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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신간 산악도서
글/호경필
올해도 예년과 비슷한 양의 산악도서가 발행되었다. 세계적인 경제 위기에도 불구하고 산서가 꾸준하게 발행된다는 사실은 무척 놀라운 일이다. 등산 장비의 판매량과 비교하면 턱없이 영세한 것이 산악도서 시장인데, 산악인들의 의식 수준의 향상으로 산악문화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는 반증이다.
그동안 비매품으로 배포되던 원정대 보고서의 비약적인 질적 향상이 괄목할 만하다. 부산시산악연맹에서 발행한 <먼산 고난의 길 Makalu & Lhotse>와 강원대학교산악회에서 발행한 <17년 인고 끝에 빛나는 정상>은 원정등반대 보고서의 질을 선진국 수준 이상으로 진입시킨 역작들이다. 단행본으로 상업적인 출판을 해도 성공할 정도의 열과 성을 다한 결과물이다.
한국체육대학교 최초로 등산을 주제로 한 석사 논문 <고산등반의 의미에 관한 문화기술적 연구>(박경이)는 우리가 산을 통해 추구할 수 있는 정신세계의 가치와 그 영역을 확인할 수 있는 귀중한 계기가 되었다.
백두대간과 관련한 도서들의 출판이 뜸해졌다. 그동안 여러 종류의 책이 발간되었고 인터넷을 통한 정보 교류가 활발해졌기 때문이다. 정맥 종주산행에 대한 관심은 전에 비해 높아졌지만 접근성과 등산로의 불편함 등으로 아직도 관련 도서의 출판이 빈약하다. 최근에 일기 시작한 트레일의 유행은 웰빙 등산 인구의 일부를 흡수할 수 있어 관련 서적의 출판이 활발해질 전망이다.
기존의 산악도서 전문 출판사들이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고 있는 동안에 ‘마운틴북스’에서 《청춘을 산에 걸고》와《빙벽》등 주옥같은 고전들을 복간했고, ‘깊은솔’에서는 가이드북을 지속적으로 출간하고 있다. 이들 출판사 외에도 다양한 주제와 분야의 산서들에 대해 관심을 가진 출판사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여서 산악문학이라는 독특한 장르의 발전이 기대된다.
2008년에 발간된 산악도서들을 산악문학, 가이드북, 등산정보서, 번역서, 보고서ㆍ회보, 기타 등 6개의 주제로 구분하여 도서명의 가나다순으로 나열했고, 도서명/지은이/쪽수/펴낸날/값/펴낸곳/내용 해제 등을 정리했다.
산악문학 부문
강린포체:카일라스 히말라야의 아버지
임현담/354쪽/5월7일/1만8천원/종이거울
카일라스 산 주변으로 둥그렇게 천태만상 봉우리마다 붓다, 조사, 보디삿뜨바, 티베트 산신들이 거주하고 있으니 알고 보면 이 일대는 티베트 불교의 종합선물 세트이다. 산은 마치 제왕이 행차하듯 만솔이 그림자처럼 호위하고, 만조백관들이 나열하여 환요하는 듯한 모습이니 뜻까지 알고 나면 지구상에서 견줄 만한 산이 없고 팔만대장경과 같은 그런 이야기를 쓰는 일은 마치 간경사의 일 같아 보인다고 했다. 전 2권으로 되어 있다. 지은이는 해마다 히말라야에서 종교적이고 철학적인 일상으로 한철을 보내고 있으며, 히말라야 일대의 자연과 종교에 관한 깊이를 추구하는 산행을 한다. 히말라야 각 지역을 부분별로 나누어 집중적으로 산행을 한 다음 그것을 기록으로 남기고 있다. 히말라야의 풍광과 인연 속에서 삶과 죽음의 의미를 반추하고 현재의 존재를 비춰 보는 작업을 하고 있으며, 궁극적으로 인간은 자연과 하나로 융합하고 순응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일관된 삶의 주제이다. 그간의 체험을 바탕으로 한 저서로는 《텅빈 인도》《은빛 설산》《히말라야 순례자》《그래서 나는 히말라야에 빠졌다》《히말라야 있거나 혹은 없거나》《시킴 히말라야》《가르왈 히말라야》등이 있다.
꿈을 향해 거침없이 도전하라
엄홍길/269쪽/5월20일/1만8백원/마음의 숲
1985년부터 히말라야에 도전하기 시작하여 22년 만인 2007년 5월30일, 히말라야 16 자이언트 완등을 이룬 지은이가 38번의 도전 끝에 18번을 실패하고 20번 성공한 이야기들을 담은 산문집이다. 그 어떠한 삶과 달리 높고 깊고 넓은, 죽음의 저 끝까지 갔다 온 이야기들이 진실하고 생생한 사진 속에 담겨 있다. 떠나버린 동료들에게 바치는 그리움의 노래, 희망 원정대를 비롯해 그가 리더 역할을 했던 세계 여러 곳의 원정대에 관한 글들, 히말라야의 꽃과 석청에 대한 에세이들, 고산 등정에서 꼭 있어야 할 존재들인 셰르파와 포터와 야크에 대한 감사의 글, 자연을 위해 우리의 각성을 촉구하는 경고 등을 풀어놓았다.
그리운 치밭목
강영환/128쪽/9월5일/8천원/책펴냄열린시
1977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지은이의 세 번째 지리산 시집이다. 지리산과 그곳에 드나드는 사람들의 땀, 정감 있는 산길, 바위와 벼랑, 봉우리 등 지리산의 풍경들을 시어로 풀어냈다. 지리산 사람들에서는 왕의 눈물-구형왕/짚신을 벗어놓고-최치원/산천제에 올라 쇠북을 치다-조식/풍우에 쫓기다-김종직/속두류록에 들다-김일손 등이 있다.
나의 국토 나의 산하1, 나의 국토인문지리지
박태순/466쪽/7월7일/전3권, 각권 1만8천원/한길사
소설가 박태순의 문학지리학 기행문집 시리즈로 3권으로 구성되었다. 경제성장 위주의 정책으로 무차별하게 개발된 우리 국토를 새로운 눈으로 바라보고 국토를 통하여 우리 문제를 고민하고 살피고 확인할 수 있도록 자각하고 인식하기 위해 기행에 나섰다. 이 책은 39편의 국토 기행문과 사진작가 황허만이 발로 찍은 풍부한 국토 사진을 수록했다. 1권에는 거대 담론으로 서사 국토를 조망했다. 지리산과 설악산, 소백산 등 국토에 숨겨진 정신문화와 함께 신라와 백제, 가야, 고구려가 건재했던 역사의 산지 경주와 공주, 남한강을 중심으로 여행한 내용이다. 지은이는 차를 타기보다는 걸으면서 우리 국토의 음악이 들려주는 명연주에 넋을 잃고 건설과 개발이라는 이름하에 금수강산뿐만 아니라 민중의 역사마저도 뿌리 뽑아버리려는 현장을 목도했다. 2권에는 미시 담론으로 국토를 조망했다. 국토의 동남해안과 중남해안, 서남해안의 일주 순례 기행을 담았다. 거제도에서부터 낙안읍성의 안빈낙도의 생활, 문경새재와 남원의 문학마을 등을 살폈고, 3권에는 국토 종단기행과 횡단 기행 두 코스를 마련해 길과 풍경의 복잡한 관계를 그렸다.
뫼산 소나무송
장국현/175쪽/4월30일/1만5천원/호영
우리 산하의 아름다운 풍광 가운데 산과 소나무에 집중하여 구성한 화보집이다. 저자가 북으로는 백두산에서 남으로는 한라산까지 삼천리 방방곡곡을 답사하며 촬영한 작품들이다. 지은이가 카메라를 메고 산하를 누빈 지 40년에 이른다. 1년에 반을 산에서 살다보니 어찌 별일이 없었겠는가. 산에서 내려와 집에 돌아가서야 아내의 죽음을 알게 되었다. 휴대전화가 없던 시절이니까 일어난 일이 아니라 그의 외곬에 가까운 열정이 빚어낸 안타까운 슬픔이었다.
바람과 별의 집:엄마가 쓴 열두 달 야영 일기
김선미/311쪽/7월15일/1만2천원/마고북스
한 달에 한 번 자연 속에 집을 새로 짓는 야영을 기획하고 실천에 옮긴 지은이가 가족과 함께 한 열두 번의 여정을 꼼꼼하게 기록으로 남겼다. 남들이 잘 가르친다는 학원을 찾아 여기저기 기웃거릴 때 한 달에 한 번씩 꼬박 일 년 동안 아이들을 데리고 야영을 떠난 이들 바람과 별의 가족은, 입춘에서 대한까지 24절기의 자연을 차례대로 맛보며 열두 달 야영을 완주했다. 산악잡지 기자 출신인 지은이가 들려주는 야영 이야기는 등산의 초심자뿐만 아니라 경력자들에게도 캠핑의 매력을 잘 전해준다.
사진을 보면서 읽는 네팔 히말라야
여동완 사진, 현금호 글/430쪽/1월11일/2만원/가각본
네팔 히말라야 여행기. 네팔의 역사와 지리, 문화와 종족, 기초정보와 함께 다양한 여행정보를 사진을 곁들여 소개한다.
산 그림자 따라서
이재하/266쪽/1월30일/1만원/수필춘추사
지은이가 고등학교 체육교사로 정년 퇴임 후 알프스와 히말라야, 킬리만자로 등을 오른 산에서의 체험 등을 정리했다. 그의 작품은 형식이나 내용 어디에도 기교나 꾸밈이 없으며 자신의 삶에 대한 관찰과 체험에서 얻은 진실을 자신의 말과 투로 소박하게 형상화했다.
산사랑 이야기
권병화/391쪽/10월1일/1만원/도서출판 산악문화
건설부 공무원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한 지은이가 30년동안 국립공원관리공단에 재직하며 겪은 경험담을 정리한 수필집이다. 내장산과 북한산, 설악산, 속리산 소장과 탐방시설처장 역임했고, 2006년 북한산 소장을 끝으로 정년퇴임했다. 고려대산악부 출신인 지은이가 재학 시절의 일화와 우리나라 국립공원의 산 이야기, 지인들과의 해외 여행기 등을 소개했다. 현재 백두대간진흥회 부회장과 우이령보존회 감사로 활동하고 있다.
