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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트랙 : 서봉01_관리고개_san ai_171014.gpx
산행일시 : 2017년 10월 14일 토요일 맑음, 영상 19도 [10시간 40분 → 07:40 ~ 18:20]
산행코스 : 한남정맥 감투봉 분기점 - 구봉산 - 칠보산 - 태봉산 - 서봉산 - 관리고개 [35.1km]
들 머 리 : 수도권 4호선 전철 수리산역 07:30 도착, 전철 진행방향으로 700m 지점에 들머리 있음
날 머 리 : 관리고개(도이리고개), 도로 건너 111번 버스가 약20분 간격으로 운행되며 기점인 오산역까지 운행됨
한남정맥에서 가지 친 지맥들을 답사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검단지맥, 앵자지맥을 완주하였지만 앵자지맥에서 분기하는 독조지맥과 해룡지맥, 그리고 오늘 하게되는 서봉지맥에서 분기하는 태행지맥과 오두지맥, 한남정맥에서 단독 분기하는 관악지맥, 쌍령지맥을 하고 나서 최근에 추가된 청명지맥까지 걷게 되면 마감될 것 같다.
다른 한남정맥의 지맥들과 마찬가지로 좋은 길은 둘레길처럼 좋으며 동네분들이 다니지 않는 길은 거미줄이 쳐 있고 진행이 어려운 곳도 있다. 또한 도로를 많이 걷기도 하며 고속도로를 지나다보니 우회하는 거리가 길어질 수도 있다.
만약 2구간으로 계획한다면 1구간에 200m 이상이 되는 주요 3봉 (칠보산, 태봉산, 서봉산) 을 지나게 되고 2구간은 주로 도로로 채워진다고 보면 될 것 같다. 지맥은 특이하게 북쪽에서 남쪽으로 이동하며 서해바다 아산만에서 끝나게 된다.
수리산역에 도착하여 지맥 방향을 보니 아주 가까이 한남정맥이 지나가고 있다. 감투봉에서 지맥으로 가면서 낮은 봉우리와 도시가 어우러져 있어 한편으로는 안심이 되고 한편으로는 발길이 뜸한 곳에서 얼마나 헤맬지 걱정이 된다. 그 걱정은 초장에 결판이 나서 문제의 100.4봉을 지나가면서 현실화된다. 100.4봉은 겨울철이나 이른 봄이 아니면 '출입금지' 구역으로 했으면 좋겠다.
고속도로나 도로는 선답자들이 걸었던 대로 암거나 생태이동통로를 이용해야만 한다. 수도권 지역의 도로는 통행량이 많아서 횡단하는 것은 꿈도 꾸지 말아야 한다. 최근에 개통된 수원 - 문산 고속도로는 지맥길은 더욱 헷갈리게 해 놓았다. 그럼에도 꾸준히 지맥을 찾는 이들이 있어 발자국이 유지되는 것 같다.
구봉산을 지나 칠보산에 이르러 서봉지맥길도 걸을 만하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태봉산과 서봉산까지 고도차이가 크지 않은 길을 30km 이상 걸으면서도 시간안배를 잘하여 지치지 않고 한번에 한 구간으로 끝내고 다음 구간을 한번 더 다녀오면 서봉지맥을 마칠 것 같다. 거창하게 원큐에 지맥을 마감한 것도 아니고 낮에 두루 경치를 살피며 수도권의 인문지리를 익히며 걷는 것도 운치있는 일이다.
<서봉산 정상에서 향남읍과 건달산, 덕우저수지>
<산행요약>
<산행지도>
[분기점 ~ 구봉산 입구]
07:39 수리산역, 2번 출구를 나와서 들머리를 향하여 4호선 전철길 옆으로 아파트 좌측길을 따라 진행한다. 가장 멀리 보이는 수리동 가야아파트 526동 좌측으로 등산로 입구 표시가 있다. 어디로 올라가든지 한남정맥으로 쉽게 접근할 수가 있다. 아침 운동을 나온 주민들이 여기저기 눈에 띈다.
