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올해 울산에 최종합격하여 감사한 마음으로 합격수기를 쓰게 되었습니다.
저는 대학교때 피아노를 전공했고, 교육대학원 진학 후 대학원과 논문을 병행하며 준비했습니다.
병행으로 했기 때문에 시간이 없을 것이라 생각해서 대학원 총 2년 중 1학년 때부터 실기를 준비했어요.
먼저 준비를 시작했던 순으로 작성하도록 하겠습니다.
1. 범주범창(오소영쌤)
피아노전공이고 성악은 어렸을 때부터 잘 못한다는 고정관념에 갇혀 있어서, 노래가 정말 자신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교육대학원 진학하자마자 빨리 성악을 배워야겠다고 생각하여 1학기 말부터 오소영쌤께 레슨을 받았습니다.
생애 처음 받아보는 성악 레슨이라 많이 걱정했는데, 선생님께서 호흡법과 발성법을 기초부터 꼼꼼히 가르쳐주셨어요.
원래 높은 미도 잘 나지 않았는데 레슨을 몇회 받으면서 높은 솔까지 낼 수 있는 것을 보고 스스로 놀랐던 것 같습니다.
소영쌤께서 노래의 분위기를 살리는 법과 발음은 어떻게 내는 것이 좋은지, 음색을 어떻게 조절해야 할지 세심하게 가르쳐 주셔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성악과 함께 피아노 반주도 어렵지 않게 가르쳐 주셔서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지역 선택 전까지는 응용반주를 배웠고, 1차 후에는 창작반주집으로 곡의 분위기를 어떻게 살릴 수 있는지, 코드 진행은 알맞은지를 확인해 보며 레슨을 받았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노래를 부르는데 있어서 자신감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였는데, 소영쌤께서 제가 못해도 항상 친절하게 지도해 주셔서 마음이 편안했고, 스스로 자신감을 가지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대학원이 지방에 있어서 매주 레슨을 받기가 힘들었는데, 소영쌤께서 일정을 조율해 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ㅠㅠ
아무래도 레슨을 하면서 스스로 고칠 점도 많고 고민되는 점도 생기게 되는 것 같은데, 소영쌤께서 항상 응원해주시고 감싸 주셔서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많이 느꼈던 것 같아요.
2. 경서도 민요(이나라쌤, 김무빈쌤)
경서도 민요는 대학원 1학년 여름방학 때 1차적으로 수강하였습니다. 실기는 어떤 영역이든 빨리 해 놓아야 한다는 주위의 조언을 듣고 빨리 시작하였는데, 정말 좋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ㅠㅠ
대학원 진학 전까지 전혀 접해보지 못했던 영역이라 오히려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장구와 노래를 함께 하는 것이 어려워서 익숙해 지는 데까지 많은 시간이 걸렸던 것 같습니다. 이나라쌤께서는 레슨 하실때 조금은 엄격하신 편이라고 생각했는데 알면 알수록 인간미 넘치시고 너무 매력 있으신 선생님이셨어요. 이나라쌤께 경서도를 다 배우고 나서 틈틈히 쌤께서 주신 음원을 듣다 보니 어느새 경서도 민요가 정말 익숙해졌던 것 같습니다. 1학년 때 경서도 민요를 배우고 난 후 1차 시험 전까지 추가적으로 수강을 하지는 않았지만 1차 시험에서도 민요를 외워서 쓰는 문제가 나올 수 있기 때문에 1차 시험 직전까지 매주 2시간 정도는 민요 연습을 했고, 바로 민요 실기를 쳐도 될 정도로 연습이 된 상태로 1차 시험을 쳤습니다.
1차 시험 후에는 나라쌤의 소개로 무빈쌤께 1차 시험 발표 전까지 경서도 민요를 배웠습니다. 1차 후에 새로운 선생님을 뵙게 되어 조금은 긴장했는데, 정말 친절하시고 제가 부족한 점 위주로 꼼꼼히 지도해 주셔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특히 저는 서도 민요에 어려움을 겪었는데, 서도 민요의 시김새를 어떻게 표현해야 하는지 꼼꼼하게 지도해 주셨어요. 제가 잘 하는 부분은 많이 칭찬해 주시고, 부족한 부분은 집중적으로 지도해 주셔서 실력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경서도 민요를 연습하거나 연습실에서 다른 분들의 민요를 들으면서 학원마다 스타일이 꽤 다르다는 것을 느꼈는데요.. 개인적으로 나라쌤 스타일이 깔끔하면서도 많이 어렵지 않고 악보와도 많이 다르지 않아 정말 좋았습니다. 1차 시험 발표 후에 나라쌤께서 시험장에서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연주할때 태도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지 지도해 주셔서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3. 남도 민요(심소라쌤)
남도 민요는 2학년 1학기 초에 처음 수강하였습니다. 경서도 민요에 익숙해지면서 민요에 조금 자신이 있는 상태였는데, 남도 민요는 스타일이 매우 달라서 처음에 조금은 어려움을 느꼈던 것 같아요. 하지만 소라쌤께서 남도 민요의 시김새를 어떻게 연습하고, 어떤 포인트에 중점을 두고 발성하면 좋은지를 꼼꼼하고 친절하게 지도해 주셔서 차근차근히 남도 민요를 배워 나갈 수 있었습니다. 특히 소라쌤께 남도민요를 배우기 전까지 장구 왼손 연주가 정말 잘 되지 않았는데, 소라쌤께서 쿵 소리를 잘 내는 법을 지도해 주셔서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ㅠㅠ 기덕을 연주하는 데도 많은 어려움을 겪었던 시기였는데 소라쌤께 지도를 받으면서 많이 향상되었습니다. 1차 시험 전까지는 소라쌤께서 주신 음원을 틈틈히 들으며 경서도 민요와 함께 혼자서 꾸준히 연습하였고, 1차 시험 후에 다시 소라쌤께 남도민요를 배웠습니다. 소라쌤께서 제가 자신없어할때 많이 칭찬해 주시고 격려해 주셔서 남도민요에 많은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어요. 또한 시험에서 점수를 잘 받기 위한 팁도 알려 주셔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선생님들께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고 정말 많이 성장할 수 있었어요. 선생님들 정말 너무 감사드립니다!
첫댓글 쌤♡첫 만남 때 부터 너무 말라서 살 좀 찌라고 그래야 소리 낼 수 있다고 엄청 걱정했는데 ..대학원 때부터 바쁜 시간 내가며 열심히 레슨 받으시고
그 어려운 창작 보는 울산을 초수로 합격하셔서 너무 축하드려용^^ 쌤의 자신감과 음악적 감각 그리고
실력과 노력의 결과라고 생각해요
수고 많으셨어요♡
성실한 우리 쌤~ 논문 준비하면서 이렇게 미리 레슨을 했으니, 좋은 결과가 날 수밖에요.
틈틈이 음원 듣고 연습해주셨다니, 녹음해서 드린 보람이 있네요. 장구와 소리가 점점 좋아지는 모습을 보며 저도 너무 뿌듯했어요. 그동안 고생 많으셨고. 초수에 합격하신 거 축하해요. 앞으로도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