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시02분 오늘은 울산북구의 송정복합문화센터를 간다.
시내버스를 이어타면 2시간30분 정도 배차간격도 뜸해서 아침 가는 길은 기차로. 올땐 다시 생각해볼 참으로 버스를 기다린다.
버스정류장 도로에 봄 나물 좌판이 한 바닥, 사람들도 왁자하다. 메밀묵 2개남겨 둔 율동 아지매가 반겨맞는다. '오랜만이네요. 묵하나?' 오래 장사를 하시니 아는 이도 많은 듯. 나도 절로 말을 걸고 싶어지는 모습에 물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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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나오세요? 사서 종일 들고다니면 안되겠죠?'하고 나니 마음은 매일 새벽장 나올 참이다.
어젯밤 엄마는 많이 아프다고 했다. 나는 뭐라고 했었지? 이 봄나물로 무얼 어떻게 하면 엄마 아픔도 줄어들까? 60번버스가 먼저 섰다. 4분 남은 70번을 잠시 생각하다 60번에 올랐다. 오랜만에 서악재를 지났다. 들판을 채운 푸르름과 함께 앞자리 멋진 퍼머머리 외국인 소근소근. 어라? 중저음의 남성? 여자분의 단정한 삼고머리에 심플한 은제 이어링과 확 대조되는 어깨를 덮퍼머부드러운 웨이브 퍼머에 저 목소리라니? 신기하다싶어 귀길울이다보니 역에 도착했다. 24분에 내려 스테이션에 27분. 31분 SRT, 37분 누리로 승차방송에 무궁화호는?
아하 누리로가 같은 걸. 기차를 기다린다. 잠시전에 2호차 8A?? 급히 앱을 켜려니 비번이 안 맞다고 거부하네. 우선 융통성있게 기억대로 자리에 앉아 표를 확인한다. 휴 아직은 기억이 제대로 작동하네.
점심 준비로 🍅 🍓 어제구운 핫케익조각을 담아왔다. 아침으로도 겸할 참이었는데 생각만큼! 역이름이 박상진생가역? 벌써 하차 안내방송이다. 아니네 난 55분 하차인데. 지금 역은 어딜까? 불국사도 입실도 역은 이미 폐역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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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유보라아이비파크 끝쯤 하삼동커피 앞 초록색 큰 그늘막 아래에서 신호대기33분.
소방차 장난감들고 유치원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