07:50 등산로 입구, 간단히 산행준비를 하고 출발한다.
08:10 한남정맥, 여유를 부리며 천천히 올라 한남정맥에 접근한다. 아래로는 4호선 전철이 지나가는 산본터널, 군포와 의왕을 연결하는 도장터널이 지나간다.
08:16 감투봉 185.1봉, 쉼터, 국가지점번호판, 운동시설이 설치되어 있으며 한남정맥 안내판도 있지만 이정표에는 서봉지맥 방향으로표시가 없다. 지맥길 진행방향으로 100.4봉과 115.6봉이 보인다. 100.4봉 가는 길은 없고 공사중이며 가시덤불이므로 겨울철이 아니라면 생략하고 도로를 따라 가야 한다. 트랙을 따라 가게되었지만 갈 길이 못되고 삼각점도 없다. 영동고속도로를 건너게 되면 산책길로 연결된다.
08:29 보건소 앞 사거리, 횡단보도를 건너 좌측에 보이는 100.4봉으로 오르는데 시멘트 도로는 정수장으로 향하고 우측 산길로 가게 되며 바로 잡목이 길을 막고 영동고속도로까지 아주 고생을 하게 된다. 선답자의 트랙을 무시하고 좌우측의 농로나 도로로 우회한 다음 고속도로 암거로 진행해야만 하는 곳이다.
08:42 100.4봉, 삼각점도 찾을 수 없고 좌측으로 공사중인데다가 여기저기 대소변 흔적이 있어 지저분하고 미국자리공이 차지하고 있는 아무런 의미가 없는 곳이다.
08:51 고속도로 지대, 100.4봉을 힘겹게 내려와서 한숨을 돌린다. 정면에 보이는 115.6봉은 지맥길이 맞으나 대부분 지맥꾼들이 생략하고 임도로 우회하여 지나간다. 올라가는 길도 없고 밭으로 둘러쌓여 있어 올라갈 수도 없을 것 같다.
이곳은 영동고속도로와 최근에 개통된 수원-문산 고속도로가 교차하고 동군포, 군포, 남군포 IC가 설치되어 있어 램프가 이리저리 갈라지고 고속도로 암거가 여기저기 있어서 선답자의 트랙대로 진행해야 좋을 것 같다.
[구봉산 구간]
고속도로 두 개를 통과하고 이제부터 본격적인 지맥산행을 하게 되는 기분이다. 낚시터를 좌측에 끼고 농로가 이어지며 송전탑을 지나서 산길로 들어가게 된다.
09:20 110.8봉
09:28 구봉산 145.3봉, 표찰외에는 아무런 표식이 없다. 내려가는 길은 갈림길이 많으므로 트랙을 유지하며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정상에서 150m 지난 지점에서 우측방향을 놓쳐 살짝 내려갔다가 되돌아온다. 그렇지만 내려와보면 과수원 때문에 지맥길이 유지되지 못하고 이리저리 흩어졌음을 알게 된다. 과수원의 강아지들이 몹시 짖어댄다.
09:45 새우대고개, 과수원을 내려와서 희미한 길을 찾아 83.0봉으로 오른다.
09:51 83.0봉, 숲 사이로 전주이씨 묘지 시설물이 있고 작은 밭사이로 지맥길이 통과하며 그 우측에 새롭게 단장된 묘지가 있다. 그리고 지맥길은 다시 숲속으로 들어간다.
10:01 송전탑 통과
10:03 105.1봉, 삼각점, 리본, 표찰이 있다.
10:05 송전탑 통과, 내려가면 교통량이 매우 많은 42번 국도를 통과하게 된다.
[칠보산 구간]
10:15 42번 국도, 도로를 통과하는데 10분 이상이 소요된다. 수원-문산 고속도로 램프를 이용하면 빠르겠지만 울타리를 넘어야 하고 좁은 램프를 걷는 것은 생각하기도 힘든 위험한 일이다. 대명고등학교가 있는 고개마루를 지나 암거를 통과하여 수원둘레길에 접어들게 된다.
