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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트랙 : 낙남통영거류2_동광초교_동진교_sanai_160312.gpx
산행일시 : 2016년 3월 13일 토요일 맑음, 시야 양호, 영산 5도 ~ 8도
산행코스 : 동광초교- 당산 - 구절산 - 철마산 - 수양산 - 장군산 - 동진교
동 행 인 : 산악랜드 33인
<구절산에서 철마산, 수양산, 공동산, 장군산, 동진교와 건너편 마산시내>
작금 들어 주요 이슈는 총선, 알파고와 이세돌, 태양의 휴예라고 할 수 있다. 알파고의 3연승은 기계의 지능에 놀라와하면서도 그것을 만든 인간의 두뇌도 훌륭하다는 생각을 하면서 주일에는 인간이 승리하는 모습도 본다. 양 송씨(송혜교, 송중기)가 주연하는 태양의 후예는 모처럼 인간 냄새를 풍기는 드라마인 것 같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보니 벽방산 그늘에 놀라 벌써 고성에 왔음을 알아차린다.
봄 내음새가 짙어가는 날인데 꽃샘 추위가 기승을 부린다. 구절산 정상 부근에는 아직도 눈이 녹지않고 있고 수양산에서 내려올 때에는 고드름이 매달려 있는 곳도 지나게 된다. 오늘 구간은 선두대장이 없지만 코스가 단순할 것으로 예상하고 아무런 준비를 하지 않다가 금요일 저녁에야 파일을 변환하는 프로그램을 실행하여 트랙을 이용하게 되었다. 남해안의 분맥인지라 공개된 트랙을 구하기 힘들었는데 '고래의 맥사랑'에서 gtm 파일을 받아 인터넷에서 변환 프로그램을 다운받아 어렵사리 gpx로 변환하여 스마트폰에 심게 된다.
봄을 맞이하는 고성 들녁을 지나니는데 주민이 길가의 달래밭을 다듬고 있는데 그 옆으로 개불알풀(봄까치꽃)이 지천이다. 벽방산, 거류산이 뒤에서 응원을 해준다. 당산으로 가는 길은 동광초교 뒷편 시멘트 농로인데 직선으로 당산의 좌측 자락으로 붙으면 임도를 30m 따라가다가 좌측으로 산으로 이어지는 등로로 곧장 오르는데 당산까지 길은 뚜렷하지 않지만 올라간 흔적이 있고 잡목이 무성하지 않다. 단지 다져지지 않은 등로라서 미끄러울 뿐이다.
당산에는 삼각점이 있고 그대로 내려가면 길이 나타나면서 임도와 같은 등로를 만나는데 마루금에서 10m 정도 우측으로 480m를 우회하게 되어 있다. 좌측에는 용문저수지가 에머랄드 색으로 빛을 내고 폭포암의 뚜렷한 윤곽이 드러나면서 폭포소리가 계곡에서 진동치면서 들려온다. 폭포의 물줄기가 나뭇가지 사이로 비쳐지는데 시원함과 상큼함 그 자체이다.
도고룡에서 올라오는 능선을 만나서 좌측으로 돌게되면서 가파른 오름은 끝이나고 구절령을 바라보며 좌우로 당항만과 당동만 사이에 배치된 산령(山嶺)들이 동양화를 그려내고 있다. 멀리 마산포구가 보이고 그 앞으로 동진교를 건너 우리가 걸어가야할 산들이 첩첩으로 겹쳐져 있다. 수양산에 못 미쳐 갈라쳐 응암산, 매암산, 수리봉을 일으키고 우두포로 사라지는 병풍같은 산그리메가 눈을 못떼게 한다.
구절령 정상에는 구절산이라는 정상석이 자리를 잡고 있고 북쪽 해변에는 SPP조선소가 보인다. 철마령으로 내려가는 길에 암릉이 울퉁불퉁 솟아있고 그 사이사이로 잔설이 녹다가 그대로 굳어 있다. 철마령에는 자동차의 통행이 허용되는지 시멘트 포장도로에 몇대가 주차되어 있고 바로 철마산으로 오르면 멋진 소나무들이 산객들을 맞이하고 있어서 힘이 저절로 솟구쳐 단숨에 철마산으로 오른다. 철마산에서 수양산으로 갈 때에 우측으로 구절산과 암릉을 보여준다.
