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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트랙 : 칠갑02_합수점_san ai_200905.gpx
산행일시 : 2020년 9월 5일 토요일 맑음, 영상 27도, 습도 70%, 조망 없음
산행코스 : 마재 ~ 411.9봉 ~ 357봉 ~ 백토고개 ~ 252봉 ~ 문드레미 ~ 136.8봉 ~ 상장큰길 ~ 명덕봉 ~ 청아길 ~
112.7봉 ~ 645번도로 ~ 43.9봉 ~ 합수점
동 행 인 : 뉴산악랜드 회원 2명(방,이)
교통편 :
- 센트럴시티터미널 07:20 청양행 고속버스 출발, 09:00 정산 도착하여 택시 승차 , 09:30 마재도착하여 산행시작
- 합수점 15:10 택시승차, 15:40 정산도착, 16:30 서울행 고속버스 승차, 18:10 서울강남고속버스터미널 도착
<지천이 금강에 흡수되는 합수점>
오늘 모친기일이라서 산악회에 불참을 알렸는데 방대장님이 칠갑지맥 합수점을 보러가신다 하여 따라 나선다. 산행을 마치고 가까운 세종시로 이동하면 되는데 시골에서 코로나로 인하여 올해는 오지 않았으면 한다는 간곡한 메시지를 받았다. 벌초도 용역으로 대행시키고 비용만 입금하라고 연락이 왔다. 코로나가 많은 일정을 바꾸고 정립시키는 때이다.
마재터널을 오르면서 트랙을 기록하기 시작한다. 지난 번 청양으로 내려갈 때와 반대방향이다. 임도에 닿으면서부터 길이 좋다. 411.9봉을 올라서 오늘의 산행중 고도가 제일 높은 봉우리에 왔으니 반은 왔다고 했는데 그 멘트는 실언이었다. 그 뒤로도 제법 오르내림이 있는 봉우리들이 등장한다. 402.5봉은 지나치다가 들렸고 임도에 내려가면서 방향을 못잡아 약간 알바를 한다. 오늘 산행 중 항상 같이 동행했던 357봉을 넘으면 간벌지대가 펼쳐진다. 전방에 삼각점봉이 보이건만 여기서도 살짝 알바를 하다가 돌아서 삼각점봉을 찍고 백토고개에 이른다.
산행내내 거미줄이 이어지고 있다. 백토고개에서 좌우측은 잡목이 무성하여 엄두를 못내고 고개마루에서 직등하기로 한다. 211.9봉을 오르면서 지난 주에 올랐던 청옥산보다도 더 힘들에 오른다는 생각을 한다. 등로가 보이기는 하지만 나뭇가지가 길을 막을 때가 많다. 소곡제를 사이에 두고 357봉이 건너편에 있다. 우측에는 망월산(356.2)이 고정석에 앉아 있다.이정표에 계속 위치를 안내하는 소사천은 소곡제에서 발원하는 하천이고 지맥길의 좌측에서 미당천, 내화달천으로 이름을 바꾸며 왕진교에서 금강에 합류한다. 252봉부터는 밤밭이 2km 이상 이어진다.
문드레미에 내려서면서 잡목구간(#1)에 이어 잡초구간(#2)을 헤치고 도로에 내려선다. 선답자의 트랙대로 갈 수 없음은 계적이 틀리기 때문인 것 같다. 지금 이 때가 지맥산행을 하기에 가장 어려운 때이다. 도로를 따라가다가 고속도로 앞에 임도가 있어 마치 지맥길을 가려면 그 임도로 가야 할 것 같지만 고속도로를 통과하려면 다시 돌아와야 할 것이다. 암거를 통과하여 잡초구간(#3)을 극복하고 올랐다가 내려오면 다시 잡초구간(#4)인데 고속도로의 수로관이 지나가서 자칫 위험에 빠질 수 있으므로 매우조심하여 칡덩굴을 지나 오른다. 136.3봉은 그렇게 힘들에 오른다. 그리고 내려가는 길도 희미한 잡목구간(#4)이다. 어찌어찌하여 길을 잡아 상장큰길을 바라볼 때 다시 한번 잡초구간(#5)에 이르는데 짧지만 늪이어서 신발이 젖을 것 같다. 공장우측으로 내려와서 잡초가 무성한 묵밭(#6)을 오르니 연속된 잡초구간을 걸으니 짜증이 난다.
