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의 길에서 큰 시련의 강을 건너면서 새로운 차원의 영의 세계가 열리고 참 많은 경험을 하였고, 참 많은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맞는 생의 큰 시련은 일반적인 생의 시련일수도 있지만, 때로는 새로운 신앙의 차원이나 영적인 차원으로 인도하시기 위한 섭리일 때가 있습니다.
그것은 사람은 생의 큰 시련 앞에서야 비로소 깨닫게 되는 것들이 있으며, 생의 큰 시련 앞에서야 하나님을 간절히 찾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주 안에서 시련의 강을 잘 건너면 영적인 큰 유익이 있습니다.
시119:71 고난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 이로 인하여 내가 주의 율례를 배우게 되었나이다
욥42:5 내가 주께 대하여 귀로 듣기만 하였삽더니 이제는 눈으로 주를 뵈옵나이다
그러한 경험 중 하나가 ‘하얀 비둘기’ 성령님에 관한 경험입니다.
어느 날 어쩌다 가끔 보는 텔레비전을 보며 쉼을 갖고 있는데, 커튼이 젖혀진 방의 열린 창문 사이로 하얀 비둘기 한 마리가 날아들더니 방의 왼편을 돌아 제게로 왔습니다. 물론 자연계의 비둘기가 아닌 영의 눈으로 보이는 형상이었습니다. 잘 듣지도 보지도 못한 일이라 ‘어, 비둘기네’하며 조금 놀라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였습니다.
저는 어린 초등학교 시절에 이미 성령의 불세례를 경험하였기에 이것이 성령의 불세례나 임재를 상징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성경을 보면 딱 한 번 예수님께서 성령으로 기름부으심을 받으실 때 이러한 일이 일어났지요. 성경의 구절들을 살펴보면 ‘위에 임하였다’, ‘하늘이 갈라지며 내려왔다’, ‘내려와서 그의 위에 머물렀다’ 등으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마3:16 예수께서 세례를 받으시고 곧 물에서 올라오실새 하늘이 열리고 하나님의 성령이 비둘기같이 내려 자기 위에 임하심을 보시더니
막1:10 곧 물에서 올라 오실새 하늘이 갈라짐과 성령이 비둘기같이 자기에게 내려오심을 보시더니
요1:32 요한이 또 증거하여 가로되 내가 보매 성령이 비둘기같이 하늘로서 내려와서 그의 위에 머물렀더라
그렇게 성경에 나오듯 비둘기 형상의 성령님이 어느 날 창가로 날아든 이후로는 영의 눈에 언제나 곁에 하얀 비둘기가 보였습니다. 그렇게 보이는 것은 두 가지 양태인데 하나는 영의 하늘 위이고, 하나는 땅의 제 곁의 두 가지 모습으로 보였습니다.
영의 하늘 위의 모습으로 보일 때는 영의 하늘에서 작은 원을 그리며 날으십니다. 이런 경우 하늘의 영적인 기류의 흐름을 보며, 마치 하늘의 전기장이 흐르고 펼쳐진 듯 합니다. 이런 모습에서는 지극히 높은 하나님의 영이심을 느낍니다.
땅의 제 곁의 모습으로 보일 때는, 그냥 자연계의 비둘기처럼 자연스럽게 행동하며 보입니다. 그리고 눈으로 대게 교감을 하는데, 성경에서 기록하였듯이, 우리로 인하여 슬퍼도 하시고 근심도 하는, 지극히 낮은 곳으로 오신 내 친구 성령님이심을 느낍니다.
하루는 하나님께 기도하며 제가 경험한 이 일에 대하여 가르침을 구하였습니다. 왜 제게 이러한 것을 보여 주셨는지 물어보았습니다. 그러니 세 가지를 말씀하셨습니다.
첫째는 성경의 기록이 사실임을 보여주기 위함이라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첫 열매로 성령도 받으시고 부활도 하셨지만, 따르는 열매인 우리 모두에게도 이러한 일을 일어나고 일어날 일이지요.
그러므로 비둘기 같은 성령의 임재는, 예수님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라, 성령의 기름부음을 받는 우리 모두에게 있는 일인 것입니다. 영의 눈으로 보이던지 아니던지 예수님과 동일한 성령의 임재와 기름부음을 우리도 받는 것입니다.
둘째는 성령님과의 교감과 교통이 있음을 경험하게 하려 하심이라 하셨습니다.
하나님과의 교감이나 성령님과의 교감이나 눈으로 보이지 아니하면 다소 막연하지요. 성령의 음성을 들으며 교감을 경험하지만 다소 막연하지요. 그런데 하나님의 말씀처럼 영으로 보는 것이지만 비둘기 성령님을 서로 보며 지내니, 볼 때마다 서로 교감을 나누게 됩니다.
이 날도 비둘기 성령님을 바라보니, ‘하나님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살기. 염려하지 말기. 하나님을 기뻐하기. 그리고 성령님 곧 당신도 사랑하기’라고 눈으로 말해 줍니다. 그렇게 성령과의 교통이 있음을 위해 보여주신다고 하셨습니다.
고후13:13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하나님의 사랑과 성령의 교통하심이 너희 무리와 함께 있을지어다
셋째는 성령님께 순종해야 함을 보여주기 위함이라고 하셨습니다.
