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의 평>
성출모 대부분의 회원들이 1950~부터 태어나 교회를 다니면서와의 맥락을 같이하는 한국기독교의 역사와 반성 그리고 앞으로의 한국교회의 나아갈 길을 진보와 보수라는 두 신학자의 대화를 통해 진솔하게 엮은 글이다. 주로 70년대부터~2000년대의 한국교회 역사적인 사건들을 자세하게 보여주어 주로 우리가 어리거나 젊었을 때 궁금했던 한국기독교의 흐름을 알 수가 있었고, 이해하기 쉽게 대화로 설명하였다.
(1) 1970년대 군부독재시대
진보와 보수가 인권과 복음화를 위해 열심을 다하던 시절, 박정희의 독재가 기독교의 진보와 보수를 갈라놓는 결정적인 계기가 빌리그레이엄 엑스폴로 74와 74년 긴급조치철회요구사건으로 첨예하게 대립된다.
대중동원 복음군중집회를 반 예수적, 반 성서적이벤트성 집회, 1만교회운동 등과 70년 11월 13일 삼동친목회 근로기준법화형식과 전태일 분신의 개인의 희생을 통한 억눌린 자의 평화를 시도한 한알의 "씨알"사건등은 이를 뒷받침해주는 역사적인 사실이다.
이를 계기로 보수 측은 1.신사참배 2.정권아부 3.형제를 분리해 바라 봄 4.개교회주의와 기독교이기주의 5.이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지 못한 점등을 보수신학자의 입을 통해 반성고백한다.
(2) 1980년대 광주민주화운동 기점
민주화, 인권, 노동운동 등 기독교진보 측은 치열한 민중운동, 인권운동을 전개하고, 보수측은 1만교회운동을 계속한다. 진보(KNCC)의 목요기도회를 통한 반독재, 반박정권운동 지속과 탄압 그리고 1984년 고영근 목사님 KNCC 인권위원회 후원회회장을 주축으로 인권운동자와 가족의 위로와 격려의 활동이 활발하였다. 그 시기에 보수측의 교회들은 성장을 하는데 1.활발한 교회운동 2.교회프로그램의 활성화 3.개교회의 구조적 조직문화 4.교회성장을 이념으로 평신도운동전개 등의 원인으로 손꼽는다.
한편, 진보그룹의 운동원칙은 예수의 고난, 십자가의 부활 신앙으로 삼는다.
(3) 1990년대 새로운 패러다임 통일운동과 2000년대 평화를 위하여
진보진영에서 민족통일운동의 일환으로 전개한 '희년운동'과 보수진영의 '북한선교운동'은 하나님의 선교운동으로 한국교회의 선교적인 사명으로 공감대를 형성하고 수용하는 반응은 보였으나 각기 다른 방법으로 북한을 돕기시작했고 "남북나눔운동"을 진보와 보수 양진영이 창립하여 논쟁적 통일운동을 지양한 현실적,실천적 통일운동이라는 한국교회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자리를 잡았다.
또한 2000년대를 맞이하면서 한국사회의 분단심화현상, 사회적 분단, 계층간 분단 등 양극화현상을 극복하는 길은 평화운동과 샬롬운동으로 신학적인 정립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갖기 시작함. 또한 한국교회의 샬롬은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평화를 실현하자는 것이며, 이웃, 자연, 하나님과의 관계를 정립하고 확산시키는 것에 있고 이를 실천하기위해서는 어릴적부터 가르치고 생활에 배어들게 해야한다고 두 신학지는 결론을 내고 있다
결국, 보수와 진보 두학자는 달려온 길은 다르나 귀착점은 같음을, 남은 삶은 '샬롬운동'을 위한 신학화작업과 실천운동으로 양극에 서 있던 한국교회를 하나의 어울림으로 벽을 헐고 칼과 창을 보습으로 만들어 묵은 땅을 갈자라고 귀결짓는다.
어릴적부터 다녔던 성수동교회도 보수와 진보가 어우러졌었고, 다툼이나 이념의 분쟁없이 통합이나 합동 등의 교파, 이념 구분없이 오늘의 기독교회를 이끌고가는 인재들로 풍성하게 열매맺은 것은 이 책에서 보여주는 실천적인 삶의 모습이 어느 교회보다 두드러졌었다는 것으로 이 책을 읽으며 정리해본다.
성수동교회출신모임 회원분들에게도 일독을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