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 전 우연히 신문 문화면에서 몇편의 영화를 소개 받았다.
그러나 기회 닿으면....이라는 어정쩡한 방법으로 책상위에 메모만 해놓고 벌써 여러해가 지났다.
지난해에 카페글에서 우리의 은근과 끈기로 이겨나갈 역경과의 대결. 어려운 상황에서 끝없이 도전하는
인간상의 아름다움을 이야기 하느라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을 소개 했을때도 미처 "Cool running" 생각은 하지못했었다.
그런데!!!!
이 설연휴 동안의 E.B.S 방영 영화 편성에 바로 그 " 쿨 러닝"이 있었다.
우리는 4계절이 있어서 기후의 어떤 상황도 짐작이 가지만,
그 나라가 생긴 이후로 한번도 눈이 내리거나, 얼음이 얼은적이 없는 열대의 나라에서
눈과 얼음의 제전 동계 올림픽 출전이라는것이 상상이나 되는 이야기인가????
약 15년전 영화이고, 카나다에서 개최한 캘거리 동계 올림픽에서 최초로 출전하여 천신만고 끝에 예선 통과,
본선에 참가한 카리브해의 작은 섬나라 '자메이카' 국가 대표 봅 스레이 팀의 실화를 영화로 만든 아주 재미 있는 영화였다.
본 뜻은 '안전한 여행'이라나요? 쿨~~~~러닝!
쿨 러닝 포스트.
카나다 공항 도착 즉시 난생 처음 당하는 추위에 잔뜩 주눅이드는 선수단. 이건 사람사는곳이 아니야!
말로만 듣고, 생각으로만 해오던 올림픽 출전!
자-아! 커-브다 자세 조정!
선수촌 실내 욕조에서 자세연습중인 선수들.
바퀴달린 드럼통으로 마을 언덕 비탈길을 달려 내려오는 연습.
이제는 오로지 기록이 말한다! 화이팅!
전 세계 동계 스포즈 선수와 팬들이 야유하고, 조롱하더라도 자----아! 출발이다! 우리에겐 꿈과 용기가 있다!
빌린 고물 봅 스레이가 고장나서 사고를 당하고도 죽지 않았으면 결승점을 통과해야 된다며 만장의 박수갈채속에
부서진 봅 스레이를 어깨에 메고 결승점으로 들어오는 선수들.
정말 멋진! 그날 참가한 전체 봅슬레이 관계자 및 관중들의 박수를 받으며 들어오는 마지막 장면은 놓치면 안되지.
기회가 닿으면 꼭 한번 보시길 권하고, 만약 내가 구할수만 있다면 산행 차량에서라도 우리 회원님들께 보여드리고 싶은 영화였다.
"아버지! 아버지의 눈에는 내가 어떻게 보이나요?"
"내 눈엔 별 쓸데 없는데 돈이나 낭비하고, 정말 철이 덜든 어린아이가 보인다. 너의 장래는 내가 키운다.
집으로 돌아가자!"
" 아버지 나는 이제 꿈과 용기를 가진 싸나이이고, 조국 자메이카를 대표한 국가대표 봅스레이 선수 입니다.
나는 여기 남아 경기를 할것이고, 아버지의 돈은 필요없읍니다!" - 뜻을 살린 의역이 있음 -
유명 인사이며, 재벌인 아버지의 득으로 호강하며 나약하든 생활에서 꿈과 용기의 길로 사나이답게 나서는 약하고,
눈치나 보든 젊은이의 홀로서기 출발 커다란 발자욱 소리 입니다.
상황과 대사. 음악의 아기자기한 재미와 은근히 밀려오는 큰 감동의 영화 입니다.
우리에게도 꿈과 용기가 있다! 아----쟈!
시작하기도 전에 '안될것이다.'라는 말은 멍청이나 겁쟁이들이 하는말이지요.
첫댓글 이글을 읽다보니 요즘 tv에서하는 코메디 생각이 나네요. 유재석등이 나오는 무모한 도전,
맞았어요. 바로 그 영화를 보고 무한도전이던가에서 패러디한 프로그램이었지.... 나는 못보았는데. 인터넷에 그 이야기가 많이 올라와 있어요. 그리고 오늘 시내를 뒤져서 '쿨러닝 DVD' 구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