산에 사는 그대
강신영/147쪽/5월31일/8천원/위즈덤피플
산과 산우를 사랑한 시인의 두 번째 시집으로 《왜 산에 가야만 하는가》를 펴낸 지 3년만에 출간되었으나 유고집이 되었다. 1969년 한국산악회 10동지 조난사고 당시 훈련대원으로 참가했었던 고인은 당시의 비극을 겪고 나서 산동네에서 사라졌다. 중대의대에서 교수로 연구생활을 해오다가 2000년부터 다시 산에 다니기 시작하여 산행과 시 작업을 열심히 했다. 시인이 마지막으로 남긴 83편의 작품을 부인이 정리해서 1주기 추모식에서 고인에게 헌정했다.
산에 올라 마음의 붓을 들었네
이소영/113쪽/9월5일/1만1천원/낮은산
산수화를 알기 쉽게 설명해주는 책. 어린이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산수화 감상법을 제시하고, 보고 느낀 대로 산수화를 직접 그려보게 했다. 기존의 화가를 중심으로 작품을 감상하는 패턴에서 벗어나 자연물을 중심으로 산수화를 보는 관점을 알려주며 폭넓은 산수화의 세계로 이끌어준다. 다양한 도판과 사진자료를 보며 산수화에 대한 기초지식과 더불어 자연 앞에 겸허했던 조상들의 정신에 대해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고, 옛사람들의 풍류와 멋이 담긴 산수화 속에서 자유롭게 보고 자유롭게 그림을 그리는 법을 알게 된다.
실버원정대 에베레스트 정상에 서다
김상홍/260쪽/6월25일/1만6천원/대경북스
2007년 한국산악회가 진행한 실버원정대의 부대장으로 등반에 참가했던 지은이가 등정 1주년을 맞아 발간한 원정대 등반기이다. 김성봉 대장이 에베레스트 정상에 오름으로써 한국 에베레스트 최고령 등정 기록을 수립하기까지 전 대원들의 용기, 투지, 결속력이 담겨 있다. 60세 이상의 고령자로 구성된 실버원정대가 자연에 어떻게 순응하면서 순화된 욕망을 성취시켜 나가고 신의 영역에서 죽음과 직면하여 어떻게 생환했는지 그 생생한 과정을 담았다. 지은이는 1년 여에 걸친 집필 끝에 59일간의 사투를 기록한 육필 원고를 완성했고, 본인과 유학재 대원이 촬영한 2백여 컷에 이르는 사진들이 생생하다.
양승국 변호사의 산이야기
양승국/384쪽/6월10일/2만원/백산서당
법무법인 로고스의 변호사로 재직중인 지은이의 산행기를 담은 책이다. 인수봉과 북한산, 치악산, 고대산 등에 대한 다양한 산 여행에 대해 2부로 나누어 정리했다.
엄마의 산
이연희/364쪽/11월25일/1만5천원/지영사
지은이는 30년에 걸친 등산일기를 토대로 자신의 산과 인생을 보여준다. 1980년, 도봉산에서 등반을 시작하여 1986년에 전국암벽대회 여성부 1위, 1987년 전국암벽대회 여성부 2위를 차지했고, 1988년에는 매킨리한국여성원정대에 참가하여 등정에 성공했다. 이후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두 딸을 키우며 12년 동안 마음속에 산을 품고 지냈다. 2000년에 다시 운명적으로 산에 돌아와 바우산악회 부회장, 서울시산악연맹 교육기술이사, 한국여성산악회 조직이사, 한국등산학교 운영위원으로 활동하며 등산교육에 남은 생을 보내기로 작정했다.
연인과 숨어 살고픈 사람의 산
성락건/293쪽/10월9일/1만5천원/고산자의 후예들
지리산 등산 가이드북이 아닌, 지리산을 더욱 새롭고 속살 깊이 접할 수 있는 지리산의 신비를 공개하는 가이드북이다. ‘청학연못’과 ‘금강대와 호룡대’ 등 처음 들어보는 곳들의 실체를 밝혀주며 지리산의 새로운 10경과 숨겨진 코스 9곳, 연인과 숨어 살기 좋은 8곳 등을 소개했다. 지은이는 1985년에 로왈링 히말의 가우리상카(7,134m)를 세계 최초로 동계 등정에 성공했으며 1988년부터 15년간 히말라야 가이드 생활을 했었다. 지금은 지리산에서 다오실(茶悟室)을 운영하며 인간의 영혼에 관심을 기울이고 청학동 사상을 연구하고 있다.
열림, 마음이 길을 만나는 시간
임윤수/195쪽/3월25일/1만1천원/가야북스
국내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자리한 설악산 봉정암 가는 길에서 만난 오롯한 마음을 전해주는 산사 기행서. 사찰기행가로 친숙한 지은이가 5년에 걸쳐 봉정암을 오르내리면서 만난 사계절의 풍경과 사람들, 그리고 마음에 대해 느낀 감상을 풀어냈다. 지은이가 직접 찍은 봉정암 가는 길의 사계절과 봉정암을 찾는 사람들의 불심과 사연, 봉점암에서 그들을 맞이하는 스님들의 미소, 봉정암을 지키는 사람들의 이야기 등이 어우러졌다.
우리들의 소풍, 따뜻한 사람들이 만들어가는 순박한 밥집
김홍성/234쪽/9월30일/1만원/효형출판
지은이가 히말라야와 티베트, 라다크로 트레킹을 하던 중 2000년 네탈 카트만두에 정착하며 아내와 함께 밥집 ‘소풍’을 운영하게 된다. 부부에게 소풍은 한국인들에게 국한되지 않은, 모든 사람들에게 훈훈함을 전해주고픈 밥집이었다. 김이 모락모락나는 따뜻한 밥과 반찬이 있는 곳, 소풍에서 전하고자 했던 것은 무엇이었을까? 그곳은 따뜻한 인정과 넉넉함이 묻어나는 공간이었다. 15년 넘게 티베트 히말라야를 순례했던 저자의 순박한 삶이 시간과 공간을 가로지르며 소풍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자연기행
강운구/287쪽/7월10일/1만5천원/까치
한국 작가주의 사진가 1세대로 가장 한국적인 질감의 사진을 남기는 작가로 평가받고 있는 지은이의 두 번째 산문집이다. 사계절이 변하는 모습을 이름 모를 꽃들을 통해 보여주기라도 하듯 싱그러운 꽃들의 모습이 사진과 재치있는 입담에 담겨 있다. 특히 제주도의 말마늘(수선화) 이야기, 《삼국유사》에 나오는 헌화가(진달래꽃) 이야기, 할미꽃의 학명 관련 이야기(미나리아재빗과), 노래 봉선화의 탄생 배경에 대한 이야기 등이 흥미롭다.
전 시인 오늘은 어느 산인가
전재옥, 전호영, 전상열 공동 산시집/135쪽/2월23일/7천원/시산문학
전재옥의 달빛 산행, 전호영의 추억의 산, 전상열의 산길이란 등 세 시인의 공동 산시집이다. 강원도 출신 세 오누이 全씨 시인들이 풀어놓는 산악시 릴레이로 시인마다 33편씩 전부 99편을 수록했다.
지리산 편지
이원규/239쪽/4월28일/9천8백원/대교베텔스만
지리산 시인으로 널리 알려진 지은이의 산문집. 낙동강 1,300리와 지리산 850리를 두 발로 걷고 걸어 쓴 족필의 편지를 담았다. 5부 50꼭지로 구성된 이 책은 계절의 흐름을 따라 서술되었으며, 본문 중간중간 평화롭고 아름다운 자연과 일상의 풍경이 담긴 사진이 실려 있다. 세상을 등지고 지리산으로 들어간 것이 홀로 안분지족의 삶을 누리기 위한 현실도피가 아니었음을 여러 시를 통해 보여주었던 그가, 이번에는 만행을 통해 방하착(放下着)하는 자세를 한 수 일러준다. 속도전에 정신없는 현대인에게 그의 편지는 한 호흡 쉬어갈 수 있는 여유를 선사한다.
지리산에 사는 즐거움:사진쟁이 이창수의 악양이야기
이창수/291쪽/4월5일/1만3천원/터치아트
생의 절반을 서울에서 살다가 나이 마흔에 지리산 자락에 집터를 닦은 사진 기자 출신의 지은이가 들려주는 이야기가 컬러풀 사진과 함께 솔직담백하게 펼쳐진다. 지리산 자락의 작은 마을 악양골에서 살기 시작한 지 8년간 그가 만난 악양골의 행복한 사람들과 지리산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짤막한 이야기와 그에 어울리는 사진들이 물흐르듯 편안하게 흘러가며, 저자가 들려주는 악양골 이야기와 아름다운 악양 풍경이 마음에 여유를 가져다준다.
차마고도로 티베트를 가다
송승구/367쪽/2월10일/1만5천원/한솜미디어
공인노무사인 지은이가 일상을 탈출해 중국의 운남성에서 8일, 차마고도에서 6일, 티베트에서 5일, 네팔에서 6일 등 25일간의 여정을 정리한 내용이다. 온몸으로 부대끼면서 우여곡절 끝에 운남성과 차마고도, 티베트, 네팔에 이르기까지 그네들의 삶과 역사의 흔적을 보여준다. 중국과 티베트의 다른 점은 무엇인지, 티베트와 우리의 같은 점은 무엇인지, 혹시 그런 것이 있는지가 궁금하여 천천히 아주 천천히 이동했다.
천 산, 바람 같은 이야기
신익현/272쪽/8월14일/1만5천원/문경출판사
<산에 올라 산을 본다>, <산이여! 아름다운 산이여!>, <아! 산이 좋아라>, <산이 아름다위 산을 사랑 하노라네> 등에 이어, 산을 향한 마음을 담은 지은이의 다섯 번째 산 시집이다. 시인이 삼천리강산 산하를 돌며 몸으로 부대끼고 마음으로 느낀 것을 생생하게 그려내고 있다.
촐라체
박범신/363쪽/3월5일/9천8백원/푸른숲
포털사이트 네이버에 연재되며 누적 방문자수 100만 명을 돌파한 화제의 산악소설이다. 목숨을 걸고 험난한 등정에 나선 두 형제를 주인공으로 한 이 소설은, 홀로 치열하게 살아가는 삶, 그 뜨거움에 대한 목마름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소설가 박범신은 가혹한 생존의 갈림길에서 신뢰의 끈을 놓지 않고 끝내 인간의 길을 걸어간 두 남자의 초상을 그렸다. 생존의 길과 인간의 길이 하나로 모이는 경험, 극한 상황에서 오히려 더욱 더 존엄해지는 인간의 삶을 보여주는데, 산악인 박정헌과 최강식이 실제로 촐라체 등반에서 겪은 조난과 생환의 경험이 작품의 모티프가 되었다.
