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삘릴리~"
"네, 설봉 입니다"
"설봉님 이따 올때 숭어회 좀 떠오고 동태는 오천원어치만 사오세요"
얼마전에 손가락 수술을 하신 운천팬션의 권00님댁에 장작이 거의 다 떨어져서 장작 나르기를 도와주러 가는날이다.
구례 오일장에서 살아있는 숭어 회 떠주는것을 처음 알았다.
한접시에 만원인데 두접시를 주문하니 3마리를 잡았다. 요즘 개숭어가 제철이다.
생선 난전 준비하고 회뜨고 하려면 한참을 기다려야 하길래 시장을 그냥 돌아다녔다.
구례 오일장 상인들은 눈만 마주쳐도 뭐를 사라고 소리를 질러대는통에 상인들과 눈길을 마주치기가 겁난다.
숭어회를 뜨느라 추운날 고생이 많은 생선전 사장님.
굳이 위생적인것을 따지지 않는다면 딱 먹음직 스럽다.
더블캡 사륜구동차가 징발 되었다. 산위에서 나무를 굴리는일도 만만치가 않다.
저녁 늦게까지 장작 일곱차를 나르는 작업을 마치고 술 한잔 하자는것도 사양하고 얼른 집으로 들어왔다.
콩이맘이 저녁에 꼬막 탕수육을 만든다는 정보를 입수하였기에..... 하하하~
맛이 꽤 괜찮구만 손이 많이 간다고 다음에는 안만든다고 한다.
첫댓글 항상 맛난 음식이 곁에 있으니 복 받은 것이내...
항상 건강한 밥상이 옆에 있는게 더 복받는것인데 올해는 많이 준비해야겠구만.
저는 설봉님 구례에서 어울렁더울렁 사시는 게 무지하게 부러운데 그중에서도 지리산 다음으로 구례시장이
부럽습니다. 그중에서도 철따라서 바뀌는 싱싱한 해물이... 다만 호객행위는 좀 없어졌으면 좋겠군요. 그런다고 더 잘팔리는 게 아닌데도
왜들그러는지...
구례시장은 재래시장의 모습을 간직하여서 웬지 정겹습니다. 그러나 바닷가와 좀 떨어진곳이라 그런지 해물이 그리 신선하지는 않습니다. 해물은 역시 노량진 수산시장입니다^^
하하... 그렇군요. 노량진수산시장이 신선하군요.
구례시장 근처에는 오지말라는 얘기로 들립니다...
그렇게도 해석이 가능한가요 하하~
구례시장에는 정겨움이 있다니까요^^
봉사를 많이 하셔서 복 많이 받을 것이여...오일장이 정겨운 맛이 있어요
모처럼 힘썼더니 어깨가 아파서 잠을 설쳤다네. 다가오는 봄에 어찌 일하려는지 걱정일세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