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단(異端)에 빠지지 않으려면
“불교 대법장(大法藏)에는 경(經)·율(律)·논(論) 세 가지가 있는데, 그 여래(如來)의 교법(敎法)을 설명한 것은 경(經)이라 이르고, 보살(菩薩)에게 경계한 것은 율(律)이라 이르고, 후대(後代)의 현사(賢士)들이 그 뜻을 강명(講明)하여 경(經)과 율(律)을 보조 설명한 것은 논(論)이라 하는데, 요컨대 모두가 군생(群生)의 미혹(迷惑)을 깨우친 진전(眞詮, 참된 깨달음)이요 함령(含靈, 인류)을 제도(濟度)하는 영궤(令軌, 좋은 법)이다.”<문안공 이사철(李思哲)>.
한편, 기독교를 살펴보면 위에서 경(經)과 율(律)에 해당하는 것은 성경 66권에 상세히 기록되어 있다고 할 것이다.
다만 성경 66권을 구체적으로 해석하는 데 있어서는 각 구절에 따라 여러 가지 해석들이 나오는 것이니 이에 대한 논의가 위의 논(論)에 해당되는 것이다. 성경은 마치 큰 자재창고와 같아서 엮기에 따라서 해석이 여러 가지로 달라질 수 있다.
그런데 오늘날 기독교에는 너무나도 많은 이단(異端)들이 나와서 세상을 어지럽히고 있으니 이를 바르게 정리해야할 필요가 절실하다. 심지어 하나님을 부정하는 공산주의·전체주의를 추종하는 목사와 신부들 까지도 있는 것이 현실이다. 우리가 성경의 구절들을 과연 어떻게 해석하는가 하는 것이 이런 이단들을 제거하는 데에 매우 중요하다, 이단도 나름 어떤 모습으로든 자신의 교리를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생각건대, 우리가 성경의 구절들을 해석하는 데에는 반드시 아래 사항들을 잘 인식하고 이에 비추어 보고 이에 부합되게 해석해야 한다.
첫째는 하나님이 창조하신 우주만물, 대자연의 돌아가는 이치와 하나님의 섭리를 잘 이해하고 이에 부합되게 성경을 해석해야 한다. 이들에는 하나님의 생각이 녹아져 있기 때문이다.
두 번째는 인간의 선한 양심의 작용을 공부하여 깊이 이해하고 이에 부합되게 성경을 해석해야 한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최초에 인간을 창조하실 때에 하나님의 형상(形象)을 따라 창조하셨기 때문에 인간의 선한 양심은 하나님의 마음이 되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인류역사의 불멸의 성인(聖人)·현인(賢人)들의 불멸의 말씀들을 참조하여 이에 어그러짐이 없도록 성경을 해석해야한다. 왜냐하면 이들 말씀들은 오랜 세월 역사 속에서 살아남아 그것이 진리임이 이미 검증된 것들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이렇게 한다면 이 세상에서 잘못나간 이단들에 빠지지 않고 올바른 기독교인으로 살아갈 수가 있을 것이며, 나아가 모든 교회가 하나님의 뜻에 따라 하나가 되는 길로 나아갈 수가 있을 것이다.
또한 이렇게 된다면 기독교가 많은 사람들의 공감과 호응을 얻어 오늘날처럼 위기에 빠진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을 구해내는 데에도 지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가 있을 것인데, 아직은 그러하지 못하니 참으로 아쉬운 대목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모든 기독교인이 한마음으로 새롭게 정비(整備)의 길로 나서면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우리나라를 이 위기에서 구해내고 자유민주주의 국가로 반듯하게 세우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2025. 3. 3. 素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