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의 영원한 추억
안순화
뉴스나 TV에서 항상 볼 수 있는 독도를 지난 8월8일부터 10일까지 상생코리아에서 주최하는 다문화가정과 함께하는 해군 병영체
험 및 독도알리미 캠페인을 통하여 직접 볼 수 있었다. 아름다운 두 개의 봉오리로 구성된 독도를 본 순간 나의 마음은 흥분하고 환호소리가 저절로 나왔다. 이번 상생코리아 주최의 독도알리미 캠페인에 대한민국으로 시집 온 친구들과 그 자녀들 약 50여명과 같이 참여하니 더욱 의미 있는 것 같았다.
8일 아침 10시경에 여의도 국회의사당부근에서 모였다. 출발 전에 이쟈스민 의원님께서 방문하셔서 직접 참석자들과 같이 한명
한명 악수하고 잘 다녀오라고 인사를 하였다. 오후 5시경에 동해에 도착하여 함정으로 탑승할 때 해군 군악대가 연주로 우리들을 환영하였다. 환영 연주를 들으며 함정에 오르니 마치 대통령이 된 느낌이었다. 함정에서 방 배치 받느라 기다리는 것은 너무 덥고 힘들었고 해군들의 생활환경이 그다지 좋지 않아 보였지만 이러한 어려운 환경에서도 우리의 평화로운 생활을 위하여 노력하고 지켜주는 군인들이 너무 고맙고 감사하게 느껴졌다.
저녁에 해군장병 위문공연이 있었다. 우리의 아들, 딸과 비슷한 나이의 군인들을 보니 마음이 뿌듯하면서 한편으로는 안스럽기도 하였다. 그래서 우리들은 감사한 마음을 담아 해군장병 위문금을 전달하였다.9일 아침 5시반경에 함정은 독도 앞에 도착하였다. 일출을 보기 위하여 밤새도록 한 숨도 자지 못한 나는 급하게 함상에 올라갔다.갑판에 올라 독도를 보니 완전 그림을 그린 것처럼 바다에서 붉은빛 이 올라오고 있었다. 우리나라 동쪽 제일 끝에 자리 잡은 섬으로 두 개의 바위섬과 중간의 작은 바위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섬 자체가 천연기념물 제336호로 지정된 독도의 동도와 서도 사이로 해가 떠올랐다. 일출을 보기 위하여 동해바다에 몇 번 갔었지만 구름으로 인하여 보지 못하였었는데 오늘은 제대로 볼 수 있어서 정말 감동이었다.
함상 일출 관람을 하면서 독도알리미 발대식과 문화의 다양성을 알리는 축하공연을 진행하였다. 이 기회에 ‘독도가 우리 땅’이
라는 것을 확실히 세계에 알릴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리고 해군복식을 입어 보는 체험도 하며 사진촬영도 하고 ‘독도 우리땅!’ 5
행시의 백일장 행사도 하였다. 같이 참석한 친구들 중에서 상을 받는 친구도 있었다. 참가한 다문화가족 아이들은 체험수료장을 받기도 하였다.
행사 중 다양한 사람들이 참석하고 일정도 변동 있을 수 도 있기에 마음이 좀 불편했던 점도 있었다. 그러나 10일 아침에 해변에 온 친구들은 너도 나도 상관없이 모든 불편했던 마음을 바다에 버리고 마음껏 해양스포츠 체험을 즐겼다.이번 독도알리미 캠페인에서 독도 땅에 발을 직접 디디지는 못했지만 함정에서의 생활도 경험해보고 멀리서 ‘독도는 우리 땅’이라는 것을 확인하여 더욱 의미 있고 즐겁고 행복한 여행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이 기회를 통하여 친구들한테도 많이 홍보를 하고 세계에 ‘독도는 우리땅!’이라는 것을 확실히 알리기에 노력하겠다. 귀화한 국민으로써 처음으로 대한민국의 국민의 일원된 것 같은 자랑스러운 마음을 들었다.‘독도는 우리땅!’이 자부심으로 세계에 독도알리미의 역할을 헤야겠다. 그리고 이번 캠페인을 마련해 주신 상생코리아와 성인봉함의 지원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고 영원한 추억이 될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