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궁하신지 48년 되시는 고익환 고문님의 88세 미수기념
고문님 주관으로 11월 삭회가 열렸다.
석호정에 입문하시어 지금까지 48년이란 장장의 세월을
활과 함께 삶을 영위하신 존경스러운 어르신이시다.
11시 30분 개회식에 김태우 사두님께서는 고익환 고문님께 축하와 감사의
인사말씀을 드리며 88 미수 기념패를 증정해드렸으며, 꽃다발도 한아름 안겨드렸다.
신사이신 지난 입단 대회에서 당당하게 1단으로 입단하신 안병준 접장의
3연몰기패도 증정해드렸다
축하 시루떡을 준비하고 국립극장 소속이며 신사인 김미나명창의 춘향가로 축하의
잔치 분위기는 남산의 가을의 절경과 더불어 지나는 행인들까지 박수를 쳐주고
더불어 잔치 구경꾼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날씨는 지난 새벽 벼락과 천둥을 동반한 비를 뿌리더니 아침이 되어서는 말끔이 개어
날씨마저 88세 미수이신 고익환 고문님을 축하하려는 듯 활짝이 흥을 돋구었다.
김민아 명창의 춘향가 장단에 사우들은 얼쑤!! 추임새를 넣고 흥겨운 잔치를 즐겼다
마주보이는 남산의 가을 단풍은 울긋 불긋 색색의 옷을 갈아 입어 축하연을 더욱
빛내주었다.
오찬으로 준비한 맛있는 해장국으로 석호정의 월례회겸 삭회는 즐거운 파티장이었다
점심 식사를 마치고 40여명이 참여한 5순경기 개인전이 시작되었다.
첫순에 선두로 출전하신 고익환 고문님 초시부터 관중!!!!!!!!!! 우뢰와 같은 박수로
환호의 함성을 남산을 떠들썩하게 흔들었다. 5순 경기를 마치고 순위를 가리고
성적별로 4팀으로 나뉘어 단체전을 했다.
단체전은 1순경기 후 다시 1.2위전 과 3.4위전을 대대결로써 치렀다
상대가 되는 선수들과 일대일 대결이라 그런지 긴장감과 초조함이 흘렀지만
그로인해서 구경하는 사람들과 참여하는 사람들까지 더욱 흥분을 고조시키며
한발, 한발 신중하고 진지하게 임했다.
각 선발된 팀들의 성적은 거의 비슷한 성적으로 진행되어서 얼마나 긴장 했는지
보는 이들까지 짜릿한 쾌감을 느끼게 해줬다.
오후 5시경 모든 경기를 마치고 시상식과 폐회식을 끝으로 즐거운 11월 삭회겸
고익환 고문님 88세 미수기념 석호정 자정대회가 순조롭게 마쳤다.
하루종일 경기를 치르는 동안 남산 산책로를 지나던 많은 사람들이 국궁에 대한
호기심으로 둘러보고 문의해보고 구경을 했다.
고익환 고문님께서 개회사 인사시에 석호정이 전국 활터에서 가장 으뜸되는
활터로 거듭 나고자 말씀하셨습니다. 전통을 살리고 지켜나가는 것은
남이 아닌 나 스스로가 만들어 가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오늘의 국궁의 홍보와 발전은 곧 지난날 전통을 지켜내려오신 고문님들을
비롯한 선배국궁인들로 인해서 이만큼이라도 발전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우리의 과제는 더더욱 전통을 지키며 어느 스포츠경기보다 예와 도를
지키며 국궁 대중화에 적극 정진해야 할 것입니다.
석호정 아자!!(화이팅의 순우리말로 "아자"입니다)
고익환 고문님을 비롯한 석호정 김태우 사두님과 그리고 모든 사우님들께
오늘의 뜻깊은 자리를 함께 빛내주신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립니다
고익환 고문님 오늘 삭회를 주관해주시어 더더욱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오래토록
활과 함께 건강하세요~~
사진은 아래 색깔이 있는 글씨를 클릭해보세요
[사진]고익환 고문님 88미수기념 축하 삭회
[사진]고익환 고문님 88미수기념 축하 삭회 -김민아명창편-
[사진]석호정의 가을풍경--남산 국립극장 뒷편 국궁장 1편
[사진]석호정의 가을풍경--남산 국립극장 뒷편 국궁장 2편
[석호정 다음카페 바로가기]
http://cafe.daum.net/SUKHOJUNG
첫댓글 homihomi언니 글 잘 읽었고요. 사진솜씨가 정말 장난이 아니네요. 프로급이네요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