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짜들이 세상을 바꾼다 ! 이그노벨상 이야기
SW마에스트로 ・ 2020. 6. 16. 7:10
이그노벨상을 아시나요?
명예의 상으로 꼽히는 노벨상을 패러디한 상입니다.
이그노벨상은 이름에서도 알 수 있다시피, 불명예스러운이라는 뜻을 담은 이그노블(Ignoble)과 노벨(Nobel)을 합성해서 만들어졌습니다.
이그노벨상은 노벨상보다 한달 앞선 9월에 시상식이 열리는데 자비로 참석해야 합니다.
우리가 알고있는 상식에서 조금 벗어나 피식 웃게 만드는 엉뚱함이 이 상의 주요 포인트입니다.
하버드에서 발간하는 과학유머잡지 AIR에서 처음 만든 이그노벨상은 짝퉁 노벨상이라는 이름으로 불리우기도 했었지만, 지금까지도 계속 될 수 있었던 건 대중들의 지지를 적극적으로 받기때문입니다.
출처:newsis
이그노벨상은 수상자에게 10조달러를 줍니다. 하지만, 일반 미국달러를 준다면 이그노벨상이 아니겠죠
짐바브웨 달러라고 합니다. 미국 달러로 40센트… 우리나라돈으로 450원정도의 가격입니다.
유머가 들어있는 과학상. 고상함과는 대비되는 이 이그노벨상은 하버드대학교 유머과학잡지답게,
시상도 미국에 위치한 하버드대학교 샌더스 극장에서 시상을 한다고 합니다.
이그노벨상 시상식 포스터에는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 동상이 누워있는 모습인데요.
일상적인 우리의 생각들과 고정관념들로는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만들어낼 수 없는 생각을 뜻깊은 의미가 있습니다.
발상을 전환해보자는 이그노벨상 고유의 뜻을 잘 담고 있습니다.
출처: YTN(Yes! Top News) / NEWSIS
이그노벨상은 어떤 사람들이 받는 것일까요?
2015년에 미국인 마이클 스미스는 생리학상 수상
벌에 쏘이면 어디가 아픈지 찾아내기 위해 벌에 200회 쏘이는 생체학 실험
2016년에는 독일의 루베크대 연구팀이 의학상 수상
몸의 왼쪽이 가려울 때 거울을 보면서 오른쪽을 긁으면 가려움이 사라진다 주제
2017년에는 프랑스의 마크 앙투안 파르딘씨가 물리학상 수상
사람들이 장난스럽게 말하던 고양이 액체설을 실제로 연구
2018년에는 미국의 데이비트 바팅거 팀이 의학상 수상
롤러코스터를 타면 신장 결석을 제거할 수 있다는 연구
한국인 한지원씨가 걸을 때 커피 쏟은 이유 규명으로
이그노벨상을 수상했다. [출처:YTN 문제시 삭제]
우리나라에도 수상자가 있습니다!
가장 최근 수상은 2017년에 한지원씨인데요, 주제는 커피잔을 들고 걸을 때 커피를 쏟는 현상이었습니다.
한지원 씨는 고등학교 재학 시절 컵의 움직임에 따른 공명 진동수의 변화를 분석했습니다.
이에 잔의 윗부분을 쥐고 걸으면 잔 속의 커피가 덜 튄다는 내용으로 15쪽 분량의 논문을 작성했는데,
이번에 그 업적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합니다.
노벨상과 이그노벨상 둘 다 수상한 과학자도 있는데요.
2000년에 자석을 이용한 개구리 공중부양 실험으로 이그노벨상을 수상하고,
10년 뒤, 스카치테이프로 흑연을 한층한층 떼어내어 차세대 신소재인 '그래핀'의 구조를 발견한 업적으로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한 영국 맨체스터대 안드레 가임교수입니다.
유쾌한 이그노벨상 수상을 시작으로
노벨상 수상에 도전해보는건 어떨까요?
시작은 미약했으나 끝은 창대하리라 !
[출처] 괴짜들이 세상을 바꾼다 ! 이그노벨상 이야기|작성자 SW마에스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