다시 1km에 이르는 밤밭을 지난다. 그리고 명덕봉까지 순조로운 산행이다. 아무런 표식이 없는 명덕봉에서 내려오는 길에서도 청아길을 바라보며 짧은 잡초구간(#7)을 지난다. 잡초구간이라 함은 길바닥이 보이지 않고 무성한 물을 밟거나 헤치며 오는 길없는 길이다. 신발이 반쯤 젖어간다. 비교적 잡목이 많은 등로(#8)를 타면서 112.7봉을 지나 버섯농장으로 내려온다.
왕진리에서 올라가는 임도에 잡초가 무성하다. 그리고 등로에 닿으면 다시 잡초가 무성한 묵정밭(#9)을 지나 쓰러진 참나무를 피하여 밤나무밭으로 진입하니 마지막 봉우리인 43.9봉이다. 이 봉우리에서 산세가 끝이 나는 100m의 길은 잡목구간(#10)인데 그 끝에는 수로라서 위험하다. 그러므로 우측으로 우회하여 임도를 따라 내려오기를 권장하고 싶다. 수로를 피하여 우측으로 내려와 밭을 지나 마을길에 접어든다. 마을길은 제방과 합수점으로 연결된다.
합수점까지 터덜터덜 걸어서 도착하여 바닥에 주저앉아 옷을 갈아입으니 택시가 도착한다. 정산으로 향하면서 칠갑지맥을 정리한다.
<산행지도>
<산행요약>
<산행일정>
09:10 마재터널(약150m), 택시에서 하차하여 마재로 오른다. 처음에 임도를 따라가다가 바로 직등한다. 절개지에 깔려있는 망 때문에 매우 미끄럽다.
09:19 마재(약243m, 0.1km, 0:09), 마재에 이르니 피나무가 길을 막고 있는데 그 엎어진 나무에 작은 줄기가 수없이 솟아나 있다. 마재에서 적곡리(소사천) 방향으로 돌계단을 오른다.
09:31 약346봉(0.7km, 0:15), 첫번째 봉우리까지 계속 고도를 올려왔다. 길이 좋고 북동풍이 불어와서 시원함을 느끼며 산행을 즐기고 있다.
09:34 간벌지대 (약368m, 0.9km, 0:18), 우측에 간벌지대가 나타난다.
09:40 411.9봉(1.2km, 0:23), 작은 폐헬기장에 억새가 잔뜩 꽃을 피운 봉우리를 지나서 오늘의 최고봉에 올랐다가 우측(남쪽)으로 내려간다. 간벌지대가 잠시 있어 남동쪽으로는 정혜산, 남서쪽으로 망월산을 바라본다.
09:41 402.5봉(1.3km, 0:25), 등로가 우회하고 있으나 고도표시가 있어 잡목을 헤치고 올랐다가 내려간다.
09:51 임도(약309m, 2.0km, 0:36), 뚜렷한 등로를 따르다가 우측으로 알바를 50m 하다가 좌측 사면으로 돌아오니 바로 임도이다.
09:59 357봉(2.4km, 0:43), 소나무 교목들이 도열한 산길을 오르면 이 봉우리에 이르고 간벌지대가 시작되어 삼각점봉까지 0.6km의 간벌지역을 걷게 된다. 357봉을 지나면 바로 간벌지대이다. 직선거리 3.5km의 남서쪽에 망월산이 그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간벌지대를 넘어가면 백토고개이고 그 다음에 오를 3봉우리가 전면에 보인다. 등로는 소곡제을 중심에 두고 시계반대방향으로 돌아갔다가 상장큰길에서 다시 우측으로 크게 휘어지며 남쪽 합수점으로 향한다. 합수점까지 보여야 할 텐데 연무로 인하여 포기한다. 서천공주고속도로의 청남대교가 뚜렷하게 그 위치를 알려주고 있다.
10:08 248.7봉(2.9km, 0:52), 간벌지에 삼각점 안내판이 있어 멀리서도 분간할 수 있다. 지나온 길을 배경으로 이미지를 담아본다.
