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막 어둠이 걷힌 추령 고개마루에는 인적 없이 고요하기만 하고 터널이 뚤리기 전에는 번잡하던 백년 찾집에도 정적에 싸여있다.
찾집 주차장에 차를 세웠다가 다시 주차장 입구 로변 한켠에 주차시키고 미터기를 보니 집에서 여기까지 딱 52km 거리이다. 불국사 역에서 우틀 뒷길로 왔더니 시간도 한시간 밖에 걸리지 않았다.
06시 정각. 한참 꾸물대다가 주차장 입구 맞은편 들머리에 들어서니 잠깐 가파른 오름길에 이어 걷기 좋은 순한 오름길이 이어지고 구름 높은 흐린 날씨에 바람도 시원하게 불어주어 산행하기는 더 없이 좋은데 얼굴에 휘감기는 거미줄의 성가신 포옹은 오늘도 예외없이 지겹게 이어질라는 모양이다.
12분 후 작은 봉우리 첮 전망대, 3분 후 출발, 10분 후 파평 윤씨 묘, 다시 20분 후 오른 497m 봉에는 억새가 우거진 헬기장이 있고 있고 또 다시 10분 후에 오른 507m 봉에도 헬기장이다. 06시55분.
능선길이 부드럽고 고만고만한 봉우리에 오르내림이 크지 않아 걸음에 부담이 없다. 내리막 길을 내려서서 길은 좌측으로 하산하는 듯 휘어지며 다시 오름길을 올라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1분이면 삼각점과 묘지 1기가 있는 494.2m 봉 헬기장이다. 07시12분.
내가 가진 지도에는 함월산 표시가 되어 있는데 아닌 것 같고 준,희님의 삼각점봉 표시판이 나무에 걸려 있다. 07시15분 출발.
왓던 길을 되돌아 7분 후 무덤봉, 다시 7분 후 시그날이 많이 달린 사거리 안부 직진 오르막 길, 15분 후에는 능선 좌측에 멋진 바위 전망대가 있다. 07시44분.
집에서 일찍 출발하느라 먹지 못한 아침 밥을 먹기위해 자리를 잡았지만 바위도 멋지고 조망도 좋지만 앉아 밥 먹기에는 자리가 영 불편하다. 진행 방향에서 기계음이 크게 들린다. 08시02분 출발.
5분 후 삼거리 직진, 다시 2분 후 좌측으로 봉우리를 우회하는 길을 만나는데 이 길은 함월산을 우회하는 길이다. 다시 2분을 더 오르면 숲이 우거진 함월산 정상에 도착한다. 08시11분.
함월산 570m 표시판이 나무에 걸려 있는데 함월산 정상에 이견이 있는 모양이다. 여기서 진행 방향으로 약2시간 거리의 지맥 길에서 우측으로 약간 비켜서 잇는 498m 봉에 정상표지석이 있다고 한다. 08시15분 출발.
삼거리인 정상에서 우측 길은 584m 봉을 거쳐 기림사 방향, 좌측 길을 따라 6분 후 무덤에 세사람이 막 벌초를 끝내고 과일을 먹고 있다가 나에게도 한조각 권하길레 걸음을 멈추고 과일을 얻어 먹고 이야기를 나누며 묘지와 능선의 방향을 나침반으로 축정해 보니 정 남북 방향이다. 08시28분 출발 정면의 작은 봉우리를 우측으로 우회하고 16분 후 몇갈래의 복잡한 길이 나타나지만 직진 오름길을 따르면 된다. 9분 후 무덤봉에서 5분 휴식, 3분 후 삼거리에서 포항 시계능선을 만나고 이후 시계능선을 따르면 된다.
다시 6분 후 591.4m 삼각점 봉 시그널이 많은 우측 길, 8분 후에는 산사태 지역 두 곳을 거푸 지난다. 09시17분, 09시23분 출발.
3분 후 사거리 직진 오르막 길, 29분 후 헬기장을 지나고 다시 3분 후에도 헬기장, 482m 봉이다. 09시58분,
2분 후 삼거리, 이곳에서 우측으로 잠깐이면 함월산 정상석이 있다는 498m 봉을 다녀 올 수 있는데 모르고 지나쳐 버렸다.
다시 7분 후 또 다른 헬기장을 지나고 내리막 길이 깊이 패여 있고 남녀 4명을 가벼운 인사로 스쳐 지나가는데 산꾼은 아닌 것 같다.
걷기 좋은 길에 좌측으로 진전 저수지가 보이고 그너머 포항 시가지와 영일만 바다가 멀리 보인다. 경치가 좋다.
8분 후 철탑, 다시 5분 후 임도에 특이 하게 잔디가 자라고 있는데 잔디를 관리하고 있다는 팻말이 여기저기 붙어있다.
임도 잔디길을 걸어 7분 후 도착한 14번 도로인 성황재 날머리에 설치되어 있는 철조망과 울타리가 보통 수준이 아니다. 10시27분.
