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박 3일 짧은 일정으로 남자 4명, 여자 4명 총 8명이 모여 대구로 갔다. 일단 펜션이 대구근교에 없어서 대중교통이 힘들어서 진보신당 9인승 스타렉스를 빌려서 갔다. 4시에 울산생협 중구공간에 모여서 출발..예전에 놀토야 놀자 프로그램했던 아이들도 있다.
범서에서 승현이를 마지막으로 태우고 현풍 비슬산 자연휴게소로 출발..도중에 배가 고파 경산 휴게소에서 생협에서 준비한 빵을 먹고 갔다. 도착은 7시가량..도착하자 남여 숙소로 나뉘어서 저녁 준비~~

남자팀은 아무도 요리를 해본적이 없단다. 하나씩 가르쳐주고 아이들이 직접 요리할 재료를 다듬고 있다.

잠시 여자팀 숙소로 가니 말을 안해도 알아서 척척 많이 해본 친구들도 있어서 잘한다. 초등학생 아이들과 가다보면 차이가 있다. 여자들은 성장이 빨라서 잘한다. 대신 남자들은 성장이 느려서 어린티를 많이 낸다. 세빈이랑 승현이가 재료를 다듬고 있다.

은지랑 윤재가 요리를 다듬고 있다.

감자깍고 있는 승현이랑 세빈이..감자 깍는 도구 없나요? - 여기는 준비가 안되어있네.

유승이는 설걷이를 한번도 해본적이 없단다. 재료도 다듬어 본적도 없고 하지만 열심히 노력하며 잘 한다. 양파는 세찬이가 다듬었다.

버섯을 자르고 있는 아이들,, 처음에 어떻게 잘라야 되냐고 물었다. 오늘의 재료는 오리불고기..오리불고기 먹어봤지..그 기억을 되살려서 자르면 된다. 아니면 너희 마음대로 잘라봐봐..

가져온 반찬과 오리불고기를 쌈에 싸먹기도 하고 맛나게 먹었다. 다행히 야채와 함께 잘 먹는다. 자신이 요리하다보니 더 맛나겠지..
저녁을 먹은 후 아이들과 전체 일정에 대해 이야기를 시작.
미션 과제를 이야기 해주었다.
-대구 엑스코 미션
1. 대구 엑스코의 에너지 절약 사례 2가지 알아오기
2. 대구 아트페어 미술 전시를 돌아보고 자신이 마음에 드는 작품 한가지와 그 이유에 대해 알아오기
- 근대역사관에서 계산성당까지 대구의 중구를 돌아보기 미션.
1. 계산성당 앞에서 단체사진 찍기
2. 대구에 태어난 사람과 사진찍고 대구는 ( )다. 를 알아오기
3. 자신이 마음에 드는 곳에서 사진 찍어오기
4. 자신이 생각하는 대구는 ( ) 다.
5. 4시30분에서 5시 사이에 꾸미에게 전화하기. (물론 아이들은 핸드폰이 없다 ㅋ)
미션 수행금 만오천원 그리고 비상금 만원을 주면서 사용방법에 대해 설명해 주었다. 비상금은 꼭 필요할 경우만 사용. 택시 이용 금지, 라면 금지, 과자 금지, 꼭 식당에서 밥 먹을 것..
여행을 하다보면 돈을 아끼기 위해 컵라면을 많이 사먹어서 이번 여행부터 인스턴트 식품을 안막기 위해 몇가지 금지사항을 주었다. ㅋ 여러가지 질문들이 막 쏟아진다. 공부란 주어진 것이 아니라 자신들이 하는 것이라 스스로 질문을 많이 하는 것이 좋은 현상이다.
밤에 아이들이 남녀 숙소를 왔다갔다하며 논다. 텔레비전이 있는데 조금 보더만 1박2일에 나온 술레잡기 게임을 하면서 소리지르면서 막 논다. 비슬산 휴양림은 아무리 떠들어도 주변 숙소가 멀리 떨어져 있어서 좋았다. 숙소안이 덥다며 밖에 나가서 4학년(모두 6명)들끼리 나가서 장기자랑 벌칙게임도 하며 논다. 날씨가 많이 춥지 않아서 다행이었다.
다음날 아침..8시 30분까지 식사 및 모든 짐정리 완료하세요..라고 하니 알아서 일어나서 밥을 먹고 다 치운다. 남자팀은 역시 요리를 잘 못해서 계란 부침개를 도와주었다. 생협에서 준비한 황태국도 데우고 남은 반찬으로 식사를 한 후 정리를 잘 하였다...
아침 9시경 비슬산 자연휴양림에서 출발 대구 엑스코에 10시 30분경 도착...
미술 전시회가 11시에 시작된다고 하니 먼저 미션 1부터 시작하였다. 에너지 절약되는 현황판을 보고 주위를 돌아본다. 아이들이 적기 시작~~ㅎㅎ

자신들이 직접 보면서 수첩에 적기도 하고...

