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여행] 모운동 해피트레킹 - 슬로트레킹과 산골밥상의 만남
산골트레킹하면 왠지 등산이 떠오릅니다.
그런데 사람이 제일 행복감을 느낀다는 해발 700m를 걸어도
엄청 편한 트레킹이 있어요.
아무리 저질 체력이라도 쉽게 걸을 수 있는 길!
모운동의 행복한 트레킹을 다녀왔습니다.
구름이 모이는 동네 - 모운동
이제는 슬로시티까지 되었다고 합니다.
모운동 김흥식 이장님입니다.
강원도 사투리로 해주는 해설이 일품입니다.
"해피트레킹 가드레요~!"
트럭의 장점은 장애물이 없어서 사진 찍기가 너무 편합니다.
트럭타고~ 만경산사까지 고고~!
모운동이 훤하게 보이는 액자에서 찰칵!
구름이 모일 때 보면 훨씬 더 장관입니다.
이 글을 쓰는 5월 말엔 민들레 군락을 보기 좋은 계절입니다.
마치 하얀 눈이 내린 것 같아요~!
만경산사에서부터 모운동까지는 3~4km
속보로 걷는다면 한 시간 정도 걸리는 길입니다.
그렇지만 슬로우하게 걷는 것이 센스!
사진찍기를 좋아한다면 2~3시간이 걸리는 길이 됩니다.
모운동 해피트레킹 코스는
산꼬라데이길의 명상의 길과 광부의 길 일부를 걷게 됩니다.
모운동이 예전엔 잘 나가던 탄광지역이기에 그 당시 흔적들이 많이 남아있어요.
모운동 트레킹코스는 일단 차가 다닐 정도로 넓은 것이 특징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낙엽송들이 많아서 그늘이 되어주기에
아무리 더운 여름이래도 시원하게 걸을 수 있어요.
가는 길에 크고 작은 다양한 야생화들을 만나게 됩니다.
야생화들은 각자 피는 시기가 있어서 한주 한주가 틀려요.
가는 중간에 노천광을 만나게 됩니다.
여기까지가 명상의 길이고 이 이후로는 광부의 길입니다.
광부의 길에서는 다양한 탄광 관련된 흔적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옥동광업소 사무실 자리입니다.
탄광 전성기엔 모운동에 만명이 넘는 인구가 있었다고 합니다.
극장도 있었다고 하니 이 작은 산골에 엄청난 사람들이 빼곡하게 살았으리라 짐작이 되요.
같은 모운동길이라 해도 높낮이의 차이가 있기에 꽃들도 차이를 보입니다.
뭔지 모르지만 이뻐서 찍었어요~!
제가 좋아하는 엉겅퀴도 보이기 시작합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뷰포인트입니다.
환상의 S라인이죠!
모운동에 거의 다 왔습니다.
모운동 옥광교회에서 모운동으로 내려오는 작은 계단이 이뻐서 찰칵!
드디어 식사타임!
모운동에서 밥을 먹으려면 예약이 필수입니다.
모운동엔 식당이 없어요.
트레킹 하기 전에 모운동 이장님이나 모운동구판장에 미리 이야기를 해 놓으면 됩니다.
모운동의 밥은 식당에서 한 느낌이 들지 않아요.
마치 집에서 해준 그 느낌입니다.
그래서 모운동을 다녀간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밥을 '집밥'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참고사항]
모운동 해피트레킹 가격 : 12,000원(트럭트레킹, 산골밥상 포함)
예약문의 : 011-374-9549 (모운동 이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