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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리/ 신기교회입니다.
1956년 아버님(서재복 목사님)은 어머니와 갓난 아기였던 나를 품에 안으시고 이곳 신기리에 오셔서 신기교회를
개척하셨습니다. 처음 목회을 시작했던 곳인지라 아버님은 신기교회를 말씀하실 때 마다 "그 때 교회를 출석했던
아리따운 동네 처녀들은... 모두 할머니가 되셨을 거라"고 "지금도 살아계시는지..." 늘 말씀하십니다.
그 당시 이 지역에서 선교활동중이시던 인휴선교사님은 갓 태어난 어린 나에게 유아세례를 베풀어 주었지요.
그토록 작고 초라했던 교회가 저렇게 아름답게 웅장하게 건축되어 있으니 보는 이의 마음이 크게 감동을 받습니다.
공사 중에 있는 돌산도(신기)와 하태도를 잇는 연륙교/
지금 공사가 한창 진행중인가 본데 무더위탓에 어찌 조용하기만 합니다. 요즘, 남해안에는 육지와 섬을 잇는 연륙교 공사들(예:거금도-고흥반도)이 많다고 합니다.
신기항에서 여천항까지, 여객과 화물 그리고 차량을 운반하는 배(철선)의 모습입니다.
차량을 똑바로 반듯하게 주차시키지 못했다고 차량가이드와 처형의 꾸지람이 이만저만 아니었습니다.*^^*
우리네 식구 셋입니다 /
서울에서 알바에, 인턴사원으로 출근해야 하는 큰 아이 둘은 함께 오지 못했습니다.
처형네 가족입니다./
준형이는 직장 때문에 내려오지 못하고, 장남 준권이와 처형 내외분 만이 이번 여행에 함께 동행해 주었습니다.
출항한 선상에서 바라본 신기항과 아름다운 신기교회 모습입니다.
인휴 선교사님은 그 당시 순천 여수지역의 여러교회를 오고 가시며 열심히 선교활동을 하고 계셨습니다.
지금은 어디 계신지 알수 없지만, 그 분의 아드님이 연세대 의대에 근무하는 인요한 교수입니다.
"이젠 아는 이가 없으니, 찾아가도 반길이 없으니.참으로, 아쉽기만 합니다."
자꾸만 멀어져만 가는 신기항이, 왠지 더 멀리 느껴집니다.
조업중인 고깃배들이 옆을 지나가고 있습니다.
어부들의 손에 끌려서 올라오는 그물과 항아리를 보니 문어나 쭈꾸미를 잡고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여수만 남쪽의 금오도(金鰲島)는 다도해의 비경을 간직한 아름다운 섬입니다. 섬의 형태가 자라를 닮았다고 해서 붙
여진 이름이지요. 해안의 굴곡이 매우 심하고 기암괴석이 많아 그림 같은 풍광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게다가 금오도
에는 바다 조망이 아름다운 산행 코스가 있습니다.
직포해수욕장/
예쁜 자갈 밭 해수욕장에 아이들의 물놀이가 한창입니다. 들어가지는 못했지만 바라만 보아도 즐거웠습니다.
해변가에 하늘로 올라가지 못하고 소나무가 된 선녀들이 보이네요.
천연 잔디구장과 푸른 바다가 함께 어루어진 그야말로 자연친화형의 중.고등학교가 이곳에 있습니다.
화면에는 잘 보이지 않지만 중학교 오른 편에는 유치원과 초등학교가 있습니다. 바다가 운동장인 학교이지요.
수협에서 만든 양식장입니다./ 치어들을 키우는 곳이 아닐까?...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2편에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