10:16 백토고개(약130m, 3.5km, 1:00), 여기까지는 길이 좋아서 적정한 속도를 낼 수 있었다. 이 고개에 낙지리 표석이 있다. 좌우로 잡목이 있어 바로 고개마루에서 옹벽을 넘어 직등한다.
10:27 211.9봉(3.9km, 1:11), 나뭇가지들이 길을 흐리게 하고 있다. 백토고개에서 올라와서 좌측으로 방향을 전환하게 된다.
10:34 안부(약169m, 4.3km, 1:18), 밤나무단지가 시작되었는데 문드레미고개를 내려올 때까지 밤나무단지를 끼고 걷게 된다. 농로인 듯한 임도가 나타나 밤나무밭 사이의 임도를 따르기도 하다가 이 안부를 지나가서 252봉으로 오른다.
10:42 252봉(4.6km, 1:26), 조국평화통일기원제비가 동학회원들에 의해 세워졌다고 기록되어 있다. 봉우리의 다른 특색은 없다.
10:51 약221봉(5.1km, 1:35), 밤나무밭이 계속 이어진다. 한달만 있으면 추석인데 풍성한 추석을 위하여 밤나무들이 토실토실 익어간다. 남쪽에는 합수점의 서쪽에 있는 옥천산이 보인다. 이 산 남쪽 백마강 건너편이 금남정맥의 종점인 부소산이다. 좌측으로 방향을 전환하여 동진한다.
11:18 약165봉(6.7km, 2:01), 잡목구간에 있는 봉우리에서 우측(남쪽)으로 방향을 전환한다.
11:21 169.2봉(7.0km, 2:05), 밤나무밭에 있는 봉우리에서 뒤를 돌아보니 411.9봉, 삼형제봉 뒤로 멀리 칠갑산의 철탑이 보인다. 등로 동쪽 아래에 축사가 있어 냄새가 아주 고약하다.
11:48 문드레미고개(약65m, 8.1km, 2:32), 이 고개로 내려오는 길 100m는 최악의 잡목길이다. 가시잡목과 넘어진 나무를 넘으며 절개지를 피하여 내려왔다. 내려와서 바라보니 중간의 묘지방향으로 내려와서 묘지길(붉은색)을 따르는 것이 최선으로 생각된다. 임도는 이 시기에는 완전히 잡목이 무장하고 통행을 막고 있다.
고속도로 절개지에서 건너편 지나온 길을 바라본다. 39번도로와 고속도로 사이에는 비교적 넓어 농가도 있다. 멀리 지나온 칠갑산도 보이는 정겨운 풍경이지만 고속도로 암거를 지나 오르는 길도 잡목길과 잡초길을 헤치고 올라야 했다. 이 구간이 지맥다운 길이다. 한여름에 칠갑지맥을 한다면 고속도로를 지나는 것이 가장 어려운 것으로 보여진다.
12:14 136.8봉(8.9km, 2:58), 이런 봉우리를 오르려고 잡목을 뚫고 39번도로에 내려서고 다시 칡덩굴을 헤치며 올라왔는지 자괴감이 든다.
12:30 136.8봉(9.6km, 3:14), 풀이 무성한 간벌지를 가다가 삼각점봉을 확인하고 지나간다.
13:00 상장큰길(약40m, 10.5km, 3:34), 공장의 좌측으로 내려오는 길은 절개지를 만난다. 그 절개지를 피하여 우측으로 우회하면 늪지대라서 신발이 젖는다. 그리고 잡초가 무성하여 참으로 걷기 싫은 길이다. 도로를 내려와서도 지도에는 임도이지만 역시 묵정밭이라서 풀이 무성하여 아주 걷기가 곤란하다.
13:27 명덕봉(169m, 11.7km, 4:01), 문드레미와 상장큰길 주변의 잡목과 잡초, 그리고 거미줄의 협찬으로 인하여 산행속도가 많이 떨어져있다. 원형의 대삼각점이 있을 뿐 다른 표식은 없다.
13:37 유례고개(약62m, 12.3km, 4:12), 우측에 유제품을 만드는 공장이 있다. 이 고개도 옹벽을 넘어서 올라간다.
13:45 112.6봉(12.5km, 4:19), 잡목길이므로 천천히 걸어가고 있다.
13:59 112.7봉(13.2km, 4;33), 밤나무밭을 지나서 이런 잡목길을 지나고 있다. 거미줄이 계속 이어져. 모자에서부터 허리까지 거미줄로 감겨있다.
