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을 자신들의 삶의 한 가운데에 자리잡게 하며 사는 부부가 있다. 그 부부는 매일 1만원씩 모아서 매년 결혼기념일마다 자신들이 봉사활동을 하는 무료급식소에 365만원을 기부하고, 두 사람을 부모로 만들어 준 첫 딸에게 감사하고자 딸의 돌잔치에 난치병 어린이를 위한 성금을 기탁하며, 둘째로 태어난 아들을 통해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고자 입양기관에 기부를 한다. 나눔을 삶의 진정한 행복으로 느끼며 살아가는 이들은 션(Sean)-정혜영 부부이다.
두 사람의 봉사활동은 첫 번째 결혼기념일부터였다. 결혼한 날부터 모은 365만원을 ‘밥퍼 나눔운동본부’에 기부하며 자신들도 직접 봉사활동에 참여하였다. 두 사람에게 뜻 깊은 그 날을 많은 사람과 함께 의미 깊은 날로 새기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와 같은 봉사를 통해 나눔의 의미를 느낀 션-정혜영 부부는 극빈자와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무료병원인 ‘다일천사병원’에 1004만원을 기부하기도 하였다.
그 뿐만이 아니다. 첫 딸인 하음이의 돌잔치 날에 부부는 돌잔치 대신 서울대 어린이병원후원회에 불우 어린이 환자를 위해 써달라며 2000만원을 기탁하였다. 이 성금을 통해 3명의 어린이가 수술을 받고 새로운 희망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 또한 둘째 아들인 하랑이가 태어나자 국제어린이양육기구 컴패션을 통해 그동안 필리핀, 에티오피아 등지의 6명의 아이들과 부모-자녀의 인연을 맺고 후원을 해오던 것을 94명이나 늘렸다. 이로써 부부는 외국에 모두 100명의 자녀를 두게 되었다. 이는 자신들의 아이들뿐만 아니라 다른 아이들에게도 애정어린 관심과 배려를 나누어주고자 한 따뜻한 마음의 발로였다.
션-정혜영 부부는 이웃사랑, 자녀사랑만큼이나 서로에 대한 사랑 또한 각별하다. 함께 보내는 일상 가운데 의미 있는 날들을 만들어 그 날을 두 사람의 기억 속에 간직하고자 하며, 가족의 기념일을 이웃에의 나눔과 베풂을 통해 가족만이 아닌 함께 나누는 사람들 모두의 기념일로 되새기고자 한다. 첫만남에서부터 두 자녀를 둔 지금까지 서로를 향한 애정 가득한 관심과 배려는 시간의 흐름에 따른 퇴색함이 없이 오히려 더 아름다워지고 있다.
가정은 세상을 만들어가는 가장 기초적인 단위이다. 가정이 있음으로 해서 기존의 세대들로부터 전통을 이어받은 새로운 세대가 출현하여 시간을 뛰어넘어 사회가 영속될 수 있다. 또한 가정을 통해 인간은 한데 어우러져 살아가는 삶을 깨우쳐 갈등과 반목이 아닌 화합과 조화의 사회를 이룰 수 있게 된다.
가정의 중요성은 원리를 통해서도 알 수 있다. 하나님은 천지창조 후 마지막으로 인간을 지으시며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라는 세 가지 큰 축복을 허락하셨는 바, 곧 개성완성, 가정완성, 주관성 완성이 바로 그것인데, 그 가운데 가정완성이 포함되어 있다. 이를 통해 가정은 하나님의 창조원리의 중요한 부분이자, 인간의 완성에 있어 빠질 수 없는 중요한 부분임을 알 수 있다.
참부모님은 가정이 지닌 이와 같은 가치와 중요성을 알고 계셨기에 말씀을 통해 항상 우리에게 참사랑이 넘치는 가정을 이루라 권면하시고, 자신 스스로 참가정을 이루시어 우리들에게 그와 같은 삶을 이루기를 격려하신다. 우리는 참부모님의 그와 같은 소망을 그가 우리에게 당부하신 가정맹세를 통해 잘 알 수 있다. 그 가운데 ‘하나님과 참부모님의 대신가정으로서 천운을 움직이는 가정이 되어 하늘의 축복을 주변에 연결시키는 가정’을 이루라는 가정맹세 6절의 말씀은 이웃을 위해 나눔과 베풂의 삶을 살아달라는 부탁의 말씀인 것이다.
나눔과 베풂을 기꺼이 행하며 이를 통해 행복을 느끼는 션-정혜영 부부의 모습은 ‘하늘의 축복을 주변에 연결시키는 가정’의 모습과 다르지 않을 것이다. 그 부부가 그와 같은 삶을 살아가는 것은 자신들이 지금 느끼고 있는 기쁨과 행복이 자신들만 누리기 위해서가 아니라 주위의 사람들과 함께 향유하기 위해서 자신들에게 주어진 것임을 깨달았기 때문일 것이다.
삶에 어려운 시기를 맞이한 이들에게 따뜻한 식사를 주고, 어린 나이에 맞서 싸우기 힘든 병을 지닌 아이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주며, 불우한 환경으로 인해 행복을 꿈꾸는 것조차 사치인 어린이들에게 행복의 씨앗을 나눠주는 그들의 모습을 바라보며, 우리 축복가정이 주변에 전할 ‘하늘의 축복’이란 무엇인가 생각하게 된다. 우리 축복가정 또한 ‘우리가 지닌 하늘의 축복은 우리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세상의 모든 이들에게 하나님의 참된 사랑을 연결시키기 위해 하늘로부터 부여받은 것’임을 깨달은 자들이지 않은가.
첫댓글 좋은 자료 감사합니다.
잘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히 담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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