10:33 칠보산 입구, 서수원쌍용스윗닷홈 아파트 우측에 칠보산 들머리가 있으며 천주교 공원묘지가 있어 산길은 희미하고 공원묘지 상단으로 걷게 된다. 공원묘지를 내려오면 약수터가 있고 본격적인 칠보산 등산로가 시작된다. 칠보산 등산로는 서봉지맥의 꽃이라고 할 만큼 산길이 가장 길고 고도차이가 있어 운동에도 도움이 되는 것 같고, 걷기 좋게 마대깔개(코아매트) 시설이 완비되어 있으며, 산책길과 암릉길이 조화를 이루고 전망대, 정자와 이정표가 정비 되어있다.
10:38 천주교 공원묘지
10:41 칠보산 약수터, 칠보산 등로를 이용하게 된다. 숲 사이로 야자껍질로 만들어진 코아매트가 깔려 있다.
10:51 148.9봉, 산불감시초소가 있다.
10:57 약 183봉, 쉼터와 이정표가 있다.
11:01 칠보산 가진바위, 칠보산의 보물이 이곳에 묻혀 있어서 보물을 찾기 위하여 도끼로 파서 지금도 바위 중간에 도끼 자국과 같은 흔적이 있다고 하며, 모두 갖춘 바위라서 가진 바위, 아래 위가 같아서 '같은 바위'라고도 한다. 나이는 약 1억 5천년에서 2억년이라고 한다.
11:07 164.3봉
11:14 126.3봉
11:30 186.7봉
11:39 칠보산 238.5, 삼각점, 쉼터, 표지석, 이정표가 설치되어 있다. 안내판에는 팔보산이 칠보산으로 바뀌어 불리게 된 전설을 적어 놓고 있다. 삼각점은 콘크리트 기초판만 있다. 삼봉산과 태행산으로 이어지는 태행지맥이 펼쳐져있고 그 뒤에 건달산이 툭 튀어나와 있다. 어천저수지 가운데로 경부고속철도가 지나가고 있다.
12:00 약228봉, 전망대에서 시내에 있는 여기산과 숙지산을 바라본다. 광교산과 백운산으로 이어지는 한남정맥, 관악산으로 넘어가는 관악지맥을 바라본다.
12:06 용화사 갈림길, 시멘트도로가 나와서 그 도로를 따라 직진하면 통신대라서 더 이상 갈 수 없고 용화사 방향으로 우회해야 한다.
진행방향을 가늠해본다.
309번도로가 화성-봉담 고속도로로 이어지며 수원대와 협성대 사이로 관통하며, 지맥길은 고속도로 좌측 시내도로를 4km 쯤 따라가서 수원대학교 인근 화성공구상가에서 우회전하여 다시 1km를 가면서 이 고속도로를 지하로 통과하여 동화초교앞에서 좌측 길따라 300m를 진행하여 공원길에 접어들 예정이다.
309번도로는 일단 생태이동통로를 이용하여 건너게 된다. 이렇게 넓은 이동통로는 처음 본 것 같다.
[도로구간 : 서수원 ~ 화성 봉담]
12:29 생태이동통로, 산행을 마치고 생태찌개를 먹을 까하면서 살짝 웃어본다.
12:37 도로시작, 서수원교회, 천년초 농장을 지나며 79.6봉을 살짝 올랐다 내려온다. 그러면 정말 본격적인 도로 탐험이다. 79.6봉은 마을길이 끝나면서 등로가 끊겨 좌측 사찰에서 올라오는 길을 더듬어 올라가는데 뚜렷하지 않으므로 희미한 발자국을 찾아 올라가면 된다.
뚜렷한 발자국을 찾으며 내려간다.
13:06 수영오거리, 도로의 좌측으로 남쪽으로 내려가는데 소음과 매연이 장난이 아니다.
