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1. 선생님께서는 어릴 적부터 책을 좋아하셨나요?
A1. 네. 저는 어릴 때부터 책을 좋아했던 편인 것 같아요.
Q2. 고등학생 때 하셨던 여러 일들 중에서 절대 후회되지 않았던 (하길 잘했다고 생각한) 일은 무엇인가요?
A2. 해외 봉사나 축제 때 장기자랑 나가보고, 학급 임원 해본 것들이요. 그런 다양한 경험들을 해본 것들이 좋은 추억도 되지만 다양한 걸 해보면서 내가 어떤 걸 좋아하고 어떤 걸 싫어하는지를 많이 알아가게 되어서 제가 어떤 사람인지를 더 잘 알게 해 준 것 같아요. 그리고 야자 했던 거요! 그때는 야자 하는 게 진짜 싫었었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그게 진짜 많은 추억을 담당하고 있어요.
Q3. 사서 선생님이라는 직업을 선택하게 되신 계기가 무엇인가요?
A3. 도서관이라는 공간 자체가 제게는 되게 뭔가 특별한 곳이어서 언젠가 도서관에서 일해보고 싶다고 생각했었어요. 그리고 뭔가 학교 도서관이라는 게 학생들을 많이 만날 수 있어서 학교에서 근무해 보고 싶다는 생각에 선택하게 된 것 같아요.
Q4. 학생들에게 어떤 선생님이 되고 싶으신가요?
A4. 음.. 따뜻하고 다정한? (웃음) 그런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어요.
Q5. 올해 경신여고에 계시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을 하나 말씀해 주신다면 어떤 게 있나요?
A6. 학술제요! 저는 항상 도서관에 상주해 있으니까 교실이나 학교 공간 곳곳을 다닐 기회가 없었는데 학술제 때 여러 가지 체험도 많이 하고 다른 선생님들, 학생들을 많이 만났어서 저는 학술제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Q6. 경신여고에 대한 첫인상과 현 인상은 어떤 점이 다른가요?
A6. 첫인상은 급식이 맛있다? (웃음) 현 인상은 급식도 맛있고, 선생님들도 되게 다정하시고 따뜻하시고 학생들도 귀여운 것 같아요.
Q7. 학창 시절 선생님께서 가장 싫어하셨던 과목과 그 이유가 궁금해요!
A7. 저는 물리요 ㅎㅎ 제가 학생 때 과학을 잘 못 했었는데 그중에서도 물리에 엄청 약했어서 물리가 어려워서 싫어했어요
Q8. 조금 뻔한 질문이지만 선생님께서 가장 좋아하시는 책과 이유를 알려주실 수 있나요?
A8. 끝까지 다 읽어본 책은 아니지만 “까다롭게 좋아하는 사람”이라는 에세이가 있는데요. 제가 독립서점에 갔다가 우연히 발견한 책인데 그 짧은 순간 조금 읽었는데도 인상 깊고 마음에 많이 남아서 그 책을 좋아해요.
Q9. 만약 좀비사태가 발생한다면 어떻게 대처하실 건가요?
A9. 우선 도서관 문을 잠그고 생존자들을 도서관으로 모아서 같이 어려움을 헤쳐나가지 않을까요? 근데 되도록 안 아프게 빨리 죽고 싶어요 (웃음)
Q10. 마지막으로 경신여고 학생들에게 한마디를 해준다면?
A10. 도서관은 저에게 있어서 되게 위로가 되고 힘이 되는 공간이에요. 그래서 친구들에게도 그런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테니까 많이 찾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