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아산시 송악면 종곡리 247번지 장승계곡(31회 이진환 동문의 집)의 야외 평상을 빌려 시행한 거산초등학교 제25회 동창회 임시총회 겸 야유회(천렵) 행사를 잘 마무리 하였습니다.
간략히 내용을 정리하여 보았습니다.
올 여름이 되면서 기상청 일기예보가 주말 비 소식이 있다며 우산을 준비하라고만 하면 햇님이 항상 빵긋이 웃는 일들이 많아서 이번 17일을 행사일로 잡은 우리로서는 또 그래주기를 바랬습니다.
16일부터 비가 내렸습니다.
예전에 거산 제25회 동창회가 행사일을 잡으면 전날 밤새 비가오다가도 아침이면 맑게 개어 행사를 즐겁게 마무리 했던 행운이 있었던 일이 있었습니다.
새벽녘, 먼동이 트면서 비구름이 물러나고 햇살이 남은 구름 사이로 환한 빛을 내리 비추며 쏟아지는 모습에 손바닥을 마주치며 ‘그래! 오늘 날씨도 우리를 위해 맑음을 주는구나. 오늘 행사 잘해보자......!’
인천을 출발하여 서해안 고속도로 서평택 나들목을 나갈즈음의 모습이었습니다.
계속 차를 달려 온양에 접어들 때 즘, 휘~이 바람이 불어 가로수를 흔들더니 하늘은 다시 먹구름으로 뒤덥히고 차 앞 유리창엔 굵은 빗방울에 윈도우브러쉬가 정신없이 내저어도 앞이 잘 안보일 정도로 비가 내렸습니다.
준비물 사러 판매점을 잠시 들리는 2~3미터 거리를 쏜살처럼 달려도 온몸이 비로 홀딱 젖었습니다.
그렇게 비는 내리고 있었고, 모처럼 비개인 후의 우리 행사 잘 할 수 있기를 기대했던 마음을 슬며시 접으며, 친구들이 무사히 와 주기만을 기다렸습니다.
행사장에 현수막을 붙이고 야외 평상이라 바람이 불때마다 들이치는 빗물을 비닐로 둘러 막으며 자리를 마련하였습니다.
제주도에서 어제 저녁 마지막 비행기를 타고와서 오산 딸네 집에서 잠시 머물렀다가 새벽 전철로 온양까지 왔다는 정석분 총무와 어죽용 물고기와 어린시절 추억이 듬뿍 담긴 고동(다슬기)을 이틀동안 잡아서 어젯밤 끓였다며 한양푼을 만들어 친구들이 먹을 수 있도록 준비해준 현관규 총무를 만나서 함께 행사장에 도착했습니다.
가까이에서는 옆동네 거산 1구의 이성영 친구가 제일 먼저 왔습니다. 그리고 행사장을 빌려준 장승계곡 이진환 동문의 형이자 우리 동창인 이성환 친구가 어머니와 따님과 함께 도착하였고, 조금 후 당진에서 새벽부터 빗속을 가르며 왔다고, 빗길이 무서워서 혼났다며 현덕규 친구와 홍민유 친구가 도착했고, 청양에서 전용상 친구가, 서울에 출장중인 한성진 친구가, 천안에서 김종국 친구가 부인과 함께 왔고, 기아 자동차 김선환 친구가 왔습니다.
김은수 친구, 서동규 친구, 조성용 친구, 건축업 김선환 감사, 박성각 친구, 김복환 친구가 속속 도착 하였고, 수도권 지역 친구들이 함께 모여 출발한 차가 서해안 고속도로 정체로 늦어진다는 소식이 있은 후 한시간 가량 지나서 도착 한 차에는 김포의 임홍재 친구, 고양의 권순안 친구, 인천 가좌의 윤은자 친구, 인천 부평의 주영순 친구, 인천 송내의 김순자 부회장이 함께 왔습니다.