13:38 와우사거리, 우측 남동쪽으로 올라간다. 전방의 고속도로 아래를 통과하여 동화초교앞에서 좌회전하여 동화마을 근린공원으로 올라갈 것이다. 동화근린공원은 생태이동통로로 도로를 건너며 도로를 걷다가 다리같은 생태이동통로를 만나면 바로 오르면 될 것 같다.
14:02 동화마을 근린공원, 공원길을 약500m 걷고 내려오면 샘골고개이다. 지맥은 동화공원에서 샘골고개를 거쳐 협성대 생활관으로 이어진다.
[태봉산 구간]
14:23 샘골고개, 협성대 정문으로 들어가 중앙도서관 앞에서 계단을 오르면 생활관이 나오고 생활관 앞으로 등로로 연결되는 울타리가 있는데 낮에는 열려있다.
14:42 약137봉, 장안대 뒷산을 지나간다.
14:52 태행지맥 분기점, 삼봉산, 태행산, 구봉산, 이봉산, 승학산, 와룡산까지 약42km의 산줄기가 분기되고 있다.
15:04 임도, 화성시 봉담읍 왕림리에서 분천리를 오고갈 수 있다.
15:14 134.6봉, 삼각점과 정상 표찰이 있다. 134.6봉을 내려와서 생태이동통로를 통하여 노리고개를 통과하게 된다.
15:22 생태이동통로, 들국화가 개화되어 향기롭다. 호랑나비 여러마리가 꿀작업을 한창 진행중이다. 달봉산, 건봉산을 바라보며 태봉산을 오르게 된다. 태봉산 등산로는 걷기에 좋은 편이다.
15:41 태봉산 223.8m, 표지석은 없지만 케른, 표찰, 쉼터가 있다. 그네가 있어 잠시 쉬어갈 수 있다. 정상을 넘어가면 지맥길에서 벗어난다. 지맥길은 정상 10m 앞에서 우측으로 내려가야 하는데 길이 아주 희미하다. 트랙을 유지하며 경사진 산을 타고 내려가야 한다. 건너편에는 내산 (69.2m) 이라는 낮은 산이 있고 그 뒤로 상방산 (154.4m) 이 보인다.
16:07 용구리고개, 태봉산에서 거의 다 내려왔다 싶을 때 밭을 만나고 바로 우측으로 내려오면 교회가 있는데 강아지들이 몹시 짖어댄다. 마루금을 유지해도 될 것 같은데 100m 정도로 짧으며 밭을 통과해야 한다. 용구리고개에서 우측 상방산 방향으로 오른다.
16:23 157.4봉
16:29 상방산 갈림길, 왕복하고 싶었으나 오늘 관리고개까지 가야하므로 지맥길을 유지하기로 한다. 건너편 서봉산을 향하여 진행한다. 해가 뉘엿뉘엿 석양을 준비하고 있다.
공장지대로 내려온다. 310번 도로를 건너서 공장지대 사이로 이동하는데 대형 트럭이 다니는 곳이라 걷기에 불편하다. 고속철도 암거를 통과하여 서봉산에 오르게 된다.
[서봉산 구간]
16:42 경부고속철도, 암거를 통과하여 좌측 산길로 들어간다. 시계 반대방향으로 서봉산을 향하여 오르게 된다. 서봉산 산길에 이르기 전에는 길이 희미하지만 산길에 접어들면 대로가 뚫려 있어 운동과 산책을 하기 위해 올라오는 시민들과 내려가는 시민들이 연이어 보게 된다. 서봉산 유래가 있다. 봉황을 닮았거나 이 곳에 봉황이 살아서 붙여졌다고 한다.
17:20 서봉산 정상 , 250.4m, 좌측에 삼각점에 있고 가운데에 정자가 있으며 우측에 표지석이 있다. 표지석이 있는 곳에서 태행지맥 방향으로 조망이 탁월하다.
