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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
식물학적 특성과 환경
1.식물학적환경
마늘은 인경을 형성하는 인경 작물 또는 구근작물이라고도 한다. 번식에 쓰이는 마늘은 주로 지하부에서 형성된 인경이며, 이 종구 내에 여러개 이상의 인편이 있다. 이 인편에는 보호엽(저장엽)발아엽 원기가 각각 한 개씩 보통엽 원기로 구성되고 체내부에는 생장원추가 있다. 쪽파, 야아, 염교 같은 것은 마늘과 같이 보호엽, 저장엽, 발아엽, 원기오 보통엽 원기로 구성되는 지하 인경을 형성하나 보호엽은 생육의 후기에 전개된 보호입의 엽초기부가 노숙해서 부편화한 것으로 마늘에서와 같이 형성과정에서 생긴 것은 아니다. 저장엽도 보호엽과 같이 생육의 후기에 전개엽 및 미전개엽의 엽초기부가 비대된 것으로 저장엽의 수도 마늘보다 많고 인경의 크기에 따라 다르나 마늘에서는 보호엽, 저장엽의 수는 인편의 크기에 관계없이 일정한 것이다.
마늘의 잎은 엽초와 엽신으로 나누어지며, 엽초는 속이 빈 원통상이고, 엽초가 줄기에 착생된 부분은 지하에 있고 각 앞의 착생부는 밀생해 있으며, 절간 신장은 하지 않는다. 심겨진 인편에서 먼저 전개되어 나오는 발아엽은 엽신의 발달이 극히 불량하고, 마치 엽신이 없는 것과 모양으로 원통상의 엽초만 있는 발아엽이 나온다. 다음 그 안쪽에서 보통엽이 나와서 엽신을 전개하는데 첫째와 둘째로 나오는 보통 잎은 엽신의 발달이 다소 불량하다.
이후는 차차로 새로운 잎이 먼저 나온 잎의 엽초 안쪽에서 형성되어 나오는데 이 새로운 잎의 엽초길이는 전절엽의 엽초보다 얼마간 길 게 신장해서 엽신을 전개하는데 엽서는 1/2개도의 호생이다. 생육의 초기에는 전개된 잎의 엽신기부가 로세트상에 가까운 모양이나 생육의 후기에 생장전개하는 잎일수록 전절엽에서 나오는 길이(로세트상이 아님)가 현저히 증가하므로 자라는 모습을 잘 관찰하면 생식생장의 전개시기(쫑이 나오는시기)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마늘을 심는 시기는 우리나라에서 제주 및 남해안 지방에서 8월중, 하순내지 9월 상순경부터이고, 중부지방은 각 지방의 기후조건에 따라 9월하순 내지 10월하순경인데 일찍 파종하면 추위가 오기 전에 발아해서 자라게 되고 제주지방에서는 겨울에도 본잎 5~7장을 전개한다.
2.기상환경
마늘은 더위에 약한 작물이고 추위에도 강한편이 아니므로 지구상에서 보면 자연히 재배지역은 한정되어 있다. 싹트는 것은 지온 12~13℃에 평균기온 15~17℃에서 순조로이 되나 고온일수록 불량하다. 또 10℃이하가 되면 생육이 둔화된다. 마늘의 생육에 최적온도는 18~20℃이고, 생육함에 따라 25℃이상에서는 잘 자라지 않으며 줄기, 잎이 마르게 된다.
대체로 마늘의 재배적지는 겨울동안이 비교적 온화되고 눈이나 비가 적당히 오고 별로 건조하지 않은 지역이 좋으며 특히 봄이 긴 지방이 마늘의 주산지를 이루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중부이남지방에서 많이 재배되고 있는데 산간계곡으로 둘러싸인 의성, 단양지방과 남해안 연안지방 그리고 제주도, 거문도, 울릉도 및 강릉 등의 지방에서 재배가 잘 되는 것은 토양환경도 있겠으나 기후적으로 볼 때 해동이 빠르거나 초봄부터 기온의 상승이 서서히 되어 여름이 늦게 오고, 봄이 길어서 마늘의 생육 적온 기간이 길어서 영양생장이 충분히 되어 있기 때문이다.
결구 비대의 촉진을 위해서는 -5℃에서 1~2개월동안 냉장처리하는 것이 유리한데 품종과 그 지방의 계통에 따라서 차이가 있다. 조숙재배시에는 1℃ 내외에서 50~60일간 냉장처리하면 결구가 촉진되므로 10시간 내외의 단일조건에서도 결구비대가 되는 제주도 지방종을 이 목적에 사용하면 남부지방에서 비닐하우스 재배로 3~4월에도 마늘을 생산할 수 있다.
