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제당이라는 이름을 벗고 새로 태어난 CJ주식회사는 고객에게 건강, 즐거움, 편리를 선사하는 생활문화기업으로서 한국의 대표적인 식품 회사의 면모를 벗어나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 소비자와 함께 할 CJ의 모습을 일관성 있게 담아내며 그룹 내 시너지 창출을 도모하고자 탄생하였습니다.
CJ주식회사는 가치 있는 유연한 기업 문화를 창조하는 리더 기업으로서의 실천 사례를 꾸준히 보여 왔으며 자율을 바탕으로 한 도전적이며 창의적인 CJ의 기업 문화는 각종 언론매체와 리서치기관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 왔습니다.
이는 업무 리듬에 맞게 점심 시간을 정하는 ‘플렉서블 중식시간’, 해외 출장 시 직원들에게 별도의 시간을 부여해 출장 지역의 문화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하는 ‘신문화 체험제’ 도입 등, 차별화된 기업문화를 만들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의 성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CJ주식회사는 고객만족을 위한 가치지향적인 제품 및 서비스를 개발하는데 주력하고자 21세기형 건강문화서비스를 개발, CJ뉴트라를 통해 다양한 건강식품과 건강 컨설팅 등의 고품질 서비스를 제공하여 고객의 건강 증진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또한, 국내 최초로 LPGA를 주최하여 스포츠 마케팅을 통한 CJ의 아이덴티티를 세계 속에 포지셔닝 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CJ주식회사는 고객만족을 극대화하는 고품질의 생활문화를 설계하고 창조하는 21세기의 초우량 기업으로 거듭날 것입니다.
CJ 주식회사의 식품사업
CJ의 식품사업은 모태인 제당과 제분 사업에서 쌓은 발효 정제기술에서 출발하였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1964년 조미료 사업에 진출하여, 천연 조미료 '다시다' 개발, 육가공 사업 진출, 가공식품, 건강식품 개발 등으로 이어지면서 국내 최고의 종합식품 회사로 위상을 확보하였습니다.
천연 조미료 ‘다시다’의 개발로 화학 조미료 시대에서 천연 조미료 시대를 연 CJ는 ‘쇠고기 다시다’, ‘멸치다시다’ 외에도 ‘냉면다시다’, ‘가쓰오다시다’, ‘해맑은 멸치다시다’ 등의 다양한 조미료 제품의 생산은 물론, 유기농 원료를 사용한 ‘다시다순(純)-쇠고기,해물’의 개발로 더욱 순도 높은 천연조미료를 계속 출시하여 건강하고 편리한 식생활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한편, 전통 한식 양념을 제품화한 ‘다담 된장찌개’, ‘다담 얼큰한 찌개’ 외에 ‘다담과일양념장’을 출시하여 풍성하고 새로운 미각 연구에 끊임없이 도전하고 있습니다.
육가공 사업에 있어서는 순돈육, 무전분, 무방부제의 원칙으로 만든 가정용 햄 시장의 대표 브랜드 ‘햄스빌’과 얼리지 않은 생고기로 만든 정통 유럽풍의 고급햄 ‘프레시안’ 브랜드를 개발하여 외국산 제품과의 충분한 경쟁력을 갖춘 고품질의 육가공 시장을 개척해 나가고 있습니다. 또한, 디저트 시장에 새로운 트랜드를 몰고 온 ‘쁘띠첼’은 끊임없이 다양한 맛의 영역을 개척하여 세대를 초월한 디저트 문화를 창출하고 있습니다.
CJ는 21세기로 접어들면서, 기존의 일반적인 즉석, 가공 식품을 뛰어넘어 한국적 음식을 소재로 다양하고, 품질 높은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인스턴트밥 경쟁 시대를 리드해온 ‘햇반’의 경우, ‘오곡밥’, ‘흑미밥’, ‘영양밥’에 이어 ‘발아현미’ 햇반을 출시하는 등 가공 식품에 대한 긍정적인 반향을 불러 일으키는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김치의 세계화를 목표로 출시된 햇김치는 전통 김치의 현대화와 맛의 과학화를 실현하여 한국적 가치를 세계화한다는 목표로 성장해가고 있습니다.
