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나나문 프로젝트의 히가시노 게이고 원작 나루이 유타카 각복 이홍이 번역 이기쁨 연출의 용의자 X의 헌신
공연명 용의자 X의 헌신
공연단체 바나나문 프로젝트
원작 히가시노 게이고
각본 나루이 유타카
번역 이홍이
연출 이기쁨
공연기간 2014년 7월 11일~8월 2일
공연장소 대학로예술극장3관
관람일시 8월 2일 오후 7시
대학로예술극장3관에서 바나나문 프로젝트의 히가시노 게이고 원작, 나루이 유타카 각본, 이홍이 번역, 이기쁨 연출의 <용의자 X의 헌신>을 관람했다.
히가시노 게이고(東野圭吾, Higashino Keigo, 1958~)는 오늘의 일본을 대표하는 소설가이자, 최고의 베스트셀러 작가. 1958년 오사카에서 태어났다. 오사카 부립대학 전기공학과를 졸업한 후 엔지니어로 일하면서 틈틈이 소설을 쓰기 시작해 마침내 전업 작가의 길로 들어섰다. 1985년 『방과 후』로 제31회 에드가 알란포 상을 수상하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해 1999년 『비밀』로 일본추리작가협회상을, 그리고 2006년에는 탐정 갈릴레오 시리즈 제3탄 『용의자 X의 헌신』으로 제134회 나오키상을 수상했다. 엄청난 대중적 인기를 불러온 본격 추리소설부터, 미스터리, 서스펜스, 색채가 강한 판타지 소설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장르의 작품들을 꾸준히 발표하고 있다.50편이 넘는 많은 작품들을 써냈음에도 불구하고 늘 새로운 소재, 치밀한 구성과 날카로운 문장으로 매 작품마다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중 상당수의 작품이 영화와 TV 드라마로 제작되어 큰 사랑을 받았다. 극비로 개발된 생물 병기 ‘K-55’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설산에서의 숨 가쁜 추격, 놀라운 추리와 반전이 돋보이는 신작 <질풍 론도>는 발매 일주일 만에 100만 부를 돌파하는 등 경이적인 기록을 보이고 있는 초대형 베스트셀러이다.주요 발표 작품으로는 <마구> <명탐정의 규> <환야> <호숫가 살인 사건> <백야행> <방황하는 칼날> <패러독스 13> <탐정 갈릴레오> <성녀의 구제> <갈릴레오의 고뇌> <다잉 아이> <새벽 거리에서> <신참자>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뻐꾸기 알은 누구의 것인가> 외 다수 작품을 집필했다.
무대는 낡은 다가구주택으로 벽을 통해 옆방의 소음이 들릴 정도다. 배경 가까이 하수 쪽은 미모의 이혼녀 하나오카 야스코가 딸과 함께 사는 방, 오른쪽은 그녀를 흠모하는 독신의 수학선생 이시가미 테츠야의 방이다. 두 방은 지상 위쪽 방이고, 그 아래쪽은 지하층 거주자들의 방이라, 그 거주자들의 실내가 객석에서 보인다. 그 방들 앞으로 하수 쪽은 경찰서 내부이고, 오른쪽은 도시락 가게로 사용된다. 집에는 가구와 의자, 그리고 경찰서와 도시락 가게에도 탁자와 의자가 마련되어 있다. 독특한 점은 출연자 각자가 장면전환 때 마다 해설자 역할을 하게 된다.
평범한 수학교사인 이시가미는 옆방의 야스코를 짝사랑한다. 그녀가 이혼한 전 남편에게 시달린 나머지 그녀의 딸과 공조하여 남편을 죽였다는 사실을 알아차린 이시가미는, 그녀의 범행사실을 은폐하는 것을 도와준다. 살인 사건이 발생하고 경찰은 가장 유력한 용의자 하나오카 야스코의 알리바이에서 빈틈을 찾지 못하는데, 이로 인해 수사에 커다란 장애가 생기게 된다.
형사 우쓰미 카오루는 물리학 교수 유가와 마나부를 찾아가게 되고, 유가와는 사건이 물리학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것을 알고, 처음에는 도움 주기를 거부한다. 하지만, 유가와의 대학 동창이자 천재 수학자인 이시가미 데쓰야를 만나게 되는데, 이시가미는 용의자의 바로 옆방에 살고 있던 이웃이었다.
유가와는 이시가미가 용의자 하나오카를 짝사랑하게 되어서 그녀를 도와준 낌새를 눈치 챈다. 이시가미의 사랑에 관심을 기울인 유가와는 경시청과는 별개로 수사와 추리를 계속하고 마침내 결론에 다다른다. 유가와는 자신이 결론을 알아냈다는 것을 이시가미에게 밝히고, 그에 동조하듯 이시가미는 자신이 범죄자라고 자수를 한다. 그리고 야스코의 남편은 물론, 한명의 노숙자까지 살해했음을 밝힌다. 야스코는 혐의에서 벗어나, 자유로워지고, 새로운 남성의 청혼도 받게 된다. 그것이 성사될 즈음, 야스코는 이시가미가 모든 범죄사실을 자신이 단독으로 저지른 것이라 자수한 것을 알고, 이시가미의 야스코 자신에 대한 지고지순의 사랑을 느끼고 감동하기에 이른다.
대단원에서 야스코가 경찰서로 찾아가 진실을 밝히며, 이시가미의 헌신적 사랑에 울음을 터뜨리고, 이시가미 역시 자신의 헌신적 사랑이, 두 사람 다 중형을 받게 되어, 무위로 돌아가는 것에 억울해 하며, 통곡을 하는 장면에서 연극은 마무리가 된다.
이갑선이 물리학 교수, 신안진이 수학선생, 이안나가 야스코, 전익수가 수사관, 곽지숙이 도시락 가게주인, 윤성원이 형사, 권동호가 새로운 청혼자, 이정선이 딸로 출연해 호연과 열연으로 연극을 고품격 고수준의 추리 극으로 이끌어 간다.
무대 서지영, 조명 최보윤, 음악 김용화, 의상 오현희, 분장 이지연, 음악 김용화, 의상 오현희, 분장 이지연, 소품 김다정, 조연출 이다빈·최은주, 음향오퍼 안태라, 조명오퍼 박조은, 진행 고여진, 마케팅 조현지, 사진 이강물, 글래픽디자인 모노랩, 프로두서 배정아 등 제작진의 노력과 기량이 돋보여, 바나나문 프로젝트의 히가시노 게이고 원작, 나루이 유타카 각본, 이홍이 번역, 이기쁨 연출의 <용의자 X의 헌신>을 납양특집 감동만점의 추리 극으로 탄생시켰다.
8월 2일 박정기(朴精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