티베트 천장 하늘로 가는 길
심혁주/243쪽/1월10일/1만2천원/책세상
2006년 7월 칭짱철도의 2차 공정이 마무리되어 소위 ‘하늘 길’이 개통되면서, 티베트에 세상의 관심이 집중되었고 티베트 관련 TV 프로그램은 물론 많은 책들이 쏟아져 나왔다. 하지만 대다수의 책들이 보여주는 티베트에 대한 인식은 중국 정부가 허용하는 공식적인 관광 경로에서 표면적으로만 볼 수 있는 티베트 자연의 천연적 아름다움과 티베트 문화의 원시성에 머무르고 있다. 이 책은 감각적이고 단편적인 기존의 접근 방식과는 달리 티베트를 직접 현장 답사하며 철저하게 검증한 결과물로서 티베트 정신문화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고 할 수 있는 천장(天葬/鳥葬)의 기원과 변천 과정을 면밀히 탐색하여 티베트 문화의 연속성과 변화를 살펴보았다. 티베트 정신문화의 원형을 담고 있는 천장과 그에 대한 인식 변화를 통해 현대화로 말미암아 티베트의 전통적 가치관이 무너지고 있는 지금의 위기 상황을 진단했다.
해골바위
허긍열/342쪽/5월1일/1만원/도서출판 몽블랑
지은이의 3인칭 자서전이다. 열이라는 인물이 본인으로 주변 인물들이 실명으로 등장하며 지은이의 신변을 중심으로 지난 삶의 일화들이 진솔하게 기술되어 있다. 초등학교 시절, 방학 때만 되면 낙동강변의 시골로 가 자연에 파묻혀 놀다보니 자연스럽게 산의 세계에 빠져들 수밖에 없었던 원인을 추적하게 되고 그후 암벽등반에 매료되고서 자신의 내면에서 끔틀대는 등반열정에 따라 살아온 산악인 '열'의 인생기록이다. 모암이라 할 수 있는 본가의 앞산에 있는 해골바위에서부터 시작된 바위와의 인연, 클라이밍에 깊이 빠져든 과정, 그리고 찾아간 히말라야 원정등반, 카트만두에서 어머니가 주신 쌈짓돈으로 구입한 산악서적을 손수 번역하여 자비 출판을 하게된 사연과 사회생활, 안정된 직장을 견딜 수 없게 한 삶의 자유 및 등반에 대한 갈망, 여러 히말라야와 알래스카 등반 후 마침내 알프스로 눈을 돌린 계기, 이별의 아픔 등 개인사에 대한 회한, 그리고 현재 알프스에서의 생활상 등을 담고 있다.
가이드 부문
가자 실크로드 배낭여행:혼자 떠나는 실크로드 노하우
송기헌/221쪽/1월15일/9천원/일진사
국내에서는 아직 소개된 바 없는 파키스탄 여행 방법을 소개하여 실크로드 지역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누구의 도움 없이도 그 지역을 여행하려는 사람들을 위해 중국 시안(西安)에서부터 파키스탄 라호르까지 실크로드 약 1만5천리(약 6천km)를 가는 방법을 소개했다. 저자가 배낭을 메고 4주간 혼자 여행하면서 접한 현지 주민들과의 대화 내용을 싣고 그것에 대한 소감과 견해를 서술했다. 중국의 한족과 서역의 위구르족, 그리고 북파키스탄의 무슬림 등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그들의 의식 구조를 단편적이나마 엿볼 수 있다.
그곳에 가고 싶다 충주 명산 20
충주시청/180쪽/12월23일/비매품
충주시가 계명산(774m)을 비롯해 국망산, 남산, 마패봉, 만수봉, 박쥐봉, 발치봉, 부산, 북바위산, 수주팔봉, 어래산, 오갑산, 월악산, 월항삼봉, 인등산, 장미산, 주정산, 지등산, 천등산, 첩푸산 등 충주지역 명산 20개를 선정하여 산행안내지도와 주변의 관광명소, 산림휴양지, 볼거리와 먹을거리, 등산정보 등으로 소개했다. 산이 갖는 역사적, 문화적, 사회적 사실을 통해 산을 새롭게 발견하고 조망할 수 있도록 다양한 역사적 사실, 유례, 전설 등도 담았다.
기분좋은 1박 2일, 산 계곡
최정규, 정민용 공저/197쪽/7월21일/1만원/웅진리빙하우스
전문 여행기획자가 1년 동안 전국을 누비며 보고 듣고 느낀 정보를 담은 국내여행 가이드북. 간단한 여행 일정에서부터 여행지에서 먹을 음식, 숙박할 곳 등 여행계획에 필요한 모든 내용을 담아 누구라도 쉽게 여행을 떠날 수 있게 도와준다. 경기도의 금강산이라 불리는 운악산과 현등사 계곡, 사람을 품은 자연 소백산과 남천계곡/새밭계곡 등 우리나라 산과 계곡 12곳을 1박 2일 코스로 소개한다. 일정 팁을 통하여 당일여행, 2박 3일의 여행변경도 가능한 폭을 제시한다.
마운틴코리아
오상훈, 박미경 엮음/120쪽/3월5일/비매품/도서출판 혜초
외국인을 상대로 국내 명산 여행 상품을 안내하는 가이드북. 암벽/빙벽등반과 리지등반, 설산 트레킹 등을 소개. 더불어 소요되는 장비와 등반 방식도 친절하게 안내하고 가이드의 프로필과 일정표를 소개했다. 한국의 자연환경과 대표적인 음식, 고궁 등도 소개하는데 영어, 일본어, 중국어로 각각 번역 출간되었다.
상생의 땅 가야산
매일신문 가야산 특별취재팀/345쪽/8월28일/1만8천원/깊은솔
매일신문 창간 61주년 기획물로 유교와 불교, 풍수지리 등 민간 신앙이 서로 융화를 이루고 사람과 사람, 사람과 자연이 한데 어우러지는 가야산 주변의 역사, 문화 등을 집중 조명했다. 매일신문은 취재기자 2명과 사진기자 1명으로 특별취재팀을 구성하여 2007년 7월부터 2008년 6월까지 1년 동안 주 1회씩 모두 50회에 걸쳐 본지에 연재했다. 가야산에 대한 자연·생태적 고찰과 더불어 가야산을 무대로 피어난 불교와 유교 문화, 풍수지리 등 민간 신앙, 역사 속으로 사라진 시장과 산길 등 인문지리적 고찰에도 커다란 노력을 기울였다. 100여 차례 가야산을 찾아 촬영한 아름다운 비경들도 제공된다.
숨겨진 우리 산 100
월간 <사람과 산> 편집부/231쪽/3월8일/비매품/산림청
산림청에서는 최근 우리나라의 산이 4,440개라고 발표했다. 유명한 산뿐만 아니라 숨겨져 있지만 돋보이는 산세를 지닌 산들에 초점을 맞춰 이 책을 발간했다. 숲길 조사원들이 GPS 장비를 이용해 전국의 등산로를 측량하고 정보를 수집해 100개의 산을 선정했고 각 산의 산행 개관과 산행 포인트, 볼거리 등을 소개했다.
영남알프스:맥따라 산길따라 마루터기 108선
이병진/381쪽/9월25일/2만원/월간 <등산>
울산지방법원에 근무하면서 칠일산악회와 대한백리산악회 산행대장을 역임했고, 현재 울산시연맹 이사인 지은이가 영남알프스를 낙동정맥, 비슬지맥, 호미지맥, 문복지맥, 우문지맥, 재약지맥, 영축지맥, 영축남지맥, 용천지맥 등 9개 구간으로 나누어 108개 코스를 소개한 가이드북이다. 가지산을 중심으로 영남알프스 근교에 자리한 부산, 울산, 양산, 밀양, 경주, 청도의 도심으로 이어지는 맥을 잇는다. 부산 도심의 금정산과 울산 문수산, 양산도심의 오봉산과 밀양 비학산, 경주도심의 남산과 청도 용각산에서 물을 건너지 않고 능선과 능선을 따라 가지산까지 맥을 이어온다.
이야기와 만나는 강원의 산
강원도청 관광마케팅 사업본부/160쪽/2월28일/비매품/강원도 도청
강원도 18개 시군에 소재한 67개 명산을 엄선하여 산에 얽힌 전설과 함께 산의 기본적인 특징 등을 정리. 산과 함께 둘러보면 좋은 주변관광지와 편의시설에 대한 상세 정보, 등산로 지도, 산행 코스, 소요시간 등을 명시하여 관광객의 만족도를 높였다. 내비게이션 좌표와 교통편도 제공하며 책을 펼쳤을 때 모든 정보가 한눈에 들어와 등산 초보자라도 쉽게 이해할 수 있고 사전에 등반계획을 세울 때 많은 도움이 된다.
일본 백명산
윤백현/365쪽/7월10일/2만8천원/보성각
일본에서 장기간에 걸쳐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후가다규야가 선정한 일본 전역의 100개 명산을 중심으로 소개한 등산 안내서이다. 100개 산의 등산코스는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인기 있는 코스 중에서 비교적 쉽게 산정에 오를 수 있는 코스 1개를 선정하였다. 지은이는 일본 100 명산을 1991년~2006년에 걸쳐 완등했다.
전국 16국립공원 등산지도
월간 <이마운틴> 편집부/5월30일/4만8천원/도서출판 이마운틴
월간 <마운틴> 기자들이 직접 현장을 뛰며 담아온 생생한 정보일 뿐 아니라 240여 컷의 올컬러 사진은, 16개 산악국립공원의 아름다운 풍경과 계절을 미리 보고 느낄 수 있는 한 권의 화보집이기도 하다. 등산 마니아에서부터 초보자까지 누구나 쉽고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 젖거나 찢어지지 않아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특수종이로 제작되었고 615×450mm 규격의 국립공원지도 16개 도엽이 1Set로 구성되었다.
전국 600 산 등산지도
성지문화사 편집부/264쪽/3월5일/2만5천원/성지문화사
전국의 700개 산에 대한 1:35,000 등산지도집. 컴퓨터그래픽에 의한 3D 음영을 넣어 입체감이 나도록 제작했고, 등고선 채단 음영식 지도와 교통/숙박/축제 및 주변관광 정보를 수록했다. 상세등산로 소요시간 및 구간거리 표시, 지형단면도가 포함되었다.