또한, 면류 제품에 있어서도 다양한 맛의 ‘햇국수’, 정통 일본식 우동인 ‘가쓰오우동’을 비롯하여 떡 제조법과 면 제조법을 혼합 개발한 ‘쌀생면’을 출시하는 등 독자적인 연구 개발로 식문화를 리드하고 있습니다.
청담동 건강식품 전문매장 ‘CJ뉴트라’ 오픈을 시작으로 21세기형 새로운 건강문화서비스를 창조하는 CJ는 건강, 다이어트, 생식, 노화방지 등의 기능성 제품을 선보이며 1:1 건강 컨설팅과 산소방, 헬스 까페 등 온/오프라인의 건강 멀티숍을 구현하고 있습니다.
CJ의 식품 사업은 세계 초우량 생활문화기업으로 진일보하기 위한 토대가 될 것이며 21세기 식품 문화의 역사를 창조하고 이끌어갈 것입니다.
맨밥 일색이던 즉석밥이 다양해지고 있다.
제대로 만들기 어려운 국밥,영양밥,현미밥 등 건강밥 등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밥맛도 밥솥에 한 밥에 더욱 가까워지고 있다.
손님접대나 야외나들이때 '비상용'으로 챙기던 틈새상품은 이제 옛말이 되고 있다.
업그레이드 된 즉석밥은 요즘 대안식에서 벗어나 프리미엄 먹거리로 젊은세대에 인기를 끌고 있다.
즉석밥 시장은 1996년부터 CJ가 독점해왔으나 지난해 5월 농심이 가세함으로써 급팽창하고 있다.
올해 시장규모는 최소 8백억원대로 추정되며,경기가 좋아질 경우 1천억원대 돌파도 어렵지 않을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이에 따라 즉석밥 시장을 나누고 있는 CJ와 농심의 경쟁도 점점 끓어오르고 있다.
특히 프리미엄급 신제품 경쟁이 치열하다.
최근 CJ가 고급 즉석밥인 '영양밥'을 내놓고 강력한 판촉을 전개하자 농심은 디자인을 전면교체한 신제품을 출시하는 등 맞대응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CJ의 영양밥은 오곡밥,흑미밥에 이은 세번째 프리미엄급 제품.이 제품은 수삼 대추 밤 흑미 등 네가지 건강 재료가 들어가 있으며,특히 볶음깨와 조미간장소스를 넣어 반찬 없이 한끼 식사대용으로 비벼먹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값은 2천1백50원(1백90g)으로 기존제품보다 65% 비싸다.
영양밥은 재고가 모두 동날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게 회사측 주장이다.
CJ는 지난주 기존 현미밥의 단점을 없앤 '발아현미밥 햇반'을 출시하고 마케팅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발아현미는 현미의 싹을 틔운 것으로 일반현미에 비해 몸에 좋은 영양성분이 더 많이 들어 있는데다 맛도 부드러운 게 특징이다.
장기간 섭취할 경우 체지방 감소,고혈압과 같은 성인병과 아토피성 피부염 예방 등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회사측 관계자는 '현미가 50%나 들어갔지만 그냥 쌀밥을 먹는 것처럼 밥맛이 부드럽다'고 말했다.
CJ는 제품개발에 3년이나 투입하는 등 심혈을 기울였고 발아현미제조법에 관한 기술특허를 신청한 상태다.
지난해 즉석밥 생산라인 1개를 증설한 CJ는 이로써 일련의 제품구색을 모두 갖추게 돼 올해부터 수익체제로 전환할 수 있다는 기대를 갖고 있다.
회사측 관계자는 '매출목표를 지난해 5백30억원(추정)에서 올해 7백억원,내년 1천억원으로 대폭 늘려 잡았다'고 말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주5일근무제 실시에다 직접 밥을 해먹지 않는 신세대가 늘어남에 따라 즉석밥 수요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라며 '제3,4의 업체가 추가로 진입할 경우 밥시장은 5천억원대 이상의 초대형 시장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 2003년 3월 14일 한국경제 기사 중 발췌 ]