 마실 수가 없어서 새로 알게 된 분의 제안으로 매일아침 생수병에다 미리 한국에서 가지고온 소주를 부어서 가지고 다니면서 식사 때 마다 식당에 있는 물 컵에 따라 부어서 유유히 마시곤 하였다.
코리아타운의 대폭동의 진실(?)을 가이드가 들려준다.
“소위 LA폭동이지요,” ‘92년 로드니킹 사건으로 인한 즉, 백인경찰4명이 흑인1명을 폭행하는 장면이 TV에 나오자 이를 본 흑인들이 흥분한 상태였는데, 폭행한 경찰이 무죄평결을 받자 격분한 흑인들이 거리로 튀어나와 폭력, 방화, 약탈을 하며 폭동을 일으킨 사건으로 이들은 인근 한인상가를 습격 방화하는 사건으로 비화 되었습니다, 이는 LA경찰들이 초기에 진압 할 수도 있었는데(?) 소극적으로 대처하고 방관하였다 고 한다.
버버리힐즈의 백인마을만 방어하고 한인 타운은 적극적으로 개입하지 않아
결과적으로 엉뚱하게 한인상가만 많은 피해를 입었다고 한다. 중요한 것은 첫째, 백인경찰이 초기에 한인상가에 방화 약탈하는 것을 방관했다는 것 그러나 자국민이 사는 동네에는 철저히 바리케이트를 치고 방어태세를 하니 흥분한 흑인들이 한인 상가로 폭동이 비화됨.
둘째, 한인들이 슬럼가의 흑인을 평소에 무시 하였던 점을 들었다.
(일부는 평소에 흑인에게 잘 대해준 상가는 오히려 흑인에 의하여 보호되었다고 한다 )
아무튼 힘없는 나라의 비애라고나 할까? 아쉬움이 많이 남는 대목이다.
우리는 식사를 마치고 인근에 있는 호텔에 가서 각자 방 배정을 받고는 주의 사항을 들었다. 밤에는 외출을 자제해 달라는 것이다 흑인들 때문에 치안이 보장 안 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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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LA에서는 호텔에 냉장고가 없다.
호텔에서는 장기 투숙하는 이도 없거니와 필요하면 콜서비스를 받으면 되고 해서 냉장고가 없단다, 아무리 문화의 차이라 해도 부자나라에서 이해가 가지 않는다, 사실은 우리는 캔 맥주를 냉장고에다 보관해 두었다가 시원하게 한잔 하고 싶었는데 말이다.
외출도 자제해 달라니 할 수 없이 우리는 호텔 지하 1층에 내려가 조그만 한 빠에서 새로 알게 된 일행과 합하여 5명이서 미리 준비해간 캘리포니아 농원에서 산 땅콩, 건포도 등으로 안주삼아 빠에 있는 하이네캔 맥주로 오랜만에 여행의 즐거움과 때로는 고독(?)과 그리고 고단함에 섞인 하루의 피로를 풀었다.
오랜만에 여럿이서 함께 마시며 잡담하는 것이 그리웠는데 오늘은 그 회포를 풀 수 있어서 좋은 기분으로 잠을 청 할 수 있었다.
< 디즈니 랜드 >
디즈니랜드는 우리나라에서도 많이 소개되어 익히 잘 알고 있겠지만 실제로 직접체험은 실로 마음이 동심에 돌아 온 것 같아 벅찼다.
입장객이 어린아이보다 어른이 더 많다는 이곳은 1955년에 만화영화 제작사
‘월트 디즈니’가 세운 대규모 오락 시설이다.
개장이후 총 입장 자 수는 2억 명이 넘고 그중 70%가 어른이라고 한다.
디즈니랜드는 바깥둘레에는 옛 서부시대의 역사모습을 재현한 역사관과 인디언마을, 초원의 동식물 등 볼거리를 통과하는 산타페 열차가 돌고 있고, 유원지 안에는 1980년대의 미국마을을 재현한 ‘메인 스트리스 USA'중심으로 모험의 나라, 환상의 나라, 동화의 나라, 미래의 나라, 등 7개 구역이 테마별로 배치되어 있었다.
10시쯤 주차장에 버스가 들어서자 아주 넓은 광장주차장은 벌써 차량들이 반을 넘게 질서정연하게 차있었다.
주차장에서 디즈니랜드 입구까지 꼬마열차를 타고 이동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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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즈니랜드를 세운 ‘월트 디즈니’와 미키마우스 >
디즈니랜드 중앙정면이 입구이자 출구이다, 많은 관광객들로 인하여 혼잡한 입구를 통과하여 우리일행은 한곳에 모여 가이드에게 유의사항을 듣고는 오후에 이곳에서 다시 모이기로 하고 자유시간이 주어졌다.
< 메인 스트리스 USA , 재현해 놓은 미국 소도시 거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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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도와 안내간판을 보면서 갈 곳을 대략 기억하고는 재현해놓은 미국 소도시의 거리를 걸어가는데 ‘gentleman' 과 'ladies' 표시가 눈에 띠는 것이었다. 친구와 나는 짐작은 되었으나, 나중에 확인하니 화장실 표시였다.
안내도에 나와 있는 대로 테마관 위치를 걸어서 미리 대충 확인 하고나서는 먼저 모험의 나라 ‘인디아나존스’박사의 탐험체험에 들어갔다, 동굴과 비밀스런 신전은 완벽하게 실물 그것이었다.
