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d 餘生

[그리움]

5일장이 열리는 순천, 아직도 꽤 큰 규모를 자랑하는 아랫장날.

그 한편에선 잊혀져가는 우리네 할머니, 어머니의 모습을 찾을수 있었다.

깊게 패인 주름 하나하나에 부모와 남편, 자식을 향해 쏟았던

땀과 정성, 노고가 숨어있다.

자녀는 장성했을 법 하나..... 그들은 아직도 짊어지고 갈 짐들이 남아 있나 보다.

천원짜리 지폐 몇장 꼬깃꼬깃 허리주머니 깊은곳에 고이 넣어두고

지친 발걸음 이끌고 집으로 돌아갈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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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할머니를 보고 있는 내내 눈물이 나려 했다. 해가 뜨기 전 새벽부터 오셨으리라

이 흥정을 마친 후 싸오신 하얀밥과 김치 하나로 늦은 허기를

달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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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가득 담아주시고 조금 더 주시는 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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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순천남부시장(아랫장) / bg. Do you? - 이루마

[Duz도령]

멋지시네요... 주름살에서 세월의 아픔이 보이는듯합니다. 잘 잡으셨어요. 부럽습니다. 이런걸 찍으실수있는 내공이...

[사랑은 없다]

대단한 실력이네요~

[디카천사]

잠시나마...생각을 하게 됐네요..^^ 즐감상했어여...

[아름다운세상으로]

아픔이라기 보다는 희노애락이 느껴집니다. 세월,.... 바로 인생의 흔적이겠죠... ^^= 할머니 오래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해밀]

할머니 모델료 좀 드리져~~ ^*^.. 돌아가신 할머니가 갑자기 생각이 나네염., 흠., , 울할머니도 고생많이 하셨는뎅., ㅜ.ㅜ

[그리움]

감사합니다. 서울에 올라오는 바람에 정기모임에 못나갔네요. ㅜㅜ 아숩습니다...사진찍느라 참 애 먹었습니다. 다들 경계의 눈초리로.. 어떤 할아버지는 옆에 오셔서 .. 비닐봉다리 고발할라고 찍는겨? ㅡㅡ;;; 순간 기분이 참 언짢고 서글퍼 지더군요.. 몇년전만해도 안그랬는데 ... 다들 각박해진게 많이 어려운가 보다

[그리움]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어서 다들 살기 좋은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Duz도령]

멋진사진이라 다시한번 감상합니다.

[그리움]

헉... 한참 찾아해맸는데.. 여기와있다... 민망합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

[낭만츄리닝]

와우~

[나리야]

와야..... 대단...대단..^^ 이런 느낌 담기쉽지않은데...ㅋ.ㅋ.

[꼬마유부녀]

넘 따뜻한 사진..영화 '집으로' 가 생각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