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트랙 :
산행일시 : 2023년 5월 18일 목요일 영상 20도, 산행 중 비
산행코스 : 백두 금대 풍악단맥
오두재ㅡ갈모봉ㅡ1181봉 ㅡ 삿갓봉ㅡ덕심고개ㅡ풍악산ㅡ역둔교
동행인 : 신마포산악회 45인
<삿갓봉에서 풍악산에 이르는 산줄기>
금대지맥 갈모봉에서 남쪽으로 분기된 풍악분맥 산행을 공지하여 참기하기로 한다. 대장님이 오늘 산길에는 산나물이 많으나 산길이 험하다고 거듭 당부한다. 오두재까지 가려면 고속도로를 제천에서 나와서 사북까지 국도를 달려 고무나무재를 지나야한다. 접근과 산길이 어려운 만큼 오지 산행의 묘미를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산행들머니에 선다.
오두재 들머리부터 산길이 쉽지 않다. 쓰러진 나무를 넘고 피하고 잡목을 스쳐지나가며 산줄기를 잡고 오르고 오르니 갈모봉이다. 금대지맥을 지나 가면서 참취를 구경한다. 구름이 점점 짙어가며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오늘 선물받은 등산화를 개시했는데 국내산 최고급 등산화가 물이새고 날리다. 덕심고개까지 여유로운 발걸음을 이어간다. 애써 오르니 삿갓봉이고 그 우측으로 곰취를 구경한다. 순수한 자연을 담아놓은 타원형 잎에 시선을 둔다. 풍악산까지 짙은 초원에서 즐기는 야생식물들의 반김을 빗방울과 함께 한다.
풍악산에서 하산지까지 산줄기를 고집한다. 다른 이들은 중간에 내려가는 듯한데 험한 암릉을 비와 함께 내려가며 미끄러짐과 되돌아기를 반복한다. 따라오는 이들이 몇 분 있어서 혼자서 대충 루트를 잡는 것도 부담이 되어 선답자의 트랙을 유지하며 1107.3봉, 1083.1봉, 1036.5봉 등 1000 미터가 넘는 봉우리를 넘어서며 암릉을 극복한다. 길은 점점 희미해지며 잡목도 가끔 등장한다.
마지막 봉우리인 948봉우리 이후부터는 더욱 희미해진 산길에 주의를 곤두세우지만 결국 마지막 하산로에서 남쪽으로 치우치며 전선 울타리가 있는 밭으로 내려오게 된다. 통전되지 않아서 안전했지만 100여미터의 잡목길에서 헤맬 뻔했다. 역둔교로 약 300미터를 거슬러오니 대부분 하산하여 식사를 즐기고 있다. 비로 인하여 골짜기 물이 흐르지만 깨끗하지 못하여 인근 주택의 수돗가에서 간단히 씻어내고 식사를 즐기며 산행을 정리한다.
<산행요약>
<산행요약>
<산행일정>
10:42 오두재(약876m), 고개마루의 북쪽으로 이동하여 산길에 들어선다.
10:56 약1000봉(0.6km, 0:14), 첫번째 봉우리에 오르나 날씨가 점점 흐려진다. 어제 저녁까지의 일기예보에 의하면 비예보가 없었는데 아무래도 심상찮다. 비에 대한 준비는 전혀 없고 등산화를 개시하는 날에 비를 맞이하게 될 것 같다.
11:19 갈모산(1170.8m, 1.2km, 0:37), 금대지맥은 바로 북쪽으로 내려간다. 삼각점, 글씨가 지워진 정상판이 있다.
12:03 1181봉(3.1km, 1:20), 단풍취 속에서 키 자랑하는 참취를 구경하며 가다가 산죽과 미역줄기를 만나 무심코 지나가다가 슬쩍 왕복하고 지나간다. 귀산 이라고 적힌 코팅지가 거꾸로 붙어 있다.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12:11 1176.9봉(3.4km, 1:28), 참나무 아래 산길이 가느다랗다.
12:24 덕심고개(약1055m, 4.2km, 1:42), 앞서 간 이들이 간식을 즐기는 틈을 타서 선두로 나선다.
12:42 삿갓봉(약1173m, 4.8km, 2:00), 이 주변은 거의 사람들의 발길이 닿지 않는 청정지역이다.
13:17 풍악산(1209.5m, 2.4km, 1:02), 곰취를 구경하면서 능선에서 벗어났다가 오르느라 고생한다. 삼각점이 매설되어 있고 정상 표지판이 게시되어 있다.
13:38 1107.3봉(5.9km, 2:56), 산나물은 자취를 감추고 이제는 험산준령을 내려가기 시작한다.