응암산 갈림길에는 분맥방향으로는 리본도 하나 달려있지 않아서 지나칠 뻔 하였지만 트랙을 보고 길을 찾기 시작한다. 이리저리 휘어지는 마루금을 놓지지 않기 위해 수양산을 계속 바라보며 걸으니 팻말만 있는 수양산에 도착하여 따사로운 햇볕을 쪼인다. 수양산의 한자 뜻인 양지쪽에 있는 산인지라 더욱 봄 햇살이 정겹다. 수양산에서 내려오는 길은 좋은 편이라서 기분 좋게 내려오는데 분맥을 벗어나 좌측으로 내려가는 것을 눈치채고 우측으로 방향을 돌린다.
동해중학교로 내려오는 길은 쉽지 않았다. 두릅이 바지가랑이를 붙잡고 놔주지를 않는다. 그렇게 두릅과의 한판 씨름이 끝나서 묘지를 거쳐 내려오면 다시 우측으로 붙는데 과수원이 분맥길이지만 갈 수 없어 우측으로 내려오면 주택 마당으로 해서 파란성 음식점으로 내려간다. 도로에서 고개마루에 이르면 중학교 정문을 통하여 운동장을 시계방향으로 돌아 운동장 우측에 산으로 이어지는 울타리가 있고 울타리에서 임도로 향한다. 그리고 바로 등로가 있는데 임도를 따르지 않고 바로 오르니 묘지 위에서 임도와 만난다.
임도를 만났다가 다시 직접 올라가는 길을 택하니 역시 묘지에서 끊겨 길을 찾아 오르니 임도와 만나고 공동산으로 이어진다. 공동산은 지도상으로 옛성으로 표기되어 있다. 돌무지가 있고 노인산과 장군산이 뚜렷이 보인다. 왔던 길을 되돌아 북쪽으로 내려가야 하는데 길이 보이지 않는다. 첫번째 묘지에서 좌측으로 내려가는 길이 희미하게 비쳐진다. 그리고 지맥에서 늘 하던 길찾기 방식을 도입하여 감각에 의존하여 길찾기를 해나간다. 그러면 내산리 고개에 내려서는데 길은 우측으로 갔다가 좌측으로 내려서도록 흔적이 있다.
도로를 건너 70봉과 71.8봉을 지나서 좌측으로 내려서야 하는데 길이 마땅치가 않으나 외산리 고개(대내 마을 고개)로 감을 잡아 내려선다. 그러면 대나무 숲을 만나고 공사가 한창 진행중인 고개에 닿는다. 고개를 횡단하여 시멘트포장 마을길을 가면 내려왔던 71.8봉을 보면서 외딴 집을 거쳐 대나무 숲으로 다시 들어가면 미끄러운 오르막길이 151.5봉까지 희미하나마 찾아낼 수 있다.
151.5봉은 노인산과 장군산의 가운데 있어 장군산을 향해서 우측으로 방향을 잡으면 노인이 놀러가라고 붙들지만 뿌리치다시피 장군에게로 향한다. 유자나무밭을 지나 내려가면 시멘트로 포장되어 있는 범바위골 고개를 지난다. 그리고 마지막 남은 장군산을 향해서 길을 내면서 오르면 팻말도 없는 숲속 정상에 이르러 쉬면서 내려가는데 좌우로 평온한 바다가 펼쳐져 있다.
이제 임도가 지나가는 내신마을 고개를 지나면 160.9봉인데 묘지가 다 차지하고 있어 그대로 북쪽으로 내려가면 바로 동진교와 마산땅이 나타난다. 고성땅과 마산땅을 이어주는 동진교 아래에 내려가니 청정해역에 낚시를 즐기는 이들이 많다. 이렇게 깨끗한 바다를 즐기는 것도 참으로 행복한 일이다.