안양 석수의 김선수 친구는 아침 일찍 옷차림 하고, 우리 모임을 참석하려 전철역으로 향하는데 갑자기 장대비가 내려 옷을 모두 적셔서 집에 다시 들어가 바꿔 입고나서 전철을 타고 온양역에 내려 참석한 의지의 친구입니다.
강희암 부회장은 저녁 식사를 온양에서 함께하며 행사 마무리를 도와주었습니다.
생업 및 약속이 잡혀서 부득이 참석 못한 일부 친구들이 회비와 찬조금을 보내주셨습니다.
인천의 박남진 친구, 서울의 백익석 친구, 성남의 이석자 친구, 서울의 금미선 친구, 안성의 김미환 친구, 온양의 이용인 친구 입니다.
전화 벨이울립니다. 문자 메세지도 있고 직접 전화도 있었습니다.
화성의 이환종 친구 ‘오늘 가려고 음료수를 사놓았는데 갑자기 일이 생겨 못가 미안합니다.’ 목포의 이준선 친구 ‘ 친구야 오늘 좋은 시간 가져라. 함께하지 못해 미안하구나. 마음은 항시 그곳에 가 있다.’ 안성의 김미환 친구 ‘이 회장님, 행복한, 즐거운, 좋은 하루를 친구들과 함께, 못가 미안’ 강원도 횡성의 이원호 친구 ‘가고 싶은데 참석 못해 정말 많이 죄송합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셔요.’ 온양 강현식 감사 ‘변덕스런 날씨 불구하고 여전히 수고가 많네요.’ 충남 보령의 김윤옥 친구 ‘주말부터 일하는 약속이 있어 못가요. 가면 재미있고 즐거울텐데, 다음에 만나요.’ 라고 전해왔고, 인천 현용섭 친구, 부천 김윤경 친구, 대전 조진행 친구, 온양 윤재섭 친구, 서울 이종태 친구등이 참석 못함을 전화로 알려 왔습니다.
청주의 이종수 친구, 안양의 김숙자 친구는 참석하겠다고 전날 ‘낼 근무 끝나고 갈께’라고 문자까지 주었는데, 차몰고 나갔다가 도로가 바다 같이 물이 많아 도로 들어왔다며 못가 미안하다는 소식을 주었습니다
멀리 부산에서는 윤애진 친구가 행사에 참석 못해서 미안하다고 하면서 아픈 사연의 전화를 주었습니다. 우리 행사일 며칠전 어머니 49제였는데 모신곳이 바로 우리들이 행사 장소로 선택한 종곡리여서 어머니 생각이 너무 나고 슬프다며 울며 전화를 했습니다.
★이번 행사를 고향에서 하게 된 것에 대하여 축하한다 하시며 좋은 시간 되라고 격려와 환영의 뜻을 보내주신 분들이 계십니다.
17회 형제서점 김재명 선배님, 19회 인하대학교 안갑준 선배님, 거산리 1구 이장 두현주유소 배은표 사장님, 아산투데이 신문사 김철진 취재부장님, 27회 유한킴벌리 천안 대리점 김양환 후배님, 31회 종곡리 교육농장 현명기, 신완식, 장승계곡 이진환 후배님입니다.
모든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행사내용은
●수입, 지출 결산 내용에 관하여는 10월에 있을 제25회 연말 정기총회 및 제4회 추억 속의 운동회 행사에서 상세하게 자료와 증빙서류 감사 보고로 알려드릴 것입니다.
●우리 제25회 동창회 정기총회 및 제4회 추억 속의 운동회는 10월 23일 토요일 오전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하는 것으로 날자가 확정 되었고, 장소는 거산초등학교 회의실과 운동장을 사용하는 것으로 추진하고 있으니 추후 회의 개최 안내장을 통하여 개별 우편물을 보내면 살펴 보시기 바랍니다.
