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궁궐은 모두 4대문 안에 있습니다.
1. 경복궁
조선시대 가장 처음 만들어졌고, 가장 크며, 광화문과 근정전으로 유명한 궁궐로 세종로 그러니까 청와대 바로 아래쪽에 있습니다.
2. 창덕궁
경복궁의 동쪽에 있는 궁궐로, 전철 3호선 안국역의 동북쪽이자 (구)현대 본사 사옥 동북쪽에 위치한 궁궐입니다.
참고로 우리가 많이 알고 있는 '비원'은 창덕궁의 후원인데, 일제시대 조선의 궁궐 이름을 알리는 대신 후원을 부각시킨 결과로 우리 머리 속에 남아있는 것이라네요.
3. 창경궁
창덕궁의 동쪽에 담장 하나를 사이에 두고 마주한 궁궐로, 서울대학교병원 후문과 창경궁의 정문이 거의 마주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창경궁과 종묘와 연결되어있었는데, 일제시대에 도로(지금의 율곡로)를 뚫으면서 단절시켰고 따라서 현재는 도로로 단절된 상태에서 육교 1개로 다리가 놓여있는 상태입니다.
4. 경희궁
광화문 4거리에서 서쪽, 그러니까 경찰청 쪽으로 약 100미터 가다보면 우측에 있는 궁궐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모르는 궁궐로, 이 궁궐 역시 일제시대 때 거의 파괴되어 지금은 아주 일부분만 남았고, 경희궁터 일부에는 서울시립박물관이 들어서 있습니다.
5. 덕수궁
소위 '덕수궁 돌담길'로 해서 가장 많이 알려진 궁궐이라고도 볼 수 있는데, 서울시청 길 건너편에 있는 궁궐입니다.
이 궁궐은 고종이 아관파천(일본의 핍박을 피해 러시아공사관으로 약 1년간 피신해있던 일)이후 경복궁이나 창덕궁으로 가지 못하고 사실상 새로 지어 살던 궁궐입니다.
그리고 본래 이름은 덕수궁이 아니고 '경운궁'인데, 일제가 고종을 사실상 강제 퇴위시킨 후 황제 자리에서 물러난 고종이 머무는 궁궐이름을 덕수궁으로 격하시키면서 일반화된 궁이다. 결국 경운궁으로 불러야 맞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