전라북도 우리고장 명산순례
전라일보사/526쪽/12월19일/비매품/전라북도 도청
전라일보사에서 전문 산악인과 문화해설사, 숲해설사 등으로 팀을 조직해 2년동안 진행한 취재 산행을 정리해서 발간. 전라도의 모든 산줄기는 백두대간과 금남호남정맥, 금남정맥, 호남정맥으로 연결되는데 《산경표》의 산 흐름을 기준으로 각 산을 소개했다. 총 5부로 구성되었는데 전주/김제/완주편, 군산/익산편, 무주/장수/진안편, 남원/임실/순창편, 정읍/고창/부안편으로 나누어 산행기, 지도, 교통 정보, 주변 볼거리와 화보 등으로 안내한다.
주말이 기다려지는 행복한 자전거여행:서울 수도권(자전거 타기 좋은길52)
김병훈/353쪽/5월20일/1만5천원/터치아트
자연이 주는 온갖 비와 바람 등의 혜택(?)을 고스란히 얻을 수 있으면서도 스피드까지 즐길 수 있는 것이 자전거 여행이다. 여행을 즐겨하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이끌릴 만한 자전거 여행은 도전정신이 강한 여행자들에게 유혹의 대상이다. 자전거 잡지의 발행인이자 자전거 마니아인 지은이가 추천하는 서울근교에서 자전거 타기 좋은 길 52개 코스를 소개하는데, 넓은 들판을 가로지는 길과 강과 개울을 따라가는 길, 험한 싱글트랙을 질주하는 산악코스, 서해안의 섬을 한 바퀴 도는 일주코스 등 다섯 가지의 테마로 나눠져 있다.
한국 600명산 탐방기
유정열/859쪽/9월21일/3만원/관동산악연구회
백두산에서 한라산까지 한국 600개의 명산과 함께 하는 문학/역사/인물 탐방기이다. 산봉우리마다 서려 있는 이야기의 흥미로움과 그 전설에 스며있는 인간사의 애잔함, 여러 역사적 유적들이 환기하는 오래된 과거의 기억들을 떠오르게 했다. 서울·경기·인천, 강원도, 충청·대전, 전라·광주, 경상·부산·대구·울산, 제주·북한 등 6개 지역으로 분류하여 교통편과 산행코스 등 산길 탐방에 대한 최신 정보를 수록하였다.
한국 700 명산
신명호/803쪽/7월31일/4만9천8백원/깊은솔
‘산행을 생활화 하면 먼저 건강을 얻고, 다음은 취미를 갖게 되며, 그 다음은 산과 친구가 됩니다.’라고 주장하는 지은이의 30년 동안 쌓은 산행경험을 살린 가이드북. 한국의 명산 700개를 선정하여 각 산에 대한 정보를 수록. 700개의 명산을 9개 지역으로 분류하여 산행 정보를 빠르게 찾아볼 수 있도록 하였다. 저자의 산행 노하우가 담긴 등산로 코너에서는 각 포인트마다의 소요 시간과 등산로 정보가 제공된다.
한국의 MTB 코스:산악자전거로 꼭 가봐야 할
엄기석/372쪽/7월22일/1만5천원/비엘프레스
지은이가 지난 10여 년간 자전거로 누빈 전국의 유명 산악코스 중 경치 좋고 코스 길이와 난이도가 적당한 56곳을 소개한다. 산악코스는 산림관리를 위해 개설한 임도(林間道路)를 위주로 한 것이 특징이다. 임도는 등산로와 거의 겹치지 않고 자동차는 출입할 수 없어 최고의 산악자전거 코스로 꼽힌다. 현재 전국에는 국토면적에 비해 매우 긴 약 2만km의 임도가 개설되어 있다. 이 책에 소개되는 코스는 20km 내외의 짧은 것부터 200km 가까운 초장거리까지 다양하고, 코스의 체력적 기술적 난이도를 표기해 초보자부터 베테랑까지 자신에 맞는 코스를 찾을 수 있게 배려했다. 코스의 지역적 분포는 국토의 특성상 산이 많은 강원도가 가장 많고 그 다음으로 서울에서 가까운 경기도 코스를 많이 소개하고 있다.
등산 정보 부문
가을꽃 쉽게 찾기:OUTDOOR BOOKS 12
윤주복/168쪽/8월11일/9천8백원/진선BOOKS
등산을 중심으로 야외활동이 많아지면서 산과 들에 핀 풀꽃을 접할 기회가 점차 늘고 있다. 가을 풀꽃 463종과 초여름과 가을에도 볼 수 있는 봄 풀꽃과 가을 풀꽃 40종까지 모아 만든 휴대용 풀꽃 도감이다. 우리나라의 산과 들에서 만날 수 있는 수많은 꽃 가운데 가을에 피는 풀꽃을 따로 모아 색깔별로 구별하였다. 각각의 풀꽃마다 대표적인 사진과 사는 곳, 개화기, 결실기, 비슷한 꽃을 구분할 수 있는 특징 등을 간략히 소개하여 누구나 가을꽃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했으며 어려운 식물용어를 쉽게 풀어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부록으로 가을에 볼 수 있는 봄/여름꽃 40종과 용어해설을 담았다.
나무 해설 도감
윤주복/350쪽/4월5일/4만8천원/진선BOOKS
한국의 대표적인 나무에 대한 설명을 담은 이 책은 나무가 어떻게 생겼고 어떻게 살아가는지를 보여주는 나무 해설서로 한국에 자생하는 나무와 외국에서 들어와 주변에 흔히 심어지는 나무 150 종을 골라 소개했다. 숲을 찾을 때마다 궁금했던 비슷한 나무와 나뭇잎, 꽃, 열매 등 각 기관의 사진을 수록해 자세히 비교할 수 있도록 구성했고, 나무의 전체적인 모양과 함께 이름의 유래와 해당 나무의 일반적인 생태를 알려준다. 나무를 만날 수 있는 계절과 시기도 함께 설명하고 어려운 식물 용어를 되도록이면 사용하지 않고 쉽게 풀어써서 누구나 나무에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한 나무 백과사전이다.
나무가 말하였네
고규홍/222쪽/3월1일/9천원/마음산책
이 땅의 큰 나무를 안마당의 나무처럼 환히 꿰고 있는 나무 칼럼니스트가 나무 여행을 떠나는 길에, 자양분으로 삼은 시에 나무 칼럼니스트만의 독자적인 나무 해설을 어우른 책이다. 우리나라 서정시의 계보에 있는 정지용·윤동주에서 김춘수·신경림을 거친 다음, 나희덕·문태준까지 더듬어 나무를 곁에 두고 사랑한 시인들의 절창 일흔 편을 소개했다. 시를 바탕으로 시에 등장하는 나무 이야기를 들려주고 거기에 나무 사진과 나무 정보를 덧붙이고 있다. 이 책은 문학을 통해 식물을 알고 식물을 통해 문학을 알아 문학적인 감성과 생태적인 감수성을 키우게 하는 데 그 의의가 있다.
나무와 숲, 숲 해설가를 위한 숲의 이해와 나무 식별
남효창/436쪽/3월3일/2만6천원/계명사
숲생태아카데미를 진행하면서 숲과 나무를 사람들이 좀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우리 땅에 살고 있는 숲과 나무에 대한 정확한 식별을 위하여 정리했고 365종의 나무를 통해 나무의 특징과 환경을 알려준다. 나무의 이름과 유래, 숲의 구조와 나무의 생리, 숲 해설가가 되기 위한 방법, 계절에 따라 변화하는 나무의 모습, 나무 식별하기 등의 내용으로 구성했다. 우리 나무를 찾는 나무 검색 열쇠를 담은 <주머니속 나무 검색표>가 별책으로 함께 묶여 있다.
내 마음에 담은 지구별 풍경
김원섭/253쪽/9월6일/1만5천원/푸른세상
여행 기자 겸 여행 사진가인 지은이가 2005년 9월부터 시작해 2008년 7월까지 30개국 100여개 지역에 달하는 곳에서 직접 찍어온 여행사진과 여행기를 가려 모은 책. 지은이는 자신의 마음을 피사체에 이입하여 사진으로 드러내는 촬영 노하우를 전달한다. 티베트 서부 카일라스 순례길에서, 축제나 길거리 공연, 춤을 촬영할 때, 기차 여행을 하면서, 네팔 카트만두에서 인물 사진을 찍을 때 등 상황과 대상에 따라 달라지는 사진 찍는 노하우를 전문가의 입장에서 구체적으로 소개했다.
봄꽃 쉽게 찾기:OUTDOOR BOOKS 9
윤주복/181쪽/4월25일/1만8백원/진선BOOKS
봄 풀꽃 444종과 늦봄에 피는 여름 풀꽃 58종을 모아 만든 휴대용 풀꽃 도감으로, 우리나라 산과 들에서 만날 수 있는 수많은 꽃 가운데 봄에 피는 풀꽃을 따로 모아 색깔별로 구분했다. 색깔별로 구별한 풀꽃을 다시 각각의 풀꽃마다 대표적인 사진과 사는 곳, 개화기, 결실기, 비슷한 꽃을 구분할 수 있는 특징 등을 간략히 소개하여 누구나 쉽게 봄꽃을 찾을 수 있게 엮었다. 부록에는 꽃의 구조와 꽃의 모양, 꽃차례, 열매의 종류, 잎의 구조, 잎차례, 잎의 모양, 용어 해설 등 식물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들을 담았다.
산 속에서 배우는 몸에 좋은 식물 150
솔뫼/503쪽/7월10일/1만7천원/동학사
산을 올라가다 만나는 몸에 좋은 식물 150가지에 대하여 소개한 식물 도감이다. 흔히 사용하는 약초와 꼭 알아두면 좋은 약초, 주변에서 구하기 쉬운 약초 순으로 나누어 과명별 식물로 분류하여 정리했다. 영축산 아랫마을에서 태어나 25년간 고산지역에서 토굴을 짓고 살며 3대째 대를 이어 약초와 식물, 자연생태를 연구한 필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150가지의 식물들을 직접 찍은 사진과 함께 특징과 종류, 약효와 생태, 약용법까지 상세하게 소개한 핸드북이다. 우리나라에는 4천 종이 넘는 식물이 자생하고 있지만 이 좋은 자원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조상 대대로 이어져온 우리 약초들이 지금은 그 이름조차 잊혀져가고 있다. 이렇게 되면 결국 외국산 약재에 밀려 식물의 대가 끊어질 수밖에 없다. 우리의 약초를 복원시키기 위한 사람들의 관심을 모으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이 책을 저술했다.