남자팀이 기념 사진 촬영~~

여자팀도 이쁘게 짜잔....

여전히 나누어준 대구 중구 지도를 보며 연구를 한다.
어제밤 열심히 예산계획과 여행일정을 잡더니 아직도 모자란가 보다..계속 연구중이다. 한 친구는 부모님과 함께 가면 이런 것 신경 안써도 되는데 너무 힘들다고 하면서 계속 일정을 잡는다.

아이들과 모두 함께 기념사진 촬영..아트페어 전시관 내 사진촬영이 금지되어 있어서 아쉽게 사진을 찍지 못했다. 넓고 많은 작품들이 있어서 좋았다. 대충 대충 보는 것 같아도 나중에 물어보니 작품들을 잘 감상했다. 억지로 시키기 보다는 자연스러움이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계산성당앞 미션 수행 사진~~먼저가서 기다리고 있으니 아이들이 온다. 뒤에서 가만히 지키고 있으니 아이들이 나에게 사진 찍어달란다.미안하지만 안되네요..다른 사람에게 부탁해..쭈빗쭈빗 하더니 지나가는 아저씨에게 사진찍어달란다. 
여자아이들은 지나가는 신부님에게 부탁..역시 단체사진을 찍는다..

토요일 결혼식이 열려서 함께 구경할 수 있었다. 오래된 영남 최초의 건물이 계산성당은 예전 모습 그대로 웅장하고 멋지게 현재도 이용되고 있다.

남자아이들의 미션 대구에서 태어난 사람 찾기..2~3번 도전을 했는데 나이 많은 분은 젊은 사람에게 부탁하라고 하고 어떤 사람은 대구에서 태어나지 않았다고 해서 실패하기도 하고..결국 경찰서 앞에서 경찰이 태구에서 태어났다며 대구는 미녀의 도시라고 했다고 한다~~ㅋ
대략 4시 30분쯤 되니 아이들에게 전화가 온다..띠리링..다 잘있고 밥 먹는 중이란다. 남자팀도 옆에 있다면서 밥먹고 바로 온다고 한다. 여자아이들은 택시타고 이동하고 택시타고 야시골목도 가서 소위 쇼핑을 했단다. 핸드폰 가게 언니랑 사진을 찍으면서 대구는 촌동네라고 했단다..서울과 비교해서 촌동네라고 했다고 한다. 이런~~ㅋ
일찍 도착해서 저녁 간식거리를 사러 마트에 가서 간단히 쇼핑을 했다 (남은 미션 금액으로 간식사기 도전)
과자는 팀당 2개만 사고 나머지는 요리해먹을 거나 기타 알아서 사오세요..
여자팀은 햄도 사고 바나나랑 감 요플레 등등을 산 반면 남자아이들은 음료수와 꼬지 그리고 과자를 사왔다.
나중에 대략 계산을 해보니 여자아이들은 충분히 돈을 쓴 반면 남자아이들은 돈이 많이 남았다.
저녁에 배고프다며 햄을 구워먹고 감도 먹고 여러가지 먹는다...

아침은 승현이 부모님이 사준 돼지불고기(전날 냉동시켜서 들고가서..)를 구워서 남은 반찬과 함께 먹었다. 아침식사..

남자 아이들은 밖에서 먹자고 제안하여 야외 식사를 하고 있다~~~

짐정리와 설걷이를 끝낸 후 아이들과 평가의 시간을 가지고 있다.
평가는 미션 수행 결과와 자신이 생각하는 대구에 대해 발표 그리고 마지막으로 여행 경비에 대해 보고하기..

세찬이가 씩씩하게 발표하고 있다~~

유승이가 잘 못하자 옆에서 친구들이 도와주고 있다. 잘하는 친구도 있지만 잘 못할 경우 조금씩 도와준다. 발표를 하라고 하면 늘 아이들은 발표모드로 들어간다...억양 기억하죠?? ㅋㅋ 그래서 편하게 앉아서 하거나 질문을 던지면 조금 편해진다..왜 그렇게 아이들을 발표하게 하는지 이해가 안된다..쩝..