자연계의 비둘기도 생명체라 상황과 때를 따라 자신의 마음과 감정을 표현하지요. 영으로 보이는 성령 하나님도 그러하십니다. 기쁘면 영의 하늘을 기쁘게 날아다니기도 하고, 슬프면 근심어린 눈으로 바라보기도 하십니다. 그런 모습 속에서 성령님께 순종하고 기쁘시게 해야 하는구나 생각해 보게 됩니다.
이 날도 비둘기 성령님을 바라보니, 늘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삶인 ‘사랑하는 삶, 기뻐하는 삶, 감사하는 삶’에 대하여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맑고 거룩해야지’이르셔서 어떻게 물으니 ‘하나님 말씀’이라고 대답하였습니다.
하나님이 하얀 비둘기 성령님을 보여주시며 가르치신 이 세 가지를 잘 기억하면 좋겠습니다.
그런 하나님의 가르치시는 말씀에 성령님께 대하여 유의할 사항이 있느냐고 물으니 이것도 세 가지를 말씀하셨습니다.
첫째는 근심하거나 슬퍼하시게 하지 말라 이르셨습니다.
이것은 성경에서도 이르시는 말씀이지요. 먼저는 성령님께 대한 우리의 소극적인 삶을 말씀하셨습니다. 성경은 우리가 성령 안에서 구속의 날까지 인치심을 받았다고 말씀하며 성령을 근심하게 하지 말라 하지요.
엡4:30 하나님의 성령을 근심하게 하지 말라 그 안에서 너희가 구속의 날까지 인치심을 받았느니라
은혜와 진리가 충만한 신약의 시대, 성령의 떠나감과 거두어짐은 흔한 일을 아니지만, 우리가 성령을 근심 위에 근심하게 하는 삶을 매양 산다면, 사울왕에게 일어났던 일이 우리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것이지요. 그러므로 우리 마음의 생명과 구속을 위하여 성령을 근심하게 하지 말아야 하는 것입니다.
삼상16:14 여호와의 신이 사울에게서 떠나고 여호와의 부리신 악신이 그를 번뇌케 한지라
성령의 임재와 거하심이 얼마나 생명됨인지를 알았던 다윗은 이러한 기도를 드렸던 것입니다. 성령의 임재는 생명이지만 거두어짐은 사망입니다.
시51:10 하나님이여 내 속에 정한 마음을 창조하시고 내 안에 정직한 영을 새롭게 하소서
시51:11 나를 주 앞에서 쫓아내지 마시며 주의 성신을 내게서 거두지 마소서
둘째는 성령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을 살아라고 이르셨습니다.
이것은 하나님과 성령님께 대한 우리의 적극적인 삶을 이르는 말씀이지요. 근심하게 하거나 슬프게 하는 삶에서 떠나고, 나아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통하여 기쁘시게 하는 삶을 살라고 이르셨습니다.
셋째는 성령님과 언제나 동행하는 삶을 살아라고 하셨습니다.
우리는 성령을 받고도 성령님과 교통하지 않으며 막연히 살 때가 많지요. 이는 비둘기처럼 실제로 우리에게 와 계신 성령님을 홀로 저만치 두는 삶입니다. 그러므로 비둘기 형상으로 오신 성령님 가운데 교감과 교통을 가르치신 것처럼, 늘 성령님과 동행하고 함께 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성 삼위 하나님의 비밀을 우리가 다 알 수는 없지만, 성부 하나님의 시대가 있었고, 성자 예수님의 시대가 있었는데, 지금은 성령 하나님의 시대라고들 말을 합니다.
그러므로 주를 믿는 만민에게 성령이 부어지고, 우리의 몸을 성전 삼아 하나님이 친히 성령으로 우리 안에 오셔서 거하시는 시대,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은 곧 성령님과 동행하는 삶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령님과 더불어 먹고 마시며, 함께 잠들고 함께 일어나고 함께 일하고 함께 쉬는 동행의 삶을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성경에서 이르는 사망에 이르는 성령을 훼방하는 죄를 범하지 말아야 하겠지요. 이는 성령의 역사를 사단의 역사, 귀신의 역사라고 말하며 방해하는 죄를 말하는 것인데, 그러므로 영의 일들은 함부로 말하지 말아야 합니다. 신령한 것은 신령한 것으로 분별하는바 늘 성령 가운데서 분별하며 행하여야 합니다.
교회에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 하나님의 말씀에 하얀 비둘기 성령님을 보며 교감하는데, 제 마음에는 왼편 어깨에 앉으면 좋겠는데, 늘 대부분 머리 위에 앉으십니다. 이는 아마도 성령님이 우리의 머리가 되시고 우리가 순종하여야 함을 가르시는 것인가 봅니다.
글을 맺습니다. 하나님께서 가르치신 것들을 새겨보며 늘 성령님과 교통하고 교감하고 순종하며, 더 깊은 성령의 기름부으심 가운데 더욱 생명과 은혜를 누리는 복된 우리이면 좋겠습니다. 하늘 빛 나눕니다. 샬롬
엡5:18 술 취하지 말라 이는 방탕한 것이니 오직 성령의 충만을 받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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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인사] 여름날의 주말도 주님 안에서 강건 평안하세요. 하늘 평강 나눕니다 .샬롬 ♡
- "내 안에 있어라. 밖에 있으면 마르고 시든다" 이르시네요
-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