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강호를 꿈꾸는 횡성군청
올해 국가대표만 3명 배출
지난 1월에 열린 국가대표 선발전은 남녀 모두 새로운 얼굴들이 대거 발탁된 가운데, 여자부에서는 횡성군청이 국가대표 3명을 배출하면서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지난해부터 집중적인 피지컬 훈련과 투구 조정을 통해 실력을 끌어올린 횡성군청은 올해 여자 실업볼링에서 태풍의 핵으로
지난 2016년 2월에 여자실업볼링 16번째 팀으로 창단한 횡성군청은 올해로 5년차를 맞이했다. 횡성군청은 창단 당시 공모를 통해 선정된 횡성한우와 비너스의 합성어인 ‘하누스’라는팀 명칭을 사용하고 있으며, 횡성군의 전폭적인 지지와 응원을 받으면서 횡성의 자랑으로 거듭나고 있다.
그러나 횡성군청은 아직까지 전국대회에서 큰 두각을 나타내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항상 어느 팀보다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해마다 선수들의 기량 향상을 위해 여러 훈련방식을 도입하고 있는데, 지난해부터 실시한 피지컬 훈련과 투구 조정이 좋은 효과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피지컬 훈련을 집중적으로 실시한 결과 체력적인 부분이 좋아지는 것은 물론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후반 집중력까지 향상됐다. 게다가 큰 각을 활용한 투구보다는 간결하면서 스피드를 올릴 수 있는 투구 연습을 실시했는데, 올해 초에 열린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무려 3명이나 국가대표에 선발되는 결실을 맺게 됐다.
김희순 감독은 “선수들의 기량이 많이 올라왔다는 것을 느꼈는데, 3명이나 국가대표에 선발될 줄은 몰랐다. 감독으로서 기쁜 것은 물론 선수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 횡성군에서 단일종목으로는 3명이 동시에 국가대표 선발된 역사가 없기 때문에지금 횡성은 축제분위기다. 횡성군의 지원과 사랑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다. 물론 선발전 하나로 모든 것을 평가할 수는 없다. 그렇기 때문에 반짝 성적이 아닌 꾸준한 성적을 위해선수들과 함께 더 노력할 것이다.”고 선발전을 평가했다.
올해 국가대표에 발탁된 최애림, 양수진, 황연주(좌측부터)
자신감은 성장의 원동력
이번 국가대표 선발전을 통해 횡성군청은 올해 해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은 것이 최고의 수확이다. 국가대표에 선발된 주장 황연주와 양수진, 최애림 3인방은 이미 실력은 인정받은 선수들이지만, 최근 큰 성적을 기록하지는 못했다. 그러나 이번 선발전으로 기량이 절정에 올라왔으며, 기존의 김연우, 정미경, 이송원 역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그 어느 때보다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주장 황연주는 “올해 국가대표에 3명이나 선발됐고, 전체적으로 기량이 올라와 해볼만 하다는 생각이 든다. 주장으로서 선수들과 함께 좋은 팀워크를 발휘해 올해 전국대회 우승과 전국체전 금메달을 획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목표를 밝혔다.
또한 첫 국가대표에 선발된 동갑내기 양수진, 최애림 역시 올해 국가대표에 선발된 것을 발판삼아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은 물론 팀 성적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횡성군청의 기량 상승은 선수들의 노력과 다양한 레인패턴의 연습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현재 훈련을 하고 있는 라이징볼은 국제선수권에서 사용되는 레인정비기를 2대 보유하고 있으며, 협조를 통해 다양한 레인패턴에서 훈련하고 있는 것이 많은 도
움이 됐다. 특히, 최근 국제경기력 향상을 위해 대한볼링협회에서 레인패턴에 많은 변화를 주고 있는 만큼 새로운 레인패턴의 적응은 필수다.
게다가 다른 팀들에 비해 레인정비기에 들어가는 오일을 다양하게 사용하고 있는 것 역시 좋은 효과를 봤다. 이는 횡성군의 지원으로 국내에서는 잘 사용하지 않던 오일까지 사용하면서 최근 변화하고 있는 레인패턴에 대한 적응력은 그 어느 팀보다 뛰어나다.
2020.7.24 / 양주시청 남상칠 감독 옮김.
첫댓글 횡성군청 여자실업팀 최강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