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달팽이들 이제 태국에서 캄보디아로 넘어간다. 이제까지 이동하면서 국경놀이를 했던 곳이 참 많다. 중국 경유, 태국, 라오스, 다시 태국 그리고 이제 캄보디아 차례이다. 캄보디아는 비자가 필요하다. 여행하다보면 한국이라는 나라가 무비자인 곳이 참많다. 무비자는 말 그대로 비자가 필요없이 여권하나로 도장만 받으면 일정기간동안 여행할 수 있지만 비자가 필요한 국가는 비자를 발급받기위해 돈을 내야한다. 다행히 캄보디아는 현지에서 입국사무실에 비자를 받을 수 있다. 아이들이 직접 사진도 붙이고 열심히 쓴다.
태국을 넘어 캄보디아 비자를 받기 위해 걸어가는 아이들..이렇게 국경을 걸어서 넘는다. ~~ 정헌아~~왜 고개 숙여? ㅋㅋ 사진찍는 걸 알고 본능적으로 고개를 숙인다.
다시 씨엠립까지 이동하기 위해 차량을 섭외해서 이동 다행히 씨엠립까지는 3시간 30분 정도 길도 평지라서 많이 힘들지 않다. 다만 동남아에서 남쪽이라 조금씩 더워지고 있다.
씨엠립 도착, 아이들에게 돈을 조금씩 나누어주고 방잡기 시작, 여자아이들 상태는 많이 좋아졌지만 그래도 방 잡는 것을 도와주었다. 이제 방을 잘 잡는다. 남자들도 제법 싼 가격에 깔끔한 숙소를 잡았다. 일단 하루를 잡아라고 했는데 (보통 하루 자고 방 상태등을 고려해서 좋으면 계속 있으면 된다) 그 이후 방이 다들 마음에 들었기에 계속 머물기로 했다. 캄보디아에서는 총 6박 7일동안 있었다. 앙코르 와트는 3일짜리 입장권 개인당 40$를 구입하여 이틀은 함께 다니고 하루 쉬고 마지막 날 팀끼리 자유투어를 하기로 하였다.
캄보디아 씨엠립은 앙코르 와트를 보기위해 전세계 사람들이 온다. 앙코르 와트 덕분에 씨엠립은 그야말로 국제적 관광도시가 되었고 캄보디아를 먹고 살게 해준다고 할 수 있다. 때문에 이곳 마트에 가면 전세계에서 파는 술과 음식들과 과자들이 있다. 마트에 간 친구들이 한국 신라면(컵)을 보더니 너도 나도 하나씩 정신없이 사먹는다. 맛있을 수밖에 없으리. 저녁 시간이 남아서 성민,관오,수원이랑 천천히 걸어서 나이트마켓(야시장)을 구경했다. 이것 저것 구경도 하고 군것질도 하면서 돌아왔다.
라오스 왕위엔에서 한명씩 면담을 시작했다. 면담의 이유는 간단하다. 그저 살아가는데 힘든 점이나 궁금한 것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어려운 점이 없는지 이야기하는 시간이다. 면담하니 아이들이 긴장한다. 아마도 면담하면 으례 취조하듯 따지는 줄 알았나보다. 날다랑 함께 밥을 먹으며 편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라고 보면 된다. 면담을 하면서 늘 느끼는 점은 대한민국 청소년은 정말 힘들게 산다는 것이다. 학교-학원 그리고 집에가도 그저 이야기가 공부뿐이다. 달팽이 여행의 목적은 행복을 배우는 것이다. 그리고 스스로 생각할 시간을 주는 것이다. 여행을 하면서 힘든 점이나 한국에서의 생활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눈다. 때론 많이 아픈 친구들은 그것에 대해 많은 시간동안 이야기한다. 많은 조언도 하지만 대부분 아이들 마음을 들어주는 시간이다. 한명씩 면담을 하면서 밥을 사주는데 역시 면담보다는 젯밥에 더 관심많다. 오~~꾸미가 밥을 사줬어. 그러면 자기들도 빨리 면담해달라고 한다. 특별한 면담 외에 여행하며 걸으며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은 늘 기대되며 재미있다.
씨엠립에 도착한 후 다음날도 자유시간이다. 오후 4시경 아이들과 협상시간을 가졌다. 이전 협상은 간단하게 진행하였는데 이번 협상은 아이들 스스로 토론할 시간을 주었다. 협상 대상 나, 그리고 나머지 모든 친구들이 방에서 협상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 토론을 하였다. 날다는 아이들 편에서 조언을 주기로 하였다. 나는 아예 참가하지 않았다. 밖에서 조용히 기다리니 날다가 아이들 상황에 대해 이야기를 해준다. '엄청 진지하게 토론하는데요. 처음엔 잘 안되더니 이제 팀으로 나눠 이야기 하고 있어요'
협상내용은 늘 비슷하다. 방값, 그리고 밥갑, 간식비, 음료수, 세탁비 그리고 여유돈 그런데 밥값에 대해 의견이 나뉘어 지고 있다. 하루동안의 자유시간에 밥값이 얼마드는지 알고있지만 밥값이 모두 다르다. 싼 것은 1$로도 충분하게 해결할 수 있지만 비싼 음식을 먹으려면 더 많이 필요하다. 하루 식비를 3$를 하자는 파와 4$는 되어야 한다는 파로 나뉘었다. 1시간이 지나도 계속 이어지는 토론,,하긴 언제 이렇게 토론을 한 적이 있었던가..그저 각본에 짜진대로 시키면 시키는대로 살았을 뿐이지. 휴식시간에 아이들이 잠시 나와서 머리 아프고 힘들다고 한다. 그래도 무척 재미있는지 시간은 30분이 더 지나야 협상을 할 수 있었다.
총 95$를 요구한다. 몇번에 걸쳐 이유에 대해 묻고 다시 답하고 다시 이어지는 신경전...아이들을 이겨봐야 뭔 소용이 있으랴..그래도 그 과정이 참 보기좋아서 넉넉하니 아이들 요구를 들어주었다. 5$더 추가해서 100$ 환호성을 지른다.
앙코르 와트 투어는 총 3일 이틀동안 봉고차를 빌려서 투어하기로 했다. 모두 함께 이동하는 것이다. 단체로 이동하지만 관람은 자유롭게...사실 가이드를 고용하여 설명을 들으며 갈 수도 있다. 하지만 그렇게 여행하면 과연 머리속에 남는 것이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가급적 달팽이 여행은 자유를 추구한다. 그래도 아이들에게 최소한 정보를 주어야 앙코르 와트에 대해 알 수 있르리. 전체 모임에서 대략 앙코르 와트에 대해 설명해주고 나머지는 한국에서 준비한 자료를 팀별로 나누어 주었다.
처음 도착한 곳은 앙코르 톰. 바욘 바푸온, 문둥이왕 테라스 등등...그 크기에 놀라고 처음보는 돌의 아름다움에 놀란다. 개인적으로 앙코르 와트가 2번째인데 첫번째와 또 다른 느낌을 준다.
열심히 자료를 보고 있는 친구들..
여기가 앙코르 톰 남문이야..자료를 보면 알수 있듯이....ㅎㅎ 조금씩 설명해주지만 자신이 알아가는게 더 중요하겠지.
문둥이 왕 테라스에서 만나기로 하고 조를 나뉘어 돌아다녔다. 오~~이 조는 한 폼하는데...
코끼리 테라스에서 기념사진 한장...
코끼리 테라스의 코끼리는 과연 몇마리일까? 문득 궁금해서 몇마리인지 모두 알아오면 상금을 준다니 관오가 아주 열심히 센다. 그 넓은 거리를...다른 친구들도 코끼리 세는데 정신없다. ㅎㅎ 아직도 꾸미를 모르는 걸까? 그저 장난인데...그래도 열심히 숫자를 세는 아이들 모습이 참 보기 좋다.
오~~한 작품 합니다...날다랑 관오가 이야기하면서 구경하고 있다. 남자아이들과 잘 친해지지 않아서 늘 혼자 다니는 관오가 걱정되었고 여행도 그렇게 흥미를 못 느껴 힘들었지만 마음 착하고 고민많은 친구다. 이렇게 날다와 꾸미랑 걸으며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참 좋았다고 한다.
점심시간..넉넉하니 아이들에게 돈을 주었으니 좀 비싼 걸 먹을까? ㅎㅎ 앙코르 와트 안의 식당에서 각자 먹고 싶은 것을 맛있게 먹고 있다.
점심 먹고 난 후 잠시 밖에서 쉬고 있는데 캄보디아 아이들이 와서 원달러 원달러 하며 물건을 사달라고 한다. 하루 몇달러라도 벌기위해 일을 하는 아이들에 비해 한국의 아이들은 너무 풍족한 것이 많다. 이 물건을 사주는 것은 과연 옳은 행위일까? 물론 캄보디아 아이들이 돈을 벌어도 학교에는 갈 수 없다고 한다. 더 많은 돈을 벌기위해 또다시 길에서 물건을 판다. 그래서 가급적 단체로 기부하라고 하는데 인생의 답은 없다. 어떤 것이 옳은지 자신이 판단해야 할 뿐이다. 나의 경우 그저 조그맣게 하나의 물건 정도만 산다. 창섭아~~물건 하나 사 주었니?
여러곳을 돌아본 후 마지막 일몰을 보기위해 쁘레롭으로 향했다.
해가 지기를 기다리며 많이 걸었는데 좀 쉰다.
때로는 서로 이야기를 나누면서~~
무엇을 보고 있을까?
승엽아~머리에 핀 꼽고 누구를 생각하니? 여자친구? ㅎㅎ 송하가 승엽에게 장난친다며 머리에 핀을 꽂아주니 그래도 동생이라 가만히 있는다.
