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겨울(입동)이 온다는 소리를 들으며, 우리 "오수회"친구들은 오랜만에 먼(?) 나들이에 나섰다..
언제 타 봤는지 기억도 안난다는 소리들을 하며 약 3시간을 얼굴들을 마주보며 아이들 처럼 떠들며 간 기차여행..
전형적인 한국의 구름 한점없는 가을 풍경..
기온도 적당한 날, 풍성하게 가을 걷이를 한 풍경을 기차 차창 넘어로 여유있게 보며 도착한 곳은 충청남도 "강경역"~~
우리가 "강경"으로 장소를 정한 이유는 어떤 유명인사의 먹거리 기행 중 "젓갈백반"의 방송을 보고 의견들이 만장일치로 투합이 된 여행~
"강경역"에서 내려 그 곳 사람들(기차역무원, 파출소 순경)의 조언을 들으며, 찾아 가 보니 대충 시내를 중심으로 부터 사방 1~2k내의 아담한 고을로 보이는데
일제시대 때는 인구 10만이 바글바글 거렸던 번창한 마을이였다고 했다, 지금의 인구는 약8,000명 정도~
지금도 적산가옥등 일제의 흔적이 가끔 보였지만, 그당시에 '한일은행'이 있을 정도였다고 하니 번창했던 것은 사실 같았으며, 지금도 대전지방법원 논산 지청이 강경에 현존한 다는 사실 ~~
몇번 물어서 찾아간 "맛집식당"은 충청도 특유의 친절, 불친절이 섞여 있는 종결판집으로, 처음에는 서로 당황도 했지만, 중간에 잘 조화가 되여 먹거리가 시작되였다 ..
20가지가 넘는 각종 젓갈과, 그외 반찬들을 합하면 약 30여 가지의 찬이 밥상에 가득한 한상 ~
젓갈이라는 음식이 밥 도둑이라 2그릇을 단숨에 해 치우고, 충청도 술(소주, 막걸리 등)도 곁드리며 약2시간을 즐겼다 ..
즐기는 동안 40여년 동안 "오수회"를 함께해 왔던 '장윤식학형'이 우리 곁을 떠난지도 11월에 1주기가 되여 잠간 숙연해 지기도 했다 ..
"남은 친구들 모두들 잘 먹고,잘 마셔 건강해 집시다"
식사 후 "강경마을을 "거닐다 세련된 '카폐'에 들려 시원하고, 달달한 커피와 즉석 케익을 '강윤준학형'이 제공하여 주어서 입가심도 하게 되여 고마웠습니다 ..
"강경"은 작은 마을이었으나 천혜의 지리적인 조건인 금강지류가 있어 일제들이 해상을 이용해 각종 농수산물과 소금등을 수탈해 간 덕분에 번창 할 수 밖에 없었던 고을이었으며, 이 지역 출신들 중 우리들이 잘 아는 강부자, 김홍신, 박범신 등도 있다 ..
기차시간을 1시간 남기고, 아쉬운 마음에 "강경역"얖 포차에서 말아서 2~3잔씩을 마친뒤 열차에 몸을 실었다..
오늘 먹었던 각종 젓갈류 중 서울서 보기 귀한 "토하젓"을 한통씩 포장해 준 "김인배학형"에게 또한 감사를 드립니다 ~~~^
감사하고, 모두들 건강하세요 ~~
오늘 "오수회"에 참석자
강윤준, 김인배, 방두석, 원종구 (이상전원참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