스포츠클라이밍 대회 규정
대한산악연맹 스포츠클라이밍위원회/71쪽/4월1일/비매품/(사)대한산악연맹
국제 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에서 발표하는 규정을 기본으로 우리나라의 현 실정에 맞게 대한산악연맹 스포츠클라이밍위원회에서 제정한 규정집으로 스포츠클라이밍 대회의 제반 규정이 정리되어 있다. 내용은 매년 대부분 동일하지만 일부는 수정 사항이 발생하여 매년 수정본을 필독해야 한다. 대회 조직과 시도연맹, 경기규정, 전국대회, 대회중 징계절차, 대회 이의신청 절차, KOC 의료규정 채택에 관한 규정 등이 수록되어 있다.
야생화 촬영법:OUTDOOR BOOKS 10
송기엽/127쪽/4월25일/8천8백원/진선BOOKS
야생화 사진작가인 지은이의 촬영 노하우와 테크닉을 담은 것으로 야생화 촬영에 관한 기초적인 지식에서부터 실제 촬영에 필요한 기술까지 상세히 설명해 놓았다. 세 개의 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각 계절에 따른 촬영 방법을 시작으로 시간과 날씨, 장소, 꽃의 성격에 따른 촬영 등 현장에서 사진을 찍을 때 필요한 테크닉을 하나하나 자세히 가르쳐 주고 있다. 각각의 사진에는 지은이가 야생화를 촬영하며 터득한 노하우를 소제목 형태로 표시해 쉽게 참고할 수 있도록 했다.
여름꽃 쉽게 찾기:OUTDOOR BOOKS 11
윤주복/208쪽/6월25일/1만8백원/진선BOOKS
여름에 피는 야생화와 화초, 작물 등 750여 종을 소개했다. 여름 풀꽃 450종과 초여름과 늦여름에 피는 봄 풀꽃과 가을 풀꽃 297종까지 모아 만든 휴대용 풀꽃 도감. 풀꽃을 색깔별로 구분하고 각각의 풀꽃마다 대표적인 사진과 사는 곳, 개화기, 결실기, 비슷한 꽃을 구분할 수 있는 특징 등을 간략히 소개하여 누구나 쉽게 여름꽃을 찾을 수 있다. 부록으로 대표적인 여름꽃을 모아 만든 <꽃 포스트>가 들어 있다.
웰컴 투 마이 텐트
한형석/307쪽/6월15일/1만3천원/중앙북스
열아홉 살부터 15년 동안 대한민국 구석구석을 누빈 지은이가 47군데 아웃도어 캠핑장과 54가지 아웃도어 쿠킹을 소개하는데, 유쾌하고 건전한, 그리고 맛있기까지 한 아웃도어 유람기이다. 국내 제1호 아웃도어 플래너인 지은이의 텐트에서는 언제나 훌륭한 아웃도어 요리가 탄생한다. 이 책의 아웃도어 쿠킹 페이지에는 계절별로 야영장이 있는 지역에서 나오는 특산물로 만들 수 있는 최고의 요리 비법이 소개되어 있다. 4계절에 최고의 풍경을 뽐내는 전국의 캠핑장을 당일, 1박, 2박 코스에 매치해서 소개하며 각 코스마다 아웃도어 쿠킹과 함께 누구나 알아야 할 캠핑 노하우와 초보자를 위한 캠핑 준비편, 캠핑 장소 지도를 모은 찾아가는 길을 담았다.
통나무집 짓기:OUTDOOR BOOKS 7
정직상/128쪽/1월28일/8천8백원/진선BOOKS
통나무집은 피톤치드가 발생하고 늘 쾌적한 상태를 유지해 우리 몸에 매우 유익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책은 통나무의 종류와 나무 선별 방법부터 기초를 설치하고 나무를 잘라 벽체를 구성한 후, 지붕을 얹고 마감 작업을 하기까지의 모든 과정을 글과 사진으로 설명했다. 또한 하나하나의 작업 과정을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구성했으며, 책을 보며 반복 연습을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기본적인 기술을 익힐 수 있다.
번역서 부문
그들은 누구인가:세계지도를 완성한 역사 속 탐험가 30인의 생애와 모험
크리스티네 슐츠 라이스, 배수아 옮김/371쪽/1월30일/1만3천원/주니어김영사
세계적인 탐험가 30인의 업적과 생애를 다루었다. 약 1000년 경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탐험가하면 빠뜨릴 수 없는 사람들의 전기를 시대 순으로 정리하였다. 최초로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한 레이브 에릭손부터 조지 맬러리, 로버트 피어리, 로알 아문센, 로버트 팰컨 스콧, 에드먼드 퍼시벌 힐러리, 정글 숲에서 고릴라의 생태를 연구한 다이앤 포시에 이르기까지, 자신의 열정과 재능을 바쳐 이룩해 후대에까지 칭송받는 그들의 이야기는, 때로는 인간의 욕심과 무자비함으로 인해 역사의 어두운 페이지를 장식했다 하더라도 인류의 시선을 바꿔놓은 역사적 사건이었음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 준다. 그들이 어떠한 생애를 살았고 역사에 남은 위대한 업적의 순간은 어떻게 이루어졌으며, 이후에 어떠한 삶을 살았는지 등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나의 첫 여름
존 뮤어, 김원중 옮김/279쪽/4월21일/1만3천원/사이언스북스
‘산으로 올라가서 그의 계절을 느껴 보아라. 마치 햇살이 나무에 흘러들 듯 자연의 평화가 당신에게 흘러들 것이다. 바람은 당신에게 상쾌함을 폭풍은 에너지를 불어넣을 것이며, 그리하여 가을 낙엽 떨어지듯 당신의 근심 걱정도 떨쳐지게 될 것이다.’라고 주장하는 20세기 환경 보전 운동의 선구자이자 국립공원의 아버지, 자연주의 작가인 스코틀랜드 출신의 존 뮤어가 자연의 경이로움과 야생 그대로의 소중함을 소개한다. 이 책은 미국 생태문학의 고전으로 칭송받는 작품으로, 20세기 환경 보전 운동의 선구자이자 국립공원의 아버지인 뮤어가 요세미티에서 보낸 1869년 여름의 기록을 담고 있다. 이 책은 뮤어가 1869년, 31세의 나이로 캘리포니아 주 시에라 산맥을 처음 답사한 경험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 뮤어는 당시 미국 대통령이던 아이젠하워를 요세미티로 초청, 이틀간 야영을 같이 한 후 아이젠하워가 백악관으로 돌아가 이 지역을 국립공원으로 선포하게 한 일화로 매우 잘 알려지게 되었다.
내 생애 꼭 한 번 가봐야 할 체험여행
스티브 와킨스ㆍ클레어 존스 공저, 김재홍 옮김/428쪽/3월5일/1만7천9백원/넥서스BOOKS
세계적인 여행작가이자 사진작가인 지은이들이 1년의 여행기간 동안 무려 5개 대륙 28만 킬로미터 이상을 내달리며 사막의 열기와 열대우림의 습기, 살이 에이는 듯한 추위 등을 드라마틱한 사진으로 숨겨뒀던 모험심을 자극한다. 전 세계의 알려지지 않은 천혜의 비경, 이국적인 문화와 건축물, 역사적인 문화유산, 이색적인 탐험 등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 죽을 때까지 그리움으로 기억될 아름다운 순간들을 강렬한 사진과 글로 소개했다.
똑똑한 등산이 내 몸을 살린다
야마모토 마사요시, 선우섭 옮김/421쪽/10월17일/1만5천원/마운틴북스
마라톤이나 축구, 야구 등의 스포츠 분야에서 운동 능력을 향상시키는 학문으로 주목받고 있는 운동생리학을 등산에 적용시켜 제시한 등산 건강법. 운동생리학은 운동할 때의 몸의 변화와 구조를 밝힘으로써 건강을 증진시키고 운동 능력을 향상시키는 학문이다. 지은이는 등산 시 우리 몸의 변화에 대한 운동생리학적인 데이터를 얻기 위해 자신의 몸에 직접 측정 장치를 달고 수많은 산을 오르며 얻은 자료를 토대로 이 책을 저술하였다. 그래서 실제 등산 중인 우리 몸을 연구한 결과를 제시함으로써 각자가 자신에게 맞는 등산 기술을 깨우치고 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한 등산을 막 시작하려는 사람부터 히말라야를 오르는 베테랑 산악인 모두를 위한 수준별 요령과 지침도 제공했다.
등산 구급법
일본산악회 의료위원회, 최종호 옮김/160쪽/4월5일/8천8백원/진선BOOKS
등산 중에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부상과 질병에 대한 처치법을 다룬 응급처치서. 등산이나 야외활동 중 부상을 입었거나, 질병에 걸렸을 때 활용할 수 있도록 각각의 증상과 처치법을 상세히 다루었으며, 주요 부상과 질병에 대해서는 그림과 도표를 이용해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했다. 1905년에 창설된 일본산악회는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산악회로 현재 6천여 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이 책을 발간한 의료위원회는 산악회 내의 18개 위원회 가운데 하나로 20여 명의 의료관계자가 참여하고 있으며, 안전한 등산을 위한 의학적인 연구와 이를 통한 건강 유지와 확립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빙벽
이노우에 야스시, 김석희 옮김/650쪽/5월23일/1만3천5백원/마운틴북스
아쿠타가와상, 마이니치예술대상, 신초일본문학대상 등 일본의 큰 문학상들을 수상하고 노벨상 후보에도 몇 차례 오른 일본의 대표 소설가인 지은이의 걸작인 《빙벽》은, 1950년대 일본 사회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킨 '나일론 자일 강도 논쟁'이라는 실제 사건을 소재로 산사나이들의 삶과 모험을 그리고 있다. 일본 북알프스에서도 가장 험준한 마에호다카 동벽을 함께 오르던 고사카와 우오즈는 꿈에도 생각치 못한 자일이 끊어지는 사고로 인해 고사카가 추락사한다. 살아남은 우오즈는 혼자 도시로 돌아오지만, 그를 기다리는 것은 고사카의 사고에 대한 각계의 억측과 외면 뿐이다. 우오즈는 친구의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직접 조사에 나선다. 이 소설은 종전 후 경제부흥기를 맞은 일본의 대도시 도쿄에서의 삶과 험준한 마에호다카를 등반하는 모습을 교차시키면서, 친구의 사고사를 둘러싼 각계의 억측과 외면에 맞서는 우오즈의 분투를 그리고 있다.