17:40 217.4봉, 석양을 바라보며 내려갈 길을 재촉한다. 멀리 서해바다와 서해대교가 보이는 듯하다. 약2.5km의 내림길인데 봉우리 2개을 거쳐야 한다.
17:46 연화사 고개
17:58 179.3봉, 지난 주말 백덕지맥을 하면서 신발이 젖어 아직 마르지 않아 오늘 신고있는 등산화는 좀 작은 거라서 지금 양발의 발가락이 물집이 잡혀있고 발뒤꿈치도 정상이 아니다. 한발을 디딜 때마다 고통이 밀려온다. 벌써 3시간째 이러고 있는 데 이제 거의 다 왔다.
18:02 작은 안부, 1구간의 마지막 봉우리인 137.7봉을 오르게 된다. 신발 속에서 발가락들이 전쟁을 일으키는 것처럼 고통스럽지만 다른 부위는 아직 멀쩡하다. 단지 출출해지는 느낌을 억제할 수 없어 남아있는 빵 한 조각을 먹어치운다.
18:07 137.7봉
18:20 산행종료, 관리고개에서 산행을 정리한다.
<산행일정>
<산행앨범>
07:39 수리산역, 2번 출구를 나와서 들머리를 향하여 4호선 전철길 옆으로 아파트 좌측길을 따라 진행한다.
가장 멀리 보이는 수리동 가야아파트 526동 좌측으로 등산로 입구 표시가 있다. 어디로 올라가든지 한남정맥으로 쉽게 접근할 수가 있다. 아침 운동을 나온 주민들이 여기저기 눈에 띈다.
07:50 등산로 입구, 간단히 산행준비를 하고 출발한다.
08:10 한남정맥, 여유를 부리며 천천히 올라 한남정맥에 접근한다. 아래로는 4호선 전철이 지나가는 산본터널, 군포와 의왕을 연결하는 도장터널이 지나간다.
08:16 감투봉 185.1봉, 쉼터, 국가지점번호판, 운동시설이 설치되어 있으며 한남정맥 안내판도 있지만 이정표에는 서봉지맥 방향으로표시가 없다.
우측으로 보이는 삼성산, 관악산
지맥길 진행방향으로 100.4봉과 115.6봉이 보인다. 100.4봉 가는 길은 없고 공사중이며 가시덤불이므로 겨울철이 아니라면 생략하고 도로를 따라 가야 한다. 트랙을 따라 가게되었지만 갈 길이 못되고 삼각점도 없다. 영동고속도로를 건너게 되면 산책길로 연결된다.
08:29 보건소 앞 사거리, 횡단보도를 건너 좌측에 보이는 100.4봉으로 오르는데 시멘트 도로는 정수장으로 향하고 우측 산길로 가게 되며 바로 잡목이 길을 막고 영동고속도로까지 아주 고생을 하게 된다. 선답자의 트랙을 무시하고 좌우측의 농로나 도로로 우회한 다음 고속도로 암거로 진행해야만 하는 곳이다.
08:42 100.4봉, 삼각점도 찾을 수 없고 좌측으로 공사중인데다가 여기저기 대소변 흔적이 있어 지저분하고 미국자리공이 차지하고 있는 아무런 의미가 없는 곳이다.
08:51 고속도로 지대, 100.4봉을 힘겹게 내려와서 한숨을 돌린다. 정면에 보이는 115.6봉은 지맥길이 맞으나 대부분 지맥꾼들이 생략하고 임도로 우회하여 지나간다. 올라가는 길도 없고 밭으로 둘러쌓여 있어 올라갈 수도 없을 것 같다. 이곳은 영동고속도로와 최근에 개통된 수원-문산 고속도로가 교차하고 동군포, 군포, 남군포 IC가 설치되어 있어 램프가 이리저리 갈라지고 고속도로 암거가 여기저기 있어서 선답자의 트랙대로 진행해야 좋을 것 같다.