영화에 나오는 같은 모양의 짚차를 타고 레일 위를 달리는 동굴 속의 고대 신비탐험은 짜릿한 짚차의 스릴 넘치는 박력으로 질주하는 체험은 유니버셜 스튜디오의 영상감동과는 달리 또 다른 쾌감을 느낄 수 있었고,
어드벤처랜드에서 는 큰 나무 들이 울창하고, 강물이 미로처럼 얽혀 있는 열대정글에서 는 마치 아프리카 정글에 온 듯한, 착각을 일으키게 한다. 강물과 하늘이 보이지 않을 정도의 정글을 어떻게 실물이 조성되었는지 감탄 또 감탄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갑자기 낙차가 큰 폭포 아래로 떨어지는 체험을 하면서 타잔의집, 무시무시한 퍼즐이 얽힌 밀림의신전 등에서 스릴 넘치는 체험은 어린이뿐 아니라 어른들에게까지 모험심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였다.
< 서부개척시대의 강가의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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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을 따라 올라가면 인디안의 주거생활 모습이 재현되어 있다 >
또 개척의 나라에서는 서부극의 복장을 한 사람과 증기선을 볼 수 있는 강가에서 실제로 배에 타서 노를 저의며 골드러쉬현장을 찾아가 그 시대의 환상에 빠져 들 수가 있었다.
우리는 시간제한 때문에 다 볼 수가 없어서 4군데 정도의 테마체험관을 체험 할 수밖에 없었다.
다음 체험으로는 산타페 열차를 타고 디즈니랜드 외곽을 초기의 서부개척시대의 배경과 인디언마을 그리고 초원의 동식물을 재현한 곳으로 둘러보는 체험을 하게 되었다.
산타페 열차는 증기기관차 모형을 한 우리나라 옛날 수인선 협궤열차 크기정도였다. 그런데 서부개척시대를 배경으로 한 기차정거장도 축소되었으나 사람이 타고 내리기에는 충분한 공간이었다.
서부영화를 많이 보았던 나는 타임머신을 타고 서부시대의 한 시골 정거장에 기차를 기다리는 모습으로 착각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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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소된 증기기관차인 싼타페 열차가 장난감 같다 >
마지막으로 디즈니랜드의 간판격인 미키 마우스등 화려한 퍼레이드를 놓치지 않고 보았는데 정말로 환상적이었다.
< 디즈니랜드의 퍼래이드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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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한된 시간에 디즈니랜드의 퍼레이드를 볼 수 있는 행운이 있어서 정말 다행이었다. 퍼레이드 시간이 가까워지자 많은 사람들이 길거리에 나와 이를 구경하려고 거리를 가득 메운다.
우리도 맨 앞줄을 차지하고서 지켜보았다, 늘씬한 미녀들이 각가지 동물모양과 동화에 나오는 모습으로 단장하고 행진하는가 하며는 악대들, 그리고
꽃마차 등 화려하고 멋진 퍼레이드는 어린 시절의 동심으로 동화의 나라로 빠져들기에는 충분 하였다.
다소 아쉬운 생각은 가족과 함께라면 더 좋았을 텐데 라는 생각이 들었었다.
< 디즈니랜드 환상의나라 테마관 >
디즈니랜드는 LA의 부자동네 ‘에너하임’에 세워져있다.
에너하임은 정원수가 가득한 넓은 전원에 단층집 가옥들이 여유로운 공간에서 삶을 향유하고 있었다. 이러한 풍경은 캘리포니아에서는 어디든 비슷한 집들이 많았다.
인구 밀도가 높은 우리들로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공간이다
도심을 벋어나면 모두가 땅이 넓어서인지 단층 아니면 2층 이하의 집에 넓은 정원의 공간을 소유하고 있고 차량은 2~3대씩 있어 별로 걸어 다니는 사람도 볼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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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랜드는 최근 적자 운영을 하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구조조정이다 뭐다 해서 퇴출시키는 불안한 우리와는 달리 한번 고용하면 무조건 정년까지 고용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고 한다.
평생직장이란 말은 한국이나 일본에서나 들어봄직한 소린데 이곳에서 이런 소리를 들으니 그것도 미국에서 말이다 묘한 여운이 남는다.
테마관에는 인기가 있는 곳은 많은 사람이 붐비고 있었으나 인기가 없는 관에는 별로 사람이 없는 곳도 있었다.
이는 관람객에 새로운 감동을 주지 못하면 운영이 어려울 게다 그러기에 늘 관객의 입장에서 항상 새롭게 추구해야 하지 않을 까 생각해본다. 물론 그것은 경영자의 몫이라 할 수 있겠다.
우리일행은 정해진 시간에 모두가 모였다, 그리고는 주차장으로 가기위해 다시 꼬마열차를 기다렸다.
디즈니랜드 관람을 끝내고 우리는 한국인이 경영하는 식당으로 저녁을 먹으로 곧장 갔다.
식당은 큰 홀이 있는 뷔페식 이었고 한국식에 가깝지만 육류 고기가 주종을 이루고 있었다. 소위 LA갈비가 한국식 양념으로 많이 재워져 있는 것이 여기가 미국임을 감안하면 다소 새롭게 느껴졌다.
다른 맛 나는 것도 많았으나 낮에 걸어 다니느라 지친 우리는 소주에다 LA갈비를 배부르게 먹을 수가 있어 포만감이 그윽하게 느껴지는 기분 좋은 식사 시간이었고 한국인 사장과 종업원들이 반갑게 맞이하고 친절한 서비스에 감사해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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