쁘레롭에서 바라보는 일몰이다~~
이제 일몰을 보았으니 일출을 보아야겠지..다음날 아침 5시에 모이기로 했다. 그런데 남자친구들이 늦다. 그래도 헐래벌떡 열심히 달려오는 친구들..관오와 찬이가 아무리 깨워도 일어나지 않는다고 한다. 뭐 별 수 없다. 본인들의 선택이니 굳이 강제로 데려오기 보다는 나중에 이야기하기로 하고 일단 출발~~새벽이다보니 춥다. 해가 뜨는 것을 기다리면서 사진을 찍는다.
수원아 뭐가 그렇게도 좋아~~ㅎㅎ 여행을 하면서 참 많이 웃는 수원이다. 처음 여행할 때보다 대부분 아이들이 많이 밝아졌음을 느낄 수 있다.
정헌아 많이 춥지? ㅎㅎ 그러게 따뜻하게 입고 오라고 했잖아..ㅎㅎ 빨리 나오느라 정신없이 나왔나보다.
성수기라 그런지 사람들이 진짜 많다..."꾸미 영화배우 봤어요.." 조용히 사람들을 둘러보니 영화배우 정진영씨가 가족들이 함께 여행왔나보다. 사진을 찍으려고 했는데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방해하고 싶지 않아서 멀리서 지켜보기만 했다. 반가웠어요. 정재영님..
이후 앙코르 와트를 둘러보고 난 후 다시 숙소로 돌아오니 대략 9시쯤 오후에는 푹 쉬었다가 2시에 출발한다~ 아침에 잠도 못잤을텐데 쉬어라~ 여행에서 많이 보는 것이 중요하지 않다. 패키지 상품들을 보면 그 짧은 시간에 어떻게 다 볼 수 있는지 신기하다. 거의 강행군에 사진찍고 돌아보고 사진찍고 돌아보기 바쁘다. 오히려 한 곳을 보아서 여유있게 천천히 돌아보면 기억에도 많이 남는다. 많은 곳을 돌아보는 것이 아니라 하나를 보아도 제대로 돌아보며 여유를 가지자.
쁘리아 칸이다. 건물에 구멍난 곳에 빛이 들어와 묘한 분위기가 연출된다. 캄보디아 경찰과 사람들이 각도를 맞추어 사진을 찍어준다. 기분나쁘지 않게 슬며시 팁을 요구하기도 하는데 뭐 아이들이 그저 못 알아들은 척 땡큐하고 그냥 온다.
오후에 출발할 무렵 한나가 많이 아프다고 한다. 굳이 무리하며 갈 수는 없다. 숙소에서 푹 쉬라고 하며 나왔다. 혼자 숙소에서 놀면서 숙소주인과 꽤 친해진 모양이다. 캄보디아 말도 배우며 잘 지냈다고 한다.
오후에 제일 먼저 간 곳은 반띠아이 쓰레이다. 붉은색 건축물이 아름다워 계속 지켜보고 싶은 곳이다. 특히 무희의 조각상은 어떤 앙코르 와트보다 아름답다. 프랑스 식민지시절 문화부장관이었던 앙드레 말로(소설가)는 이 무희 조각상을 본국으로 훔쳐가려다 잡혔다고 한다. 강대국이 얼마나 많은 식민지 문화들을 강탈해갔는지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열받는다.
반띠아이 쌈레에서 탐험하듯 유적을 돌아보고 있다.
계단이 많지만 유적들 모두 특색이 있는 곳이다.
마지막으로 앙코르 유적중 유명한 따 프롬이다. 자야바르만 7세의 어머니를 기리기 위해 만든 사원인데 허술하게 만든건지 아니면 나무들이 건물을 허물게 만든건지 어쨌든 정글처엄 나무 뿌리가 사원과 기둥을 감싸안아서 영화에서도 많이 촬영되는 곳으로 유명한 곳이다. 다행히 시간을 잘 맞추어가서 사람들이 많이 없었다. 따 프롬으로 입장하기 위해 수원이가 호수다리를 지나고 있는데 밑을 내다보다 순간적으로 입장권이 물속으로 떨어졌다. 입장권 검사를 하는 사람도 그 광경을 지켜보았지만 표가 없으면 절대 들어갈 수 없다고 한다. 할 수 없다. 아마 수원이는 자유투어 할 때 다시 하루 입장권을 사야할 것이다. (하루 20$, 돈을 넉넉하게 주었으니 모두 좋은 경험일 터..수원아 나중에 꼭 다시 둘러봐...)
그래도 밖에서 혼자 이것 저것 하며 즐겁게 기다린다. 아마 자신도 표를 잃어버려 짜증났는데 나까지 야단칠 필요는 없다. 보통 부모나 선생님의 경우는 잃어버렸다고 야단쳤겠지만 이건 분명 자신이 손해이지 내 손해는 아니기에 그냥 그 안타까움에 동의하면 된다.
이제 단체 투어를 모두 마친 후 다음날은 자유시간이다. 그래도 간단히 미션은 주어야겠지. 왕궁공원의 박쥐 찾아서 사진찍기, 그리고 나이트 마켓(야시장, 안간 친구들이 많아서..) 구경하기를 내어주었다. 다들 잠도 자고 씨엠립 시내를 돌아다닌다. 날은 덥고 굳이 시간이 많기에 무리할 필요없다. 천천히 다음날 자유투어를 위해 체력을 비축해야 한다.
이제 아이들끼리 자유투어 하는 날이다. 삼삼오오 모여서 툭툭을 잡아서 앙코르 와트로 출발...내가 가져온 사진기도 잃어버리고 남자들 대부분 카메라가 안되어서 날다와 내 폰을 빌려주었다. 제발 폰은 잃어버리지 말아다오...ㅎㅎ
찬이야..어디가?
표정이 압권이다. 성민아~~ㅎㅎ
성수기 툭툭비용은 15$다. 보통 4명정도 탈 수 있는데 자전거는 1인당 1$밖에 하지 않지만 거리가 멀어서 힘들다. 하지만 용감한 성래, 승엽, 정헌이가 자전거를 빌려서 갔다. 그래 급한 건 없으니 천천히 놀다와~~사람들에게 물어물어 자전거를 타고 재미있게 놀았단다.
민진, 송하야~~뭘 빌어..ㅎㅎ 아픈 한나를 위해 내 물통에 따뜻한 물을 담아주었는데 물통까지 깨뜨려버린다. 아~~애들아 제발 물건을 아껴주렴..꾸미 살림 다 거덜난다. ㅎㅎ
모든 투어를 마치고 압살라 댄스를 구경하기로 했다. 댄스구경하면서 뷔페로 저녁을 먹는다. 숙소 바로 근처인데 개인으로 가면 비싸고 숙소에서 예약하니 오히려 더 깍아준다. 이런..ㅋㅋ 댄스보다 먹는게 더 좋은가보다.
천상의 유희 압살라 댄스, 느리지만 춤 또한 환상적이다. 캄보디아 전통 문화를 잘 살렸다.
방학을 이용해 친구가 씨엠립 관광을 왔었다. 아쉽게도 함께 있었던 시간이 적었지만 아이들에게 과일도 사주고 여행을 즐겁게 잘 하라고 몇가지 정보도 알려주었다. 과일이 많이 샀다고 하는데 아이들을 무시하지말라고 했다. 떠나는 저녁 아이들에 그 친구 숙소에 가서 인사하자말자 바로 과일을 모두 먹어치웠다. (여자아이들 4명만 가서) 사실 여행에서 정보는 중요하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마음이다. 그 나라의 문화를 겸손하게 이해하고 나를 배우는 것..여행을 자주 하다보니 사람들이 나에게 외국 가서 살아라고 한다. 하지만 난 한국이 더 좋다. 여행을 갔다오면 늘 내가 많이 가진 것을 깨닫고 한국이 더 좋음을 느끼고 돌아오기 때문이다. 좋은 여행은 다른 나라의 문화를 돌아보며 나를 알아가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아이들 일기..시간이 긴 만큼 일기도 길다..
1/12
우리는 캄보디아로 가기위해 트럭타고 입국심사, 비자까지 썼고 셔틀 버스타고 미니밴을 타고 2~3시간 정도 타고 캄보디아로 향했다. 가다가 쉬기위해 휴게소에서 밥을 먹었다. 화장실 갔는데 20cm 도마뱀을 봤다. 진심 야생으로 신기한 기분이었다. 우리는 도착해서 숙소도 가서 10달러로 마트를 들어갔는데 신라면과 우리나라 과자들을 봤다. 그게 끝이 아니었다. 핫식스, 소주도있고 신라면도 있고 밀키스등 우리나라 것이 있어서 반가왔다. 그래서 신라면 끓여 먹고 들어와서 쉬는데 TV에서 우리나라 채널도 나오고 드라마도 나왔다. 재밌었다. 그리고 쉬다가 잤다. 지금 일기를 밀려쓰기 때문에 대충 쓴다고 생각하시겠지만 일기 밀려서 쓰려니까 힘들어요..
1/14
오늘은 협상하는 날 일어나보니 승엽이형이 밥 묵으러 가자고 해서 앞에 햄버거 가게에서 밥을 먹었다. 속이 안좋았다. 그래서 이제부터 햄버거 안 먹기로 했다. 햄버거는 우리의 몸을 망치기도 하지만 참을 수 없는 건 사실이다. 그래도 이젠 어느 정도 절제해야겠다. 다음 우리는 숙소로 들어와 잤다. 별 아무 생각없이 잤다. 근데 정말 꿀잠을 취했다. 우주에 떠있는 느낌이었다. 일어나보니 협상시간이 다가왔다. 우리는 허겁지겁 일어나 꾸미 숙소로 향했다. 도착해서 우리는 협상하기 시작했다. 그중에 3달러파와 4달러파로 나뉘어졌다. 3달러파란? 4달러 파란? 3달러로도 충분히 삼시세끼 먹을 수 있다는 파와 아닌파가 충돌해서 싸웠다. 4달러파인 우리의 승리였다. 하지만 기쁘진 않았다. 보스인 꾸미가 남았기 때문에 우리는 꾸미와 협상하면서 엄청나게 두뇌회전을 시켰다. 그 결과 우리는 100달러라는 엄청난 금액을 받아서 이겼다. 기분좋은 하루였다.