사하라 사막 횡단기: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도 슬픈 땅
윌리엄 랑게비쉐, 박미영 옮김/397쪽/2월20일/1만2천원/크림슨
면적이 약 860만㎢에 동서 길이 약 5,600㎞로 아프리가 대륙 북부 일대를 차지하며 연평균 일조량 4,300시간으로 세계에서 가장 햇빛이 비치는 양이 많은 척박한 불모의 사하라 사막을 횡단한 지은이가, 사막 위에서 고독과 인간에 대한 생각을 다시하고 그곳에서 만난 사람들에 대한 애정과 내전의 상흔을 통해 사라하 사막의 숨겨진 모습을 보여준다. 알제에서부터 다카르에 이르기까지 긴 여정에서 절대 고독의 순간에 찾아온 절대자에 대한 손길, 사막 속에서 생겨난 그들만의 독특한 문화와 역사를 배우기도 하면서 사하라 사막의 아름다움을 이야기한다.
숲속 수의사의 자연일기
다케타즈 미노루, 김창원 옮김/280쪽/1월28일/1만3천8백원/진선BOOKS
수의사인 지은이가 한 해 동안 펼쳐지는 야생동물의 일기를 월별로 정리했다. 대자연이 숨쉬는 훗카이도에서 야생동물을 치료하고 재활훈련에 전념하며 그곳에서 만난 자연과 식물, 직접 치료한 야생 동물, 자연을 닮은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는 이야기를 소개한다. 한 지붕 아래 사는 여러 환자 동물들이 넉넉지 않은 살림을 축내기도 하지만 그들을 통해 보람과 행복을 느끼면서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에베레스트의 작은 거인들
고든 코먼, 남문희 옮김/553쪽/1월2일/1만4천원/달리
에베레스트를 향한 천방지축 십대 아이들의 도전기이다. 산을 보면 무조건 올라가야 한다는 본능을 가지고 있는 작은 소년 도미니크, 에베레스트보다, 죽음보다 더 무서운 것은 삶의 무료함이라고 외치는 거침없는 소녀 사만다, 부의 상징이자 정신적 지주인 삼촌의 기대를 저버리지 못해 산을 오르는 페리, 가난과 빈곤에서 벗어나 부와 명예를 쥐고 싶어 최연소 정상 정복에 도전하는 틸트, 그리고 그런 아이들을 데리고 정상에 도전하는 산악 베테랑 시세로 대장. 선발에 뽑힌 아이들은 저마다 다른 이유로 산을 오르지만 그들의 목표는 단 하나, 에베레스트 정상을 밟는 것이다. 혹독한 추위와 희박한 공기, 체력의 한계, 등반을 방해하는 음모 등 극한 상황 속에 아이들은 실패와 좌절을 맛보며 가까스로 정상을 향해 간다.
청춘을 산에 걸고
우에무라 나오미, 김성연 옮김/339쪽/4월11일/1만1천원/마운틴북스
일본의 전설적인 산악인 우에무라 나오미(1941-1984)가 메이지 대학 산악부 시절부터 5대륙 최고봉을 오른 다음 그랑드조라스 북벽을 동계 완등한 1971년까지 10년 세월을 다루고 있다. 나오미는 1960년, 대학에 갓 입학해 산악부실을 기웃거리다 선배들에 이끌려 강제로 산악부에 입회한다. 대학 산악부 시절부터 1년에 130여 일을 산에서 살던 그는 대학 4학년 시절 동료가 알래스카에 가서 빙하로 뒤덮인 산을 즐기고 돌아온 이야기를 듣게 되고, 한 번만이라도 외국 산에 오르고 싶다는 강렬한 욕망에 사로잡힌다. 그는 팀 등반보다는 혼자 계획하고 혼자 준비하고 혼자 행동하는 단독등반을 간절히 원했다. 그는 두려움 없이 미지의 험로를 혼자 떠돌아다니기 시작했는데, 인류 최초로 성공한 5대륙 최고봉 완등도 에베레스트를 제외하고는 모두 단독등반이었다.
탐험의 시대, 내셔널 지오그래픽이 선정한 세기의 여행담
마크 젠킨스 엮음, 안소연 옮김/375쪽/1월21일/1만6천원/지호
1891년부터 1957년까지 <내셔널 지오그래픽>이 선정한 지난 세기 최고의 여행기이다. 미국 대통령 테오도어 루스벨트, 대서양을 횡단한 린드버그 등의 유명인에서부터 기자, 외교관, 가정주부, 심지어 해적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람들의 감동적인 이야기들이다. 여행이 곧 탐험이던 시대에, 일상에서 벗어나 진짜 모험을 한 사람들의 여행담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미지의 세계로 과감하게 뛰어든 백 년 전 선구자들의 이야기를 통해 오늘날의 판에 박힌 듯한 여행이 아닌, 자유롭고 신선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여행을 생생하게 전해준다.
풀 위의 생명들:도시 근교 자연의 사계
한나 홈스, 안소연 옮김/371쪽/4월28일/1만7천원/지호
지은이가 자신의 집 주위를 약 1년간 관찰하고 집필한 책으로, 미국 메인 주 사우스포틀랜드의 근교에 거주하면서 주변의 동식물을 관찰한 내용이 담겨 있다. 세심하고 다채로운 관찰로 자연과 함께 살아가려는 이들에게 좋은 지침을 제공한다. 또한 왜 우리는 자연이 파괴되고 생물들이 멸종하는 일에 가슴 아파할까라는 질문을 던지고, 생물다양성이나 생태계가 우리에게 가지는 의미를 소개한다. 단순히 자연에 대한 놀라움뿐만 아니라 인간과 자연이 도시에서 함께 살아가는 길을 모색한다.
히말라야 식물 대도감
요시다 도시오, 박종한 옮김/802쪽/4월7일/8만원/김영사
식물사진가이자 탐험가인 지은이가 직접 20여 년간 탐사하고 찍은 1,771종의 식물 정보를 담았다. 열대식물부터 고산식물까지 식물명과 분포지, 뿌리와 줄기, 잎 형태와 색감, 꽃이 피는 시기와 해발, 촬영일까지 상세하게 관찰 기록한 내용을 컬러 사진 2,700장과 함께 수록했다. 히말라야 산맥과 중국 남서부의 횡단 산맥에 걸친 시노 히말라야 지역의 식물을 중심으로 식물의 수직분포도에 따른 꽃과 나무들을 설명한다. 또한 히말라야 식물 지리와 산맥 전체도, 지역 구분과 고산식물 적응전략도 함께 알려주고 있다. 히말라야의 산과 사람의 이야기는 넘쳐나는 반면, 그 산의 진정한 주인 중 하나인 식물에 대한 이야기는 드물다. 그러나 이제 히말라야는 새로운 해외 연구 장소로 각광을 받고 있다. 그 이유는 아직 과학의 손길이 미치지 않아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 보존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신비롭고 생명력 가득한 히말라야 곳곳에 피어난 식물의 세계로 안내한다. 우리가 평생 보지 못할지도 모르는 경이롭고 신비한 갖가지 식물과의 경이로운 만남이 있다. 인더스강 상류부터 파키스탄, 인도, 네팔, 티베트까지 신비와 미지의 땅에 피어난 야생식물의 세계가 펼쳐진다.
보고서ㆍ회보 부문
17년 인고 끝에 빛나는 정상:안나푸르나 팡 동벽 남릉 리지 신루트 개척등반 보고서
안나푸르나 팡 원정대/497쪽/7월18일/비매품/강원대학교산악회
강원대학교산악회가 1991년, 1997년의 2차 원정에 이어 2007년 3차 원정에서 안나푸르나 팡(7,647m) 동벽 남릉 리지에 신루트를 개척한 등반 보고서이다. ‘히말라야 7000m에서 미지의 리지 등반’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끈기와 집념으로 신루트 개척에 성공하여 ‘달과 여훈길’을 완성시킨 17년간의 과정을 소개했다. 2007년 9월 1일부터 11월 10일까지 71일간 등반을 진행하여 박수석 대원과 셰르파 2명이 등정에 성공했다. 강원대학교 개교 60주년과 강원대학교산악회 창립 50주년을 기념한 원정대였다.
남한 1대간 9정맥 종주기
서울대농대산악회 편집위원회/847쪽/10월15일/비매품/서울대농대산악회
서울대학교 농과대학 산악회 창립 46주년을 기념하며 발간했다. 농대산악회는 2000년 9월부터 2007년 1월까지 6년 4개월에 걸쳐 1대간 9정맥 종주 등반을 완등했다. 백두대간은 30구간으로 9정맥은 총 115구간으로 나누어 진행했다. 이 책은 기념집으로서의 가치는 물론 1대간 9정맥을 종주하는데 필요한 지형 지식은 물론 구간별 산행 보고도 꼼꼼하게 정리해서 종주산행을 하려는 많은 사람들에게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다오름:2007 합본호, 통권 제20호
편집위원회/92쪽/4월20일/비매품/다오름산악회
다오름 산악회에서 매년 계간으로 발행하다가 올해 처음으로 연보 형태로 발행된 회지, 주요 내용으로는 다오름 10주년 기획, 다오름등산학교를 생각해본다, 등산교실 진행 보고, 포베다 등반 보고, 다오름 5인 가족 이야기, 다오름 행사 등이 있다.
대등 제20호
대구등산학교총동창회/257쪽/12월1일/비매품
개교 25주년을 맞은 대구등산학교를 졸업한 동문들의 모임인 대구등산학교총동창회에서 발행한 연회보. 총동창회에서 진행한 각종 행사와 활동, 각 기수 탐방과 근교 산을 소개했다. 이번 호에는 팔공산을 특집으로 다루었고 회원들의 문학 작품 등을 소개했다.
대륙산악회 50년사
대륙산악회 편집위원회/396쪽/9월27일/비매품/대륙산악회
1958년 9월 19일 부산에서 창립된 대륙산악회의 50년 역사를 정리. 성산 외 6명의 발기인이 지리산에서 창립 산행을 하며 발족. 회기 및 회가, 대륙50년을 회고한다, 페넌트, 사진으로 보는 50년, 대륙 50년 발자취, 산행 보고, 해외원정 보고, 대륙등산학교, 동굴탐사 등이 사진과 함께 자세하게 소개되어 있다.
동국산악 50년사
동국산악회 편찬위원회/665쪽/4월8일/비매품/동국산악회
1958년 4월 8일에 창설한 동국대산악부의 50년 역사를 정리했다. 제1부에서는 동국산악회의 50년 발자취를 10년 단위로 구분했고 미주 지부와 경주캠퍼스 기록을 정리했다. 2부에서는 동악을 빛낸 인물과 추모기를, 3부에서는 동악정신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양장 크라운판으로 제작되었으며 사진으로 보는 50년사의 화보들이 돋보인다.
