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의 미각 반상기」
- 눈과 입이 즐거운 홈메이드 이탈리아 코스 요리
이탈리안 프리미엄 식재료 ‘피스푸드’를 운영하고 있는 저자는 이탈리아에 살았던 경험을 살려 이탈리안 집밥 요리 레시피를 펴내었다. 저자는 각 요리마다 에필로그를 썼는데 레시피를 누구에게 배웠는지, 어떤 맛인지 이런 요리에 얽힌 이야기가 흥미롭고 레시피에 담긴 정성과 소중함이 느껴졌다. 선명하고 화사한 사진, 좋은 종이질 덕택에 요리책을 펼쳐들 때 기분이 좋아진다.
요리 소개 전 도구, 재료, 파스타의 종류, 면 삶기, 굽기, 오븐에 대한 정보가 우선한다. 본 레시피에 들어가면 이탈리아 코스 요리의 시작인 전채 요리, 두 번째 가벼운 요리로 파스타와 리소토, 해산물과 고기를 주재료로 하는 메인 요리, 빵과 피자 같은 디저트 순으로 소개하는데 이 중 하나씩 골라 음식을 하면 코스 요리를 구성할 수 있게 된다. 주황색 글씨로 강조한 COOKING TIP의 섬세한 조언이 요리 솜씨를 한껏 높일 수 있다.
part1 ANTIPASTI 전채 요리
part2 PRIMI PIATTI 첫 번째 접시, 파스타와 리소토
part3 SECONDI PIATTI 두 번째 접시, 메인 요리
part4 PANE E PIZZA 빵과 피자
part5 DOLCI 디저트
[지중해식 해물탕]
해물탕임에도 불구하고 채소 육수를 먼저 내서 이용한다.
오징어, 새우, 흰살생선 그리고 모시조개와 홍합을 넣어 조린다.
브루스케타를 찍어 먹거나 파스타를 넣어 먹으면 훌륭한 한 끼 식사가 된다.
[바나나 플럼 케이크]
시나몬 향기가 나는 바나나빵인데 박력분으로 만드는 케이크 종류이다.
바나나가 많이 들어가 영양가도 높고 과숙한 바나나의 활용도도 높다.
베이킹파우더를 넣으니 드라이 이스트를 넣어 발효하는 과정을 거치지 않아
만드는 시간도 단축되고 잘 부풀었다.
촉촉한 맛이 훌륭하다. 바닐라 에센스 향기도 좋다.
시나몬은 충분히 더 넣어도 좋을 듯하다.
다음에 다시 만들 의사 100%이다.
이 다음 요리로는 [Arnaldo 할아버지의 렌틸콩 수프]를 만들어 보고 싶다. 렌틸콩에 단백질이 많이 들었다고 하여 사두고 해먹는 마땅한 방법을 몰라 묵히고 있는데 이 책에는 렌틸콩을 주재료로 한 레시피가 들어 있다. Arnaldo 할아버지의 비법이 담긴 렌틸콩 수프의 맛은 어떨지 기대가 크다.
이탈리아 요리는 한국인의 입맛에 잘 맞는다. 하지만 유럽의 식재료를 쉽게 구할 수 없어 만들기 힘든데 이 책에 나오는 레시피에는 생소한 식재료가 많이 않아 누구나 따라할 수 있을 것 같다. 식당에 가지 않고도 이탈리아 코스 요리를 가정에서 비슷한 맛이 나게 만들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성안당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