1/15
오늘은 앙코르와트 가는 날 앙코르와트 말로만 듣던 전설의 신전? 같은 책에서 물론 교과서에서도 보았던 신전으로 가는 것이다. 우리는 일어나서 미니밴 타고 앙코르와트로 향했고 어딘가에 멈춰서서 사진을 찍었다. 왜냐면 면허증 같은 표를 사야하기 때문이다. 사진을 찍었는데 애들 다 엽기사진이었다. 안씻은 얼굴 떡진 머리로 사진을 찍어 동네 거지 같았다. 그리고 다시 밴타고 앙코르 와트로 향했다. 가는데 정말 크고 웅장한 신전같이 생긴게 보이기 시작했다. 도착하자마자 보이는 원숭이..원숭이? 야생원숭이가 있었다. 놀랬다. 그리고 옆으로 보이는 강과 사람얼굴? 같은 길이 있었다. 정말 내가 외국에 왔다는 것을 또 한번 실감하는 계기였다. 앙코르와트는 무척 더웠고 걸으면서 땀과 다리저림으로 앙코르 와트의 감동을 느낄 수 없었지만 마지막 일몰은 정말 가슴에 와 닿았다. 앙코르 와트의 아름다움이 마치 땀과 발저림을 사라지게 한다.
1/16
오늘은 새벽 5시 일어나 애들을 깨웠다. 하지만 찬이와 관오형이 깨어나지 못했다. 왜냐면 오늘은 일출을 보는 날 졸린 발걸음으로 우리는 밴에 타고 어두운 거리를 걸어서 앙코르 와트앞에 있는 호수에서 일출 보았다. 정말 장관이었다. 하지만 졸린것도 사실이기 때문에 감동을 느끼기 어려운 시간이었다. 다시 앙코르 와트를 둘러보는데 신기한 벽화가 많이 있었다. 전쟁을 토대로 그런게 대부분이었다. 다시 졸린 발걸음으로 밴에 타서 숙소로 돌아와 잤다. 다시 1시 10분 늦었다. 앙코르 와트 1시인데 우린 너무 졸려서 10분 더 자버렸다. 꾸미 얼굴 볼 면목이 없었다. 다시 밴을 타고 붉은 탑에 갔다. 신기했다. 탑이 붉게 되있다. 신기한 기분이었다. 다시 밴을 타고 앙코르 와트 여러 곳을 보고 다시 돌아왔다. 숙소에서 졸려서 자버렸다. 재밌는 하루였다.
1/17
오늘은 자유시간 왠지 모르게 피곤해서 10시에 일어났다. 일어나보니 새들이 지저귀었다. 햇살이 내 눈을 공격했다. 찌푸린 얼굴로 세수 한번하고 승엽이형이랑 브런치 먹으로 갔다. 근데 기억이 없다. 죄송요..
1/18
오늘은 자유투어 일어나자 마자 10시 억..망했다 하고 꾸미 숙소로 가서 설명 대충 듣고 여권을 들고 자전거 샵으로 갔다. 자전거 3대를 빌려서 타고 가다가 마트에서 물 1.5L짜리 3병을 사서 고고씽~~우리는 처음에 길을 헤매다가 어느 외국인에게 물어보니 go straght라는 말에 우리는 페달을 열심히 밟아서 가다가 갑자기 경찰이 우리는 불렀다. 순간놀랬다. 그렇지만 우린 말을 십고 가려고 했는데 한번 더 불렀다. 그래서 우리는 놀랜 아이들처럼 휘둥그레 있었다. 그러다가 순간 표를 보여줬더니 구멍을 뚫고 우린 다시 직진을 했고 두갈래길이 나왔다. 왼쪽으로 가는데 앙코르와트가 보여서 들어가 3층에서 사진을 찍고 나왔는데 슬리퍼가 끊겼다. 꼬창섬에서까지 버틸줄 알았는데 끊겨버렸다. 조금 쪽팔렸다. 또 어떤 아저씨가 조금 비웃었는데 때릴뻔 했다. 근데 앙코르 와트를 둘러보면서 정말 짜증났다. 특히 한국인들 진짜 싫다. 뭔가 민폐다. 단체사진을 찍는데 길 한복판에서 길 막고 정말 짜증났다. 자전거 타고 모든 미션을 다 깨고 숙소에 뻗었다. 하지만 뷔페를 위해 힘을 내서 툭툭타고 뷔페에서 맛있게 먹었다.
-15세 성래
1/13
입국 출국 절차 밟고 캄보디아로 왔다. 처음 캄보디아 평점은 별 4개 더워서..너무 덥다. 라오스 보다 더 버스타고 바로 앙코르와트 주변 도시에 도착했다. 그리고 숙소잡고 스타마트 앞에 모이기로 했다. 숙소 잡고 마트 잠깐 들렀는데 WHAT? 라면 신라면, 안성탕면이 있다. 놀랍다. 이게 얼마만인가 갑자기 몸에 힘이 생겼다. 바로 집어들어서 계산하고 한컵 뚝딱 했다. 또 먹고는 싶었지만 그럴 여유가 없었다. 진자 오늘 먹었던 라면이 이때까지 먹은 음식중 최고다(동남아시아에서)
1/14
내일 유적지 탐방을 위해 오늘은 쉬는 날이다. 아침부터 푹자고 10시에 일어나서 아점을 먹었다. 볶음밥 2.5달러짜리 먹었는데 오 맛있다. 역시 이곳은 볶음밥이 맛있는 것 같다. 쉬었다가 저녁을 먹었는데 저녁은 국수, 국물이 매우 얼큰하다 와 감탄이다. 오늘 맛 제대로 돋는 듯하다.
1/15
오늘은 바욘 등등 5~6곳을 둘러보았다. 모든 유적지가 웅장하고 크고 그냥 돌덩어리 같지는 않다. 왜 사람들이 여기 오고 싶어하는지 알겠다. 둘러보는데 다니는 좀 아팠고 땀도 나고 지치긴 해도 유적지가 너무 아름다워 별로 짜증은 안났다. 둘러보는데만 7~8, 9~10시간 동안 돌았다. 진짜 반나절을 보냈다. 시간 가는줄도 모르고 돌았고 사진 미션덕에 오래 남을 것 같다(내 생에서) 나중에 커서 이 사진을 보면서 아..나도 이런 곳에 갔었지...
1/16
오늘은 아침 일출보러 새벽 5시에 일어나서 앙코르 와트 앞에 갔다. 하늘에 붉은 노을이 지며 서서히 해가 올라오는데 환상적이다. 이기는 진짜 제일 볼만했다. 근데 나시입고 와서 추웠다. 1시간 정도 보고 앙코르와트 둘러 가려는데 영화배우를 봤다. 연예인 본 건 처음이다. 와..여기 오기 잘했군 했다. 또 2~3군데 더 둘러보고 숙소에 돌아왔다. 정말 지쳤다. 온몸이 부들 떨리고 머리가 어지럽다. 빨리 자고 싶다. 그래서 거의 낮잠 자고 깼는데 멍했다. 숙소에 성래형은 없었고 내 혼자 방에 있었는데 갑자기 멍해지고 이상한 생각이 들었다. 내가 이때까지 뭘 했고 했을 때 그때 그때에 대한 행동은 옳았는가 정도 들었다. 오늘도 반성하는 날이 되었다.
11/18
자유투어해서 힘든 날이다. 그것도 4개의 유적지를 자전거로 돌았다. 총 6시간 정도 걸렸다. 4개중 제일 멋있었던게 역시 앙코르 와트다. 엄청나게 줄지어 있는 조각된 벽이 쭉 늘어있고 하나하나 섬세하게 작업된걸 보니 만든 사람도 끈기가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어째 자유투어 해서 본 앙크르 와트가 그냥 같이 투어해서 본 느낌과는 정반대인가 싶다. 여튼 내 마음에 가장 와 닿았고 순간 5분동안 멍하게 햇볕받고 서있게 되게 해줬다.
1/17
오늘은 자유시간이 주어졌다. 그래서 난 내일 갈 자유투어를 위해 푹 잤다. 진짜 오후 4시까지 잤다. 근데 자다 일어나니 개운하지가 않다. 그래서 든 생각이 왜 잤지? 머랄지? 이 생각뿐이다. 진짜 오늘은 시간을 너무 보람차게 쓰지 못했다.
-14세 정헌
1/13
아란야쁘라뎃에서 캄보디아로 넘어왔다. 오자마자 꾸미가 10달러 주고 방을 잡을 했다. 나랑 성민이 정헌이 성래형이랑 같이 한국인 숙소로 한번 가볼까 하고 가다가 좋은 숙소가 있어서 머물렀는데 어쩌다 남자 8명이 다 자게 됐다. 그리고 꾸미가 다시 모일 때 추가로 5달러를 더 줬다. 그리고 저녁에는 마이티를 했는데 팔이 아파 죽는 줄 알았다.
-14세 수원
1/13
아란에서 아침밥을 먹었는데 볶음밥이 진짜 너무 맛이 없어서 미안하지만 반 정도 남기고 버스타고 1시간 정도를 가는데 그동안 신기한 게임 같은 게 많아서 대리고 맞고 하고 난 내가 369를 이렇게 못하는 줄 몰랐다. 369로 하면 박수를 치면 내 몸이 갑자기 박수를 친다. 그래서 369할때는 많이 맞았다. 그리고 중간에 음식점에 들렀는데 도마뱀을 보니까 이구아나 보다 좀 작은 도마뱀인데 색깔도 화려하고 해서 깜짝 놀랐다. 그리고 캄보디아에 도착해서 숙소를 잡고 편의점을 갔는데 신라면이 있어서 먹고 했는데 신라면이 그렇게 맛있는 줄은 몰랐다. 그리고 숙소가 싸고 좋아서 좋았다.
