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구간 윗장고개↔이인휴게소 (10.7 / 102.1km)
◈산행일:2007년 08월12일 ◈날씨:오전-비/오후-비
◈위치:충청남도 계룡시 계룡면 중장리 윗장고개
◈참가인원:36명 ◈산행소요시간:6시간10분(09:40~15:50)
◈교통(우등고속관광김기준기사):마산(06:00)-칠원요금소(06:14)-서대구요금소(07:03)-칠곡휴게소(07:16-45)-회덕분기점(08:57)-유성요금소(09:05)-96번도로-961번도로(09:23)-윗장고개 하차(09:32)
◈산행구간:윗장고개(0.5)→팔재산(2.0)→널티(1.7)→2차선포장도로→성항산(6.5)→이인휴게소
◈산행안내 : 전체(김기수) 선두(전임수), 중간(신종섭,박장식), 후미(박윤식)
◈특기사항 : 충남 공주시 소재 공주보석사우나(☏042-857-7530)에서 목욕
◈산행메모: 새끼태풍이라는 열대성저기압이 한반도의 남서해안으로 접근하면서 전국적으로 내일까지 비가 내리겠다는 일기예보다. 추풍령에 오르니 차창에 빗방울이 맺힌다. 대전에 들어서니 세찬 비로 변했다가 그친다. 유성요금소를 나와 32번도로를 만나며 오른쪽으로 따라간다. 69번도로로 진입하여 1분 후 691번도로를 만나 좌회전한다. 장대비가 시작되며 마티터널을 통과하고 윗장고개에서 하차한다.
수첩과 사진기를 비닐에 싸서 배낭에 넣고 배낭커버를 씌우는 것으로 비에 대한 대비를 마무리한다.
나무 밑에는 젖지 않은 낙엽도 보여 비는 조금 전부터 시작되었구나. 바람이 살랑살랑 불어 발걸음은 가볍다. 10여분 가파르게 치고 오르니 계단봉에 오르고 너덜겅을 잠시 만난다. 앞사람들의 발길에 짓이겨진 길은 진탕으로 변한다. 앞으로 디딘 발이 뒤로 미끄러지며 길이 아닌 곳으로 새로운 길을 만든다. 네발로 숨차게 오르니 경사가 작아지고 오늘의 정상인 팔재산에 올라선다(10:02)
표지석은 없고 나무에 걸린 표지라도 있으니 다행이다. 내려가는 길도 긴장 속에 길이 아닌 곳으로 내려선다. 경사가 작아지며 철망을 만난다. 철망 오른쪽은 밤나무밭이다. 철망의 왼쪽으로 밋밋하게 따라 가다가 왼쪽으로 밋밋하게 내려간다. 밭을 지나고 집마당을 지나 널티에 내려서니 차량들이 쌩쌩 달리는 4차선 23번도로가 앞을 막는다(10:38-45).
왼쪽 지하차도로 가서 오른쪽으로 돌아가니 따로 2차선도로다.
도로 따라 진행하여 왼쪽 산길로 올라간다. 20분 가까이 오르니 봉이다. 5분후 안부사거리를 만나고 좌우로 휘어지며 밋밋하게 오르내린다. 산초나무와 밤송이가 자주 부딪히며 신경 쓰이게 한다. 나무아래 잡초가 정리된 밤나무밭에 들어선다(11:22).
없다. 밤나무주인이 뗀 것으로 보인다. 처음으로 물을 마시며 일행이 오기를 기다렸다가 맞은편 능선으로 이어지는 길을 찾고 있으니 건너의 널찍한 묘지에서 앞서간 일행들이 휴식중이다.
왼쪽으로 돌아가니 밤나무밭을 벗어나며 길을 찾는다. 내려가서 묘지에 올라 호흡을 조절한다. 언제부터였는지 비는 그쳤다. 잠시 헤맸던 밤나무 밭을 돌아보니 멀리 구름에 반쯤 덮인 계룡산이 하늘 금을 긋는다.
묘지를 벗어나며 오른쪽으로 양다래(키위)밭을 만나고 왼쪽으로 휘어져 가파르게 올라간다. 숲속에서 햇빛조각도 잠시 나타난다. 산사면의 왼쪽에서 오는 바람이 좋아 혼자서 식당을 차린다(12:00-13).