●총 동문회 정기총회 및 송년회도 12월 11일 토요일 저녁 6시에 열리는데 장소는 아직 결정하지 못하였으므로 확정하는대로 알려 드리겠으니 많이 참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총 동문회 소식으로는
●지난 6월 26일 열린 총 동문회 2010년도 제2차 정기 임원회에서 이양연 현 제25회 회장, 총 동문회 사무국장을 상임 부회장으로 선출하였습니다. (의미상 총회에서 선출하도록 되어 있는 차기 총 동문회장 후보입니다.)
●총 동문회 명부(수첩)는 예산 및 시기적 상황이 적절치 못하다고 판단하여 제작을 위한 준비는 계속해 나가면서 충분한 예산 확보와 내용이 알차게 준비 될 때 발행하기로 하였습니다.
은사님 소식으로는
●이길환 은사님께서 거산 제25회 동창회에서 잊지 않고 편지와 선물 보내온 것을 스승의 날에 받고보니 눈물이 나신다며 소식 전해 오셨습니다.
●송명헌 은사님께서도 스승의 날 감사 편지와 호접난 화분 선물 고맙게 잘 받았고 항상 즐겁고 행복한 시간 만들며 열심히 살라는 소식 전해 주셨습니다.
공지사항으로
●거산 총 동문회 다음카페 방문 및 가입을 바라며, 회원 관련 경, 조사 발생시 총무나 회장에게 즉시 연락하여 전회원이 함께 할 수 있도록해 주십시오.
●제25회 기금 관리 통장은 우체국 예금(송악우체국)으로 계좌번호가 311308-02-027093번이며 예금주는 정석분입니다. 회비, 찬조금, 후원 성금 등을 입금하시면 됩니다. 부득이 행사에 참석하지 못하시지만, 회비라도 보내주시면 동창회 운영에 큰 힘이 됩니다.
●주소, 우편번호, 전화번호, 휴대폰번호등이 변경 되었을 때 휴대폰으로 문자를 보내주시거나 팩스 032) 822-0925번 또는 메일 주소 lyy 0925 @ empal.com으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위와 같이 대략 회의 내용을 정리 하였습니다.
야유회(천렵) 내용은
어죽 식사와 고동(다슬기) 까먹기, 영양 수육, 닭 백숙, 닭 볶음탕을 먹었고, 주류, 음료와 다과, 수박, 자두 등을 푸짐히 먹었습니다.
놀이로는 공기놀이와 제기차기 주사위 던지기 등을 준비 했는데 사람 사는 이야기와 추억의 어린 시절 살던 이야기에 푹 빠져 놀이 할 시간이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고향에서 시행한 행사라서 마음 가득 옛 추억이 떠올랐던 시간이었습니다.
또 이런 기회를 만들어 우리 거산 제25회 동창회 친구들이 많이 와서 신나게, 즐겁게, 한마음으로 지금의 자리(나이)에 어울리는 행복한 시간을 만들어 보았으면하고 소원해 봅니다.
행사의 마무리까지 안팍으로 많은 도움 주신 모든분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2010년 7월 19일
거산초등학교 제25회 동창회
회장 이양연 배상
첫댓글 제 생각이 어리석었는지도 모릅니다. 그날 마곡리 집에 있었습니다. 비가 많이 내리더군요. 아침 9시에 온양 목욕탕에 갔습니다. 비가 많이 내리니 아무것도 못할거라고.... 그러면서도 은근히, 양연 동생에게 전화나 문자 오길 바랬습니다. 그날 25회 모임이 계획대로 추진될까 의심히면서.... 점심 홍 태화 친구와 아구탕 먹었습니다. 전화 했으면 항상 싣고 다니는 나발통 가지고 갔을텐데..... 그러나 아우분들앞에 나서기는 사실 많이 조심 스러웠습니다. 그래도 이제 같이 늙어가는 나이인데, 내 마음이 너무 좁았지요?
선배님 무작정 기다렸습니다. 전화드리면 송구해서요......감사합니다. 이양연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