먼산 고난의 길 Makalu & Lhotse
다이나믹 부산 2008 마칼루 로체 원정대/255쪽/8월20일/비매품/부산시산악연맹
부산시산악연맹의 8천미터 14 자이언트 완등 계획의 일부로 2008년 3월 29일부터 5월 27일까지 마칼루와 로체를 연속 등정하고 펴낸 원정 등반보고서. 마칼루는 극지법으로 북서벽을 통해 대원 3명과 셰르파 3명이 등정했고 김창호 대원은 무산소로 성공했다. 로체는 원푸시 스타일로 서벽을 통해 대원 2명과 셰르파 1명이 등정했다. 김창호와 서성호 대원은 무산소로 올랐으며 로체 최단 등반기간(3일) 등정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또한 50년대에 에릭 십튼이 개척했던 마칼루에서 로체에 이르는 루트를 한국 최초로 이동하기도 했다. 이 보고서는 내용과 편집이 일반 단행본 이상의 수준이 높고 알차다. 화려한 화보와 더불어 해당 산의 개척과 등반의 역사, 초등 루트, 등반대 목록, 등정자와 사망자 명단, 연도별 국적별 현황 등 각종 통계와 한국의 등반역사 등이 상술되어 있다.
산서 제19호
한국산서회 편집위원회/290쪽/12월23일/비매품/한국산서회
한국산서회는 산악문화의 뿌리를 찾고 연구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1986년에 창립된 산악도서 동호회이다. 산과 등산 관련 도서, 문헌 등을 발굴하고 우리나라의 산악문화를 향상시키기 위해 산악 도서의 저자, 출판인, 산악인 등 120여 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매년 연보를 발행하고 있는데 이번 호의 특집은 <우이구곡>으로 우이구곡 답사와 이계의 우이동 구곡기 역주가 있으며 발굴자료와 회원의 글로 구성되어 있다.
산악연감 제9호(2008년)
대한산악연맹 학술위원회/420쪽/4월30일/비매품/(사)대한산악연맹
(사)대한산악연맹이 매년 발간하는 연보이다. 2007년에 열렸던 중앙 연맹과 각 시도 연맹의 각종 행사와 사업을 정리하고, 제8회 대한민국 산악대상, 중앙연맹 임원 및 각 위원회 위원 명단, 시도 연맹 현황, 추모, 신간 북 리뷰, 해외 원정보고와 2007년 국내외 산악계를 결산했다. 특집으로 <한국 에베레스트 초등30주년>과 <여성 산악인들의 활약>가 있다. 원정보고에서는 에베레스트, K2, 브로드피크, 안나푸르나 팡, 가르무시, 파타고니아 파이네, 2007년 한국청소년 오지탐사대가 소개되었다.
산채 2007
팔공산악회 편집위원회/182쪽/2월12일/비매품/팔공산악회
팔공산악회에서 매년 1회 발행하는 회보. 1년 동안의 각종 산행기록이 이채롭고, 현재의 산악회 활동과 행사 등을 상세히 정리하고 있다. 로고 설명과 연혁, 약사, 회칙, 총회자료, 등반일지, 팔공산장, 고 곽성화 회원을 보내며 등의 내용으로 구성되었다.
엑셀시오 제31호
한국대학산악연맹 학술분과위원회/240쪽/11월26일/비매품/한국대학산악연맹
종합적인 산악 학술지를 지향하는 한국대학산악연맹의 연보로 연맹 가맹 대학의 해외 원정 보고 및 연맹 활동 보고, OB 활동과 행사 기록, OB 산악회 등을 다루고 있다. 이번호에 해외원정 보고로는 연맹에서 파견한 파미르 악수 원정대와 한양대 엘부르즈, 시립대 바투라봉, 인천대 레닌피크, 중앙고OB 계우산악회의 가셔브룸1봉 등반 보고가 수록되었다.
요세미티 등반보고서
이두영/127쪽/3월5일/비매품/전라북도산악연맹
전라북도산악연맹에서 파견한 2007 요세미티 등반대의 보고서. 2007년 6월 19일부터 7월 11일까지 23일동안 이두영 대장 외 5명의 대원이 요세미티 엘캐피탄의 노즈와 조디악 루트 등정에 성공했다. 원정대의 준비훈련과 계획, 등반 루트 정보, 원정 일정별 정리, 등반 후기, 등반 참고사항, 원정 비용 정산 등의 내용으로 구성되었다.
우이령길:2008 보고서
우이령보존회 편집위원회/75쪽/4월1일/비매품/우이령보존회
우이령길 정기 조사 및 자료 수집과 정확한 분석, 체계적인 보존 활동, 생태 지도 등을 통해 우이령길 보존의 타당성 있는 근거를 제시하여 무분별한 개발 및 개방 요구를 불식시키고자 제작한 보고서. 부록으로 전지 크기의 우이령길 생태 지도가 있다. 주요 내용으로는 북한산국립공원 우이령, 우이령길의 역사와 문화, 우이령 도로 확포장 저지활동과 우이령보존협의회 결성, 되돌아보는 북한산국립공원 우이령길 확포장 저지활동, 제12회 우이령 포럼, 북한산국립공원 우이령길 보존 활동 등이 있다.
카니바샤사르 및 글로스터피크 보고서
한국산악회 원정대/108쪽/12월18일/비매품/(사)한국산악회
한국산악회에서 추진한 거벽등반 5개년 계획의 제1차 대상지인 카니바샤사르(6,821m) 및 글로스터피크(5,362m)의 등반 보고서이다. 카니바샤사르는 중부 카라코람의 히스파 빙하에 있는데 주변 산군에 미등봉과 미등 루트가 즐비하며 아직도 등반가들의 손길을 기다리는 오지이다. 산악기술위원회에서 주관한 이 등반대는 7월 18일부터 8월 29일까지 약 43일간, 유학재 대장 외 3명의 대원이 알파인스타일로 등정을 시도했지만 카니바샤사르와 글로스터피크는 등정을 못하고 미등봉인 CAC Sar(5,942m)와 Corean Sar(6,000m) 초등에 성공했다.
코오롱스포츠 한국청소년 오지탐사대 보고서 요약집
대한산악연맹 학술정보위원회/78쪽/9월26일/비매품/(사)대한산악연맹
(사)대한산악연맹에서는 우리의 젊은이들이 전세계의 오지 산악지대와 미지의 등반 대상지를 탐사하여 진취적 기상을 고취하고, 등반대상지의 폭을 넓혀 산악운동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자, 전국의 16개 시도산악연맹 산하의 청소년을 주축으로 탐사대를 구성했다. 올해는 7월21일부터 8월21일까지 총 63명이 알래스카 북부와 우간다 르웬조리, 유럽 스칸디나비아, 카라코람 히말라야, 호주 타즈메니아를 성공리에 탐사하고 보고서를 발행했다.
한국 대학생 남극탐사대 보고서
남극탐사대/287쪽/4월3일/비매품/(사)한국산악회
국제 극지의 해를 맞이하여 한국산악회에서 추진한 남극탐사대의 활동보고서. 빈슨매시프팀(2008년 1월2일~1월31일)과 세종기지팀(2007년 12월30일~2008년 1월20일), 대륙기지팀(2008년 1월11일~3월2일)으로 나누어 남극 최고봉 빈슨매시프(4,897m)를 등정했고 극지온난화와 월동 대원들의 식생활 만족도 및 식단 연구, 파타고니아 산군의 등반정보 수집, 대륙기지 후보지 주변 탐사, 쇄빙선 시설 및 운영에 관한 연구 등을 수행했다.
한국산악:제27권(2007년)
한국산악회 편집위원회/375쪽/2월16일/비매품/(사)한국산악회
사단법인 한국산악회에서 2007년에 있었던 각종 행사와 활동사항을 소개하고 한국 산악계 동정을 소개한 연보이다. 특집으로 남극(남극의 자연환경/2008 한국 대학생남극탐사대)과 한국산악연수원(한국산악회 등산학교 개선팀 연구결과 보고), 해외 원정 등반기(에베레스트 실버원정대/아마다블람 동벽등반대/피레네산맥/K2, 브로드피크 연속 등반/브로드피크/트랑고타워/트랜스히말라야/가르무쉬), 히말라야 등반사(브로드피크/세계 여성 산악인 히말라야 등반사)를 다루었다.
한국산악회 아마다블람 동벽 등반대 보고서
아마다블람 동벽 등반대/81쪽/2월15일/비매품/(사)한국산악회
조유동 대장과 8명의 한국산악회 아마다블람 동벽 등반대는 2007년 10월 18일부터 11월 29일(43일간)까지 네팔 히말라야의 아마다블람(6,856m) 동벽 중앙에 신 루트 개척을 목표로 등반을 진행했다. 셰르파의 도움 없이 세미 알파인스타일로 동벽에서 북동 리지와 연결되는 신 루트를 개척했으나 6,400m 지점을 최고 도달점으로 마쳤다. 동벽은 1985년 미국팀의 등반 이후 시도되지 않았던 루트로서 히말라야에서의 등로주의와 알파인스타일 등반을 충실하게 실천한 등반대였다. 북동 리지의 설릉 상태가 부실하여 극도로 위험했고 대원들의 체력 저하로 등정은 못했지만 대원들에게 고산 거벽등반은 값진 경험이었다.
한국서울산악회 50년사
한국서울산악회/193쪽/11월1일/비매품
1958년 11월 정인호씨를 주축으로 손중영, 변완철, 안광옥, 윤현필, 박광석, 이규봉씨가 창립한 서울산악회의 50년 역사 기록이다. 산악회 창립 배경과 기반을 다지기 위해 시도했던 다양한 등반지를 중심으로 창회 배경과 초기 등반을 정리했고, 최초의 전국 크로스컨츄리 대회 개최와 초기의 산악회원들, 대한산악연맹 창립과 관련하여, 한국 최초의 겨울등산학교, 학생부 등반, 해외 등반 등이 정리되어 있다.
한국청소년오지탐사대 종합보고서
대한산악연맹 학술정보위원회/362쪽/12월29일/비매품/(사)대한산악연맹
전 세계 오지 산악지대와 미지의 등반대상지를 탐사해 진취적 기상을 고취하고, 등반대상지의 폭을 넓혀 산악운동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함은 물론 외국의 산악인 및 현지 교민과의 교류와 현지 봉사활동을 통해 국제우호협력을 증진시키고 글로벌 리더십을 함양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탐사대는, 2008년 7월 21일부터 8월 11일까지 전 세계 산악오지 5개 지역을 탐사했다. 인도 카라코람, 아프리카 르웬조리, 호주 태즈매니아, 유럽 스칸디나비아, 북미 알래스카로 나누어 탐사한 탐사대는 탐사 등반 중 알게 된 지식과 정보뿐만 아니라 탐사 중 느낀 감정과 감성 또한 보고서에 담고 있다.