1/14
오늘은 협상하는 날이다. 협상때 남자들은 밥값을 4달러를 하고 여자는 2~3달러를 해서 계속해서 2시간동안 이렇게 토론을 한 결과 남자가 이겨서 4달러로 하기로 했고 간식 밥, 방값, 과일 등등으로 100달러가 나왔고 저녁때 우리 숙소앞에 있는 고기집을 갔는데 밥이랑 돼지고기 2끼를 먹는데 고기가 맛있고 밥도 많아서 좋았다.
1/15
오늘 앙코르와트 주변 사원에 갔는데 그냥 돌덩어리인데도 웅장하고 정교하고 멋졌다. 그리고 기둥에 그려진 벽화 등등은 정말 정교하고 멋졌고 너무 오래되서 그런지 돌들이 무너졌고 5시에 모여서 일몰을 보는데 1시간 동안 기다렸는데 생각보다 감동은 없었다. 그리고 내일 5시에 일출과 앙코르 왓이 기대되고 오늘 갔던 데로 또 가고 싶다.
1/16
아침 5시에 일어나서 앙코르 왓을 갔는데 일출은 정말 멋있었고 앙코르 왓에 갔는데 벽화가 정말 크고 멋있다. 그리고 앙코르 왓이 정말 크고 했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전쟁벽화이고 옛날에 이런걸 어떻게 만들었지하는 생각도 든다. 그리고 차에서 숙소 왔는데 차에서 보는 일몰이 더 멋있었다. 그리고 저녁에 볶은밥을 먹는데 소가 너무 운동만 했는지 너무 질기고 그래도 전체적으로는 맛있었다.
1/18
오늘은 자유투워하는 날이다 우리는 아침 일찍 일어나긴 했는데 전부 다시 자서 늦게 일어났다. 한 3시쯤에 일어나서 수원이 표를 사러갔는데 줄이 너무 길어서 1시간이 걸렸다. 그리고 표를 샀는데 너무 늦어서 앙코르왓트 3층 회랑을 가서 빨리 봤는데 정말 크고 웅장했다. 그리고 산에 있는 무슨 산에 가려 했는데 시간이 늦었다고 못 들어가서 아쉬웠다. 근데 또 늦었다고 지뢰박물관은 못 들어가서 아쉬웠고 저녁에 뷔페를 갔는데 맛이 별로 없었다. 그래서 별로 먹지 않았다. 오늘은 별로 좋지 않았다.
-14세 성민
다음날은 아침밥을 먹고는 큰 툭툭을 타고 캄보디아로 갔다. 가서 입국심사를 하고 비자도 내고 캄보디아로 들어갔다. 거기서 셔틀버스를 타고 미니벤도 타고 숙소로 있는데로 가 창섭이랑 방을 잡고 신라면이랑 아이스크림을 먹고 숙소로 와서 놀다가 바로 잤다.
오늘 아침에 일어나서 밥을 먹으러가다 한나랑 쏘링을 만나서 아침 먹을 때를 물어보고 저 어디 있다는데 잘 몰라서 햄버거집에 갔는데 우와 진짜 롯데리아 맥도날드 햄버거보다 맛있었다. 2달러짜리 세트인데 진짜 맛있었다. 그렇게 밥을 먹고 졸려 잤다. 일어나니까 배가 고파서 밥을 먹으러 쭉 둘러봤는데 먹을게 없어서 햄버거를 먹었다. 2번 먹어도 맛있었다. 그러고는 또 숙소에서 자다가 협상을 하러갔다. 애들이 다 오고 회의를 했는데 밥 한끼당 3달러와 4달러로 나눠졌다. 3달러 의견 말하고 4달러 의견 말하고 또 둘이 서로 반박하면서 하다 4달러가 이겼다. 그래서 4달러로 정하고 나머지도 정하고 꾸미를 데려왔다. 다른 건 다 넘어갔는데 밥이 걸렸다. 계속 안된다하다 우리를 믿기에 통과시켜 주었다. 그래도 3달러 그랬으면 배고파서 우째 살지....그렇게 협상을 하고는 밥을 먹으러 가다가 꾸미랑 날다를 만나서 1달러짜리 반찬가게에 가서 밥을 먹었는데 진짜 좋아하는게 하나도 없었다. 생선도 싫어하고 반찬도 다 식었다. 그래도 한번 먹어보자해서 먹었는데 한번 먹어볼게 못된다. 그래도 어쩔 수 없이 다 먹고는 볶음밥을 먹으러 또 갔다. 역시 볶음밥이 짱이지. 그렇게 밥을 먹고 숙소에 가서는 또 잤다.
오늘은 앙코르 왓에 가는 날이다. 우리조는 성래 송하 민진인데 참 마음에 안들었다. 어쨌든 그렇게 한조가 돼서 돌아다니는데 진짜 하기도 싫고 재미도 없고 왜 유명한지도 모르겠고 이걸 그 시대에 어떻게 만들었지 하는데 별로 신기하지도 않았다. 난 그냥 산이나 바다보는게 훨씬 더 좋고 재밌다. 그래서 앙코르 왓에 뭘 했는지 기억도 안나고 그냥 힘들다 온거 같다. 그날은 너무 피곤해서 밥을 먹고 그냥 잤다.
다음날은 5시 30분에 일어나서 일출을 보러간다 하길레 5시에 일어나서 애들 다 깨우고 차를 타러 갔다. 나가는데 진짜 추웠다. 다행히 긴팔 긴바지를 입어서 다행이다. 그렇게 차를 타고 일출을 보러 갔다. 호수 앞에 갔는데 사람이 진짜 많았다. 그러고 있으니까 점점 밝더니 다 밝아졌는데도 해는 어디 갔는지 보이지도 않았다. 일출을 기대했었는데 진짜 별 재미없었다. 그러고는 앙크르왓을 둘러보는데 또 어디 돌아다니다 숙소에 와서는 맛있는 밥집이 있다길레 갔다가 숙소에 오는 길에 간식을 좀 사서는 숙소로 와서 먹고 잠을 잤다.
오늘은 앙코르왓에 가지 않고 숙소에서 쉬었다. 오랜만에 늦잠 자니까 허리는 아파도 피로는 조금 풀렸다. 성래랑 아점을 먹으러 어제 갔던 맛있는 볶음밥집에 가서 밥이랑 돼지고기랑 있는 거를 먹으려고 했는데 없다 해가지고 걍 볶음밥을 먹었는데 그냥 그저 그런 볶음밥 맛이었다. 그렇게 볶음밥을 먹고는 그러고는 숙소에 와서 편하게 누워서 씻지도 않고 그냥 누워서 쉬었다. 솔직히 그날 머했는지 모르겠다. 그래도 오랜만에 숙소에서 편하게 쉬었다.
오늘은 우리끼리 자유투어로 성래랑 내랑 정헌이랑 자전거를 타기로 했다. 여권을 빌려서 자전거를 빌리고 물을 사고 앙코르왓으로 출발했다. 자전거를 타는데 궁디가 진짜 째지는줄 알았다. 그렇게 물어서 가다 앙코르왓에 갔는데 자물쇠가 없었다. 그래서 파인애플 아줌마한테 파인애플을 사서는 잠시 맡겨두고 앙코르 왓에 갔다. 쭉 둘러보다 3층에 가려는데 정헌이가 민소매는 안된다해서 나 혼자 올라갔는데 밀림이 끝까지 쯤 다 보이니까 좀 멋있었다. 그러고는 앙코르왓을 내려가 다른 곳으로 출발했다. 도착하니까 그냥 조그만한 건물이었는데 그냥 그저 그랬다. 성래는 슬리퍼를 사고 다시 앙코르왓 쪽으로 가서 일몰을 보는 곳인데 이름은 모르겠다. 어쨌든 거기에 가니까 산이 있었다. 진짜 자전거 타고 산 가니까 못 올 것 같았다. 가다가 맨발로도 가고 느릿느릿 가고 있었다. 정상에 가니까 앙코르 와트가 딱 보이는데 마치 그림처럼 생겨가꼬는 꾸미폰에 찍어놨다. 그리고는 이제 너무 힘들어서 산에서 내려왔다. 숙소에 와서 씻고 뷔페에 갔다. 툭툭에 누워서 갔다. 딱 도착하니까 식당이 엄청 컸다. 종류가 많긴 많은데 내가 좋아하는거는 별로 없어서 그냥 볶음밥 먹고 스파게티 먹고는 성래랑 아이스크림을 사 들고는 숙소에 가서 잤다. 근데 솔직히 뭐 했는지 기억이 안난다.
-16세 승엽
캄보디아행 열차를 탑승하였다. 꾸미가 5시간동안 간다는 말에 뭘할지 고민했지만 그 고민이 1분만에 사라졌다. 왜냐하면 창문밖으로 손을 내밀고 손가락 2개로 인사를 하는거였는데 스릴도 넘치고 너무 재밌었다. 우리는 틈틈이 간식을 먹고 드디어 씨엠립에 도착했다. 도착하자말자 역시 꾸미는 방부터 잡으라 하였다. 우리는 방을 잡고 식사를 한뒤 지쳐서 그런지 바로 잠에 들었다.
다음날 우리는 앙코르 와트에 갔다. 난 2번째라 왠만한건 다 알고 있었다. 앙코르는 늘 볼 때마다 뭔가는 모르겠지만 다르게 느껴진다. 옛날에 사람들이 이 신전을 만드느라 얼마나 죽었을까 이런 생각도 해보고 내가 지금 천상계에 있다 이런 생각도 했다. 우리는 오늘 일정을 다 끝마치고 일몰을 보러갔다. 내 생각에는 일몰은 일출보다 그닥이다. 우리는 숙소로 돌아간 후 잤다. ..지금 펜이 잉크가 없다...