고속도로 두 개를 통과하고 나니 길 옆의 해바라기가 함박웃음으로 맞이한다. 이제 고생끝 행복시작을 알리는 것 같다. 이제부터 본격적인 지맥산행을 하게 되는 기분이다.
낚시터를 좌측에 끼고 농로가 이어지며 송전탑을 지나서 산길로 들어가게된다. 장차 통일시대의 주요 도로가 될 수원-문산 고속도로는 지맥길과 나란히 가다가 구봉산에서 터널로 들어가버리고 이어서 봉담-동탄 고속도로에 연결되며 장차 익산까지 연장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북쪽의 수원-문산 고속도로, 수리산 앞으로 감투봉에서 끊어지다시피해서 이어져온 서봉지맥이 보이고 고속도로가 지맥길을 이리저리 방해하고 있다.
09:20 110.8봉
09:28 구봉산 정상, 145.3봉, 표찰외에는 아무런 표식이 없다. 내려가는 길은 갈림길이 많으므로 트랙을 유지하며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정상에서 150m 지난 지점에서 우측방향을 놓쳐 살짝 내려갔다가 되돌아온다. 그렇지만 내려와보면 과수원 때문에 지맥길이 유지되지 못하고 이리저리 흩어졌음을 알게 된다. 과수원의 강아지들이 몹시 짖어댄다.
09:45 새우대고개, 과수원을 내려와서 희미한 길을 찾아 83.0봉으로 오른다.
09:51 83.0봉, 숲 사이로 전주이씨 묘지 시설물이 있고 작은 밭사이로 지맥길이 통과하며 그 우측에 새롭게 단장된 묘지가 있다. 그리고 지맥길은 다시 숲속으로 들어간다.
10:01 송전탑 통과
10:03 105.1봉, 삼각점, 리본, 표찰이 있다.
10:05 송전탑 통과, 내려가면 차량통행이 아주 많은 42번 국도를 통과하게 된다.
10:15 42번 국도, 도로를 통과하는데 10분 이상이 소요된다. 수원-문산 고속도로 램프를 이용하면 빠르겠지만 울타리를 넘어야 하고 좁은 램프를 걷는 것은 생각하기도 힘든 위험한 일이다.
대명고등학교가 있는 고개마루를 지나 암거를 통과하여 수원둘레길에 접어들게 된다.
105.1 봉부터 걸어 지나온 길을 본다.
10:33 칠보산 입구, 서수원쌍용스윗닷홈 아파트 우측에 칠보산 들머리가 있으며 천주교 공원묘지가 있어 산길은 희미하고 공원묘지 상단으로 걷게 된다. 공원묘지를 내려오면 약수터가 있고 본격적인 칠보산 등산로가 시작된다. 칠보산 등산로는 서봉지맥의 꽃이라고 할 만큼 산길이 가장 길고 고도차이가 있어 운동에도 도움이 되는 것 같고, 걷기 좋게 마대깔개(코아매트) 시설이 완비되어 있으며, 산책길과 암릉길이 조화를 이루고 전망대, 정자와 이정표가 정비 되어있다.
10:38 천주교 공원묘지
10:41 칠보산 약수터, 칠보산 등로를 이용하게 된다.
숲 사이로 야자껍질로 만들어진 코아매트가 깔려 있다.
10:51 148.9봉, 산불감시초소가 있다.
10:57 약 183봉, 쉼터와 이정표가 있다.
11:01 칠보산 가진바위, 칠보산의 보물이 이곳에 묻혀 있어서 보물을 찾기 위하여 도끼로 파서 지금도 바위 중간에 도끼 자국과 같은 흔적이 있다고 하며, 모두 갖춘 바위라서 가진 바위, 아래 위가 같아서 '같은 바위'라고도 한다. 나이는 약 1억 5천년에서 2억년이라고 한다.
