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해를 보내며
모든걸 훌쩍 보내고 나면
무엇이 남는가?
목숨을 건 아픔으로
나의 삶을 여신 어머님의 사랑은
얼마나 큰 것이였나.
오늘도 기 다리시며
돌아오라 이르시는 주의 사랑은
언제까지나 넘치실까.
바쁘단 핑계로
대강 보고 듣고 느끼다 보니
해처 지나온 길은 보이지 않고
문듯 해지는 들녘에 홀로선 마음
사랑하리라 감사하리라 다짐은 했지만
사랑은 짧고 무관심은 길고
감사는 짧고 불만은 길고
이제 연습할 시간은 없는데
다가오는 마지막 증언의 시간
함께 아프지 않고
서글프지 않고
외롭지 않은것 미안해지고
갚을 길 없는 사랑의 빚만
해마다쌓여 가는데.----
봄눈 녹는날
모란의 새순 돋는날 까지
그사랑으로 오래 참아 주시면
난 다시 다짐 하리라
어린 아이의 눈빛으로 당신을 찾으리라
꽃 이파리 한잎 까지 눈여겨 보며
쉰목 소리로 노래하리라
아웃과 형제에게
구원의 기쁨을 전하리라
영원한 삶을 전하리라
다시 한번 반가운 인사를 나누리라
그리고오래 오래기억 하리
한해가 훌쩍 지내고 나면
무엇이 남는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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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한해를 보내며
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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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0.03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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