다음날 원래 일출을 보기로 했지만 내가 늦게 일어나 보지 못했다. 일출은 꼭 보고 싶은데 너무 아쉬웠다. 일어나보니 애들은 다 자고 있고 나는 그래도 오늘은 내가 가고 싶었던 사원에 간다. 우리는 차를 타고 다시 천상계로 향하였다. 나는 나무사원에 도착하자 말자 내가 좋아하는 나무가 있는대로 향하였다. 너무 오랜만에 온 탓인가 길을 잃었다. 하지만 운이 좋게도 나는 꾸미를 발견해서 같이 돌아다녀다. 오랜만에 통곡의 방을 가보았다. 내가 5학년때는 가슴을 두들기면 소리가 안났는데 이제 소리가 나는 걸 보니 아..나도 이제 늙었구나라고 생각했다. 우리는 구경을 하는 도중에 수원이가 표를 떨어트렸다. 신전 앞 나무에서 놀다가 떨어트렸던데 내가 보기엔 신에게 벌을 받은 거 같다. 나 같아도 우리 집 나무를 까대면 그럴 것이다.
나무 사원을 구경을 하고 우리는 다시 숙소로 향했다. 우리는 숙소에 간뒤 카드게임과 티비를 보았다. 그 순간 창섭이 형이 돈을 잃어버렸다고 했다. 나는 처음엔 쌩까다 불쌍해서 1달러를 주고 그냥 잤다.
-14세 찬이
1/13
오늘 아란야쁘라텟에서 아침을 맞이했다. 수원이 시계를 봤는데 9시 30분이었다. 그래서 개 깜놀했는데 알고 보니 한국시간이었다. 그래서 이빨 닦고 머리감고 밥을 먹으러 갔다. 30바트짜리 밥이 약간 이상하기도 했지만 맛은 나쁜 것 같진 않았다. 그리고 남은 돈을 나눠서 빵도 사서 먹었다. 그리고 숙소에 가서 짐을 챙겨서 터미널로 갔다. 그리고 봉고차를 타고 가지 않고 출국신청도 하고 캄보디아 비자도 받았다. 캄보디아 셔틀버스를 타고 터미널로 갔다. 그곳에서 봉고차를 타고 시엠립으로 향했다. 피곤했지만 차안이 넓진 않아서 잠을 자기 힘들었다. 그리고 배가 고프려 할 때쯤 점심을 먹기 위해 멈췄다. 거기서 맛있는 빅 누들을 먹고 봉고차에 또 탔다. 그렇게 1시간 쯤 달려서 시엠립에 도착했다. 내일이면 보고 싶었던 앙코르 와트를 둘러볼 수 있을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1/14
오늘 어제 장시간 이동으로 인한 후유증 때문에 피곤해서 9시반쯤에 일어났다. 그래서 아침을 먹었다. 그리고 또 잠을 자서 11시 30분쯤에 일어났다. 그런데 머리가 너무 아팠다. 그래서 점심도 못먹고 4시까지 잠만 잤다. 4시 10분전에 일어났다. 머리가 아이스크림 백만개를 먹은 것처럼 깨질 것 같았다. 하지만 4시에 모임이라서 꾸미 날다의 숙소로 갔다. 너무 머리가 아파서 협상에 대한 이야기를 듣지 못했다. 다행이게도 점점 머리가 나아져갔다. 그리고 협상으로 100달러나 받았다. 한국 돈으로 10만원이 넘는 돈이므로 잘 써야겠다. 그리고 머리가 너무 아프니까 잠을 자야겠다.
1/15
오늘은 앙코르 와트를 구경하는 날이다. 9시까지 가야하는데 애들이 일어나지 않아서 8시 반에 깨웠다. 그래도 다시 자는 애들도 있었다. 그래서 20분 쯤 늦게 출발했다. 그래서 꾸미가 약간 화난 것 같다. 그리고 앙코르와트 입장권 사진도 찍었다. 내 사진이 이상하게 찍히긴 했지만 괜찮았다. 그리고 앙코르와트에 들어갔다. 정말 넓어서 차를 타고 들어가야했다. 중간에 내려서 건축물도 감상하고 좋았다. 하지만 점점 힘들고 덥고 피곤해져 갔다. 2~3군데 둘러보고 코끼리 테라스에 갔다. 꾸미가 코끼리가 몇 마리가 있나 세면 돈을 준다고 해서 열심히 찾아 보았다. 그렇게 30분동안 찾아서 117마리가 나왔다. 근데 틀렸다. 오늘 피곤한 이유가 그것 때문인 것 같다. 그리고 코코넛을 샀는데 익지않은 코코넛이라 그런지 정말 싫은 맛이었다. 그래서 애들한테 나눠주고 내렸다. 그리고 어느 레스토랑에서 5.5불짜리 볶음밥을 먹었다. 아주 후회되었다. 왜냐면 너무 비쌌기 때문이다. 밥을 먹고 조금 쉬다가 캄보디아 아이들이 1달러에 물건을 판다고 계속 들러붙었다. 정말 사주고 싶었지만 나에게 필요한 물건은 없었다. 꾸미가 저 애들은 1달러를 벌려고 열심히 일하는데 너희는 너무 쉽게 쓴다고 말했다. 정말 내가 가진 것에 대해 감사해야겠다. 그리고 나서 2~3군데를 더 돌았다. 너무 피곤했다. 마지막 쯤 화장실이 급해서 나와 보았다. 하지만 화장실이 없었다. 근데 우리를 태워주시는 아저씨가 화장실에 데려다 주었다. 정말 고맙고 친절한 아저씨인 것 같다. 그리고 일몰을 보러갔다. 1시간 정도 지나니 일몰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숙소로 돌아왔다. 내일 5시 30분까지 나가야 하니까 빨리 자야겠다.
1/16
오늘은 일출을 보러 가야하는데 11시에 일어나 버렸다. 그래서 씻고 밥을 먹고 꾸미에게 갔다. 그런데 다 깨워서 데려오라고 해서 다시 숙소로 돌아가서 다 깨웠다. 그리고 오늘도 30분쯤 늦게 출발했다. 1시간 후 사원같은 곳에 도착해서 그곳 구경을 했다. 거기에 지뢰피해 주민들도 있었다. 눈이 안보이거나 거동이 불편하신 분들이 공연을 하셨다. 돈을 내려다가 내지 않았다. 그리고 파인애플을 사먹고 다음 장소로 이동했다. 여기는 성벽에 나무도 많이 자라있고 이끼도 많이 있었다. 성 주위에는 물도 고여 있었다. 한쪽에는 복원작업을 하고 있었다. 그렇게 2시간쯤 돌아보고 숙소로 돌아왔다. 3달러로 밥도 사먹고 2달러짜리 바나나 칩도 사서 먹었다. 맛이 좋았다. 카드게임 좀 하다 자야겠다.
1/17
어제 너무 늦은 시간인 2시에 자서 2시에 일어났다. 일어나니 머리도 아팠고 한국에 가고 싶었다. 일어나서 씻고 밥을 먹으러 나갔다. 마땅히 먹을게 없었다. 그래서 또 볶음밥을 먹었다. 너무 많이 먹어보았지만 맛있었고 배도 불렀다. 그래서 누워서 티브를 조금봤다. 그러다 보니 4시가 다 되어갔다. 꾸미집으로 가야해서 일기도 조금썼다. 이제 빨리 가 봐야겠다.
1/18
어제 태국 시위 때문에 한국에 간다고 해서 정말 기분이 좋았다. 근데 아침부터 똥같은 소리를 들었다. 한국 가는게 뻥이었다고 했다. 정말 우울했다. 그리고 똥을 누었다. 시원하게 누고 챙겨서 꾸미집으로 갔다. 앙코르 와트에 가라고 해서 가려고 했다. 근데 너무 힘들고 애들도 쉬었다 가자고 해서 숙소에서 조금 쉬었다. 그리고 툭툭을 타고 앙코르 와트에 갔다. 거기서 파인애플이랑 아이스크림도 먹었다. 그리고 이름이 생각 안나는데 거길 갔다. 닫혀있어서 들어가지 못했다. 그리고 숙소로 돌아왔다. 숙소에서 책읽는 것도 듣고 뷔페를 먹으러 갔다. 거기서 배도 채우고 좀있다 숙소로 돌아왔다. 내일이면 꼬창섬으로 간다. 꼬창섬에서는 재미있었으면 좋겠다. 요즘 생각이 너무 많아졌다. 내가 잘하고 있는지도 모르겠고 이 여행이 즐거운지 아닌지도 혼란이 온다. 요즘 너무 피곤하고 힘들고 정신도 점점 이상해져 간다. 이유없이 짜증도 난다. 한국에 가면 멈췄으면 좋겠다.
-16세 관오
1/13
아침에 한나가 아닌 쏘링이 나를 깨웠다. 나는 일어나서 다같이 아침을 먹으러 나갔다. 저멀리 오빠들이 모여 있었다. 근데 너무 피곤해서 그냥 무시하고 아침을 먹으러 갔다. 마땅히 먹을게 없어서 어제 저녁을 먹은 집으로 향했다. 그곳에서 나는 50B짜리 아침식사 세트를 시켰다. 또 40B짜리 코코아 스핀도 시켰다. 맛있게 먹은 후 서둘러 준비해서 체크아웃을 했다. 봉고차를 타고 이동했다. 다행히 구불구불한 산길이 아니어서 멀미는 덜했다. 그리고 우리가 생활할 숙소를 찾고 짐을 풀었다. 쉬다가 저녁밥을 먹으러 돌아다니다가 꾸미와 날다를 만났다. 꾸미가 싸게 먹을 수 있는 현지인 식당을 가르쳐 주어서 그곳에서 먹었다. 하나에 1$하는 반찬을 골라담고 밥과 함께 먹는 식당이다. 밥과 물은 공짜이다. 맛있게 먹었지만 기름이 너무 많았다. 그 후 돌아와서 잘 준비를 하고 잤다.