추령 들머리
497봉 헬기장
507봉 헬기장 준,희님 표시판
494.2봉 헬기장
안부 사거리 직진.
전망대
591.4봉
482봉 헬기장
성황재, 철조망과 울타리가 장난이 아니다.
10시36분 출발, 도로변 전봇대 옆 가파른 절개지의 바위를 잡고 숲속으로 올라서니 길이 희미하다. 5분 후 뚜렷한 등산로를 우측으로 만나는데 성황재에서 진행방향으로 임도를 따라 편하게 오르는 길이 따로 있는 모양이다.
2분 후 삼거리에서 좌측, 42분 후 송전 철탑을 지나고 곧 길이 조금 넓어지고 5분 후 길은 8시 방향으로 좌틀, 다시 3분 후 등로 좌측에 산사태 지역을 지나게 된다. 11시33분.
6분 후 삼거리, 봉우리를 우회하는 빨간 화살표 표시판의 문무대왕로 방향, 안부를 지나고 잠시 오름 길, 다시 6분이 지난 11시45분, 빨간 화살표 표시판이 있는 능선 삼거리에서 좌측 길, 우측길은 시경계 능선 길로 여기서 지맥길과 갈라진다. 11시50분 출발.
안부 만리성재를 지나고 오름길 좌측 봉축이 허물어지고 묘비만 서 있는 경주 김씨 묘를 지나 오르면 만리성 정상에 닿는다. 등로가 정상을 우측으로 약간 비켜가는 길이 있어 무심코 가면 지나칠 수도 있겠다. 12시04분.
무덤 3기와 표지석, 삼각점이 있고 시야를 가리는 나무를 잘라 조망이 좋다. 12시18분 출발.
한참 가다보니 등로에 꿀밤이 지천으로 떨어져 있다.7분 후 삼거리 우측길, 다시 13분 후 우측 3시방향, 한참 후 바위에 소나무가 자라고 있고 좌측 낭떨어지에는 로프가 쳐져 있다.
앞 진행 방향에서 사람들의 반가운 소음이 들리더니 단체 산행객들이 이제 막 식사를 마치는 중이다. 마침 호미지맥을 완주한 사람이 있어 잠시 이야기를 듣고 출발, 조금 후 나도 적당한 자리에 앉아 점심 밥을 먹는데 하늘에서 가늘게 빗방울이 조금 떨어진다, 오늘 오후 늦게 비가 조금 올것이라는 일기예보가 있었는데 산행이 종료 될때까지 안왔으면 좋겠다. 12시50분~13시05분.
5분 후 산서사격장 표시판 갈림길, 다시 15분 후 삼거리 좌측 약한 내리막 길, 12분 후 만나는 사거리에서 넓은 우측 길, 13시37분.
여기까지 와서야 묘봉산 갈림길을 지나쳐 온 것을 알았다, 지도에 묘봉산 표시가 없으니 어뒤서 지나왔는지 알수가 없다. 2분 후 봉우리 소나무 가지에 포탄 껍데기 비스므리한 플라스틱 통이 걸려 있다. 26분 후 방산 저수지 갈림길을 지나고 조금 후 넓직하고 평지같이 걷기 좋은 길에 아주머니 두분이 길을 묻는데 내가 초행이니 내 지도를 들고 좌측 저쪽 봉우리가 용봉산이라고 가르켜 주고 간다. 제법 비가 내리는 소리도 들리기 시작 하지만 비가 올것 같지는 않다.
아무리 살피며 걸어도 뒤뜸재가 어뒤인지 모르겟고 우측 봉우리에 시그널이 걸려있는 곳으로 오르니 삼봉산이다. 방산 저수지 갈림길에서 21분이 지난 14시33분, 표시판과 삼각점이 있다. 14시36 출발.
직진 내리막 길, 조금 후 길을 잘못 든 느낌이 들어 나침반을 보니 동남쪽으로 가고 있다, ◀삼봉산 정상에서 약 10여m 후 좌틀 해야 하는데 그대로 직진 했다. 주의 하지 않으며 알바하기 쉽겠다.▶ 왕복 8분 알바,
17분 후 삼거리 좌측 길 8분 정도 휴식을 하며 간식도 먹고 출발, 길은 더욱 넓어지더니 군사 훈련장을 지나고 교육장 건물에 다 와 갈쯤 좌측 길을 조금 내려가면 세계원재이다. 15시21분.
오늘 산행시간; 7시간27분(식사, 휴식 1시간46분, 알바 8분 제외)
도상거리; 25.7km
갈때 경로 및 경비
집-추령; 승용차 이용
[대중교통 이용시; 집-모화; 112번 울산 시내버스 05시50~22시38분,
모화-경주역-시외터미널; 600번 경주 시내버스 61회, 경주역-추령-감포; 100번 경주 시내버스 44회]
올때 경로
포항 문덕차고지-세계원재-감포; 800번 포항시내버스 06시00~20시30분 40~60분 간격 19회. 요금 1.9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