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에 울산에 초수합격하여서 간단한 후기 남겨보려고 합니다. 저는 23년 연초부터 강서영 선생님과 크리스티나 선생님께 2달씩 배웠었고, 1차 시험 직후 두 선생님과 김무빈 선생님께도 배웠었습니다.
우선 수도권에서 울산이라는 지역을 준비하시는 분이 많이 적을 것 같아요,,, 저는 본가가 경북이어서 귀향할겸 조용한 시골라이프를 꿈꿨지만.. 생각보다 적은 인원을 뽑고 왜때문인지 커트점수도 높고 실기도 어렵다면 어려운 지역이라 망설이더라구요. (지금도 이사에 연수에 정신없어서 늦었습니다,,,)
우선 울산은 창작초견, 시창청음, 민요 이렇게 3개의 실기과목입니다. 그 중 선생님들께 배운 창작초견과 민요의 레슨후기와 연습법을 작성해보겠습니다.
1. 창작초견 (크리스티나 T)
우선 저는 교회음악 작곡을 전공했고, 교회반주 및 오브리로 인해 피아노를 계속 놓지 않았던 상태였습니다. 그럼에도 굉장히 어려운 부분이 많았고, 특히 노래를 불러본 적이 손에 꼽아서 적응도 안되고 어색하기도 했습니다. 크리스티나 선생님을 뵙고 기초적인 발성부터 차근차근 배워나가며 자신감도 얻고 빠르게 노래에 익숙해졌습니다. 임용실기에 굳이 성악발성까지 배울 필요가 있냐라는 말을 생각보다 많이 들었는데, 정말로 필요한 부분이라고 저는 느꼈습니다. 실기 당일 10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10 이상의 연습과 노력을 해야하는 것을 다들 잘 아시듯이 크리스티나 선생님께서는 성악 발성부터 호흡, 소리의 전달 쪽에서 지속적으로 훈련시켜 주셨습니다. 또한 창작초견에서는 가사와 선율 모두 창작된 것 + 코드 미제시를 1분 동안 묵독한 후 바로 연주하며 가창해야합니다. 따라서 딕션의 올바른 전달까지 정말 상세하고 세밀하게 지도해주셔서 수월하게 연습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G스쿨의 유지연 교수님께서 지필하신 창작초견 연습곡집으로 연습했고, 다른 지역을 응시하는 선생님들께 코드 없는 교과서 악보 등을 받아 붙여보며 연습했습니다. 사실 꾸준히,,,는 연습하지 않았지만 샤워할 때나 공부하다 잠시 쉴 때 등의 시간에서 괜히 허밍을 해보고 괜히 뱃고동 소리 내면서 목을 수시로 풀어주려는 습관을 가지고자 했습니다. 모두 다 크리스티나 선생님께서 지속적으로 연습 영상을 보내주시고 방법 등을 알려주신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2. 민요(남도, 강서영T)
민요는 다른 선생님과 2인 그룹레슨으로 연초에 수강받고 2차 준비때는 혼자서 수강했습니다. 울산은 중학교, 고등학교에 수록된 민요가 범위입니다. 개인적으로 남도민요는 울면서 배우러 들어가서 웃으면서 나온디고 느꼈습니다. 처음에는 너무 어렵고 손도 꼬이고 난리나지만 나중에는 그 특색이 튀어서 양이 너무 많은 경서도 민요보단 낫다!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처음에 너무 어렵고 손 꼬였던 것도 강서영 선생님께서 유쾌하게 풀어주시고 설명도 잘 해주셔서 금방 해소됐습니다. 하나하나 꼼꼼하게 들어봐주시고 시김새 등을 정말 세심하게 고쳐주셔서 재밌게 배우며 연습했습니다. 저는 사실 장구를 사지 않았어서 노량진 들른김에 연습실 빈 방 있으면 슬그머니 연습하곤 했는데 장구 꼭 사셔서 연습하시길 추천드립니다. 강서영 선생님께서 매번 녹음해서 보내라고 하셨지만 한번도 보낸 적이 없,,, 죄송합니다. 선생님들께서는 꼭 보내셔서 피드백 들으시고 꾸준히 연습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강서영 선생님께서 녹음하신 녹음본 들으며 정말 많이 도움됐고 특히나 정말 모든 곡을 한 음도 놓치지않고 꼼꼼히 봐주시며 각 선생님들에 맞게끔 세밀하게 지도해주셔서 너무 좋았습니다. 감사합니다🫡
