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br>
경남장애인부모회장 윤종술입니다.
<br>
이제 경남의 장애인교육 페러다임이 조금씩 바뀌어 가는 것을 느끼며, 우리 부모님들의 마음은 아직도 급하기만 하고 교육이나 복지의 현장은 우리들 마음처럼 다가오지 못하는 오늘의 우리의 현실 앞에서 우리들은 또 다른 고통과 아픔을 삼키며 내일을 준비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br>
<br>
그렇습니다, 우리의 앞길을 누가 해주기를 기다리는 시대는 이제 오지 않습니다, 우리 스스로가 나서서 해결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지난 4월26일 경남도교육청 앞에서의 우리의 결의는 하늘도 우리의 요구를 아는지 구슬프게 비가 내리면서 우리의 집회가 마치고 나니 엄청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우리는 당당하게 우리 아이들의 최소한의 교육권을 요구를 하였으며, 우리 아이들이 이사회 한 구성원으로 살아가기 위한 교육을 받게 해달라는 한 맺힌 요구였습니다.
<br>
<br>
우리의 피눈물을 흘리는 것을 누가 알겠습니까?
<br>
비록 경남의 장애인교육권에 있는 2800여명의 부모들 가운데 400여명만 참여한 집회지만 우리는 우리의 목소리를, 가슴속 묻힌 한 맺힌 절규를 쏟아 부었습니다. 이 결과 경남교육청 고영진교육감에게 우리의 10대 요구안 중에 9가지의 약속을 이끌어 내었습니다.
<br>
<br>
방과후 교육 9월부터 전면실시하기로 했으며, 치료교사2005년부터 증액 배치를 단계적으로 하기로 했습니다, 부모 통학비 및 특수학급 통학비도 2005년부터 지급하기로 하였으며, 장애학생교육보조원도 9월부터 12명 특수학교 및 유치원특수학급에 추가 배치하기로 하였고, 특수학급운영경비도 500백만원 이하인 학교는 즉시 시정 조치를 취하기로 하였습니다. 또한 일반 교사연수시 장애학생 이해연수를 필수로 하기로 하였고, 특수교육종합지원센터를 세부계획을 만들어 추진하기로 하였으며, 시,도 전문직 장학사를 확대배치 하기로 하였으며, 통영 고성지역에 올해부터 특수학교 신설하기로 하였고, 거창 지역은 내년 추진하기로 하였고, 마창 지역 국립특수학교는 유치추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하였습니다.
<br>
<br>
우리의 요구 안이 이렇게 관철 될 것이라는 자체를 전혀 예상하지 못하였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우리 부모님들 직접 현장에 나와서 우리의 목소리를 교육감에게 전달하였기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겠습니까?
<br>
<br>
우리는 이제부터입니다. 우리의 목소리를 한 덩어리로 모아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보다 낳은 세계로 만들어가야 되지 않겠습니까? 이번 우리의 투쟁에 같이한 많은 시민사회단체의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올립니다, 53개 단체로 구성된 경남장애인교육권연대의 투쟁 모습이 장애인교육권만이 아니라 이 땅에 소외된 모든 이들과 항상 함께 할 것입니다.
<br>
<br>
장애인교육은 인간이 누려야 할 기본권입니다.
<br>
우리는 이 기본권을 위해서 앞으로도 우리의 목숨이 다하는 날까지 바꾸어 내겠습니다. 이번 투쟁에 동참한 시·군 부모회원여러분, 특수학교부모님, 특수학급부모님, 장애아동을 둔부모님 그리고 시민사회단체 회원여러분, 경남부모회 상근 직원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올립니다.
<br>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