1/14
아침에 일찍 일어난 한나가 나와 민진이를 깨웠다. 더 많이 자도 되는 날이었는데 계속 깨우길래 문을 열어주고는 민진이와 함께 더 자도 된다고 하였다. 그리고 잠을 더 잤다. 오늘은 충분히 쉬고 자유여행을 하는 날이였다. 그래서 푹 잔후 아침에 너무 나가기 귀찮아서 그냥 슈퍼에서 빵, 잼, 수박, 주스 이렇게 사서 넷이서 나누어 먹었다. 쏘링과 한나는 아침을 먹었는데도 또 먹었다. 맛있게 먹고 어제와 그저께 너무 힘들어서 쉬기로 했다.쉬다가 저녁 오후 4시에 전체 협상을 했다. 총 100$를 요구했다. 나는 10끼 식사비와 빨래, 물, 과일, 간식, 툭툭비로는 과하다고 생각되었지만 오빠들의 사정 때문에 어쩔 수 없게 결정되었다.
1/15
쁘레롭에 일몰을 보러갔다. 쁘레롭은 전체가 빨간 붉은색이 감도는 벽돌과 라테라이트로 되어있어 해뜨는 이른 아침이나 해질 무렵에 방문하면 감동적인 사원이라고 한다. 우리는 그곳에서 일볼을 보고 돌아와 쉬다가 1$짜리 벌레가 가득한 저녁밥을 먹고 잤다.
1/16
오늘 아침에는 앙코르 왓에서 일출을 보기로 한 날이었다. 다행히 꾸미가 깨워주길래 얼른 일어나 준비하고 나갔다. 찬이오빠와 관오오빠는 나오지 못해서 그냥 놔두고 출발했다. 한참을 기다리니 해가 조금씩 나왔는데 구름에 가려 보이지 않아서 실망했지만 그곳에서 영화배우를 보았다. 같이 사진은 찍지 못했지만 슬쩍 찍긴 찍었다. 그리고 2시간 30분동안 앙코르 왓을 구경했다. 앙코르 왓은 앙코르 유적 중에 개별 사원으로는 가장 규모가 큰 사원이라고 한다. 우리는 다시 9시 30분에 숙소로 돌아와 4시간 동안 쉬고 1시에 모이기로 했다. 우리는 먼저 앙코르 유적 가운데 매우 아름다운 사원으로 꼽히는 반띠아이 쓰레이를 구경하고 다음으로 반띠아이 끄데이를 다녀오고 다음으로 나무뿌리가 사원의 기둥과 지붕을 감싸안거나 무너뜨려 독특한 볼거리가 있는 따 프롬에 다녀왔다. 우리는 구경을 마친 뒤 차를 타고 숙소로 돌아와 저녁을 빵으로 때우고 씻고 잤다. 많은 것을 본 하루였다.
1/17
이틀동안 너무 빡세게 앙코르 유적지를 돌아다녀서 오늘은 쉬기로 했다. 그래서 우리는 한나와 꾸미의 방해에도 굴하지 않고 10시넘게까지 잤다. 일어나니 너무 배가 고팠다. 그래서 자주갔던 고기+밥+국+샐러드를 주는 가게로 갔다. 가격은 언제나 1.5$ 아..역시 현지인 식당이 싸구나..즐겁고 맛있게 먹은 뒤 룰루랄라 숙소로 돌아왔다. 근데 중간에 Over seacall을 찾았다. Over seacall은 한국에 전화를 할 수 있게 해준다. 근데 엄마, 아빠가 연수중이여서 바로 전화하진 못했다. 왠지 음식을 앞에 두고 먹지 못하는 기분이랄까..어쨌든 다시 숙소로 돌아왔다. 그리고 다시 12시부터 3시 50분까지 자고 10분안에 준비해서 모임을 하러 올라갔다. 꾸미가 8시 전까지 해야하는 미션을 알려주고 8시에 모이라고 했다. 과일 준다고..나와 민진이는 바로 미을 하러 나갔다. 미션이 너무 재미있었다고 한다면 100% 거짓말 하지만 쉽게 볼 수 없는 박쥐가 나무에 있다고 해서 왠지 관심이 갔다. 첫 번째 미션은 왕궁 정원에 있는 나무위의 박쥐들과 사진을 찍어라이고 두 번째 미션은 나이트 마켓(야시장) 다녀오기이다. 우리는 처음으로 박쥐를 보러 나섰다. 길이 쉬워서 잘 찾아갔다. 나무 위를 보는데 박쥐가 여러마리 우글우글 달려있었다. 박쥐가 동굴에서만 있는줄 알았는데 나무에도 있다니 언블리버블..우리는 사진을 찍고 나이트 마켓쪽으로 천천히 걸어갔다. 가다가 2000리엡 파파야도 사먹고 1$짜리 조미료 듬뿍 볶음국수도 샀다. 우리는 열심히 물어물어 갔다가 툭툭을 타고 돌아왔다. 그리고 8시에 모여 과일을 먹었다. 수박, 배, 람부탄을 먹었다. 또 볶음국수도 먹었다. 역시 조미료의 깊은 맛이 ㅋ 그래도 맛있게 먹고 잘 준비를 한 다음 편히 잤다.
1/18
오늘은 앙코르 유적지 투어 마지막 날. 오늘은 우리들끼리 알아서 다니는 자유투어의 날이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는 일찍 일어나서 아침을 든든히 고기..가 들어간 죽을 먹었다. 선지, 내장, 간, 돼지고기 등등 엄청난 재료의 죽을 2000리엡(0.5$)에 한그릇 샀다. 숙소에서 천천히 먹고 오늘 투어할 곳을 정했다. 오늘 투어할 곳은 먼저 앙코르 왓(1번 더) 두 번째로 박세이 참끄롱 세 번째로 톰마논 네 번째로 따께우 다섯 번째로 못가본 한나를 위해 따프롬에 다시 한번 갔다가 점심 먹고 쉬다가 프놈바킹에서 사진찍기(꾸미의 추천)로 하였다. 먼저 앙코르 와트 언제나 웅장하다는 느낌밖에 들지 않아 그냥 쓱 보고 바로 박쎄이 참끄롱으로 출발~박세이 참끄롱은 왕의 부모의 장례 사원으로 쓰였다고 한다. 근데 가보니 탑하나 달랑 근데 계단이 너무 가파르고 높아서 (위험도 하고) 나는 있고 친구들만 후다닥 안에는 불상하나 밖에 없다고 했다. 나는 다시 툭툭을 타고 친구들과 톰마논으로 출발했다. 치우싸이 떠보다 바로 건너편에 있는 톰마논은 별 볼게 없었다. 우리는 그래도 천천히 둘러보고 다시 따께우로 이동했다. 따께우는 아직 복원 공사 중이었지만 정말 넓어서 볼 때가 너무 많았다. 하지만 가파르고 높은 계단 때문에 힘들어 죽을 뻔 했다. 고소 공포증이 조금 있는 나에게는 무척이나 힘들었다. 하지만 책에서처럼 멋지고 남성적인 느낌이 강했다. 따께우는 다른 사원들과 달리 미완성 사원이다. 또 복잡한 조각이 없고 선이 굵어서 남성적인 분위기가 강하다고 했다. 우리는 충분히 구경했다. 근데 깜박하고 사진을 찍지 못해 아쉬웠다. 다음으론 한나가 못가서 우리들은 따 프롬에 또 갔다. 근데 2번 가니까 지겨웠다. 한나만 사진 찍어주고 점심을 먹으로 숙소로 나가 4$짜리 스파게티를 먹고 럭키마트에서 람부탄, 샤프, 샤프심, 지우개를 사고 프놈바킹에 갔다. 근데 일몰시간이라서 사람들이 거의 1km를 줄을 서서 꼭대기는 못가고 밑에서 사진만 찍고 내려왔다. 우리는 아저씨에게 20$를 드리고 5$는 팁으로 드렸다. 저녁모임을 하고 뷔페를 6접시 먹고 꾸미의 친구네 방에서 람부탄과 망고 그리고 그 비싼 망고스틴도 먹었다. 새콤 달콤한게 정말 맛있었다. 초스피드로 흡입한 후 짐을 챙기고 잤다. 내일은 꼬창섬으로 이동하는 날..제발 멈리가 덜하길..기대한다. 저녁으로 뷔페를 가서 좋았다(여섯 그릇을 먹었다)
-13세 송하
1/13
오늘은 아침에 일어나니 전체 모이는 시간이 준비+밥먹는 시간이 빠듯해서 밑에 식당에서 아침세트를 먹었다. 그리고 나서 올라오니 벌써 모이는 시간이 약 십분쯤 남아서 빨리 챙기고 나왔다. 그래도 시간에 맞춰서 못갔다. 다음에는 더 여유롭게 할수 있도록 하자. 그리고 숙소앞에서 기다리니 버스가 와서 그걸 타고 출국을 하는데 갔다. 거기서 출국심사 받고 캄보디아로 go~go~ 그리고 비자를 받으러 갔다. 거기서 비자를 발급받기 위해 적는거를 잘 적으면서 거기서 하는 중국소림 무술 영화를 봤다. 그리고 그걸 제출하니 영화가 끝나고 디즈니에서 만든 윙커벨 영화가 시작했다. 그런데 그때 비자 받는게 끝나서 영화도 못보고 나왔다. 그래도 이제 캄보디아로 입성..여기서 다시 셔틀버스를 타고 버스터미널까지 갔다. 여기서는 이제 미니벤을 타고 씨엡립으로 이거타고 두시간 쯤을 타고 가서 중간에 점심도 먹고 좀 쉬고 하다가 다시 출발~여기서는 그리 차를 오래타진 않았다. 그리고 씨엠립 도착. 여긴 약간 도시같아서 수도인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수도가 아니었다. 그걸 착각하다니..여기 공부 좀 하고 올걸 그랬나보다..그래도 후회해도 소용없으니까...이번 숙소도 꾸미가 잡아줬다. 좋은데로.꾸미 고마워요..어꾼..이 다음에 또 뭔 일이 있긴 했지만 그건 쓰기 귀찮으니 생략...
