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3월 13일 토요일 날씨 맑음 오후 구름다소 홀로종주
지난해 11월29일 강원도 화천 수피령에서 시작한 한북정맥(도봉지맥구간)종주가 오늘 피날레를
찍는날이다. 지나온 산줄기가 주마등처럼 스쳐지나는 아침이다.
사실 어제까지만 해도 오늘 종주산행을 떠날 생각을 못했다.
산은 무지 좋아하지만 가끔 "산 한번가지?" 하며 무슨 "밥 한번먹지?"하는 약속처럼 공수표를 날리는
불출 친구가 있는데.....인석한테 또 바람맞고 혼자 종주를 하게되었다.
난 사실 산행약속만큼은 그게 지나가는 말일지라도 금과옥조로 생각하는데...녀석의 공수표에 약간 화도나고
섭하기도하고...전철에서 문자로 살짝 장난한번치고....결과는 나의 KO패지만....
오늘 산행구간은 사실 산행이라기 보다는 도보여행이 맞을지 모른다. 개발로 인해 이구간 마루금 찾기가
쉽지 않을거라는 예상은 했지만, 교하 운정지구 도시개발은 더이상 마루금이니,산줄기니 하는말은 존재하지
않았다. 가슴은 아프지만 정맥길을 잇는다는 심정으로 알바도하고 과외도하고 개척도하며 무사히 종주를
마쳤다.그런데 무엇보다도 교하운정지구 도시개발로 마루금이 없어졌다는 아품보다는 장명산이 ,우리
한북정맥(도봉지맥) 종착점이자 시작점인 장명산이 ,이제 더이상 존재하지 않을수도 있다는게 더 가슴아픈
하루였다. 장명산 바로아래 몇년전까지 폐기물처리장이 있엇다는데....인제 한술더떠 그 폐기물처리장에
골재공장(자갈과 모래 가공공장)이 생겨 장명산을 여지없이 파괴하여 자갈과 모래를 만들고 있었으니....
우리 산하가 여기만 몸살을 앓고 있는게 아니지만, 여긴 그정도가 심한것같다.
장명산을 헐어 교하운정지구 도로와 아파트를 짓고 있는듯하다.
장명산은 이미 거의 파괴됐지만 그 마지막 남은 깃대봉만이라도 남겨 두었으면....그래서 여기가
한북정맥의 시작점이요 백두대간에서 갈라져나온 정맥의 끝지점임을 알려줬으면....소망합니다.
1. 산행코스
39번국도-현달산-성동고개-고봉산-증산고개-금정굴-호곡중학교-교하운정지구 공사현장
-월드메르디앙 2차-56번국도-성재암-핑고개-장명산(14km,7시간)
2. 산행경로
07:20분 - 부개역출발
08:45분 - 39번국도 51탄약대대 입구하차 산행시작
탄약대대 진입로따라 20여분가면 탄약대대 정문 우측마루금
09:45분 - 탄약대대 후문
식사동과 사리현동을 잇는 2차선도로
09:55분 - 현달산(139m)
문봉동재(문봉동재 삼거리)
삼거리 건너편타워골프장쪽으로 도로따라 예빛교회까지 20여분직진
인선이엔티 골재회사가있어 덤프,레미콘 차량이 질주하고 인도가 없어 위험천만
예빛교회 반대편 리본 마루금따라 임도길지나 군철조망따라가면 성동고개
10:55분 - 성동고개(잣고개)
만경사-영청사갈림길-고봉산-장사바위-증산고개
10:40분 - 증산고개 (고봉산)삼거리 좌측은일산 우측은 봉일천을거쳐 1번국도 통일로로 이어진다.
금정굴
108봉 - 금정굴지나 10봉에 이르면 좌측 묘지사이로 마루금이 이어지고 호곡중학교와 큰마을아파트가
보이고 도로건너, 에스마트 지나 대림 E편한 세상 아파트 단지로 진입 좌측 정문으로 나오면 우측에
탄현 큰마을교가 나오고 (다리밑은 경의선철로) 4차선 포장도로가 지나는 송산고개삼거리
12:50분 - 송산고개 삼거리
여기부터가 문제다 교하 운정지구 개발로 원래 마루금은 일산가구단지 안으로 연결되나 마루금을 찾을수
없으니 여기부터 마루금찾아 알바,과외등등 헤메다 결국 찾지못함
마루금은 현대 I 파크 공사현장을지나 건너 골프연습장으로 연결된듯한데 공사장 펜스가 막고 있고
이후도 모든 마루금이 공사장이다 "목동삼거리""경기인력개발원""현대아이파크"등의 지명을이용하여
진행하는수밖에 없다. 다만 이 지명도 찾아가기가 쉽지않은게 계속 공사중이라 도로의 방향이 수시로
변하고 있어 현지인도 "목동삼거리"가 어디쯤인지 모르겠다 할정도로 수시로 바뀌는 공사판이다.
도시개발이 완성될때가지는 가장 쉬운방법이 송산 삼거리에서 월드메르디앙 2차를 물어 곧바로
월드메르디앙 정문으로가서 정문지나 후문에서 마루금찾아 56번국도 지하통로를 지나 성재암으로
이어지는 임도길로 가는게 현명할듯하다.