11:07 164.3봉
11:14 126.3봉
11:30 186.7봉
11:39 칠보산 238.5, 삼각점, 쉼터, 표지석, 이정표가 설치되어 있다. 안내판에는 팔보산이 칠보산으로 바뀌어 불리게 된 전설을 적어 놓고 있다. 삼각점은 콘크리트 기초판만 있다.
삼봉산과 태행산으로 이어지는 태행지맥이 펼쳐져있고 그 뒤에 건달산이 툭 튀어나와 있다.
칠보산 어천저수지 가운데로 경부고속철도가 지나가고 있다.
12:00 약228봉
전망대에서 시내에 있는 여기산과 숙지산을 바라본다. 광교산과 백운산으로 이어지는 한남정맥, 관악산으로 넘어가는 관악지맥을 바라본다.
수원시의 모든 것을 보게 된다.
12:06 용화사 갈림길, 시멘트도로가 나와서 그 도로를 따라 직진하면 통신대라서 더 이상 갈 수 없고 용화사 방향으로 우회해야 한다.
진행방향을 가늠해본다. 309번도로가 화성-봉담 고속도로로 이어지며 수원대와 협성대 사이로 관통하며, 지맥길은 고속도로 좌측 시내도로를 4km 쯤 따라가서 수원대학교 인근 화성공구상가에서 우회전하여 다시 1km를 가면서 이 고속도로를 지하로 통과하여 동화초교앞에서 좌측 길따라 300m를 진행하여 공원길에 접어들 예정이다.
309번도로는 일단 생태이동통로를 이용하여 건너게 된다. 이렇게 넓은 이동통로는 처음 본 것 같다.
12:29 생태이동통로, 산행을 마치고 생태찌개를 먹을 까하면서 살짝 웃어본다.
12:37 도로시작, 서수원교회, 천년초 농장을 지나며 79.6봉을 살짝 올랐다 내려온다. 그러면 정말 본격적인 도로 탐험이다.
79.6봉은 마을길이 끝나면서 등로가 끊겨 좌측 사찰에서 올라오는 길을 더듬어 올라가는데 뚜렷하지 않으므로 희미한 발자국을 찾아 올라가면 된다.
12:55 79.6봉, 비교적 뚜렷한 발자국을 찾으며 내려간다.
13:06 수영오거리, 도로의 좌측으로 남쪽으로 내려가는데 소음과 매연이 장난이 아니다.
13:38 와우사거리, 우측 남동쪽으로 올라간다.
전방의 고속도로 아래를 통과하여 동화초교앞에서 좌회전하여 동화마을 근린공원으로 올라갈 것이다. 동화근린공원은 생태이동통로로 도로를 건너며 도로를 걷다가 다리같은 생태이동통로를 만나면 바로 오르면 될 것 같다.
14:02 동화마을 근린공원, 공원길을 약500m 걷고 내려오면 샘골고개이다. 지맥은 동화공원에서 샘골고개를 거쳐 협성대 생활관으로 이어진다.
14:23 샘골고개, 협성대 정문으로 들어가 중앙도서관 앞에서 계단을 오르면 생활관이 나오고 생활관 앞으로 등로로 연결되는 울타리가 있는데 낮에는 열려있다.
14:42 약137봉, 장안대 뒷산을 지나간다.
14:52 태행지맥 분기점, 삼봉산, 태행산, 구봉산, 이봉산, 승학산, 와룡산까지 약42km의 산줄기가 분기되고 있다.
15:04 임도, 화성시 봉담읍 왕림리에서 분천리를 오고갈 수 있다.
15:14 134.6봉, 삼각점과 정상 표찰이 있다.
134.6봉을 내려와서 생태이동통로를 통하여 노리고개를 통과하게 된다.
15:22 생태이동통로, 들국화가 개화되어 향기롭다. 호랑나비 여러마리가 꿀작업을 한창 진행중이다.
달봉산, 건봉산을 바라보며 태봉산을 오르게 된다.
태봉산 등산로는 걷기에 좋은 편이다.
