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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heal여행 스크랩 온산읍 강양항과 명선도 그리고 진하해수욕장
★S.Esther★ 추천 0 조회 292 10.06.16 12:47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오늘, 울산 대왕암 일출을 보고 31번 국도를 따라 강양항까지 오는데 아직 아침밥을 못먹었다.

울산이나 그 주변은 모두 공장지대여서 식당을 찾을 수 없었던 것이다.

거기다 네비게이션에는 강양항이 안나온다.^^;;;

그런 강양항을 왜 그렇게 고집스럽게 이번 여행에 넣으려하냐고 묻지마시기 바란다.

나는 사진은 잘 못찍지만 다른 진사님들의 사진은 많이 봐왔는데

강양항의 해무와 멸치잡이배 그리고 갈매기가 어우러진 일출 사진은 기분이 짜릿하도록 황홀한 사진이어서

나도 그걸 찍어보고싶었기 때문이다.

물론 이미 해돋이 사진은 날샜다.

그래도 도대체 강양항이 어디기에, 어떻게 생겼길래 진사님들이 그 야단인지 꼭 한 번 들르고싶었던 것이다.

강양항은 네비에 안나오는데, 그 대신 강양노인정이 나오길래 어차피 다 같은 동네겠지싶어서

그걸로 찍고 길을 나섰던 것이다.

그래서 강양항으로 오긴 잘왔다. 헌데 아침밥을 해주는 곳이 없다!!!

간판에는 모두들 '아침식사 됩니다'라고 크게 써붙였지만 막상 들어가보면 고개만 설레설레 흔든다.

"아이구 배고파~~~~~~"

허기를 못참는 나는 정말 밥처럼 생긴 것이면 아무거나 먹으려고 차를 돌려 다시

진하해수욕장으로 향했다. 진하해수욕장 입구에 멀리 '늘봄식당'이 보였다.

허름해보였지만 밥만 주면 완전 땡큐베리마치라 문을 빼꼼히 열고 아침밥 되느냐고했더니 된단다.

"아침밥으로 뭐가 돼요?" "그냥 정식요..."

사실 먹고싶었던건 시원한 해장국이었지만 어쩔 수 없이 정식을 먹기로했다.

식탁에 내가 앉은지 1분만에 뚝딱 상이 차려지는데 메뉴가 ~~~~~~

내가 제일 좋아하는 김칫국에다 반찬도 깔끔하다.

밥 먹으면서 슬쩍 명선도 일출을 물어보니 요즘은 멸치가 하나도 안잡혀서

예전같은 해무에 멸치잡이배와 갈매기가 있는 사진은 못찍는단다.

갑자기 경사가 난것처럼 신이났다. 원래 강양항 일출사진을 찍으려다 어제 비로 인해

계획을 급변경해서 대왕암 일출을 본 것이 아니었던가!

으흠~~~역시 내 선택은 탁월했다.

이렇게해서 너무나 맛있는 아침밥을 먹고 진하해수욕장으로 들어갔다.

 

 진하해수욕장 모래사장, 명선도 입구에는 아름다운 오메가 일출광경 사진이 크게 세워져있다.

 

 그런데 이 무슨 기적이란 말인가!!!

내가 명선도를 찍고있는데 바다가 슬금슬금 갈라지면서 진하해수욕장에서 명선도 가는길이

걸어서도 실컷 갈 수 있도록 모래밭이 드러나기 시작하는 것이었다.!!!

 

 진하해수욕장과 강양항을 연결해주는 인도교인 명선교의 공정이 80% 정도 진행이 되고잇었다.

7층의 엘레베이터와 아름다운 S라인의 몸매를 가진 이 다리는 울주군, 아니 울산의 랜드마크가 될 듯싶었다.

 

 아까보다도 바다는 더 갈라져서 나는 바지를 걷어붙였다.

명선도에 직접 가볼 작정인 것이다.

 

 명선도입구에서 명선교를 바라보니 훨씬 멋있게 보였다.

이곳 진하해수욕장은 앞으로 유람선과 요트, 윈드서핑 등 해양레포츠의 요람인 마리나항으로 개발되어서

해양과 레져스포츠 단지로 변화할 예정이라고한다.

 

 명선도는 해송과 일출로 유명한 작은 무인도로 예로부터 매미가 많이 울고 신선이 내려와 놀았다고해서 지어진 이름이다.

 

 명선교의 길이는 145m, 너비 4.5m,높이 17.5m로 97억여원이 들었다고한다.

 

 어찌보면 한 마리 고래같고, 어찌보면 엎드려있는 거북이처럼 생긴 명선도는 쭉쭉 뻗어있는 해송 때문에

일출 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모양이었다.

 

 1974년 개장한 진하해수욕장은 모래사장 길이가 1km 되는데,

수심이 얕고 백사장이 넓고 바닷물이 맑아서  피서지로 적합한 곳이다.

전에 나도 한 번 가족들과 온 적이 있는데 가족동반 놀이터론 안전하고 놀기 좋았던 생각이 난다.

 

 매년 음력 2월부터 4월까지 오후 2시~4시까지 바닷길이 열리는 명선도는

평소에는 수심이 1.5~2m 되는 곳이다.

나도 동네 사람들 따라서 모래밭을 밟으며 명선도에 들어가보니

고동이나 미역, 파래, 바닷게 심지어는 문어를 잡는 사람도 있었다.

다음 여행 일정 때문에 명선도에 오래 머물지 못하는게 너무나 아쉬웠다.

 

 회야강에서 바라본 명선교이다.

다음달 완공이 된다고하니 앞으론 명선도 일출을 더 높은 곳에서 볼 수 있게될 것 같다.

그 때 꼭 한 번 다시 오고싶다.

 

 앞에 보이는 물이 담수인 회야강이고 보이는 건물들 있는 곳이 강양항이다.

에전에는 새벽에 멸치잡이배가 멸치를 가득 싣고 들어와서, 멸치를 삶는 진풍경도 볼 수 있었다고하는데

지금은 조용한 포구에 불과했다.

이곳에도 멸치수확이 많아서 진사님들도 맘에 드는 사진 건지고

어부들도 신명나는 생업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위치및문의

울산시 울주군 서생면 진하리 (052-279-0305)

♣주변관광지

간절곶

♣추천맛집

늘봄식당: (052-238-8198) -집에서 먹는 밥처럼 깔끔하고 담백함.

♣가시는길

경부고속도로 언양 IC-울산광역시의 남부순환도로-14번국도-남창-진하

♣지도

 

 글/사진 샤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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