발표도중 아이들이 직접 사진을 찍는다..ㅎㅎ 마지막으로 여행경비 결산을 하고 있다. 오차 1000원까지 된다고 하자 열심히 기억을 더듬는다~~
아이들 이야기를 옮겨본다~~
대구엑스코 에너지 절약하기 위해 든 돈보다 현재 절약된 돈이 적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더 절약될 것이다.
미술 –김정수 ‘개울’ 실제 개울가와 똑같아서 좋았고 인상적이다. 이뻐서~~
계산성당에 가서 결혼식하는 모습이 특이하다.
대구는 미녀의 도시다.
근대역사관 – 대구에 온 마릴린 먼로, 헬렌켈러 등이 왔었다.
대구는 컴퓨터의 도시다 – 조립, 판매가게가 많았다.
이동현의 가을이 실물인 사과를 맛있게 그려서 좋았다.
분식으로 오무라이스를 먹었고 아주머니에게 길을 물어서 갔는데 친절하게 잘 가르쳐주었다.
신부님이 사진을 찍어주었다.
김승원의 ‘밤새’는 눈이 올때 모습을 잘 표현해서 좋았다.
이혜경의 ‘초원’은 평화의 느낌을 준다
두번정도 길을 물었는데 실패하고 마지막에 성공했다.
대구는 다정한 도시다. 길을 잘 가르쳐주어서
이분태의 ‘도시의 봄’은 나무의 모습이 멋지고 나뭇잎이 떨어진 모습이 좋다.
롯데리아에서 햄버거를 사먹었다.
대구는 신기한 도시다 –신기한게 많아서, 길 옆에 물이 흘러서 신기했다.
대구는 절약의 도시다. – 엑스코에서 전기를 아끼니까
미술작품 나의노래가 흰색, 파랑색 조화가 잘 이루어져서 좋았다. 와플도 사먹었다. 택시타고 이동하고 도착하는 장소
까지 또 택시탔다.
나는 대구를 친절한 도시라고 생각한다.
택시타고 야시골목에 가서 못된고양이 가게에서 친구랑 핸드폰 고리를 커플로 샀다. 꼬지도 먹고 핸드폰 가게 언니가
게 미션 수행함 대구는 촌동네다. – 서울과 비교해서 촌이기때문에
대구는 복잡하다. 간판도 많고 이상했다
여행을 싫어하는데 이번에는 재미있었다
길찾기가 재미있었다.
박진성의 ‘웃음이 난다’가 좋았는데 중년이 웃고 있지만 자세히 보면 눈물이 보이는데 슬퍼도 웃어야하는 세상을 잘 보
여주었다.
재래시장은 친절하였다.
엑스코 전시장이 참 넓었다.

운문사 근처 펜션에서 일정을 마치고 마지막으로 개울가에서 간단히 놀고 있는 아이들~~

운문댐에 가서 기념 사진 촬영

자유롭게 단체사진도 짜잔~~

짧은 일정이었지만 많이들 친해진 모양이다~~장난도 치고~~

친한 친구들과도 함께 짜잔~~~

운문사에 가기전에 점심을 사 먹었다. 아이들이 돈이 너무 많이 남아서 직접 점심을 사먹어라고 하였다. 남자아이들은 만원정도 남았음에도 불구하고 점심으로 가장 싼 칼국수(5000원)를 먹는다. 비빔밥이 7000원이지만 돈을 아낀다고 먹더니 맛없다고 난리다~~어떻게 하랴..자신들이 선택한 것을..
여자팀은 돈이 너무 없어서 조금 지원해 주었다. 추가로 파전과 도토리 묵도 함께 먹었다~~
그리고 운문사에서 기념사진 촬영~~

운문사의 누운소나무는 500년이 되었다고 한다. 많이 노쇠하긴 했지만 그래도 그 아름다운 모습은 여전하다~~
돌아오는 길..아이스크림을 사주겠다는 약속을 해서 구영리 생협 매장에 들러 아이스크림과 음료수를 사먹고 돌아왔다~~
4학년이 총 6명이 되어서 조금은 힘들었지만 밝은 모습에 그리고 잘 노는 모습에 즐거운 여행을 하고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