※ 길이 뚜렷하지 않아서 길을 찾거나 개척해야 하는 곳
- 당산 오름길 : 당산 정상이 보이지만 오르는 길이 산만하게 분산되어 있음
- 응암산 갈림길에서 수양산까지 마루금 : 마루금에 산꾼 흔적이 거의 없음
- 수양산에서 동해중학교로 내려가는 길 : 선답자의 흔적을 찾기 쉽지 않으며 우측으로 방향을 바꾸며 내려가야 함.
- 동해중학교에서 공동산(옛성) 오름길 : 중학교 운동장을 시계방향으로 120도 돌아 2시 방향에 울타리 철문을 열고나가서
울타리 철문을 닫고 나가면 바로 희미한 등로가 있으나 묘지로 가는 길임.
임도를 따르면 편리하지만 돌아서 올라가게 됨
- 공동산(옛성)에서 내산리고개로 내려가는 길 : 동쪽으로 갔다가 북쪽으로 내려가는 길이 마땅치 않음
트랙에 의지해서 선답자의 흔적을 따라야 함. 우측으로 치우치지 않도록 주의함.
- 내산리고개에서 70봉으로 오르는 길 : 길이 없으나 정상을 보면서 곧장 올라가면 71.8봉으로 이어지는 등로를 발견하게 됨.
- 71.8봉에서 대내마을 고개로 내려가는 길 : 분맥길에 국광사가 있어서 좌측으로 내려가는데 대나무숲을 만나게됨
- 대내마을 고개에서 151.5봉으로 오르는 길 : 시멘트포장도로를 따라 올라가다가 대나무숲으로 진입
정상을 보면서 방향을 잡아 오름
- 범바위골 고개에서 장군산으로 오르는 길 : 희미한 족적을 찾아 오르며 비교적 길찾기가 쉬운 편임.
※ 시간별 이정표
10:57 동광초교 뒷편 포장도로로 당산을 보며 출발, 직선 마을도로로 당산 좌측 끝으로 접근
당산 좌측(북서쪽)에서 임도를 만났다가 바로 오름
11:13 당산 156m, 삼각점
내려오는 길은 뚜렷한 편이고 좌측에 용문저수지, 폭포암, 용호폭포가 보임
480m를 마루금 우측으로 10m 우회하는 임도로 진행
11:44 도고용 분기점, 당산에서 30분후에 정상 능선 진입하여 좌측으로 방향전환
11:52 499.5봉, 구절산이 보이고 좌측으로 벽방산과 거류산, 우측으로 응암산과 시루봉이 뚜렷이 나타남.
11:59 519봉, 내려오면서 임도를 만나고 임도에 산불감시원 오토바이가 주차되어 있으며 시민들이 쉬고 있음
12:06 구절산, 564.6봉, 정상석, 이정표, 동서남북으로 주변의 산, 섬이 모두 옹기종기 배치되어 있음을 확인
지도에는 구절령으로 표시되어 있음
12:12 암릉 통과, 군데군데 잔설이 녹지 않고 남아 있음
12:26 철마령(약290m)
12:37 철마산, 396.1봉, 삼각점, 팻말
12:52 응암산 갈림길, 397.3m, 리본이 모두 응암산 갈림길 방향으로 걸려 있음
분맥길 방향으로 등산로나 표지기가 없음
12:57 393.6m
13:05 수양산, 419.3m, 팻말, 숲속에 있어 조망이 없음
내려오는 길은 좋다고 느껴지지만 우측으로 방향전환을 해야 함.
