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137] 한큐 아라시야마선 카츠라(桂)-아라시야마(嵐山)역 사이를 반복운행하는 보통열차
스룻토 간사이패스 3일권을 이용해 간사이 지방의 케이블 뉴트램 노면전차 모노레일 등을 둘러보는
저의 소박한 여행기가 이제 여덟번째에 접어들었습니다. 원래 진행 시간 순서대로 사진을 올렸는데,
카페 첫 페이지 모자이크(?)에 게시물의 첫번째 사진이 우선 노출되는 것을 보고, 가급적 첫 사진은
열차 사진으로 해야겠다 싶어서 사진137을 순서를 무시하고 올렸습니다.
이번 회차에서는 게이후쿠전차(京福電車)를 타기 위해 서쪽 출발역인 아라시야마로 갑니다.
그럼 다 같이 전차로 GoGo~
타가츠키시(高槻市)역에서 가와라마치(河原町)행 특급을 타고 아라시야마선 분기역인 카츠라로
향합니다. 한큐 특급은 나가오카텐진(長岡天神)역만 거치고 곧바로 저의 목적지로 데려다 줍니다.
[사진138] 아라시야마로 가기 위해 카츠라역 선로 위 육교 통로를 통해 1번 승강장으로 갑니다.
[사진139] 아라시야마선 승강장에 걸려 있는 카츠라역 명판. 시발역이므로 전역 표시는 없습니다.
[사진140] 아라시야마선 보통열차 실내 모습. 크로스시트와 일반롱시트가 섞여 있네요.
위 사진140에서 보듯(광고판), 한큐에서는 행락철에 한해 가와라마치와 아라시야마를 곧바로 잇는
임시직통열차도 운행하고 있습니다. 사진138에서 아라시야마선 1번 승강장 알림 옆에
C승강장이 표시돼 있는데 가와라마치발 아라시야마행 전차(그 반대는 잘 모르겠음)가 서는 곳입니다.
[사진141] 아라시야마역 도착. 카츠라-아라시야마를 왔다갔다하는 보통열차 옆모습
[사진142] 신록이 우거진 한큐 아라시야마역 승강장.
[사진143] 한큐 아라시야마역 외관. 오른쪽에 보이는 개찰구로 들어가면 곧바로 플랫폼이 있는 (작은) 터미널식 구조입니다.
[사진144] 아라시야마역 근처 슬레이트 담벼락에 아무렇게나 어지럽게 붙어 있는 선거 벽보들.
[사진145] 란덴(嵐電) 아라시야마역으로 가기 위해 반드시 건너야 하는 도게츠교(渡月橋).
란덴은 다 아시다시피 게이후쿠전차의 애칭이죠.
[사진146] 가까이서 본 도게츠교의 모습.
[사진147] 주머니 사정이 넉넉한 분은 인력거를 타고 도게츠교를 건너 아라시야마 일대를 한바퀴 구경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사진148] 도게츠교를 건너자마자 나타나는 관광지 쇼핑거리. 란덴 아라시야마역이 가운데 있어서 나름 '역세권'이라고 볼 수도 있죠.
[사진149] 배꼽시계가 점심 때임을 알려줘서 주문한 오야꼬동(親子丼). 오른쪽 된장국이 통상의 미소시루와는 달리 붉은 빛을 띌 정도로 진해서 맛났음.
[사진150] 간간이 뿌려 먹으면 입맛을 살려주는 시치미.
[사진151] 란덴 아라시야마역 전경. 왼쪽에 쿄토버스 93번이 살짝 보이네요.
[사진152] 란덴 아라시야마역 개찰구. 전차 두대가 얌전히 출발을 기다리고 있네요.
게이후쿠전차(란덴)는 아라시야마역에서 시조오미야(四條大宮)행과 키타노하쿠바이쵸(北野白梅町)행
이렇게 두 방면으로 운행합니다. 시조오미야 방면을 본선, 키타노하쿠바이쵸 방면을
키타노선으로 각각 구분하고 있습니다.
[사진153] 란덴 아라시야마역 구내에 설치된 족욕장. 여행안내서에 꼭 나오죠. 2번 승강장 방향에 있습니다.
[사진154] 공짜로 하는 줄 알았는데 아니더군요. 전차를 타는게 우선이라서 패스~
[사진155] 시조오미야행 게이후쿠전차. 우즈마사영화마을을 알리는 '동그랑땡'이 붙어 있네요.
[사진156] 게이후쿠전차(란덴) 내부 모습. 갑자기 비가 억수로 쏟아져서 창밖에 뿌옇습니다.
부슬부슬 뿌리던 비가 점점 거세지고 있습니다.
다음편에는 우즈마사텐진가와역으로 가서 쿄토시영지하철-케이한 케이신센(京津線) 직통운행
전차를 이용해 하마오츠(浜大津)로 가보겠습니다. 케이신선은 오츠 시내에서 노면전차로
변신(?)하는 것으로 유명하죠.
첫댓글 아라시야마 사진 잘 보았습니다. 작년 봄에 아라시야마에 갔었는데, 참 좋았습니다. 그리고 가쓰라~아라시야마간 한큐 열차는 보통열차임에도 상당히 좋은 차량이 운행하더군요. 이 여행기에도 나와 있듯, 전환식 크로스시트더군요. 전 아라시야마에서 치쿠린(대나무숲)을 보고, 좀 무리해서 교료리(교토 요리) 정식을 먹었는데, 뭔가 정말 일본다운 일본을 즐긴 듯한 느낌도 들더군요.
부럽습니다~전 오야꼬동으로 만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