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용이란?
전용으로 사용하는 자기소유의 자동차.
자가용은 내차이며, 영어로는 소유격의 My 그리고 Car
자가용은 내가 부릴 수 있는 유일한 나의 수하이다
하지만 처음부터 나의 수하는 아니었다.
내가 운전이 서툴렀을때는 야수같은 놈이었다
덩치만 컸지 제멋대로 나부대는 망나니였다.
좌충우돌의 시간이 흘러 능숙한 운전자가 되었다
그래서 그놈을 완전히 장악했다.
그때 보이더라.
그 님의 천성이 아주 유순하다는 것이......
그리고
그는 나에게 날개가 되어 주었다
어디던지 훨훨 나를 데려다 주었다
한 때는
떠나는 것 만으로도 꿈 같았으니까.
하지만 일상이
떠나는 것 만이 능사가 아닌 때가 있지 않던가.
그래서 '나만의 방'으로 만들었다.
찐하게 썬팅을 하고
너도나도 다 겪는, 그렇고 그런 날을 만나면
문 걸고 들어앉아
제법 강도 높은 욕지거리도 해보고
눈물바가지도 쏟아내고
내맘을 그리도 잘 알아주는 트로트도 큰소리로 불러본다.
한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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룸미러가 어이없다는 듯 쳐다보면, 그제서야 정신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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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뜬금없이
버지니아 울프를 생각하며
조용히 차방을 나선다.
첫댓글 ㅎㅎ 소장님이 그려지네요. '자기만의 방'이 차방이어요? 여성이 글을 쓰려면 자기만의 방과 매월500달러가 필요하댔나?
저도 차 안이 가장 편안한 나만의 공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