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장-3km-오색삼거리-2.1km-점봉산-2.1km-오색삼거리-4.1km-단목령-2km-북암령-7.3km-조침령터널 위-1.2km-터널 밑
(총 약21.8km)
07:20 오색공영주차장
09:30 오색삼거리
11:09 점봉산 정상 (휴식)
12:30 오색삼거리
12:10 단목령
19:20 조침령터널 위
20:00 터널입구 주차
자정을 즈음하여 노포ic에 진입.. 벌써 졸음이 시작된다. 도반의 운전으로 치악산휴게소에서 잠의 휴식 후 교대하여 조침령터널 방향으로 가는 길은 새벽안개가 자욱하고 깨지 않는 졸음으로 조금 더 쉰 후 .. 목적지에 도착하니 콜택시가 기다리고 있다.
등산 준비물을 옮기던 중.. 이런.. 등산화를 차에 두고 왔다. 도반이 자신의 등산화를 양보하고 본인은 일반 운동화로 일단 오색으로 향한다.
이전 산행에서 남설악탐방지원센터 입구에서 도로를 걸어 오색공영주차장까지 기운을 이어 오늘은 공영주차장에서 스승님殿에 기운잇기를 고하고 출발한다.
들머리부터 길이 헷갈려 좌. 우를 오가며 앱지도를 통해 방향을 찾아간다. 또 방향에서 벗어났다. 이탈한 길 없는 길을 방향을 보고 길을 찾아 나아가니 차분한 도반은 방향이 틀어졌음면 주지 시키며 놓친 곳에서 다시 출발하자 한다. 다시 돌아가 도반을 따라 조금 이리저리 오가다 길을 찾는다.. 이 길에서 나를 돌아보게 된다. 혼자 가는 길이 아니기에 함께 가는 이와 조화를 이루어야 하고 나는 조화를 이룬 길에서 방향을 찾아야 하는 것이 나의 임무라는 것을.. 머리가 맑아진다.
이어지는 오르막이지만 길은 하나이기에 점봉산 정상에 이른다. 정상에 가까워지며 곧 하늘과 닿을 듯 그렇게 점봉산은 하늘 아래 산이다.. 아~ 너무 화창하고 맑은 곳이다. 간식을 먹고 오늘의 가장 긴 아쉬운 휴식을 접고 다시 오색삼거리를 지나 단목령으로.. 단목령에서 길을 놓치고 산을 기다시피 이리저리.. 도반이 길을 찾아 부른다. 나는 여기서 체력과 정신을 놓친듯하다..
너무도 평탄한 길을 어디서 놓친 것인지.. 찾은 길은 잘 다듬어진 길이다. 오르고 내리고를 수없이 반복하니 갈수록 생각이 없어지고 발에 적은 신발은 하산길에서는 엄지발가락이 쑤시고, 오르막길에서는 뒤꿈치가 쓸린다.. 고통스러워 내리막과 평지에서는 뛰어가니 오히려 통증을 잊을 수 있다.. 그렇게 길을 걷다 어지럼증으로 당을 보충한다.. 이런 경험 또한 생소하다.
쉬면 춥고 걸으면 덥고 옷을 벗었다 입었다. 오르막. 내리막.. 모든 것이 반복이다^^
어느 듯 해는 지고 플래시를 켜고 하산길 표지석을 보며 이제 끝인가 했는데.. 어라.. 방역 보호 철망을 따라 끝이 없을 것 같은 길을.. 모든 것을 놓은 마음으로 그냥 가니.. 도로.. 스승님殿에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도반의 지혜로 마침 숙소는 10분 거리.. 늦은 시간 식당도 없는 곳에서 펜션 주인은 우리에게 라면과 계란과 김치, 물을 제공해주셨지만 씻고 나니 입맛도 없어 그렇게 잠을 청하다..
백두대간 길에서 처음으로 깨지 않고 숙면한 밤이다..
@백두대간정화 靈수련
본칠전과 천지수삼원불, 백두대간을 주관하시는 백두산천지신령님, 국토호제님과 산신님께 인사 올리며 기운잇기를 고합니다.
산행 초입에서 본영에 기운문이 열리며 점봉산 주변은 하늘의 기운이 고스란히 투영되어 환하고 평안하며, 오색삼거리에서 단목령을 지나 조침령까지 기운이 연결되지 않는 비닐하우스 속을 통과하는 듯 내 안에 三有기운과 밖에 기운이 통하기도 하고 상충되기도 하며 육혼에 영향을 크게 받으며 입에서는 만트라가 끊이지 않습니다. 중략..
'세상이 나를 비난하더라도 나는 세상을 이롭게 하리라..'
사)본우도 원효秘氣전승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