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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정 한밤 데이트…상대는 40대 유부남! |
“방송 복귀 계획 없다. 난 이제 연예인이 아니다”
지난 2001년 11월 동거남이었던 강씨와 함께 히로뽕을 투약한 혐의로 검찰에 구속됐다 풀려난 비운의 탤런트 황수정이 근 1년여만에 카메라에 포착됐다. 그녀가 나타났단 소식을 접하고 찾아간 곳은 강남 압구정동의 M 레스토랑. 당시 황수정은 강씨가 아닌, 제 2의 남자와 함께였다. 그녀와 함께 있었던 40대 유부남 C씨는 과연 누구일까? 세 차례 만남 목격. 상대남은 40대 ‘기러기 아빠’ C씨 밤 10시 15분, 사무실로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떴어요, 떴어! 황수정이요. 지금 어떤 남자랑 함께 있는데요…” 2001년 11월, 온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히로뽕 사건 이후 근 1년여만이다, 그간 황수정의 모습은 세상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다. 자취를 감춘 그녀의 행적은 짙은 안개 속에 휩싸인 듯 묘연하기만 했다. 잊혀질만 하면 신문을 장식하던 황수정 관련 기사들에서도 그녀의 입을 통해 나온 얘기는 단 한 줄도 찾아볼 수 없었다. 그녀의 기사엔 늘 ‘아버지, 전 애인 강씨, 측근의 말에 따르면…’이란 수식어구(?)가 따라 다녔다. 황수정을 만나기 위해 경기도 하남 집으로, 아버지 황종우씨의 사업체로 몇 번을 찾아가 보았지만 그녀를 만나기란 쉽지 않았다. 얼마나 신중에 신중을 기하며 행동거지에 각별한 조심을 기울였든지 한 아파트에 살고 있는 지역 주민들조차 황수정을 봤다는 사람들이 없었을 정도. 그러한 상황에 황수정이 서울 시내 모처, 그것도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공공 장소에 모습을 드러냈다는 건 과히 대단한 변화가 아닐 수 없다. 장난 전화일 가능성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목마른 놈이 숭늉 찾게 마련이라고 가느다란 끈이라도 잡아보겠단 심산 아래 황수정이 나타났다는 압구정동 M 레스토랑으로 급히 차를 몰았다. 제보자는 황수정이 레스토랑에 들어온 시각이 밤 10시 15분쯤 된다고 했다. 현장에 도착해 시계를 보니 바늘이 11시를 조금 못 미친 시각. 혹시나 했는데 정말 황수정이었다. 지하 1층 가장 구석진 자리, 사람들의 시선이 여전히 부담스러운 듯 야구 모자를 깊게 눌러 쓴 황수정은 여타 레스토랑 손님들을 등지고 앉은 채 대화를 나눴다. 당시 황수정이 만나고 있던 정체불명의 40대 남자는 포스트프로덕션업계 최강자로 불리우는 C씨(41)로 확인됐다. TV CM의 디지털 편집자로 활동 중인 그는 20여년간 음료, 핸드폰, 자동차 등 4천여 편의 CF 편집을 도맡았던 실력자. C씨는 실제 나이보다 앳된 외모에 샤프한 인상을 주는 젠틀맨으로 업계에 정평이 나 있다. 슬하에 중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아들, 딸을 둔 세 쌍뚱이의 아버지로 아내와 아이들은 현재 미국에 거주 중이다. 두 사람이 처음 만난 건 4년 전 모 건설회사 CF를 통해서였다. 측근의 말에 따르면 황수정을 모델로 한 이 CF의 제작 PD와 C씨는 평소 절친한 사이로 작업 당시 C씨가 CF 제작 PD의 편집실을 수시로 방문하며 황수정과도 자연스럽게 친분을 쌓을 수 있었다고 한다. 