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8일(목)부터 2004년 2월 1일(일)까지 앵콜 공연(우동 한 그릇)이라는 작품을
5차 앵콜 공연에 들어갑니다.
시간은여...
화 ~ 일 : 3시, 6시 (모든 요일 공연시간 같습니다.)
단, 12월 24일과 12월 31일은 심야 특별공연 ( 오후 9시 ) 이 있습니다.
(월요일 공연없음, 1월 1일 쉼)
장소는여....
김동수 플레이 하우스 (4호선 혜화역 2번 출구 방통대 지나서 약 150미터 지점.
현대자동차 대리점 건물 4층)
문의 : 02-3675-4675
관람료 :
성인 20,000원. 대학생 12,000원 , 초.중.고 8,000 (사랑티켓 사용 가능)
많이 와주셔서 진한 감동과 웃음의 도가니탕에 빠져 보세요^^*****
감사합니다.
언제나 좋은 공연 올리는 극단 <김동수 컴퍼니>가 되겠습니다.
기획의도
어느새 우리 연극에는 인간에 대한 희망과 기대가 사라진 것처럼 보인다. 현실은 비참하게 뒤틀려 있고, 조각나버린 꿈의 파편을 줍기에도 버겁다. 한편에서는 값싼 웃음과 말초적 자극이 남아있긴 하지만, 그것으로는 삶을 버티고 나갈 그 어떤 힘을 얻기에는 역부족이다. 요즈음 관객들이 연극을 외면하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그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을 사는 우리에겐 따뜻한 연극이 필요하다. 인간에 대한 기대가 있고, 오로지 인간만이 희망임을 보여주는 연극, 그래서 아무리 힘들어도 살 만한 곳이 세상임을 입증해 줄 연극들이 필요하다. 연극은 재생의 공간이며 마음의 정화를 위한 공간이기 때문이다.
줄거리
<북해정>이라는 작은 우동 집은 해마다 12월 마지막날이 되면 손님들로 붐빈다. 가게가 문을 닫을 무렵 그곳에 남루한 차림의 세 모자가 들어와서 단 한 그릇의 우동으로 배를 채우고 간다. 매년 그 때마다 세 모자는 <북해정>을 찾게 되고 다정하고 따뜻한 모자의 모습에 주인은 보이지 않는 배려를 아끼지 않는다.
시간이 흘러 12월 마지막날, 주인의 마음을 알지 못한 채 그들은 몇 년이 지나도 그곳에 나타나지 않고 그들을 기다리는 맘으로 비워둔 자리는 어느새 단골들 사이에 화제가 되고 만다. 그저 화제와 주목으로만 기억될 세 모자와의 기억이 흐려질 무렵, 다시 그들은 장성한 모습으로 나타난다. 이미 어른이 되어버린 두 아들과 이제 제법 말쑥해진 엄마의 모습, 이제 그들은 한 그릇의 우동이 아닌 떳떳한 세 그릇의 우동을 놓고 그동안 알지 못하게 베풀어 준 우동집 주인의 배려와 마음을 고마움으로 알린다. 그렇게 <북해정>의 섣달 그믐은 훈훈함으로 젖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