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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로 문자없는 종족에게 문자를 만들어 주자 스크랩 문자없는 종족에게 한글로 문자 만들어 문맹을 깨치기 운동의 시작
야시도리 추천 0 조회 20 10.04.02 13:23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필리핀의 글자없는 소수부족에게 한글로 글자를 만들어주는 일이 시작됐다.

한글사랑 나라사랑 국민운동본부(한나본)는 최근 필리핀 민다나오의 다바오시를 방문, 지난 14일 바자우족 대표인 조셉 쿠농씨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 양해각서는 바자우족들에게 한글을 보급하고 각종 세미나를 개최하며 교육시설을 지원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다바오 시청의 시장 부속실에서 이뤄진 양해각서 서명식은 다바오 시청 공무원과 한국인 등이 증인으로 참석했다. 특히 다바오 시청의 어윈 알파라크 시장 보좌관과 엘리소 리브르 종무실장이 증인으로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한나본은 이번 방문기간 중 바자우족 거주지에 한글학교를 세우고 개교기념식을 가졌으며, 학용품과 컴퓨터, 발전기 등을 전달했다. 한나본은 이밖에 바자우 주민들에게 한글로 된 티셔츠를 전달했다.


한나본은 한국에서 외국인에게 한글을 가르친 경험이 풍부한 한국인 교사를 파견, 한글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 바자우 족 교사를 한국에 초청, 한글로 바자우 말을 표현하는 후속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바다의 집시라고 불리는 바자우 족은 해변에 수상 가옥을 짓고 거주하는 종족으로 고기잡이를 하거나 간단한 장식품을 만들어 판매하는 수입으로 살고 있다.


필리핀을 비롯해서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지에 거주하는 바자우 족은 전체 인구가 12만명으로 추정되며 이중 약 3000명이 다바오시에서 도시빈민을 형성하고 있다.

이들은 읽거나 쓸 수 없으므로 주민등록증을 거의 갖고 있지 않으며, 출생신고나 사망신고도 하지 않기 때문에 각종 권리를 누리지 못하는 형편이다. 특히 전체 주민의 98%가 읽거나 쓰지 못하는 대표적인 문맹사회이다.

바자우 족을 상대로 구호활동을 펴는 펠리몬 파체코씨는 “외국 선교사들이 영어 알파벳을 이용해서 바자우 말로 표기한 성경을 번역해 놓았으나, 이를 읽을 줄 아는 사람은 약 20명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파체코씨는 “바자우 사람들은 한 곳에 머무르기를 매우 힘들어할 뿐 아니라 생계를 이어가기에 바쁘기 때문에 차분히 영어를 배울 수 없다”고 덧붙였다. “더구나 영어를 가지고는 표현할 수 없는 바자우 말이 많아서 더욱 힘들어한다”고 그는 말했다.

이들을 대상으로 서양선교사들이 20여년에 걸쳐 영어를 이용해서 문맹을 깨우치는 일을 시도했으나 별로 큰 진전을 이루지 못한 것이다.

파체코씨는 “지난해 3일 동안 한글을 배운 적이 있는데, 바로 다음날 가르칠 수 있을 정도로 너무 쉬워서 한글을 이용하면 바자우 문맹을 퇴치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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