1/14
오늘은 아침에 잘 자고 있는데 한나 요놈의 자식이 깨워서 일어났다. 좀 냅두지..오전에 일정같은거 없는데 어쨌든 아침은 요 앞 트라이 앵글 마트에서 모닝빵 비슷한거랑 오렌지 잼, 수박, 음료수(오랜만에 한국 음료수를 봤다)를 사서 먹었다. 그리고 다시 숙소로 와서 떠들고 놀다 잠을 잤는데 일어나보니 어느새 전체 모임이 얼마 남지 않은 시간 일단 대충 챙겨서 위층 꾸미방에 올라갔다. 그리고 전체 협상을 했는데 일단은 꾸미가 나가있고 우리들끼리 받을 금액을 이야기 했는데 식비가 한끼 식사에 4달러 결국 100달러를 제시하게 되었다. 이거 잘될
까 했는데 꾸미가 뭐라뭐라 예기 하더니 백달러씩 줬다. 돈에 쪼달릴 일은 없겠지..? 그리고 저녁 먹을 때가 되어서 이제 돈도 받았으니 비싼거 좀 먹으러 가자라는 마음으로 한국식당에 갔다. 나는 제육볶음을 시켰는데 한나가 옆에서 왜?? 나는 매운게 더 좋은데 했다. 솔직히 내 메뉴는 내가 시키는데(매운거, 안매운거 중에 안매운거 골랐다) 지가 뭔 상관이지? 자기도 지 먹고 싶은거 시켰으면서...하여튼 오랜만에 먹는거라 맛있게 잘 먹고 나왔다. 이제 열심히 먹었으니 내일을 위해 파이팅..
1/15
오늘은 처음으로 앙코르 유적에 가는 날..처음에는 앙코르 와트만 있는줄 알았는데 이게 유진인줄 오늘 지도를 보고 처음 알았다. 조금 부끄러웠달까..이번에도 후회는 소용없는 거니까 뭐..오늘은 앙코르 톰에 갔는데 남문으로 들어가서 두시간 쯤을 보다 문둥이왕 테라스 근처에서 보기로 했다. 처음 남문에 들어가니 생각보다 이 크기가 엄청났다. 어떻게 옛날 사람들이 이걸 이렇게 거대하게 또 벽면마다 조각을 세기고 이렇게 섬세하게 만들었을까 하는 생각이 스쳤다. 근데 바본도 둘러보고 바푸온도 가보고 코끼리 테라스에 가보니 다른 곳에도 가보고 싶다는 생각도 했다. 원래 예정대로라면 문둥이왕 테라스까지 보고 올려고 했지만 중간 중간 너무 많이 쉬어서(또 조끼리 헤어져서 찾는다고) 시간이 부족해 다 보지는 못했다. 꾸미는 분명 넉넉하다 했는데 그리고 다음에는 쁘레아 칸, 니악뽀안, 따솜, 동메본에 갔는데 나는 따솜에서 찍은 사진 중 손을 모아서 찍으면 뒤에 뚫려서 빛이 들어오는 부분이 빛나는 것처럼 보이는 사진이 있는데 그게 정말 신기했다. 그냥 볼 땐 일반적인 뚫린 구멍인데 왜 사진을 찍으면 빛나보일까?? 그리고 쁘레롭에 일몰을 보러갔다. 근데 나는 이상한게 왜 일몰을 보지?? 일몰은 그저 해가 지는건데...일출도 마찬가지고...그리고 봤더니 나무에 가려서 그리 잘 보이지는 않았다. 결국 대강 사진만 찍고 내려왔다. 역시 많이 걸어서 그런가 숙소에 오니 피곤해서 빨리 씻고 빨리 잠들었던 것 같다.
1/16
오늘은 아침에 앙코르와트에서 일출을 보러갔다. 전에도 말했듯이 일출은 그냥 해가 뜨는건데 왜 보는건지...그리고 꾸미는 안 일어나면 그냥 간다면서 도대체 왜 곤히 자는 사람을 깨우는지...그것도 좀 곱게 깨울것이지 왜 방문을 두드리냐고...하여튼 앙코르 와트에 갔는데 가니 깜깜해서 뭐가 있는지만을 구별할 수 있었다. 좀 기다리다보니 해가 뜨지 않았는데도 밝아졌다. 곧 있으니 해가 뜨기 시작했는데 나는 별 감흥이 없었던 것 같다. 그리고 좀 더 안을 구경했는데 안에 회랑을 구경했다. 근데 회랑이 왜 이리 전투장면들이 많은지 멀리서 보면 잘 모르겠지만 가까이서 잘 살펴보니 사람들끼리 서로 창을 겨누고 찌르기 바로 직전이고 머리가 잘린것도 있고 사람한테 쇠창살을 꽂는 것도 있고 있는 그대로 나타내서 인지 잔인해 보였다. 그리고 그렇게 유명한 우유바다 휘젖기를 봤는데 그때 잠이 쏟아져서 그런지 다 똑같게 보였다. 그리고 그 다음으로 간 곳이 반띠아이 쓰레이인데 여기가 가장 아름다운 사원으로 손 꼽힌다 그랬는데 나는 그지...근데 여기는 벽돌이 붉은색이어서 조금 색다르게 보였다. 그리고 그 다음으로 온 곳이 반띠아이 끄데이 여기는 왜 기억이 안나지..? 하여튼 그 다음 마지막으로 간데가 따프롬..여기는 폐허인체로 남아있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더 멋진 것 같았다. 벽에 엄청나게 커다란 (정말 상상 그 이상이었다.) 나무가 자라고 있었다. 꾸미가 준 자료를 보고 오고 싶었던 곳이라 그런지 더 멋있게 보였다. 그리고 길도 잃어버렸다는...입구에서 입장권을 잃어버린 수원이 오빠가 불쌍했다. 이 멋진 걸 못 보다니..이걸 처음 발견한 사람이 부러워진다. 그리고 다시 숙소로 돌아오니 역시 쌓였던 피로가...
1/17
오늘은 어제 피로가 많이 쌓여서 그런지 10시쯤 일어났다. 근데정말 신기한건 그렇게 징하게 자놓고 더 자고 싶었다는 거..그래도 배는 고파서 송하랑 아침겸 점심으로 숙소에서 조금만 걸어가면 되는 밥 위에 돼지갈비를 얹어주는 데로 (참고로 하나에 1.5$) 갔다. 맛있게 먹고 숙소로 와서 우리가 한다는 짓은..바로 잠자기..이렇게 좀 자다 피로가 조금은 아주 조금은 풀린 것 같았다. 그리고 숙소에서 조금 놀다가 전체 모임때가 되어 나갔다. 전체 모임에서 꾸미가 미션을 내줬는데 두 가지가 있었다. 한 개는 왕실정원에 가서 거기 사는 박쥐보고 사진찍기 나머지 하나는 나이트 바자 구경하고 사진찍고 오기..이번 미션은 왕실 정원에 갔다오는 것 까지는 괜찮았지만 나이트 바자 때부터 힘들어지기 시작..미션이 너무 흥미로웠다면 그건 정말 순도 100% 거짓말이다. 왕실 정원 가는 길에는 파파야도 사먹고 거리도 별로 안됐지만 나이트 바자(그래도 갈 때 볶음국수는 샀다) 갈때는 어우...1시간 반을 걸어서 갔다. 거기서 어슬렁~어슬렁~걷다 별로 볼게 없다보니 힘들어져서 올 때는 그냥 툭툭을 타고 왔다. 그 올때는 멀던 거리를 툭툭을 타니 5분만에 정말 성질머리가 있는 데로 뻗치는 순간이었달까...그래도 하고나니 후련하기는 개뿔 힘들기만 힘들었다. 그리고 나서 좀 쉬었는데 문제는 내가 거의 11시 반쯤에 식빵이 먹고 싶어서 나왔다는거...커다란거 하나 사서 둘이서 거의 반을 넘게 먹었다는거..정말 여기하서는 쌀이 쪄서 돌아갈 것만 같은 예감...