3.토양환경
마늘은 과습한 땅을 싫어하는 작물이므로 토양은 경토가 깊고 배수가 좋으며 보수력이 있으며 부식이 많은 비옥한 중점토나 점질양토에서 마늘의 뿌리가 단단하고, 벌마늘이 적게 나오며 품질이 우수한 마늘이 생산된다. 모래땅이나 물이 잘 빠지는 토양에서는 병해의 발생이 많고, 마늘 뿌리가 충실하지 못하고, 벌마늘이 잘 되며 마늘 뿌리에 인편을 싸고 있는 껍질이 잘 벗겨지고 저장성도 낮다.
그러므로 점질이 50%이상의 땅이 가장 알맞고 이러한 점질토에서 재배하면 뿌리의 저장성이 길어지므로 마늘의 알뿌리가 충실하게 되고 내병성도 강해지며 더위와 추위에도 강해지고 비료분이 오래 유지될 뿐 아니라 건조기에도 극단적으로 마르지 않으므로 마늘재배에 유리하다. 그러나 제주도와 같은 화산회토나 사질이 많은 땅에서도 비배관리를 잘 하면 품질이 좋은 마늘을 생산할 수 있다.
토양 산도의 적응범위는 5.5~6.0으로 석회나 퇴비의 효과가 크다. 산성이 강하면 초장이 잘 자라지 않으며 뿌리의 끝이 둥글 게 굵어지며, 마늘 알뿌리의 비대가 좋지 않다. 재배가 잘 되는 땅에만 연작을 해도 좋다.
생리장해
1. 탄저병
(증상) 이병은 마늘의 생육기를 통해서 발병하고 저장중에도 발생하다. 발병의 부위는 잎 또는 인경(알뿌리)에 발생한다. 처음 외축 가까이에 여러 가지 모양의 암로색 또는 흑색의 반점이 생긴다. 잎에 발생하면 끝 부분부터 회갈색으로 되어 마르고, 그 부분에 소흑립점이 밀생한다.
(원인) 균사나 포자의 형태로 피해부에 붙어서 겨울을 지내고 다음해에 포자가 생겨서 공기전염으로 널리 퍼진다. 이 병원균은 분생포자만을 만든다. 균은 콜레토트리쿰 코코데스라는 곰팡이의 침입으로 일어나며 병반위에 담황색 혹은 포자층이 형성된다. 분생자경은 무색단포 이며 곤봉상으로 크기는 11∼18μ × 2∼3μ의 포자층을 만든다. 분생포자는 무색단포에 타원형 또는 방추형으로 만곡하고 크기는 18∼28μ × 3∼4μ, 강모는 포자층에 존재하고 암갈색으로 0~4개의 격막을 가지고 크기는 80∼315μ ×3.7∼5.6μ 보통 1포자층으로부터 본 ~10수본 축출한다. 이 병균의 발아 최적 온도는 20℃로 최저 온도 4℃ 이고, 최고 온도는 34℃이며 pH는 5.7이고, 2.4~9.2 에도 번식을 한다. 병원균은 병든 조직에 형성되는 균핵의 형태로 흙속에서 오랫동안 생존하므로 토양전염을 한다. 또한 씨 마늘에 붙어서 제1차 전염원이 된다.
(대책) 발병한 땅에서는 가급적 연작을 피하고, 수확은 2~3일간 청명한 날이 계속될 때에 실시하고 비가 올 때는 수확작업을 중단해야 한다. 마늘의 수확시기는 장마기이므로 날씨에 신경을 쓰고 마늘을 수확한 연후에는 반드시 충분히 건조시킨다. 저장고는 우선 바람이 잘 통하게 하고 온도를 낮추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2. 노균병
(증상) 봄과 가을에 발생하는 병으로 3월 하순 발생하기 시작해 가장 심하게 발생하는 시기는 4월 중순경으로 이 병균은 15℃전후의 서늘한 기후를 좋아하며 찬비가 내리면 심하게 발생한다. 기온이 높아지는 5월 하순경이 되면 점차로 적어진다. 발병부위는 잎과 화경에 발생하고, 이들의 표면에 긴 타원형 또는 방추형의 커다란 황백색의 병반이 생기고 처음에는 흰곰팡이가 생겨나 나중에는 암자색으로 변하고 비를 맞으면 분생포자는 씻겨 내려서 담황백색으로 된다. 어린 잎에서는 황녹색의 병반이 생기고 병반의 상부는 말라 죽는다.
(원인) 이 병원균은 분생포자와 란포자를 만든다. 이 분생포자는 포장에서 자연발생에서는 평균기온 6℃이상에서 발생되어 낮의 기온이 10℃를 넘으면 분생포자가 형성된다. 병세는 14~18℃정도에서 가장 심하고, 형성량도 많으나 10℃이하나 20℃이상이 되면 현저히 감소해져서 6℃이하 또는 25℃이상에서는 전혀 생기지 않는다.
또 분생포자의 발아 최적 온도는 11℃이고, 3℃이하나 27℃이상에서는 전혀 생기지 않는다. 또한 비가 자주 오는 해에 발생하기 쉽다. 잠복기간은 4월에는 14일 이내 이나 5월 상순경이 되면 4~7일로 단축되고 반복하므로 이 병엽에서 주변엽으로 감염이 극히 빠르며, 특히 발병한 마늘밭에서는 작은 뿌리가 많아 지므로 경제적 손실이 크다.
