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9강 재활용품으로 놀이주머니 만들기
오늘의 주제는 폐 현수막을 이용한 콩주머니 만들어 놀아보기 입니다.
강서구에서 수거되는 현수막은 연간 12500개 정도이며 이것은 시장바구니,마대자루,신발주머니,제설용과 수방용 모래주머니 등으로 만들어져 재활용된다고 합니다.
수거된 현수막을 적당한 크기로 미리 재단하여 바느질선을 그려넣었습니다.
아이들은 실과 바늘,콩주머니 속을 채울 재료를 준비하였지요.
3학년 아이들에게 간단한 시침질 정도의 바느질도 쉽지만은 않지요.
매듭짓는 일부터, 실 꿰기, 뒤집기.....
처음해보는 바느질은 신기하기도 하지만 속 재료가 새어나오지 않도록 촘촘하게 꿰매는 일은 더 힘든 일 이었지요.
현수막천이 두껍기도 하고 인쇄된 상태라 손에 잉크가 묻어나는것도 있었지만, 아이들은 모두 진지하게 한땀한땀 꿰매어 각자 개성있는 콩주머니를 완성할수있었습니다.
내 어릴적 운동회날의 단골메뉴는 콩주머니로 바구니 터트리기였습니다.
요즘 아이들에게는 어떨까요?
콩주머니로 제기차기, 멀리던지기, 던져서 통속에 집어넣기등 아이들은 자신들이 만든 놀이감으로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싼값으로 쉽게 구입해서 금방 싫증내는 장난감보다, 단순하지만 자신들이 한땀한땀 꿰맨 이 콩주머니가 아이들 손에 오래 오래 사랑 받을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