13:50 1083.1봉(6.5km, 3:08), 10시 방향으로 산줄기가 향하는데 암릉이 심하여 좌측으로 우회하여 내려가려다가 길을 찾아 바로 하강한다.
14:03 1036.5봉(6.7km, 3:14), 종점까지는 얼마 남지 않았으나 암릉이 심하다.
14:16 948봉(7.2km, 3:27), 조심해서 다시 10시 방향으로 내려간다.
14:42 하산(약631m, 8.0km, 3:53), 트랙보다 우측(남쪽)으로 치우쳐 임도가 아니라 밭으로 내려와 역둔교까지 400m 걸어올라온다.
14:47 산행종료(약634m, 8.4km, 3:58), 마을회관 앞에서 산행을 마치고 인근 수돗가에서 간단히 씻는다. 멀리 삿갓봉과 갈모봉이 보인다.
<산행앨범>
10:42 오두재(약876m), 고개마루의 북쪽으로 이동하여 산길에 들어선다.
산줄기에 접근하면서 갈모봉을 바라보니 올라갈 길이 막연하게 높아 보인다. 그러나 저 봉우리만 오르면 오늘 산행은 대부분 마친 것으로 보면 된다.
1076.2봉이 산줄기를 막아서고 있지만 삿갓봉에서 풍악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뒤에 배경으로 보인다.
풍악산에서 내려오는 거친 산줄기를 바라본다.
10:56 약1000봉(0.6km, 0:14), 첫번째 봉우리에 오르나 날씨가 점점 흐려진다. 어제 저녁까지의 일기예보에 의하면 비예보가 없었는데 아무래도 심상찮다. 비에 대한 준비는 전혀 없고 등산화를 개시하는 날에 비를 맞이하게 될 것 같다.
괴불나무
산사나무꽃
붉은병꽃나무
11:19 갈모산(1170.8m, 1.2km, 0:37), 금대지맥은 바로 북쪽으로 내려간다. 삼각점, 글씨가 지워진 정상판이 있다.
12:03 1181봉(3.1km, 1:20), 단풍취 속에서 키 자랑하는 참취를 구경하며 가다가 산죽과 미역줄기를 만나 무심코 지나가다가 슬쩍 왕복하고 지나간다. 귀산 이라고 적힌 코팅지가 거꾸로 붙어 있다.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12:11 1176.9봉(3.4km, 1:28), 참나무 아래 산길이 가느다랗다.
진달래 터널이 시작되어 어여쁜 이들이 분홍빛 드레스를 둘러본다.
12:24 덕심고개(약1055m, 4.2km, 1:42), 앞서 간 이들이 간식을 즐기는 틈을 타서 선두로 나선다.
삿갓봉을 오르며 곰취를 구경하게 된다.
노랑무늬붓꽃, 몇 년전에는 북한산에서도 자생했던 붓꽃이다.
고도를 올리며 서어나무들의 곡예를 보게 된다.
가을에 오면 단풍나무가 아름다울 것이다.
12:42 삿갓봉(약1173m, 4.8km, 2:00), 이 주변은 거의 사람들의 발길이 닿지 않는 청정지역이다.
벌깨덩굴이 비를 맞고 있다.
13:17 풍악산(1209.5m, 2.4km, 1:02), 곰취를 구경하면서 능선에서 벗어났다가 오르느라 고생한다. 삼각점이 매설되어 있고 정상 표지판이 게시되어 있다.
13:38 1107.3봉(5.9km, 2:56), 산나물은 자취를 감추고 이제는 험산준령을 내려가기 시작한다.
13:50 1083.1봉(6.5km, 3:08), 10시 방향으로 산줄기가 향하는데 암릉이 심하여 좌측으로 우회하여 내려가려다가 길을 찾아 바로 하강한다.
14:03 1036.5봉(6.7km, 3:14), 종점까지는 얼마 남지 않았으나 암릉이 심하다.
14:16 948봉(7.2km, 3:27), 조심해서 다시 10시 방향으로 내려간다.
14:42 하산(약631m, 8.0km, 3:53), 트랙보다 우측(남쪽)으로 치우쳐 임도가 아니라 밭으로 내려와 역둔교까지 400m 걸어올라온다.
지나온 948봉을 바라본다.
건너편에는 금대지맥 대덕산 북쪽에서 분기된 짧은 산줄기이다.
14:47 산행종료(약634m, 8.4km, 3:58), 마을회관 앞에서 산행을 마치고 인근 수돗가에서 간단히 씻는다. 멀리 삿갓봉과 갈모봉이 보인다.
역둔분교 뒤에 금옥각 안에 있는 철비석이 문화재로 관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