(대책) 이 병의 발병 최성기는 각 지방의 수확 전 30~40일이므로 예방적으로 약제살포의 최성기는 발병하기 20~25일전부터 산도판골드수호제 500배액이나 쿠퍼수호제를 살포한다
발병지에서는 최소한 3년정도는 다른 작물을 심어서 병원균의 밀도를 완전히 낮춘 후에 재배를 할 것이며 씨마늘은 반드시 무병지에서 재배된 것을 사용하고, 발병된 포장은 수확 후 잎과 줄기를 모아 불태운다.
3. 잎마름병
(증상) 이 병은 주로 잎에서 발생하는데, 심하면 줄기와 인편에도 발생한다. 남부지방에서는 4월 중순부터 발생하기 시작하며 중부지방에는 5월 경에 발생하는데 봄비가 자주 오는 해에는 5월 중순경부터 잎에 발병이 심하고 피해가 극심한 때도 있다.
잎에는 처음 회백색의 작은 반점이 형성되고 진전되면 병반주위가 담갈색을 띄고, 중앙부위는 적갈색으로 변한다. 간혹 적갈색의 병반이나 흑갈색의 병반만 형성 될 때도 있다. 병반이 상하로 길게 확대되고 심하면 잎 끝까지 옆맥을 따라 갈색으로 변색이 된다. 병의 후반기에는 검은 분생포자가 밀생하고 검은 곰팡이는 균사 또는 분생포자로 병든 식물체의 잔재물에서 자낭각의 형태로 월동하며 이들이 발아하여 생긴 분생포자나 자낭포자가 비산하여 공기전염을 한다.
(원인) 주로 씨마늘에서 균사의 형태로 전염이 되고 강우량이 많고 자주 오면 마늘의 생육이 부진하여 많이 발생한다. 병원균은 사상균의 일종으로 자낭포자에 분생포자를 만든다. 병원균의 생육적온은 20-~24℃이고 약산성에서 많이 발생한다.
담자경은 담갈색 내지 갈색이고 격막이 2~3개에 크기는 40∼60μ × 5.7∼6.3μ으로 총생 또는 단생한다. 분생포자는 원통형으로 갈색 내지 흑갈색이고, 7~13개의 횡경막과 2~3개의 종경막이 있다. 크기는 66~129 ×10~23μ로 세장하게 되어있다.
(대책) 봄비가 자주 오고 4월 하순경 온도가 갑다기 높아지면 심하게 발생하므로 사전에 살균제를 2~3회 살포해 준다. 마늘의 생육후기에 비료분이 떨어졌을 때 심하게 발생하므로 균형시비는 물론이고 비료분이 떨어지지 않게 하기 위해 완효성 비료를 주는 것이 좋다. 잎마름병이 심한 포장은 2~3년간 돌려짓기를 하고 병든 잎은 일찍 제거하며 수확후 포장에 남아있는 잎과 줄기들은 깨끗이 모아 불태운다.
4. 녹병
(증상) 이병은 4~5월부터 발생하고, 파에서는 가을에 심하다. 발병의 부위는 잎과 꽃대에 생기고 처음에는 그 표면에 타원형 또는 방추형으로 다소 융기한 병반으로 만들어지고 그 중앙부는 점차로 등황색으로 된다. 다음에 종으로 갈라져 가운데 황적색의 분말이 비산하여 붉은 가루가 묻는다. 이하 포자층에 접해서 다음에 흑갈색의 동포자층이 되나 표피는 찢어지지 않는다.
(원인) 이 병은 다른 종에 기생하지 않는다. 가을에는 피해부에 생긴 동포자로 겨울을 지나고 봄에 전염 발병하고 그 후는 병반상에 생긴 하포자의 비산으로 봄에 만연된다. 이 병원균은 서늘하고 음지에서 파의 생잎이나 고사엽 등에서 하포자 그대로 생존해서 가을에 마늘에 다시 달라 붙는다. 병원균은 하포자와 동포자로 만들고 하포자는 구형 또는 타원형으로 황색내지 황갈색에 크기는 크기는 27∼32μ × 20∼26μ로 동포자는 곤봉상미며 2포는 암갈색을 나타내고 32∼70μ × 18∼25μ으로 무색의 자루가 있다. 이 병원균은 기온이 24℃ 이상일 때는 거의 번식하지 않는다.
(대책) 이 병은 비료분이 중단되면 발병이 심해지므로 3요소 비료를 균형시비하고 비분이 떨어지지 않게 추비를 잘 조절해준다. 또한 유기질을 충분히 주어서 토양을 비옥하게 하고 석회를 알맞게 넣어 산도를 교정해야 한다. 피해부를 제거하거나 뽑아서 태워 버리고, 또 발병의 염려가 있을 때는 일찍 수확한다.
첫댓글 좋은 자료 감사합니다. 잘 활용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