14:01 약109봉(13.3km, 4:35), 여기에서 서진하는 지맥길이 있다고 하지만 남진하는 트랙이 맞는 것으로 보여 좌측으로 내려간다.
14:09 임도(약51m, 13.6km, 4:44), 임도를 150m 걷다가 산길로 들어선다.
14:24 60.4봉(14.5km, 4:59), 임도가 이어진다.
14:32 왕진리(약18m, 14.9km, 5:06), 고도상으로는 거의 강과 비슷한 수준이다. 지맥길에 버섯단지가 있어 우측으로 우회한다. 지도상으로 보니 좌측으로 우회하는 편이 좋을 것 같다. 왕진리 금강변길의 횡단보도로 오르면 개가 심하게 짖어대는 개집 앞에 농로가 있어 오를 수 있다. 그러나 묵정밭이 산줄기라서 또 한번 잡초를 밟고 지나가야 했다. 묵정밭의 끝에는 태풍 마이삭에 참나무가 넘어져 좌측으로 우회하여 지나간다.
14:40 농로(약29m, 15.4km, 5:14), 밤나무밭으로 들어간다.
14:43 43.9봉(15.5km, 5:17), 이제 마지막 봉에 이른다. 여기서 합수점으로 내려가기까지 밤나무밭을 지나서 100m의 길은 잡목을 헤치고 나가야 한다. 우측으로 방향을 잡아야지 곧이 곧대로 직진한다면 수로에 막혀 우측으로 우회할 수 밖에 없다.
14:48 산길 끝(약21m, 15.7km, 5:23), 수로에 막혀 산길은 끊어지고 밭으로 돌아서 내려왔다. 붉은선을 따라 내려오는 것이 좋을 듯 하다. 여기서 합수점까지 1.7km는 시멘트 포장도로를 걷는다.
14:54 백제보(약23m, 16.1km, 5:29), 제방에서 부여방향을 바라본다. 멀리 금남정맥의 금성산이 보인다.
15:07 합수점(약17m, 17.0km, 5:41), 금북정맥과 칠갑지맥이 발원시킨 지천이 금강과 합류하는 합수점에서 칠갑지맥을 마친다. 금강하구에서 58km 이정표가 있고 금강안내판이 있다. 건너편은 금북정맥에서 분기한 주장산이다.
<산행앨범>
09:10 마재터널(약150m), 택시에서 하차하여 마재로 오른다. 처음에 임도를 따라가다가 바로 직등한다. 절개지에 깔려있는 망 때문에 매우 미끄럽다.
09:19 마재(약243m, 0.1km, 0:09), 마재에 이르니 피나무가 길을 막고 있는데 그 엎어진 나무에 작은 줄기가 수없이 솟아나 있다.
마재에서 적곡리(소사천) 방향으로 돌계단을 오른다.
09:31 약346봉(0.7km, 0:15), 첫번째 봉우리까지 계속 고도를 올려왔다. 길이 좋고 북동풍이 불어와서 시원함을 느끼며 산행을 즐기고 있다.
09:34 간벌지대 (약368m, 0.9km, 0:18), 우측에 간벌지대가 나타난다.
09:40 411.9봉(1.2km, 0:23), 작은 폐헬기장에 억새가 잔뜩 꽃을 피운 봉우리를 지나서 오늘의 최고봉에 올랐다가 우측(남쪽)으로 내려간다.
간벌지대가 잠시 있어 남동쪽으로는 정혜산, 남서쪽으로 망월산을 바라본다.
09:41 402.5봉(1.3km, 0:25), 등로가 우회하고 있으나 고도표시가 있어 잡목을 헤치고 올랐다가 내려간다.
09:51 임도(약309m, 2.0km, 0:36), 뚜렷한 등로를 따르다가 우측으로 알바를 50m 하다가 좌측 사면으로 돌아오니 바로 임도이다.
09:59 357봉(2.4km, 0:43), 소나무 교목들이 도열한 산길을 오르면 이 봉우리에 이르고 간벌지대가 시작되어 삼각점봉까지 0.6km의 간벌지역을 걷게 된다.
