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으로 출마하며 시민여러분께 드리는 글
안녕하십니까.
민주통합당 국회의원 예비후보 최영일 충주시민여러분께 인사드립니다.
저는 이번에 4. 11.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기로 결심하였습니다. 제가 여러 선거에 자꾸 출마하는 것을 두고 돈이 많아서라거나 이름을 알리기 위해서라고 생각하는 분도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돈이 많아서도 아니고 이름을 알리러 출마하는 것도 아닙니다.
저의 어머니는 충주댐건설공사 현장에서 막노동을 하다가 과로로 사망하셨습니다. 어머니가 돌아가시기 전날 철모르고 뛰어노는 저에게 “엄마는 괜찮으니까 너는 공부열심히 해라”라는 말씀을 남기고 돌아가셨습니다. 그 때부터 저는 엄마의 유언에 따라 공부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성적이 올랐고 장학생으로 대원고등학교에 입학하고 서울대학교에 입학하는 길이 열렸습니다. 직장생활도 하고 결혼도 하고 사법고시도 합격하는 길이 열렸습니다.
그런데, 엄마가 살던 충주, 아버지가 살고 있는 충주를 돌아 봤을 때, 우리 한국사회를 돌아 봤을 때 과연 어머니 아버지와 같이 땀흘리며 힘든 일을 하는 사람들이 행복하게 살고 있는가를 봤을 때 저는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부모님같이 힘 없고 빽 없는 사람들이 더 많이 배우고 더 많이 참여하고 혜택받는 그런 사회인가를 봤을 때 그런 것 같지 않았습니다.
부모님처럼 땀흘려 힘든 일을 하는 사람들이 의료비, 생활비, 교육비 걱정 없이 더 많이 배우고 더 많이 참여하는 그리하여 더 살맛나고 행복할 수 있는 그런 충주, 그런 사회를 만드는 데 시민들과 함께 앞장서고 싶어 저는 출마하고 또 출마하였던 것입니다.
어머니가 돌아가시면서 “나는 괜찮으니 너는 공부열심히 해라”그렇게 말씀하신 뜻이 ‘너는 출세해서 너나 잘 먹고 잘살아라’가 아니라 ‘너는 공부 열심히 해서 엄마같이 불행하게 사는 사람이 없는 그런 충주, 그런 세상을 만드는 힘을 보태라’는 것이라고 생각해서 계속 출마를 했던 것입니다.
땀흘리는 사람들이 행복한 충주, 그런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작은 힘이나마 보태기 위해 출마를 했던 것입니다. 충주시민 여러분, 제가 잘못 생각한 것입니까. 이 충주가, 우리 사회가 힘들게 노동하는 사람들이 삶의 행복을 누리며 사는 곳입니까. 노동자, 농민, 영세 자영업자들이 충분히 행복하고 충분히 살만한 곳입니까.
충주시민 여러분, 1%를 위한 정책을 펴며 국민을 물가고, 생활고에 시달리게 했던 한나라당이 비상대책위원회를 만들고 복지와 서민을 내세우며 이전과는 다른 당의 외모를 갖추려고 하는 것은 무엇때문입니까. 지난 1. 15. 국민참여선거인단에 의해 선출된 민주통합당의 새로운 당대표와 최고위원이 한명숙, 문성근, 이인영 등과 같이 정치민주화 등 사회정의를 위해 앞장서서 싸웠던 사람들인 것은 무엇때문입니까. 노동자, 농민, 영세자영업자 등 힘들게 일하는 사람들이 교육비, 의료비, 노후생활비, 취업, 실업의 걱정 없이 자아실현을 하면서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사회가 아니기 때문에 그들의 분노가 하늘을 찌르기 때문이 아니겠습니까.
국회의원은 의회에 들어가서 땀흘려 일하는 시민, 국민이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한 제도, 정책을 위해 앞장서서 싸워야 하는 사람입니다. 이해관계가 조정되는 국회에서 다수 국민의 의사를 대변해야 하는 사람입니다. 이 시대가 요구하는 국회의원은 개인적으로 능력이 출중해서 구세주로 착각되는 우상 국회의원이 아니라 시민과 함께 시민과 어깨걸고 시민의 행복을 위해 앞장서서 싸우는 투사 국회의원입니다.
저는 시민과 함께 시민과 어깨걸고 시민의 행복을 위해 앞장서서 싸우는 투사로서의 국회의원이 되고자합니다.
저는 농민, 노동자, 영세 자영업자의 아들로 살아 왔습니다. 신문을 돌리고 막노동을 하기도 했습니다. 농촌봉사활동에 참여 했고 노동자 파업지원활동에 참여했습니다. 정치민주화를 위한 집회와 시위에 참여했습니다. 약자 편에 서서 저렴한 비용으로 법률적 어려움을 도와 드리는 서민을 위한 서민변호사로 생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제가 시민이 행복한 사회를 위해 시민들과 함께 시민들과 어깨걸고 앞장서 싸우는 투사 국회의원의 적임자가 아닐까요.
저는 2008년 시민들의 행복에 역행하는 대운하사업 반대를 앞장서서 외치며 싸웠고, 2011. 10. 26. 재선거에서는 고소 고발 없는 단결된 충주를 위해 싸웠습니다. 자전거 일주를 진행하였고, 시청앞 천막농성을 진행하였으며,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까지 찾아가 윤진식 의원실에 맹정섭씨에 대한 고소취하의 희망을 담은 화해촉구서를 전달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아무런 답변도 받지 못했습니다.
현재 충주의 한나라당 관련자들이 지난 10. 26. 재선거에 출마했던 모든 후보들을 고소고발하였다는 보도를 보았습니다. 저는 변호사로서 지난 10. 26. 선거과정에서 몇가지 건에 대하여 한나라당 관련자들에 대한 고소고발 여부를 검토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지역사회의 화합과 단결을 위해서는 고소, 고발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 당시 박상규 민주당 후보와 저의 공통된 생각이었기에 실행하지 않았습니다. 조금 따지다 보면 다 아는 사람이고 이웃이었습니다. 지역의 국회의원이 뭘 유치했다는 서민 피부에 와닿지 않는 요란한 홍보는 있는 데 지역의 화해와 단결을 위해 무엇을 하고 있는 지는 알 수 없습니다.
한나라당이 비상대책위원회를 만들고 서민을 위한 당인 것처럼 ‘보수’간판을 내리는 것도 검토하고 당 이름을 바꿔서 다른 당인 것처럼 보이게 할까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미 지난 몇 년간 시민과 국민은 한나라당이 얼마나 부패한 당이고 누구를 위한 당인가는 충분히 경험했습니다. 아무리 분칠을 해도 국민은 더 이상 속지 않습니다. 우리 시민은 어느 한 사람의 대통령, 어느 한 사람의 국회의원을 구세주처럼 믿고 의지해서는 안되고 스스로 나서서 자신의 행복을 위해 참여하고 싸워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노동자, 농민, 영세자영업자의 아들로서 노동자, 농민, 서민이 행복한 세상을 꿈꾸는 최영일을 국회의원으로 만드는 것은 가난하고 힘 없는 시민의 승리가 될 것입니다. 땀흘려 일하는 시민의 승리가 될 것입니다. 시민 여러분, 저와 함께 싸워 주십시오. 도와 주십시오. 열심히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2. 1. 18.
민주통합당 국회의원 예비후보
최 영 일 올림
첫댓글 어려운 삶을 걸어 오신 만큼 누구보다 민중의 눈과 귀를 잘 읽으라고 생각하며 출마의 변에서
언급하신 것처럼 변치않는 마음으로 시민들에게 다가 가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