그리고 진행하기 힘들 만큼 두릅과 가시나무의 시달림을 받게 됨
13:33 143.2m
동해중학교로 방향을 잡아 내려가야 하나 과수원으로 진입하기가 쉽지 않음
우측으로 내려오면 주택 마당을 지나 파란성 진입로이고 이어 1010번 도로
13:44 파란성
13:50 검포고개, 1010번 도로, 동해중학교
중학교 정문으로 들어서 운동장을 시계방향으로 돌아 2시 방향으로
울타리 문 우측에 등로가 있어 오르면 묘지를 지나 임도를 만나고 다시 묘지로 가는 길을 통하여 임도로 접근
14:01 옛성, 공동산 , 109.6봉, 노인산과 장군산이 정면에 있음
임도로 돌아나오지 말고 마루금을 따라 200m 를 동쪽으로 내려감,
우측으로 쏠리지 말고 좌측 고개방향으로 묘지길을 따라 진행
14:16 내산리 고개, 70봉으로 오름
14:22 70봉, 71봉으로 등로 있음
14:25 71.8봉, 유턴하듯이 돌아서 정상에 이르러 외산리고개(대내마을 고개)로 내려감
고개에 이르면 대나무숲
14:32 외산리고개(대내마을 고개)
시멘트도로를 이용하다가 100m 올라가서 대나무숲으로 들어감
14:47 151.5봉, 노인산과 장군산의 갈림길, 우측 장군산 방향으로 진행
14:55 좌분골고개 (140m), 시멘트 포장 임도
고개를 지나 산길을 뚜렷하지 않지만 정상을 향해서 오르는 길이 어렵지 않음
15:05 210m
15:14 장군산, 265.4m, 슢속에서 조망이 없음, 팻말도 없음, 리본만 있음
15:28 내신마을 고개(임도)
15:33 160.9m , 정상에 묘지
15:41 동진교
15:46 바닷가에서 분맥 종료
- gps가 산 정상에서 끊어졌다 이어졌다를 반복하여 실제거리, 시간, 속도가 틀리게 나왔음(거리는 약 1km 가산해야 함)
동광초교 뒷길로 출발
당산의 좌측 모서리까지 진입
임도를 거쳐 당산으로오름
당산 삼각점
당산을 내려와서 480m를 임도로 진행
철마산성 흔적
폭포암
분맥길, 폭포암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남
소방 이정목
정상 마루금에 안착
도고령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서 좌측으로 진행
499.5봉, 폭포암 갈림길이 있음.
철마령을 지나 철마산 뒤로 노인산
지나온 벽방산과 거류산
폭포암 갈림길
구절산 정상
당항포 뒤로 낙남정맥 여항산까지
SPP조선
지나온 구절산
암릉 위의 소나무 형제
가야할 철마산, 공동산, 장군산, 동진교 그 뒤로 마산시내
잔설이 남아있는 암릉
철마령
소나무 숲길
철마산 정상
철마산성
지나온 구절산 및 암릉
397.3m , 응암산 갈림길
393.6봉
수양산
수양산에서 내려와서 우측으로 붙은 길, 직접 내려온 발자취도 있음
아직 한겨울인 수양산 아래
143.2봉
파란성
동광초등학교 앞
동광초등학교, 뒷산이 공동산
울타리에서 바로 등로로 올라감.
묘지를 지나 임도, 다시 묘지길로 가서 임도로 접근
옛성, 공동산
옛성, 공동산에서 바라보는 노인산과 장군산, 노인산은 분맥길에서 약1.5km 떨어져 있음
내산리 고개
70봉
71.8봉
71.8봉에서 내려온 길없는 길
범바위골 해변
151.5으로 오르는 길
노인산으로 가는 길, 오늘은 들르지 않고 장군산 방향으로
장군산을 지나 동진교 앞까지 진행해야 할 길
유자나무 과수원
좌분골 고개(시멘트 임도)
생강나무 꽃
당동만의 거제도 북부 지역
장군산, 265.4봉
내신마을로 이어지는 임도
160.9봉
동진교 건너편 마산 진전면 창포리
동진교로 이어지는 길(조선특구로)
동진교 아래 바닷가에서 우측으로 노인산과 철마산, 뒤로 중앙에 벽방산
동진교 아래
이로써 거제지맥, 통영지맥, 와룡지맥, 거류분맥을 완주하여 한동안 통영과 고성에 올 일은 없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