15:00분 - 56번국도 성재암입구
성재암지나 임돌가다가 교하중학교지나 핑고개
핑고개
핑고개에서 절개지를 오르락내리락 하다보니 골재회사안으로 들어가고 정면에 태극기가 걸려
있는 봉우리가 있다 골재공장 포크레인 옆으로 절개지에서 마루금찾아 장명산 정상에 도착
아무도 지나지 않은것으로보아 골재회사 정문으로 나가,곡릉천방향에서 오른듯하지만 운좋게
골재회사에서 바로 장명산으로 올라 쉽게도착할수 있었다.
15:45분 - 장명산정상
16:00분 - 골재회사정문 콜벤탑승 교하이동
16:15분 - 3000번 인천행 버스 환승
@ 교통편
39번국도는 영등포역 신세계 맞은편 에서 1082번이용가능하고 고양시에서 운행하는 노선버스다수
장명산에서는 노선버스가 없으니 택시이용하거나 도보로 교하이동(택시 기본요금정도면 버스환승)
도보이동 20분이면 버스환승가능(단, 이지역은 지금 공사중이라 버스정류장도 현재는 수시변경)
교하에서는 영등포 김포공항 수색 인천등등 교통양호
3. 산행개념도
39번 국도 51탄약대대 진입로
현달산(139m)
견달산(見達山, 138.7m)
고양시 일산동구 식사동과 고봉동의 경계를 이루며 한북정맥 산줄기에 걸쳐있는 산이다.
정맥 종주꾼들에게는 '현달산'이란 이름으로 더 잘 알려져 있으며, '본달', '번달'이란 이름도 가지고 있다.
풍수지리상 산봉우리가 마치 중국을 향해 절하는 형상이라해서 역적산으로 취급받기도 했다.
중국 황제가 세숫대야에 비춰져 그 기운이 중국까지 도달했다하여 견달산이라 불렀으며,
하늘과 잘 통하는 산이라해서 고양시에 비가 내리지 않을 때 이곳에서 기우제를 지냈다 한다.
산 아래에는 고려시대 때 '어친사'라고하는 절이 있었다하나 지금은 그 터만이 남아 있을 뿐이다.
높이가 야트막하지만 멀리서 바라보는 산의 모양새가 좋다.
정상에 오르면 의외로 조망이 괜찮아 고양시 일대를 훤히 내려다 볼 수 있다.
삼각점이 3개 설치되어 있는데 서울시, 고양시, 군부대 등에서 각기 따로 세운 것으로 보인다.
군사요충지로 6.25 전쟁 당시 치열한 교전이 벌어지기도 한 지역으로 지금도 산 곳곳에 군사시설들이 있다
식사동(食寺洞)
고려 마지막 왕인 공양왕이 이성계에게 왕위를 빼앗기고 견달산으로 도망쳤을 때
도피생활을 하던 공양왕에게 절에서 식사를 제공했다는 전설로 '식사동'이란 마을이름이 유래되었다 한다.
현달산정상
문봉동재 삼거리
이곳 지나는 길엔 차조심 대형차 씽씽 ....
여기서 우측 임도로...
고봉산(206m)
아직은 봄 아닌겨벼(지나는길 서릿발)
성동재(잣고개)
만경사
장사바위
고봉산 삼거리
슬픈역사의 현장 금정굴 입구
108봉 여기서 좌측으로 묘지지대 지나면 호곡중학교
호곡중학교 큰마을아파트
원래 마루금이 가구단지 안으로...지금은 아녀
원래 마루금이 골프장쪽으로....지금은 갈수 없어요
교하 운정지구 도시개발현장 여기서 마루금은 철저히 사라지고...
56번 국도위 성재암입구
성재암
핑고개
장명산
장명산을 곧 먹어치울 골재공장
장명산 정상(102m)
곡릉천
가둔천(佳鈍川)이라고도 한다. 길이 53.75km. 양주군 장흥면 부곡리에 있는 챌봉(516m) 남쪽 계곡에서 발원하여
고양시 고봉동, 파주시 조리면, 금촌읍 일대를 지나 파주시 탄현면 송촌리 북쪽에서 한강 하류 동쪽으로 흘러든다.
이 강의 중류지역인 고양 부근은 심천(深川), 조리면 부근은 봉일천(奉日川), 금촌읍 남쪽은 금성진(金城津), 하류인
교하부근은 방천(防川)이라 부른다.
조선 제8대 예종의 추존비인 장순왕후(章順王后)의 능이 조리면에 들어선 후, 공릉천(恭陵川)으로 부른 것이 곡릉천으로
변하면서 한자 표기도 바뀌어진 듯하다. 이 강유역에는 봉일천의 공릉을 비롯, 공양왕릉, 서삼릉(西三陵:禧陵·孝陵·睿陵),
일영의 온릉(溫陵), 탄현면의 장릉(長陵), 백제의 최영장군묘 등 많은 능묘가 산재해 있다. 그리고 서울 근교에서 손쉽게 찾을 수
있는 송추유원지와 일영유원지가 있어 도시인들의 휴식처를 제공해 준다. 이 강유역의 주산물인 쌀은 예로부터 교하미(交河米)라
하여 여주미·이천미에 비견될 정도로 품질이 우수하였다. 특히 강에서 잡은 게는 궁중에 올리던 진상품이었다. 이곳의 강변을
따라 남과 북을 이어주는 통일로(統一路)가 개설되어 있으며, 이 도로는 예로부터 서울-평양 간을 통하는 중요한 교통로였다.
오두지맥(한북정맥)종착지 오두산 전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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