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버샷 거리 늘리려면 (상) |
아마추어 골퍼라면 누구나 ‘드라이버샷 장타’를
꿈꾼다. 경쾌한 타구음과 함께 까마득히
날아가는 드라이버샷. 아, 그 맛을 잊을 수
있을까. 드라이버샷을 늘리기 위한 프로들의 비법을
들어보자.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한 번
활용해보라.
◆최경주= 평소 구질이 페이드인 사람이
거리를 늘릴려고 드로로 바꾸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드로구질이 런이 많아
페이드 구질보다 거리는 더 나지만 그리 쉽게
구질을 바꿀 수 없다. 드라이버샷 거리를 늘릴려면 ‘부드러운 리듬’과
‘정확한 임팩트’가 조화를 이뤄야 한다.
클럽헤드 한 가운데에 볼을 맞히고 헤드스피드를
높일 수 있는 리듬이면 바람직하다.
나는 부드럽게 하는데 초점을 맞춘다. 거리는 스윙테크닉 뿐만 아니라 적절한 체력이
뒷받침됐을 때 최대화된다.
아침 저녁으로 팔굽혀 펴기나 스트레칭을 하면
근육이 강화돼 거리 증대로 이어진다. 무거운 클럽을 들고 연습스윙을 하는 것은
별로 권하고 싶지 않다.
스윙밸런스가 무너질 수 있기 때문이다.
◆최상호= 나는 나이들어 드라이버샷 거리를
20야드 가량 늘렸다. 드라이버샷 거리를 늘리기
위해 구질을 ‘페이드’에서 ‘드로’로 바꿨다. 그러나 단번에 구질을 페이드에서 드로로
바꾸려고 해서는 안된다. 나도 구질을 바꾸는데
1년 정도 걸렸다. 페이드 구질을 내려면 왼발이 오른발보다 뒤쪽에
오는 오픈스탠스를 취해야 한다.
드로구질을 내려면 오른발이 왼발보다
클로즈드스탠스를 취한다. 페이드를 드로구질을 바꾸는 과정에서는
오픈스탠스에서 클로즈드스탠스로 가는
중간단계의 스퀘어 스탠스를 거쳐야 한다. 구질이 바뀌면 모든 공략법도 달라져야 한다.
따라서 한 번에 모든 것을 바꾸려 하지 말고
시간을 두고 천천히 변화를 시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신용진= 골프에서 장타를 내는 요인은
순발력과 스피드다. 임팩트순간 클럽헤드가
최고의 스피드로 지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평소 순발력 연습을 많이
해둬야 한다. 아마추어들은 쇠파이프를 휘두른다거나
타이어를 때리는 등 엄청난 연습량을 소화하기
어렵다. 실천할 수 있는 방법으로 사무실에서
한 번에 20∼30회씩 꾸준히 ‘앉았다 섰다’를
반복해주면 좋다. 몸통을 꼬는 스트레칭 같은 것도 매일 반복해서
연습해주면 순발력과 스피드를 키우는 효과가 있다.
◆아마고수 유인호씨=교통사고 후유증으로
왼팔을 잘 치켜들지 못하지만 거리를 늘리기
위해 쇠파이프르를 들고 폐타이어를 매일 쳤다.
겨우내 치고 이듬에 봄이 되니 200야드에
불과하던 드라이버샷 거리가 계속 늘더니
250야드 이상 나가게 됐다. 드라이버샷을
늘리려면 한동안 거기에만 전념해야 한다.
◆아마고수 성효동= 초보자들은 드라이버샷
거리를 늘리는데 신경을 써야 한다. 일단 거리를
내고 난 뒤 방향은 나중에 잡아도 늦지 않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