현장에서 C씨가 황수정을 ‘수정이’란 호칭으로 부른 걸로 봐선 연인 사이까진 아닐지라도 꽤 가까운 사이임에 분명하다. 황수정과 C씨가 연인 사이임을 입증할 만한 확실한 물증은 현재로선 없는 상태. 하지만 현장에 있던 목격자들은 “한 눈에도 보통 사이는 아닌 듯 다정해 보였다”고 증언했다. 더욱 특이할 만한 사항은 한 장소에서만 열흘 간격으로 세 번의 만남이 목격됐다는 것. M 레스토랑 직원들은 “레스토랑 내부 손님이 차츰 빠져나갈 시간쯤인 10시경 들어와 2∼3시간 와인을 마시며 담소를 나눈 뒤 새벽 1시경 나가곤 했다”며 목격자들의 진술을 거듭 확인해 주었다. 잠적 1년여만에 만난 황수정은 몰라보게 야윈 모습! 기자가 M 레스토랑을 찾은 바로 그 날도 두 사람은 새벽 1시가 넘어서까지 자리를 뜰 줄 몰랐다. M 레스토랑의 폐업시간은 새벽 2시. 두 사람은 1시 30 분경 계산을 하고 자리에서 일어설 채비를 했다. C씨가 먼저 일어서 입구 쪽으로 빠져나간 후 황수정이 그의 뒤를 이을 무렵, 그녀에게 말을 붙일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 여전히 긴 생머리의 황수정은 흰색 슬리브리스 폴로 티셔츠에 블랙 팬츠 차림. 석달 전 “수정이가 요즘 운동을 해서 살을 많이 뺐다”는 아버지 황종우씨의 말처럼 가느다란 팔뚝에 푹 패인 볼살, 눈에 띄게 수척해진 모습이 안쓰럽기까지 했다. 하지만 마음만큼은 한결 편안해진 듯 “요즘 어떻게 지내냐?”는 기자의 물음에 그녀는 놀라거나 뿌리치는 기색 없이 덤덤하게 말을 이었다. “예전보단 맘이 많이 편해진 건 사실이에요. 그냥 잘 지내요.” 하지만 이후로 황수정은 여전히 말을 아끼는 모습이었다. 계속되는 인터뷰 요청에 그녀는 “할 말 없어요”라며 더 이상의 질문을 할 수 없게 만들었다. 어떻게 잡은 기회인데 그렇게 맥없이 황수정을 놓아줄 순 없는 일. 덧붙여 방송 복귀 계획과 C씨와의 관계를 묻자 입구 쪽을 향해 걸어가던 그녀가 잠시였지만 또 다시 입을 열었다. “방송 복귀 계획 전혀 없어요. 그리고 전 이미 연예인이 아닌 걸요. C씨는 그냥 예전부터 잘 알고 지내던 지인이구요.” 입구 쪽에 다다르니 앞서 나간 C씨가 그녀를 기다리는 듯 계산대 앞 벤치에 앉아 있다. 이번엔 C씨에게 “이 늦은 시간에 무슨 대화를 나누었냐?”며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해 되물었다. C씨는 대답은 “그냥 일 때문에 만났어요”였다. 순간 황수정이 C씨의 팔을 가볍게 치며 미묘한 눈빛을 주고받는 게 느껴졌다. “방송 복귀 계획이 없다”던 자신의 말과 상반되는 말을 C씨가 건내자 황수정의 입장에선 당혹스러웠을 게 분명한 일. 이후 두 사람은 함께 조용히 레스토랑을 빠져 나가 각자 택시를 잡아 타곤 급히 현장을 벗어났다. 황수정은 지난 4월, SBS TV 새 일일연속극 ‘결혼의 조건’ 제작 관계자로부터 극비리에 여주인공 출연 제의를 받았으나 심사 숙고 끝에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황수정의 아버지 황종우씨는 “제의는 고맙지만 아직까지는 (수정이가) 사람 만나는 것을 기피한다”며 캐스팅 거절 이유를 설명한 바 있다. 현재 경기도 하남집에 머물고 있는 황수정은 지난해 말부터 영화사는 물론 연예 기획사 등으로부터 수차례 출연 요청과 전속 제의를 받아왔으나 번번이 거절해온 것으로 언론에 보도된 바 있다. 