3. 민요(경서도, 김무빈T)
저는 연초에 타 학원에서 경서도를 배우다가 1차 끝난 후 김무빈 선생님께 배웠습니다. 경서도 민요는 우선 양이 너무너무 많았어서 개인적으로 남도민요보다 힘들었습니다. 연초에 타 학원에서 굿거리 장단, 세마치 장단의 곡들만 배우고 1차 직후 냅다 찾아와서 많이 당황하셨겠지만,,, 정말 빠르고 쉽게 주요 곡들을 알려주셔서 금방 배울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끊임없이 격려해주셔서 자신감을 갖고 배울 수 있었습니다😭 경서도 민요는 특히 학원, 선생님별로 곡이 천차만별로 바뀌는 것 같다고 느꼈습니다. 김무빈 선생님께서는 저도 쉽게 따라할 수 있고 기억하기 쉽게 알려주셔서 큰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제가 부르는 것에 대한 느낌을 잘 설명해주시고 비유해주셔서 어떤 식으로 나아갈 지 금방 감이 잡혔습니다. 감사합니다🫡
4. 연습
사실 연습은 정말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저는 4-5월쯤까지 실기를 어느 정도 한 바퀴 돌린 후 필기에 집중했습니다. 5월부터 1차 시험 전까지는 하루에 30분정도밖에 투자를 못했습니다,,, 그렇지만 도중에 쉴 때 시뮬레이션을 돌려본다거나 호흡 연습을한다거나 등의 과정은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제가 추천드리는 연습 방법을 몇 가지 적어보자면,
1) 민요 가사집 만들기
- 민요별 가사만 적은 가사집을 만드는 것입니다. 짧은 곡 위주로 처음에 시작하시다가 나중에 긴 곡을 하셔도무방합니다. 저는 가사만 적은 가사집 보면서 가사만 봐도 선율이 기억나게끔 흥얼거렸습니다.(샤워할 때외워서 흥얼거리는 것 또한 강추입니다) 생각보다 곡이 빨리 외워지고 곡이 어느정도 외워지니 장구에 더 집중할 수 있었어서 좋았습니다!
2) 리하모니제이션 및 나에게 맞는 코드진행 외우기
작곡 전공이 아니시라면 힘들 수도 있지만, 창작초견을 연습하며 이 방법이 굉장히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알고 있는 교과서 곡의 주요 진행 사이에 코드를 넣어보는 연습을 시작으로 했습니다. 창작초견은 1,4,5도의 단순한 진행으로도 마칠 수 있지만 중간중간 끼부리는 화음들(부속, 부감, 경과적 화음 등)을 연습하고 외워둔다면 실기때도 자연스럽게 사용하실 수 있을겁니다. 창작초견 곡은 대부분 어느 정도의 틀이 있기에 이러항 리하모니제이션과 선생님들에게 맞는 코드진행을 얼른 외워두시고 가사와 선율에 좀 더 신경을 쓰시면 수월하실겁니다.
3) 가게이름 음절붙여 읽어보기
뜬금없이 뭔말이냐 라고 생각하실텐데 개인적으로 창작초견에서 가사가 너무 안읽혀서 애먹었습니다. 이동하면서 눈에 보이는 무언가를 계속 입으로 중얼거리면서 글에 익숙해지려고 했습니다. 창작초견은 사실 코드 진행보다는 가사와 선율을 잘 살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람쥐 인 가사를 다람-쥐 로 읽는 식으로 가사를 제대로 붙이는 것이 중요한데, 저는 이러한 방법으로 연습했습니다. 예를 들어 "솔파미레도" 5개의 음에 "싸다김밥"의 4개의 가사를 붙여 "싸다김-밥", "싸-다김밥", "싸다-김밥" 등 여러 리듬을 붙여 읽어보는 것입니다. 선율은 피아노에서 도움을 주기 때문에 가사에 좀 더 신경쓰신다면 높은 점수를 받으실 수 있으실겁니다!
진짜로 두서 없이 썼는데 선생님들께서는 모두 전심전력으로 가르쳐주시고 신경써주시기 때문에 믿고 꾸준히(제일 중요) 연습하신다면 꼭 좋은 결과 있으실 겁니다. 감사합니다 선생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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