15:41 태봉산 223.8m, 표지석은 없지만 케른, 표찰, 쉼터가 있다. 그네가 있어 잠시 쉬어갈 수 있다. 정상을 넘어가면 지맥길에서 벗어난다. 지맥길은 정상 10m 앞에서 우측으로 내려가야 하는데 길이 아주 희미하다. 트랙을 유지하며 경사진 산을 타고 내려가야 한다.
건너편에는 내산 (69.2m) 이라는 낮은 산이 있고 그 뒤로 상방산 (154.4m) 이 보인다.
16:07 용구리고개, 태봉산에서 거의 다 내려왔다 싶을 때 밭을 만나고 바로 우측으로 내려오면 교회가 있는데 강아지들이 몹시 짖어댄다. 마루금을 유지해도 될 것 같은데 100m 정도로 짧으며 밭을 통과해야 한다. 용구리고개에서 우측 상방산 방향으로 오른다.
16:23 157.4봉
16:29 상방산 갈림길, 왕복하고 싶었으나 오늘 관리고개까지 가야하므로 지맥길을 유지하기로 한다.
건너편 서봉산을 향하여 진행한다. 해가 뉘엿뉘엿 석양을 준비하고 있다.
공장지대로 내려온다. 310번 도로를 건너서 공장지대 사이로 이동하는데 대형트럭이 다니는 곳이라 걷기에 불편하다. 고속철도 암거를 통과하여 서봉산에 오르게 된다.
16:42 경부고속철도, 암거를 통과하여 좌측 산길로 들어간다.
시계반대방향으로 서봉산을 향하여 오르게 된다. 서봉산 산길에 이르기 전에는 길이 희미하지만 산길에 접어들면 대로가 뚫려 있어 운동과 산책을 하기 위해 올라오는 시민들과 내려가는 시민들이 연이어 보게 된다.
서봉산 유래가 있다. 봉황을 닮았거나 살아서 붙여졌다고 한다.
17:20 서봉산 정상 , 250.4m, 좌측에 삼각점에 있고 가운데에 정자가 있으며 우측에 표지석이 있다. 표지석이 있는 곳에서 태행지맥 방향으로 조망이 탁월하다.
서봉산의 정자, 서봉루
서봉산의 삼각점
서봉산 전망대
서봉산 쉰길바위 유래
서봉산 표지석, 그 뒤로 건달산
17:40 217.4봉, 석양을 바라보며 내려갈 길을 재촉한다. 멀리 서해바다와 서해대교가 보이는 듯하다. 약2.5km의 내림길인데 봉우리 2개을 거쳐야 한다.
향남읍 시가지가 보인다.
17:46 연화사 고개
17:58 179.3봉, 지난 주말 백덕지맥을 하면서 신발이 젖어 아직 마르지 않아 오늘 신고있는 등산화는 좀 작은 거라서 지금 양발의 발가락이 물집이 잡혀있고 발뒤꿈치도 정상이 아니다. 한발을 디딜 때마다 고통이 밀려온다. 벌써 3시간째 이러고 있는 데 이제 거의 다 왔다.
18:02 작은 안부, 마지막 봉우리인 137.7봉을 오르게 된다. 신발 속에서 발가락들이 전쟁을 일으키는 것처럼 고통스럽지만 다른 부위는 아직 멀쩡하다. 단지 출출해지는 느낌을 억제할 수 없어 남아있는 빵 한조각을 먹어치운다.
18:07 137.7봉
18:20 산행종료, 관리고개에서 산행을 정리한다. 관리고개를 건너 관리고개 정류장에는 오산역으로 향하는 111번 버스가 20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오산역에서는 1호선 전철이 약15분 간격으로 운행 중이다. 다음 구간은 오산역에서 같은 버스를 타고 건너편 정류장에서 내려 산행을 시작할 예정이다.
오산역에서 버스에 내려 간단히 씻고 지하철 급행열차를 타고 영등포에서 내려 버스로 환승하여 귀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