1/18
오늘은 송하가 모이는 시간을 9시로 착각해서 날 8시에 깨웠다(원래 시간은 10시) 송하 요놈의 자식..잠시 잠자고 있는 날 깨워? 그래도 조금 여유롭게 준비할 수 있었다. 오늘의 아침은 길가다가 발견한 노점상에서 파는 죽..안에 고기도 들고 선지(이게 정말 좋았다)도 들어서 완전 맛있게 먹었다. 그리고 돌아오니 출발할 시간이 돼서 숙소에서 툭툭을 하루 빌려서 탔다. 원래 계획은 톰마논, 따께우, 박세이 참끄롱, 프놈 바킹이었는데 한나가 따프론에 가보고 싶다고 해서 코스를 바꾸기로 했다. 그래서 바뀐 코스는 박세이 참끄롱, 톰마논, 따께우, 프놈바킹이었지만 툭툭 빌릴 때 무슨 말을 했는지 처음에 앙코르 와트에 툭툭 기사님이 내려주셨다. 아무튼 온 김에 저번에 못 갔던 앙코르 와트 3층에 갈려고 했는데 생각해보니 저번에 꾸미가 오후에 연다고 해서 못 갔던 게 생각났다. 그래서 다시 툭툭에 갔는데 기사 아저씨가 빨리 보고 왔다고..하여튼 다음 목적지는 박세이 참끄롱이라고 말했더니 작다고 말하셨다. 안내 책자를 읽어보니 박세이 참끄롱은 왕 부모의 장례사원이라고 했다. 근데 가보니 달랑 탑 한 개뿐..그래도 이왕 왔는데 올라가보자 고 해서 올라갔는데 그 안에 누워계신 부처님 상 하나가 있었다. 거기서 사진하나 찍고 몇 분간 쉬었는데 안이 시원해서 정말 좋았다. 근데 밑에서 송하가 기다리고 있어 느긋이 쉴 수 없는 까닭에 내려와서 다름 목적지인 톰 마논에 갔다. 여기도 사원 비슷한 거였는데 어떤 건 전에도 많이 봤고 해서 일단은 전체적인 것만 보고 나왔다. 근데 여기는 바로 옆에 치우사이 떠보다가 있었다. 바로 길 건너편이었다. 하여튼 그리고 따께우에 갔는데 여기는 보니까 규모가 커서 일단 도착하자마자 한숨부터 나왔다. 이걸 언제 다 둘러봐..했는데 진짜로 오래 걸렸다. 근데 여기는 제일 높은 데로 올라가는 계단을 봤는데 에휴..그냥 한숨부터 나왔다. 앙코르 유적들 자체가 계단이 거의 가팔라서(여기는 높기까지 했으니 이미 할 말은 다 했다고 본다) 올라가기가 정말 힘들었다. 특히 내 체력은 저주받은 저질 체력이니...그래도 이 악물고 올라갔다. 시원한 바람이 날 반겨주었다. 근데 올라갔는데 별로 본 게 없어서 그냥 내려왔다. 내려서 툭툭에 타서 출발하니 (이번에는 따 프롬으로) 거기서 사진을 찍지 않은게 생각이 났다. 이런 허망해지는 순간이었달까? 따 프롬으로 가는데 따프롬은 브라마의 조상이라는 뜻으로 자야바르만 7세가 어머니를 기리기 위해 만든 사원이고 폐허가 된 체로 방치된 사원(이건 저번에 갔을 때 확실히 실감했다)이란걸 다시 읽었다. 그리고 도착하니 이번에는 다른 입구로 들어갔다. 근데 오전에 많이 돌아서 피곤해서 그런지 사진만 찍고 바로 나왔다. 사실 나랑 송하는 안 찍고 한나만 찍었는데 사실 정말 미안하지만 대충 찍어줬다. 그리고 숙소로 와서 좀 쉬다가 점심은 근처 레스토랑에서 스파게티를 먹었다. 그리고 럭키마트에 가서 람부탄도 사고 샤프도 샀다. 이제 샤프 써야지..그리고 마지막 목적지인 프놈 바킹. 프놈 바킹은 889년 야소바르만 1세가 롤루완지역에서 현재 앙코르지역으로 수도를 이전하면서 세운 첫 번째 사원이고 앙코르 유적가운데 최초로 층으로 쌓은 사원이다. 그런데 아쉽게도 여기는 올라가는데 줄이 너무 길어서 위가 보이는 곳에서 사진만 찍고 내려왔다. 참고로 여기는 산 위에 있다(근데 그리 오래 걸리진 않는다. 한 3~40분정도) 그리고 숙소로 돌아왔는데 전체 모임 시간을 아슬아슬하게 맞출 수 있었다. 전체 모임을 하고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뷔페집에 갔다. 여기서 한 5~6접시 정도를 먹었다. 정말 여기 와서 위가 정말 많이 늘어난 것 같다. 그렇게 배부르게 먹고 숙소에 와서 꾸미방에 좀 놀다가 씻고 과일을 먹었다. 오늘 있던 과일은 망고, 람부탄, 그리고 망고스틴. 람부탄은 뷔페가면 보통 있는거고 리치랑 비슷한거..망고스틴은 망고랑은 아예 다른 과일이다. 하여튼 둘다 맛있다. 안전 봉지에 가득 들어있었는데 그걸 넷이서 사실은 거의 셋이서(나,송하,한나) 거덜냈다는 ...새삼스래 이들의 위력?을 실감하는 순간이었다. 내일은 또 일찍 일어나야 하니 이만...바이..짜이찌엔..
-13세 민진
1/13
아랸야 쁘라텟에서 드디어 출발 미니벤 타고 열심히 달린다. 중간에 점심을 먹는데 캄보디아는 달러로 계산하는 군. 우리나라 돈과 비교할 때 편하겠군. 슝슝슝 와서 캄보디아 도착. 음료수(오렌지 쉐이크) 하나 물고 꾸미 날다가 숙소를 알아봐주었다. 우린 쉬고 있어서 편했지롱..꾸미 날다가 알아봐준 숙소 중 가장 가까운 숙소를 선택했다. 안도 깔끔하고 넓어서 맘에 들었다. 오랜 시간 차타고 오느라 지친 내 몸을 뒤로 한 체 밥 먹으러 고고씽..(먹어야 살지..) 그런데 다들 생각보다 가격이 비싸서 기적처럼 날타난 날다와 꾸미의 도움을 받았다. 밥을 배불리 먹은 쉬 숙소에서 개운하게 씻고 쉬다가 잠이 들었다. 아..피곤해..
1/14
오늘은 기다리고 기다리던 협상하는 날 그런데 협상시간이 조금씩 길어질수록 나도 힘들어진다. 내가 생각한 금약은 최대 70$였는데 토론하다보니 100$가 되어버렸다. 꾸미가 완전 불쌍해졌다. 갑자기 ㅋㅋ..꾸미 파이팅~ 에구 불쌍한 쭈꾸미(우리 갓파~~ㅋ) 맛있는 거 많이 사주지 말아야지..메롱..그래도 100$줘서 고마워요 꾸미..협상하고 돈 받은 날이니 맛있는 것 먹어야겠지..5달러 정도하는 한국식당에 가서 된장찌개 한그릇에 하얀 쌀밥 비벼서 한그릇 뚝딱 해치웠다. 아아..행복하다. 날다 쏘링이랑 또 한잔하고 치킨도 쪼금 먹고 바나나도 먹고 먹을 때 정말 너무 행복하다. 후헤헤헤헤헤 앞으로도 많이 먹고 운동도 열심히 해야지...
1/15
송하언니가 어제 내가 먹었던 아침을 먹어보고 싶어 해서 아침에 또 돼지갈비, 계란 밥을 먹어야했다. 근데 두 번 먹어도 완전와전 맛있는 그 맛..돼지갈비..앙코르 와트 돌려면 배를 든든하게 채워야 할 것 같아서 하나도 안 남기고 다 먹었다. 앙코르 와트 돌아다니는데 너무 힘들었다. 땡볕에 오빠들 데리고 이래저래 다니다가 언니들 팀이랑 만났는데 오빠들이 오빠들끼리 다닌다고 해서 걍 8명이서 같이 다녔다. 길도 잃어보고 툭툭 기사님한테 길도 묻고 물도 다 떨어지고 힘들었다. 점심 먹고 힘을 내서 두군데 인가? 보고 일몰을 봤다. 일몰..처음에는 그냥 별 느낌 없었는데 갈수록 해가 빨개져서 조금 신기했다. 피곤했는지 차안에서 잠이 들었다. 도착해서 쪼금 쉬었다가 쏘링이랑 스파게티를 먹었다. 근데 완전 맵다..핫..핫..숙소에 와서 샤워를 한 뒤 놀다가 피곤해서 잤다. 그냥..드르렁..드르렁..
1/16
아침에 늦잠자고 점심 먹기 전에부터 몸 상태가 안 좋았다. 물똥 싸고 근데 배가 너무 고파서 볶음밥을 먹으러 갔는데 파인애플 볶음밥이 너무 맛있다. 파인애플 안을 파서 볶음밥을 넣은건데 맛있어도 속이 안 좋아서 많이 못 먹었다. 1시에 앙코르 와트 구경을 다시 가는데 몸이 너무 안 좋아서 혼자 숙소에 있기로 했다. 혼자서 책도 읽고 샤워도 하고 낙서도 하고 콘티아랑 캄보디아어 공부도 하고 그럭저럭 이제 잘려고 했는데 송하언니가 문을 열고 확 들어왔다. 깜짝이야..저녁 때 굶어야 했지만 과일도 엄청시리 많이 먹고 티비 보다가 (공부의 남자 마지막 회) 하루를 마무리 했다. 아 기분좋게 잤다.
1/17
아침부터 배가 꾸룩 꾸룩..물똥싸고 난리났다. 오늘 하루는 굶는다는 말에 또 한번 정말로 막막..죽어도 굶지는 못하겠소..했는데 어떻게 어떻게 해서 굶다보니 4시 30분 저녁에 상태가 좋으면 꾸미가 스프를 조금 준다고 했는데 몸도 좋지는 않은 것 같다. 음식을 안먹어서 물똥은 더 이상 안나오지만 배도 꾸룩꾸룩 거리고 머리가 너무 어지럽다. 그런데 그 상황에서 창섭이 오빠가 내 일기장을 보고 있는 걸로 오해하고 퍽 때렸다. 근데 알고보니 창섭이 오빠 책이라나..씨..어떡하지 미안해서..사과할려 했는데 용기가 안나서 질질 미루다가 결국 못했다. 머리는 아프고 몸은 불편하고 마음도 불편하고 씨...어떡해야 되지? 나중에 저녁에 모인다면 꼭 사과를 해야겠다.
1/18
오늘 하루는 내 큰 창자가 말을 잘 들어서 좋았다. 물똥도 더 이상 안나오구..한동안 아무 소식 없었다. 근데 점심때 스파게티을 먹고 황금변이 나왔다. 뷔페 먹기 바로 전(3시간전)에 나오다니..할렐루야..오늘 앙코르 와트 주변을 돌고 여러모로 힘들었던 것을 몸이 알아줬나보다. 히히 그래도 꾸미가 많이 먹지 말라고 해서 3접시밖에 못 먹었다. (큰 접시 두 개랑 작은 접시 하나) 언니들은 6접시나 먹었는데 나는 이만큼 밖에 못 먹었다니...띠로리..띠로띠로 띠로~리 앙코르 맥주 정헌이 오빠거 쫌 뺏어 먹었더니 취했다(약간) 아 그리고 꾸미 친구분(여자) 되게 인상도 좋아 보이시고 과일도 주시고 완전 좋았다(람부탄♡)
-12세 한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