357봉을 지나면 바로 간벌지대이다. 직선거리 3.5km의 남서쪽에 망월산이 그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간벌지대를 넘어가면 백토고개이고 그 다음에 오를 3봉우리가 전면에 보인다.
등로는 소곡제을 중심에 두고 시계반대방향으로 돌아갔다가 상장큰길에서 다시 우측으로 크게 휘어지며 남쪽 합수점으로 향한다. 합수점까지 보여야 할 텐데 연무로 인하여 포기한다. 서천공주고속도로의 청남대교가 뚜렷하게 그 위치를 알려주고 있다.
10:08 248.7봉(2.9km, 0:52), 간벌지에 삼각점 안내판이 있어 멀리서도 분간할 수 있다. 지나온 길을 배경으로 이미지를 담아본다.
10:16 백토고개(약130m, 3.5km, 1:00), 여기까지는 길이 좋아서 적정한 속도를 낼 수 있었다. 이 고개에 낙지리 표석이 있다. 좌우로 잡목이 있어 바로 고개마루에서 옹벽을 넘어 직등한다.
10:27 211.9봉(3.9km, 1:11), 나뭇가지들이 길을 흐리게 하고 있다. 백토고개에서 올라와서 좌측으로 방향을 전환하게 된다.
10:34 안부(약169m, 4.3km, 1:18), 밤나무단지가 시작되었는데 문드레미고개를 내려올 때까지 밤나무단지를 끼고 걷게 된다. 농로인 듯한 임도가 나타나 밤나무밭 사이의 임도를 따르기도 하다가 이 안부를 지나가서 252봉으로 오른다.
10:42 252봉(4.6km, 1:26), 조국평화통일기원제비가 동학회원들에 의해 세워졌다고 기록되어 있다. 봉우리의 다른 특색은 없다.
10:51 약221봉(5.1km, 1:35), 밤나무밭이 계속 이어진다. 한달만 있으면 추석인데 풍성한 추석을 위하여 밤나무들이 토실토실 익어간다. 남쪽에는 합수점의 서쪽에 있는 옥천산이 보인다. 이 산 남쪽 백마강 건너편이 금남정맥의 종점인 부소산이다. 좌측으로 방향을 전환하여 동진한다.
밤나무밭에서 벗어나 잡목을 헤치고 내려오면 뚜렷한 등로를 만난다. 태풍에 야생 밤나무에서 밤송이가 떨어져 뒹굴고 있다. 한달 뒤에 왔다면 알밤이 우수수 떨어져 있을 것 같다.
11:18 약165봉(6.7km, 2:01), 잡목구간에 있는 봉우리에서 우측(남쪽)으로 방향을 전환한다.
동쪽으로 청남대교가 지나가는 앵봉산, 그 좌측으로 정산의 앞산인 만세봉이 보인다.
11:21 169.2봉(7.0km, 2:05), 밤나무밭에 있는 봉우리에서 뒤를 돌아보니 411.9봉, 삼형제봉 뒤로 멀리 칠갑산의 철탑이 보인다. 등로 동쪽 아래에 축사가 있어 냄새가 아주 고약하다.
11:48 문드레미고개(약65m, 8.1km, 2:32), 이 고개로 내려오는 길 100m는 최악의 잡목길이다. 가시잡목과 넘어진 나무를 넘으며 절개지를 피하여 내려왔다. 내려와서 바라보니 중간의 묘지방향으로 내려와서 묘지길(붉은색)을 따르는 것이 최선으로 생각된다. 임도는 이 시기에는 완전히 잡목이 무장하고 통행을 막고 있다.
고속도로 절개지에서 건너편 지나온 길을 바라본다. 39번도로와 고속도로 사이에는 비교적 넓어 농가도 있다. 멀리 지나온 칠갑산도 보이는 정겨운 풍경이지만 고속도로 암거를 지나 오르는 길도 잡목길과 잡초길을 헤치고 올라야 했다. 이 구간이 지맥다운 길이다. 한여름에 칠갑지맥을 한다면 고속도로를 지나는 것이 가장 어려운 것으로 보여진다.
12:14 136.8봉(8.9km, 2:58), 이런 봉우리를 오르려고 잡목을 뚫고 39번도로에 내려서고 다시 칡덩굴을 헤치며 올라왔는지 자괴감이 든다.