기타 부문
21인의 선택
신영철/343쪽/10월25일/1만2천원/이마운틴
88 서울올림픽을 기념하기 위해 구성된 (사)대한산악연맹의 에베레스트/로체 원정대는 두 개 봉 연속 등정에 성공했다. 이 원정대에 참여했던 김인배 대장 외 20명의 대원을 주제로 등정 20주년을 맞이하여 그때 그들의 현재 모습을 그려내고 있다. 대부분 산악계의 중추적 역할을 맡고 있거나 사업에 열중하기도 하고 일상 생활에 충실한 대표적인 산사람으로 변신한 그들의 현주소를 살펴볼 수 있다.
고산등반의 의미에 관한 문화기술적 연구
박경이/176쪽/8월1일/비매품/석사 논문
고산 등반가인 지은이가 한국체육대학교 교육대학원 한국체육전공을 하면서 제출한 석사학위논문이다. ‘고산등반은 죽음의 지대라는 극한 영역에서 죽음의 위험을 무릅쓰고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는 행위이다. 고산등반가들의 명예와 영광의 이면에는 말로 표현 못할 고통과 극한상황이 있다. 죽음을 무릅쓰고 오르는 고산등반이 스포츠의 가치와 본질을 뛰어넘는 그 무엇이 있을 거라는 생각으로 이 연구를 하게 되었다.’고 논문 작성의 취지를 밝히고, ‘죽음의 지대라고 하는 7500m 이상의 지대에서 고산등반가는 어떤 신체적, 정신적 체험을 하는지 그 체험을 통해서 어떤 인식의 변화를 겪는지 그런 점에 비추어 볼 때 극단적인 체육활동으로서의 고산등반은 어떤 의미가 있는지 밝히고자’했다. 지은이는 이를 위해 엄홍길, 박영석, 박정헌과 라인홀트 메스너 등 고산등반가와의 면담, 기록, 연구자 자신의 고산등반 경험을 자료 삼아 분석했다. 그리고 그 결과를 문화기술지의 형식으로 기술했다. 국내 최초의 체육대학교 산악 주제 석사 논문이다. 지은이는 서울교대 산악부 출신으로 1991년 아마다블람(6,856m), 1997년 가셔브룸2봉(8,035m), 2002년 안데스산맥의 초피칼키(6,354m), 2004년 남미 페루의 와스까랑(6,654m)을 등정했었다.
노루야, 물장구치며 우리 함께 살자
아름다운 산하/98쪽/9월14일/3만원/아름다운 산하
백두대간 완주자는 전부 범법자다, 국립공원은 비무장지대인가, 등산객만 줄이면 된다는 세미나, 왜 등산을 막으려는 것일까?, 등산로 휴식년제의 허구성 등등 국립공원 관리의 문제점들을 지적한 국립공원 등산통제정책 분석보고서이다.
미치도록 그리운 산:산노래 앨범 제2집
신현대/CD/10월1일/1만원/산음악연구소
1999년에 마터호른을 등정했고 2001년 엘브루즈 등정, 2004년에는 초오유를 등정했던 산악인 가수이며 산음악연구소를 운영하고 산노래 작곡 작사가로 활동하는 신현대의 신곡 앨범 2집이다. 수록곡은 첫울림, 산행가, 즐거운 산행길, 선인봉, 눈이 오네, 겨울나무, 산에 오르세, to the limit, 시인이 시를 쓰네 등이다.
바위열전
손재식/428쪽/5월16일/2만5천원/마운틴북스
우리나라의 대표 암벽인 북한산 인수봉과 도봉산 선인봉에 암벽등반 루트를 개척했던 클라이머들을 정리했다. 산악 사진가인 지은이의 역동적인 사진과 한국 클라이머들의 생생한 이야기가 실감나게 펼쳐진다. 바윗길 개척의 주인공들과 지은이가 암벽을 함께 오르며 곁에서 얻은 이야기들과 현장에서 찍은 사진, 그리고 일러스트로 그린 바윗길 안내도와 각 바위면의 전경 사진이 돋보인다. 특히 바윗길 길잡이 도표는 바윗길의 위치와 형태, 등반 거리, 총 마디, 최고 난이도, 주요 장비, 소요 시간 등 등반에 필요한 사전 정보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여 예비 등반가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백두대간과 기후 변화, 녹색성장:백두대간 세미나 자료집
백두대간진흥회/96쪽/10월23일/비매품/산림청
산림청이 주최하고 백두대간진흥회가 주관한 ‘우리 국토의 오늘과 내일을 생각하는 백두대간 세미나 2’의 자료집이다. 2008년 10월 23일 대한출판문화회관에서 진행된 이번 세미나의 주제는 ‘백두대간과 기후 변화, 녹색성장’이다. 주요 내용은 백두대간 생태계 모니터링과 기후 변화 적응 방안, 백두대간 생태계 적응 및 친환경적 이용, 백두대간의 지속 가능한 이용, 백두대간 보호정책 현황과 발전 과제, 훼손지의 생태적 복구 사례 등이다.
백두대간의 옛길, 옛문화 찾기
(사)백두대간진흥회/213쪽/12월10일/비매품/산림청
등산인구가 늘어남에 백두대간 종주 붐이 식을 줄 모르는 추세에 있으며 대부분이 마루금을 따라 이동하기에 백두대간 생태계의 훼손이 우려 수준에 있다. 따라서 옛길을 따라 우리 민족 역사와 문화가 소통했던 옛길을 발굴하고 그 길을 체험할 수 있는 문화 등산로를 개발해 백두대간으로 몰리는 등산객을 분산시킬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시점이다. 따라서 이러한 옛길들을 GPS를 이용해 데이터화하는 한편, 옛길의 과거와 현재의 변천사와 문화를 현장 채록을 통해 정리한 보고서이다. (사)백두대간진흥회 회원들이 조사, 기록한 사실을 바탕으로 총 23개의 고갯길에 대한 정보를 담고 있으며 옛길의 지리적 특성은 물론 역사적 증언과 답사기, GPS 고도표와 데이터 등을 상세히 소개했다.
불멸의 도전
엄홍길/256쪽/11월18일/4만8천원/도요새
상명대학교 석좌교수이며 (사)대한산악연맹 이사인 엄홍길 대장이 등정한 히말라야 16 자이언트 중 첫 번째 등정봉이었던 에베레스트 등정(1988년) 20주년을 맞이하여 발간한 기념 화보집. 히말라야 8000미터급 16 자이언트를 완등한 생생한 감동과 여정을 컬러 사진에 담았다. 1988년 에베레스트 등정을 시작으로 20년동안의 도전과 실패, 좌절과 희망, 희생과 성취를 이루어나가는 과정을 화보로 담담하게 표현하고 있다.
인간과 자연이 상생․공존하는 등산문화
한국등산지원센터/81쪽/11월21일/비매품/산림청
산림청이 주최하고 한국등산지원센터에서 주관한 등산문화에 대한 심포지엄 자료집이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림과학관에서 11월 21일 오후에 진행된 이번 심포지엄의 발제 내용은 건전등산문화 교육, 우리나라 등산문화 현실과 발전 방향, 우리나라 등산환경의 문제점과 개선방향, 산악안전과 응급처치이고, 지정토론 내용은 건전한 등산문화 정책의 필요성, 자연보전운동에서 본 산, 자신의 생명을 위협하는 자신감과 안전불감증, 등산지원 정책 및 향후 계획 등이다.
한국의 국립공원
국립공원관리공단/110쪽/12월1일/비매품
1부 한국의 국립공원에서는 국립공원의 정의와 도입, 관리 주체, 공원 지정, 관리 체계와 관리에 대해 소개했다. 2부 아름다운 국립공원에서는 국립공원 일반 현황, 백두대간과 국립공원, 청정해역과 국립공원, 도심과 국립공원, 아름다운 국립공원들, 국립공원관리공단 기구표, 국립공원내에 서식하는 다양한 동식물과 볼거리, 문화재로 구성되어 있다.
희망의 대륙 남극에 서다
윤석순 외/349쪽/7월18일/1만8천9백원/휘즈프레스
1985년 11월 16일, 한국남극관측탐험대 대원 17명이 남극땅 킹조지섬에 역사적인 첫발을 내딛은 순간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남극연구사업을 위해 헌신했던 초기 개척자들, 남극사업을 지원한 공로자들, 월동대장들을 비롯한 과학자들, 그리고 일반 체험여행자들에 이르기까지 총 37명이 미지의 땅 남극에서 겪었던 스스로의 체험을 회상하며 기록을 남겼다. 이 책은 남극세종과학기지 설립 20주년 기념에세이집으로 우리나라의 극지연구사업에 보다 발전적인 계기를 이룩하고자 추진된 여러 사업 중 극지연구소 주관으로 제작되었다.
히말라야 고산거벽등반의 역사 및 전망
한국산악회 학술위원회/116쪽/6월19일/비매품/(사)한국산악회
2008년 6월 19일 흥사단 강당에서 한국산악회 학술위원회에서 개최한 상반기 정기 강연회의 자료집이다. 최근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고산 거벽등반의 역사와 대상지, 전망에 대해서 네팔, 인도, 파키스탄 히말라야를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한국의 고산거벽등반사, 현대적인 고산거벽등반의 개념 및 정의, 고산거벽등반의 경향 및 전망 등이 수록되었다.
CEO 산에서 경영을 배우다
전경일/415쪽/11월25일/1만5천원/김영사
저자가 지난 5년 동안 서울 근교의 산과 백두대간의 명산에 들며 총 73인의 경영자를 만나 인터뷰한 이야기이다. 이 책을 통해 그들에게 배운 등산과 경영의 공통분모, 산에서 배우는 경영의 원리와 생존전략을 공개한다. 본문은 산의 들머리에서 깔딱고개, 치고개, 멧부리, 종주, 내리고개, 날머리까지 7가지 고개를 경영의 극한상황과 접목했다. 산의 면면을 경영과 기막히게 일치시켜, 각 고개마다 위기를 현명하고 유연하게 극복하는 방법과 지속 성장할 수 있는 힘을 알려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