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2017년 1월 24일(한파특보) / GPS 22km(지맥 20km+탈출 2km-10시간19분)
구간:성수육교 (30 국도 )~4.5~ 말치 ~1.8~ 봉화산 ~2.8~ 매봉 ~3.0~ 번화재 ~2.5~ 무제봉 ~4.0~ 배재/ ~2.0~주치마을회관
교통:청운면택시(주치마을회관~임순여객차고지 20,000원)
올만에 눈 덮힌 덕유산을 산행할 계획 이었는데 작은형이 스키만 타고 취소를 하니 스케줄에 차질이 생겼다. 혼자 가기에는 황점에서 구천동 복귀 방법 이라곤 구천동 택시를 이용하는 수밖에 없는데 덕유에 살면서 그러기엔 택시비가 아깝다. 해서 지난번 1구간을 하고 막판 잡목에 겨울로 미룬 성수지맥을 지금 딱 하면 좋겠다는 생각에 대충 계획을 잡아 산행을 하였는데 몇 일 전 내린 눈에 바람도 심하고 한파 특보까지 발령된 상태에서 길까지 희미하여 학정고개까지 가지 못하고 배재에서 탈출을 하였다. 산행을 끝내고 다음 접속이 얘매하여 검색을 해보니 세심 자연휴양림으로 편안하게 지초봉을 올라 지맥의 끝자락 구남교에서 동계면 택시를 이용하면 요금도 2만원 안쪽으로 차량 회수도 편안하겠다. 이번 구간은 처음 부터 탈출한 배재까지 오르내림에 잡목이 심하고 길까지 없는 상태라 방향 잡기가 힘들어 알바에 주의가 필요하며 여름 날 오면 잡목과 가시넝쿨에 개고생 하기 딱 좋은 구간이겠다.
찬 밥에 정심중 바라보다.. 어디일꼬~~
(방향은 딱 회문산 방향인디??)
07:00 - 산행시작
17번 국도 제일휴게소 뒤로 올라야 하지만 길도 없을듯 하여 임순여객 차고지 뒤쪽에 주차를 하고 편안하게
길 따라 와서 무덤을 기준으로 지맥에 붙었다.
성수산 방향..
고덕산 뒤로 내동산이 겹쳐보인다..
임실읍 방향..
429.1봉 - 08:28
가야할 봉화산..
좋은 장소에서 간식 먹다..
말치 - 09:03
전주에 있던 35사단이 이곳으로 몇 년 전 이전을 하였다. 철책을 우측에 두고 한참을 가야한다
이곳에서 안되겠다. 아이젠과 스페츠로 무장을 하고 철책을 잡고 멧돼지 발자국 따라 올라가다.
돌아보다...
우측 봉우리까지 철책을 따라가야 한다.
봉화산 -09:57
매봉전... 분명 한사람이 지나간 발자국 인데 어디서 와서 어디로 사라졌을꼬??
매봉 - 11:05
천황지맥의 천황산..저기도 조만간 가겠구나
갑자기 시원한 조망처가 나온다.. 바라 보아도 어디인지 모르겠고
가저간 밥과 김치에 대충 정심을 때우다..
우측 봉우리 참으로 빡세게 올랐다. 오늘은 가는동안 쉬운 구간이 없다
벌목으로 쓰러진 나무에 길도 없고.. 힘들어 쉬면서 돌아보다,
아리까리한 구간이 참으로 많다. GPS가 있어도 길을 못찼겠다. 진행방향~~~ㅜㅜ
번화치 전...
잡목과 눈을 헤치고 오니 반갑게 짧은 수레길이 보인다. 미련없이 번화치까지 수레길 따라가다.
번화치-13:00
오늘 길 상태를 보아 여기서 딱 끝내면 좋겠다만 아직 시간적인 여유가 있고 남은 구간도 어중간 하여
3차에 끝을 볼라면 조금더 진행을 하여야 한다. 산행전 지도를 검색해보니 잘하면 배재에서 탈출할 방법이
있을것 같고 지초봉만 넘을수 있다면 새목재까진 어찌 가보겠다만 오늘 시간으로 보아 어림도 없다.
지나온 내 발자국 바라보다..........
예안김씨 문중묘..
길은 우측으로 잠깐 임도를 따라간다.
백련산.......
무제봉 -14:27
길 참 지저분 하다..
백련산이 멋나다..
산행 하면서 계속 궁금하여 나중 택시 사장님 한테 물어 알았다
오늘의 고마운 길잡이..
여기까지 고라니 발자국 따라오다.
저쭘이 지초봉과 원통산 인듯한데... 오늘 안에 가기는 힘들겠다
지금 부터 탈출 모드를 가동하여 배재까지 진행을 하기로 한다
일딴 저 봉은 힘들게 올라 지나고..
아래로 임도가 있어 좋다고 따라가다 앞 봉우리에서 올라온다 개고생 하였다.
좌 지초봉...우 희미한게 원통산
탈출할 방향...
배재 - 16:44
탈출할 곳을 물색하고 오다보니 우측으로 임도가 보여 GPS를 보니 이곳이 배재이다.
조은산님 산행기를 참고하여 학정고개까지 못갈 사항이면 이곳에서 어떻게던 탈출을 할 생각이었다.
차량이 올수있는 길이 나와 돌아보니 배재에서 좀더 전진하여 직진길로 내려와도 되겠다만 큰 의미는 없겠다.
옥석리 주치마을 회관-17:18
마침 어르신이 있어 버스가 몇시에 있습니까? 하니 19시 한다. 그럼 택시라도 있습니까? 하니 청운면 택시를 불려
면까지 가고 그곳에서 임실로 가는 버스가 자주 있다고 하면서 알아서 호출을 해 주시는데 다음 지도상에서 청운면에
택시를 검색하면 나오지 않는다. 올때까지 춥다고 한사코 안에 들어오라 하여 신발을 신고 한쪽에 쭈그리고 앉자
있어니 동내 어르신들 호구 조사가 시작된다.. 어디서 왔냐. 눈 오는 날 산엔 왜 가느냐..등등 시골 인심에 맛난 커피
한잔을 하다..
도계 때 생각이 갑자기 났다..
날도 춥고 버스 갈아타기도 귀찮고 하여 택시비를 물어보니 2만원쯤 나온다 하여 임실로 바로 왔는데 정확이 2만원 나온다.
오늘 정말 추웠다. 출발전 차 온도에 -13도 였는데 .. 그기에 바람까지 심하게 불었어니 체감 온도는 엄청더 추웠다.
다행히 산행후 검색을 해보니 남은 구간은 편안하게 접속하여 편안하게 차량을 회수 하겠다만 눈이 좀 녹어면 끝장을 봐야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