12:30 136.8봉(9.6km, 3:14), 풀이 무성한 간벌지를 가다가 삼각점봉을 확인하고 지나간다.
13:00 상장큰길(약40m, 10.5km, 3:34), 공장의 좌측으로 내려오는 길은 절개지를 만난다. 그 절개지를 피하여 우측으로 우회하면 늪지대라서 신발이 젖는다. 그리고 잡초가 무성하여 참으로 걷기 싫은 길이다. 도로를 내려와서도 지도에는 임도이지만 역시 묵정밭이라서 풀이 무성하여 아주 걷기가 곤란하다.
동북쪽으로 영봉산(310.7), 동남쪽으로는 석봉(179.1)이 보인다. 칠갑지맥의 한티에서 분기된 산줄기가 만세봉, 앵봉산, 석봉을 거쳐 내산까지 왕진교 합수점까지 앵봉분맥을 이루고 있다.
명덕봉 주등로에 이른다. 동쪽은 청남면 청소리이다. 많은 주민들이 내화달천을 끼고 살아간다. 금강과 합류하면서 작은 평야를 이루는 비옥한 땅이다.
13:27 명덕봉(169m, 11.7km, 4:01), 문드레미와 상장큰길 주변의 잡목과 잡초, 그리고 거미줄의 협찬으로 인하여 산행속도가 많이 떨어져있다. 원형의 대삼각점이 있을 뿐 다른 표식은 없다.
13:37 유례고개(약62m, 12.3km, 4:12), 우측에 유제품을 만드는 공장이 있다. 이 고개도 옹벽을 넘어서 올라간다.
13:45 112.6봉(12.5km, 4:19), 잡목길이므로 천천히 걸어가고 있다.
13:59 112.7봉(13.2km, 4;33), 밤나무밭을 지나서 이런 잡목길을 지나고 있다. 거미줄이 계속 이어져. 모자에서부터 허리까지 거미줄로 감겨있다.
14:01 약109봉(13.3km, 4:35), 여기에서 서진하는 지맥길이 있다고 하지만 남진하는 트랙이 맞는 것으로 보여 좌측으로 내려간다.
14:09 임도(약51m, 13.6km, 4:44), 임도를 150m 걷다가 산길로 들어선다.
14:24 60.4봉(14.5km, 4:59), 임도가 이어진다.
좌측으로 조금 남은 산줄기가 보이는데 그 곳이 오늘의 마지막 산길이다.
14:32 왕진리(약18m, 14.9km, 5:06), 고도상으로는 거의 강과 비슷한 수준이다. 지맥길에 버섯단지가 있어 우측으로 우회한다. 지도상으로 보니 좌측으로 우회하는 편이 좋을 것 같다.
왕진리 금강변길의 횡단보도로 오르면 개가 심하게 짖어대는 개집 앞에 농로가 있어 오를 수 있다. 그러나 묵정밭이 산줄기라서 또 한번 잡초를 밟고 지나가야 했다. 묵정밭의 끝에는 태풍 마이삭에 참나무가 넘어져 좌측으로 우회하여 지나간다.
14:40 농로(약29m, 15.4km, 5:14), 밤나무밭으로 들어간다.
14:43 43.9봉(15.5km, 5:17), 이제 마지막 봉에 이른다. 여기서 합수점으로 내려가기까지 밤나무밭을 지나서 100m의 길은 잡목을 헤치고 나가야 한다. 우측으로 방향을 잡아야지 곧이 곧대로 직진한다면 수로에 막혀 우측으로 우회할 수 밖에 없다.
14:48 산길 끝(약21m, 15.7km, 5:23), 수로에 막혀 산길은 끊어지고 밭으로 돌아서 내려왔다. 붉은선을 따라 내려오는 것이 좋을 듯 하다. 여기서 합수점까지 1.7km는 시멘트 포장도로를 걷는다.
14:54 백제보(약23m, 16.1km, 5:29), 제방에서 부여방향을 바라본다. 멀리 금남정맥의 금성산이 보인다.
15:07 합수점(약17m, 17.0km, 5:41), 금북정맥과 칠갑지맥이 발원시킨 지천이 금강과 합류하는 합수점에서 칠갑지맥을 마친다. 금강하구에서 58km 이정표가 있고 금강안내판이 있다. 건너편은 금북정맥에서 분기한 주장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