이날 확인한 “연예계 복귀 의사 없다”는 황수정의 폭탄 발언은 기존 황수정의 방송 복귀 관련 보도를 완전히 뒤집는 것이라 더욱 충격적이다. C씨와의 전화 인터뷰 내용 전격 공개 두 사람의 만남을 목격한 지 3일만에 C씨의 핸드폰 번호를 알아내 전화를 걸었다. “저 여기 레이디경향인데요. 씨 맞으시죠?” “네. 그런데요. 무슨 일이시죠?” “3일 전에 M 레스토랑에서 뵀는데 기억하시나요?” “전화를 잘 못 거신 것 같은데요?” “어∼ 아닌데요. 예전에 저희 경향에서 나오는 주간지 인터뷰하신 적 있으시잖아요? 현장에서 분명 제가 씨 얼굴을 알아봤었는데요.” “(잠시 뜸을 들이더니) 전화 이만 끊겠습니다.” 아마도 그는 연예인도 아닌 자신의 얼굴을 기자가 알아봤으리란 생각은 미처 하지 못한 듯했다. 그 후로도 같은 번호로 계속해서 전화를 걸어보았지만 그는 받지 않았다. 그로부터 3일이 흐른 뒤 이번엔 그가 일하는 사업체로 전화를 걸어보기로 했다. 그날 있었던 C씨와의 전화통화 내용을 가감 없이 공개한다. “저 지난 번에 전화 드렸던 레이디경향 기자입니다. 황수정씨 관련해서 여쭙고 싶은 게 있어서요.” “(지난 번 통화시와는 달리 순순히 본인이었음을 인정하며) 별로 통화를 하고 싶진 않지만 간단히 말씀드리면… 기분 나쁘게 듣지 마세요. 저 솔직히 이런 말 듣는 게 공해 같아요.” “최근 들어 늦은 시간에 그것도 세 번씩이나 두 분의 만남이 목격됐는데 어찌됐건 만난 건 사실 아닌가요?” “저는요 중학교 2학년짜리 아이를 둔 아빠예요. 그 분의 아는 지인에 불과할 뿐 아무런 관계도 없는 사람이구요. 아시다시피 그 분이 세상 사람들이 다 아는 안 좋은 일이 있었잖아요. 때문에 그 사람 입장에선 몇몇 사람 이외에는 사람들을 만날 수 없는 입장이기도 하구요. 그래서 식사 몇 번 같이 한 것뿐이데…(한숨) 기사를 내건 안 내건 간에 신경은 쓰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내 가정에 문제가 생긴다면 전 굉장히 안 좋아질 것 같거든요? 제가 몸담고 있는 업계에서 20년 쌓은 제 인격을 건드리면 저 또한 이성을 잃게 되겠죠? 공손하게 부탁드립니다. 저 아름답게 살고 싶거든요?” “그냥 지인일 뿐이더라도 특별한 일이 있어서도 아니고 사람 만나는 걸 기피한다는 황수정씨와 한달에 세 번은 횟수가 너무 잦단 생각은 안드시나요?” “요즘 제가 일하는 업계에 일도 좀 없는 편이고 해서 저 요즘 사람들 많이 만나요. 한 달에 여러번 만나는 사람이 어떻게 그 사람 한명 뿐이겠습니까?” “그럼 당일 현장에서 일 때문에 황수정씨를 만났다 밝혔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말하는 건가요?” “그 양반이 복귀한다, 안 한다는 얘기를 내 입으로 어떻게 얘길 해요. 그건 그 사람을 만나서 직접 얘길 들으셔야죠. 일 때문이 아니라 그 양반과 평소 잘 알던 사이니까 의견을 물어볼 수도 있는 거잖아요. 그러면 나는 또 내 의견을 얘기할 수도 있는 거구요. 다시 한번 정중히 부탁드립니다. 제 인격이 다치는 일 만큼은 없도록 해주셨으면 합니다. 이만 전화 끊겠습니다.” 글 / 최은영 기자 사진 / 김현희, 경향신문 포토뱅크 |
첫댓글 내가 올렸지만 열받네... 한번 안좋은 일이 있은후로 넘 색안경끼고 본다... 불쌍한 울 수정님...
힘내세요 희망을 가지세요 비록 연기자 생활도 중요하지만 누나의 방송MC활동 경력이라도 생각해서 다른 공중파나 케이블 방송사 MC활동 재개도 예상하면서 기대하고 있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