오른쪽 건너의 산도 밤나무밭을 조성하려는지 나무가 베어진 벌거숭이다.
9분쯤 숨차게 오르니 봉이다. 앞서간 일행이 식사중이다. 바람이 왼쪽에서 올라오며 어둑해진다. 왼쪽으로 꺾으면서 밋밋하게 내려간다. 소나기가 시작된다. 밋밋한 오르내림이 이어지고 좌우로 굽어진다. 막아선 장애물을 헤치며 진행하니 산초나무가시, 밤송이도 잡힌다. 파헤쳐진 묘를 두 번이나 만난다. 안부사거리를 지난 4분 후 이동통신중계탑도 만난다(13:21).
숲에 가려 볼 수는 없고 왼쪽 아래에 축사가 있는지 가축분뇨냄새가 지독하다. 거치적거리는 길이 이어지다가 널찍한 묘지 군을 만난다. 앞에는 좌우로 2개의 봉이다. 오른쪽이 성항산이고
정맥은 왼쪽 봉으로 이어진다. 내려가니 2차선포장도로가 지나는 고개다(13:42).
길가에는 달맞이꽃이 군락을 이뤘는데 흐린 날씨 때문인지 꽃잎이 닫혔다. 갈림길 왼쪽으로 올라간다. 마지막봉우리라 생각하며 숨차게 오르니 성항산이다(14:10-20).
여기도 팔재산과 같은 표지가 걸려있다. 비는 그쳤고 멀리까지 조망이 되는 장소인데 숲이 막았다. 왼쪽으로 전국의 리본들이 모여 있다.
왼쪽으로 내려가서 봉에 오르니 또 밤나무밭이다. 진행할 방향으로 시원한 조망이다.
밤나무밭 왼쪽 가장자리를 따라 4분간 내려가니 왼쪽으로 산길이 열린다. 진행하다가 오른쪽으로 내려가니 철망을 막고 터진 문으로 나가니 임도다(14:50).
주민의 허락없는 사설분묘설치를 반대한다는 경고판도 있다. 임도를 건너니 새로 조성된 밤나무밭이다. 어린 밤나무 사이에 나무가 베어진 흔적으로 밑동이 남아있다. 치고 올라간다. 봉에 올라 왼쪽으로 휘어지며 능선 따라 진행하니 왼쪽 멀리에 계룡산이다.
오른쪽으로 꺾어 밋밋하게 내려간다(15:07).
차량소음이 들리며 천안논산간 고속국도가 시야에 들어온다.
막아서는 낮은 봉을 넘으니 차량소리가 사라진다. 바람도 없다. 칡덩굴도 헤치며 진행한다.
어둑해지며 천둥소리가 가까워진다. 손으로 헤쳐 봐야 길이 확인되는 짙은 숲이 이어지며 긴장이 덮친다. 정면 오른쪽에서 부스럭거리는 소리에 일행이라 반가웠는데 산돼지다. “장수!, 장수!“ 를 크게 외친다. 이럴 때는 천둥소리보다 짐승소리가 차라리 반갑다. 오른쪽으로 왼쪽으로 자주 휘어진다. 봉을 넘으니 차량소리가 가깝다. 임도를 만난다(15:35).
임도를 건너 밤나무 밭 능선으로 진행하니 앞서간 일행과 합류된다. 절개지에 막혀 되돌아 와서 오른쪽으로 내려가니 2차선도로인 697번도로가 지나는 이인고개다.
도로 따라 오른쪽으로 내려가니 산행을 마친 일행들이 천안-논산고속국도 교각 아래에서 휴식 중이다(15:50).
비오는 날 이만한 장소를 찾기도 쉽지 않는데 날씨는 오늘도 장수편이다. 오른쪽 바람통에 축사가 자리하여 분뇨냄새는 억지로 맡는다.
☆승차이동(16:08)-목욕(16:28-17:40)-박정자삼거리 앞두고 차량정체(18:02)-1,4번도로진입(18:08)-서대전요금소(18:32)-황간휴게소(19:08-13)-추풍령휴게소(19:25-57)-서대구요금소(20:44)-칠원요금소(21:37)-마산도착(21: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